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인 '아스펜'을 활용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개발중인 파트너사가 9개에서 30여개로 확대됐다. 특히 이번에 확대된 파트너사에는 이미 사업을 진행중인 테라 등 유력 기업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라는 의미로 업계에 널리 활용되는 분산애플리케이션(Dapp, 디앱)이라는 용어 대신 '블록체인앱'이라는 의미의 'Bapp(비앱)'이라는 새로운 용어도 제시했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반드시 탈중앙화 앱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개발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에 참여하는 파트너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위메이드트리와 코스모체인, 픽션네트워크, 힌트체인, 휴머스케이프 등 9개 파트너사와 협력했지만 이 파트너사들을 30여개까지 늘린 것이다.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프로젝트 '테라'도 파트너로 참여한 상황이다. ■테스트넷 파트너 30여개로 확대… "누구나 알 만한 기업도 참여"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넷에 참여하고 있는 파트너사는 30여개로 늘어났으면 조만간 1차로 공개한 9개 파트너 외에 다른 파트너들을 2차, 3차 공개할 방침"이라며 "이번에 확대되는 파트너들 중에는 이미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중인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파트너사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가 이번에 발표할 파트너사 가운데 카카오의 프라이빗 세일에 참여한 파트너가 있을지 관심이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함께 운영할 믿을만한 파트너들을 확보하기 위해 암호화폐 '클레이'를 판매하는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중이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제한된 파트너들과 함께 클레이튼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테스트넷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메인넷을 선보인다. 메인넷 출시 시기는 내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현재 카카오는 테스트넷에서 세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블라스크(BLASQ)' 서비스와 지갑 서비스, 그리고 클레이튼의 성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코프' 서비스다. ■'디앱' 대신 '비앱'이라는 새 개념 제시 아울러 카카오는 블록체인 기반 대중적인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탈중앙화를 일부 포기하고 탈중앙화와 중앙화의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클레이튼 역시 누구나 블록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개방형이 아니라 파트너들이 블록 생성과 검증을 맡는 컨소시엄 네트워크 형태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디앱'이라는 용어 대신 '비앱'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반드시 탈중앙화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탈중앙화라는 가치를 조금 포기하더라도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그라운드X 이종건 이사는 "카카오를 통해 성공적인 대규모 이용자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 노하우을 통해 비앱에서도 이용자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등을 개선하고 있다"며 "이용자와 서비스에 집중해서 성공적인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1-27 15:00:33"암호화폐 규제를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은 멀지 않은 미래에 산업, 경제를 넘어 정치, 사회 등 우리 생활 전 영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다." 이상욱 후오비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글로벌 토큰거래소의 역할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의 생태계를 진단하고 암호화폐 거래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재 블록체인 업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임,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주제의 댑(DApp)들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댑이란 탈중앙화된 어플리케이션을 뜻한다. 댑은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된 어플리케이션으로 많은 작업을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런 댑 등에서 쓰이는 암호화폐들의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 거래소다. 대표적인 플랫폼이 지난 2015년 가동을 시작한 이더리움 기반 댑이다. 관련 업계의 통계를 다루는 디앱레이더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기반 댑은 총 841개다. 후발주자인 이오스 기반 프로젝트는 약 245개가 있다. 이 CFO는 최근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내다봤다. 그는 "블록체인은 인터넷으로 치면 1993년 정도 수준에 와있다”며 "현재까지 실용화에 이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없지만 2000년 이후 인터넷이 표본화되고 쓸 수 있는 기능이 됐듯이, 블록체인 업계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CFO는 후오비 코리아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다르게 거래가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 관련 시장과 생태계를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투기적 거래가 아니라 정확하게 알고 거래될 수 있도록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거래소업을 중심으로 투자, 연구, 인프라, 토큰, 인덱스 지수, 서비스,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참여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이 CFO는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8-09-12 14:12:51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 선에 안착한 가운데 향후 1년 안에 1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를 재탈환한 비트코인이 오는 4월 반감기를 거치면서 '크립토 윈터'를 끝낼 것이란 판단이다. 19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12~18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11.84% 상승한 1만1693.05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 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14.42% 상승한 6883.61로 마감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UBMI와 UBA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1.68% 오른 5만2367달러(약 699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이 5만달러 이상에서 거래된 기간은 비트코인 15년 역사 중 3% 정도"라면서 "역사적으로 폭등장을 선행했던 반감기 또한 두 달이 채 남지 않아 앞으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약 4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량(공급)이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도 변곡점으로 제시됐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지난 2012년과 2020년 반감기는 완화 정책 이후, 2016년 반감기는 긴축 정책 중 발생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제도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탄탄대로'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설 연휴부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강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크게 반등하고 있다"며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자산규모(AUM)도 각각 50억달러, 4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하루 평균 자금 유입은 1억7000만달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포브스는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이 연평균 13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춰봤을 때 2025년 2월에는 1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주간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라이브피어'로 일주일 새 142.40% 상승했다. 라이브피어는 라이브 비디오 기능을 갖춘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디앱) 개발자들에게 확장성과 비용효율성이 뛰어난 비디오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한다. '라이브피어 토큰(LPT)'은 프로토콜 사용료 지불과 네트워크 검증 과정 참여를 위해 사용된다. 테마별로 보면 '데이터저장 서비스 인덱스'가 UBMI 대비 31.53% 증가를 보이며 테마 인덱스 가운데 시장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가져갔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광고산업 테마가 각각 UBMI 대비 25.14%, 5.45% 상승률을 보였다. 업비트 공포·탐욕지수는 주간 평균 약 71을 기록하며 '탐욕'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스택스, 세이, 이뮤터블엑스다. 공포에 잠긴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플레이댑, 썸씽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2-19 18:17:5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 선에 안착한 가운데 향후 1년 안에 1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를 재탈환한 비트코인이 오는 4월 반감기를 거치면서 ‘크립토 윈터’를 끝낼 것이란 판단이다. 19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12~18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11.84% 상승한 1만1693.05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 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14.42% 상승한 6883.61로 마감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UBMI와 UBA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1.68% 오른 5만2367달러(약 699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이 5만달러 이상에서 거래된 기간은 비트코인 15년 역사 중 3% 정도”라면서 “역사적으로 폭등장을 선행했던 반감기 또한 두 달이 채 남지 않아 앞으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약 4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량(공급)이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도 변곡점으로 제시됐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지난 2012년과 2020년 반감기는 완화 정책 이후, 2016년 반감기는 긴축 정책 중 발생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제도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탄탄대로'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설 연휴부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강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크게 반등하고 있다”며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자산규모(AUM)도 각각 50억달러, 4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하루 평균 자금 유입은 1억7000만달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포브스는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이 연평균 13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춰봤을 때 2025년 2월에는 1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주간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라이브피어’로 일주일 새 142.40% 상승했다. 라이브피어는 라이브 비디오 기능을 갖춘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디앱) 개발자들에게 확장성과 비용효율성이 뛰어난 비디오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한다. ‘라이브피어 토큰(LPT)’은 프로토콜 사용료 지불과 네트워크 검증 과정 참여를 위해 사용된다. 테마별로 보면 ‘데이터저장 서비스 인덱스’가 UBMI 대비 31.53% 증가를 보이며 테마 인덱스 가운데 시장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가져갔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광고산업 테마가 각각 UBMI 대비 25.14%, 5.45% 상승률을 보였다. 업비트 공포·탐욕지수는 주간 평균 약 71을 기록하며 ‘탐욕’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스택스, 세이, 이뮤터블엑스다. 공포에 잠긴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플레이댑, 썸씽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2-19 16:06:2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한 후 차익실현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가격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앞두고 부정적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9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22~28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1.49% 하락한 9397.81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0.58%)와 나스닥지수(0.62%)는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업비트 원화마켓 중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대비 5.17% 감소한 5539.35로 마감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이더리움이 UBMI와 UBAI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도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하락한 점이 특이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주 대비 약 6.31%가량(7일 기준) 떨어진 30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30분에는 300만원대가 잠시 깨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SE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연기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도 최근 현물 ETF 승인은 '증권이 아닌 상품(비트코인)'에만 적용된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한 바 있다. 홍 연구원은 "이더리움 현물 ETF 관련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앞서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직후부터 SEC가 운용사들과 피드백을 주고받던 것과도 다른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더리움이 증권인지 여부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이 가상자산 투자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KB증권 이혜원 연구원은 "지난 2021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한 캐나다의 경우를 살펴보면 가상자산 ETF 상장이 개인 투자자의 가상자산 투자 대중화로 직결되지 못했다"며 "가상자산 미보유 인구가 비트코인 현물 ETF로 가상자산 투자에 유입되기보다는 기존 보유자의 보유 규모 확대 과정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주간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리스크'로 일주일간 33.88% 상승했다. 리스크는 개발자가 디앱(DApp)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리스크 토큰(LSK)은 리스크 플랫폼 내 트랜잭션에 대한 수수료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테마별로 보면 '디파이 인덱스'가 UBMI 대비 5.79%의 증가를 보이며 테마 인덱스 가운데 시장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가져갔다. 이와 함께 컨텐츠 생산 및 중개와 비트코인 그룹 테마가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업비트 공포·탐욕지수는 주간 평균 약 45를 기록하며 '중립'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수이, 칠리즈, 블러다. 공포에 잠긴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파워렛저, 스트라티스, 비트토렌트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1-29 18:09:3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솔라나(SOL)’가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기준 상위 5위권에 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의 한계로 꼽히는 거래 속도를 높인 솔라나는 가상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제공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의 시가총액은 약 57조원을 형성하고 있다. 솔라나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바이낸스코인(BNB)에 이어 시총 5위를 지키고 있다. 솔라나가 기존 시총 5위 리플(XRP)을 최근 넘어선데 이어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며 급부상하는 이유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생태계 확장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파이란, 중앙기관의 개입 없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뤄지는 가상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를 의미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솔라나는 약 1초에 평균 7만건 이상 주문 및 거래를 처리하는 나스닥거래소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이다. 이에 따라 디파이와 탈중앙화거래소(DEX) 등 금융 플랫폼 중심으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솔라나의 궁극적인 목표 역시 기존 증권사, 거래소, 트레이딩 플랫폼 등 전통 금융에 도입되는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솔라나는 다른 블록체인들과 비교했을 때 처리 속도는 빠른 반면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솔라나 기반으로 조성된 디앱(DApp)들의 수수료나 예치(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솔라나 토큰(SOL)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INF크립토랩은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최근 솔라나 일일활성이용자수(DAU)가 57% 이상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솔라나 가격 역시 우상향을 지속하며 2023년 말 최고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어 “솔라나 DAU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솔라나 기반 ‘밈코인’들이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보여주면서 에어드랍 이벤트를 개최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복수의 해외 가상자산 미디어들도 솔라나에 가상자산 시장 거물(고래)들이 몰리고 있다며 주목했다. 유투데이(U.Today)는 “2024년 전후로 솔라나 차트를 살펴보면 강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을 알 수 있다”면서도 “이동평균은 강한 상승추세를 암시하는 방식으로 정렬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솔라나의 높은 거래 처리량과 낮은 수수료는 디파이 서비스를 위한 경쟁력 있는 환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1-01 13:39:46[파이낸셜뉴스] 올해 코인 사기(스캠) 피해액이 최소 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지난해보다는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2024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 - 피싱 스캠’을 1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거래승인 피싱(Approval phishing)이 급증했으며 올해 피해액만 최소 3억7400만 달러(약 485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승인 피싱은 과거 허위 가상자산 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정 인물에게 집중하고 관계를 구축하여 악의적인 블록체인 거래에 서명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술을 바꿨다. ‘로맨스 스캠’(혹은 돼지 도살)이 바로 이런 수법의 대표적인 사례다. 피해자를 속여 가상자산을 송금하게 하는 기존의 가상자산 스캠과 달리, 거래승인 피싱은 사용자를 속여 거래에 서명하게 함으로써 범죄자가 피해자의 지갑에서 토큰을 빼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러한 스캠의 전형적인 온체인 패턴은 크게 두 단계로 우선 피해자가 자신도 모르게 두번째 주소를 승인한 다음 범죄자들이 이 두번째 주소를 이용해 새로운 목적지로 자금을 빼돌린다. 한편, 거래승인 피싱은 특히 이더리움과 같은 스마트 컨트랙트 지원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앱(dApp, 디앱)에서 자주 목격된다. 거래승인 피싱 범죄자들이 많은 가상자산 사용자가 디앱에서 거래승인 절차에 서명하는 데 익숙하다는 점을 악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범죄자들이 허위 유니스왑 승인 피싱 스캠을 홍보하고 위조된 이더스캔 페이지에서 지갑을 연결하도록 사용자를 속이는 방식이다. 체이널리시스 조사 결과, 로맨스 스캠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주소를 역추적해 거래승인 피싱에 연루된 1013개의 주소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2021년 5월 이후 거래승인 피싱 스캠으로 인한 피해는 약 10억 달러(약 1조2974억원)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 수치도 로맨스 스캠의 신고가 저조한 특성으로 인해 실제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거래승인 피싱 스캠으로 범죄자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지난해 5월에 최고조에 달했으며, 지난해 손실액은 5억 1680만달러(약 6703억9296만원)로 추정되며, 올해 11월까지 손실액은 3억 7,460만 달러(약 4,857억 8,128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공률이 높은 소수의 범죄자들이 이러한 스캠의 대부분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성공한 거래승인 피싱 주소에서만 4430만달러(약 575억원)가 도난당한 것으로 의심되며, 이는 연구 기간 동안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 금액의 4.4%에 해당한다. 가장 큰 피싱 주소 10개가 도난당한 전체 금액의 15.9%를 차지했으며, 상위 73개 주소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러한 스캠에 대응하기 위해 체이널리시스에서는 사용자 교육, 패턴 인식 전술, 모니터링 등의 전략을 제안했다. 체이널리시스 관계자는 "거래승인 피싱이 의심되는 통합 지갑을 모니터링하고 이 지갑에서 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하는 자금을 동결하는 것은 추가 손실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2-15 11:44:22안랩의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가 자사의 안전하고 편리한 웹3 지갑 ‘ABC 월렛’의 주요 기능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ABC 월렛이 지원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늘리고 신규 편의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ABC는 이번 업데이트로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의 ‘팬시(FNCY)’ △일본 게임 특화 블록체인 ‘오아시스(OAS)’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2 네트워크 ‘아비트럼(ARB)’ 등 3종의 신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가했다. 이로써 ABC 월렛은 기존 지원하는 이더리움∙클레이튼∙바이낸스∙폴리곤에 더해 총 7종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게 됐다. 사용자는 게임 분야를 비롯해 더욱 폭넓은 웹3 환경에서 ABC 월렛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원 언어 확대 및 대체불가토큰(NFT) 전송 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ABC는 기존 지원하는 한글, 영어, 일본어에 더해 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 등 3개 언어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최근 게임을 중심으로 웹3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사용자에게 한층 수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사용자가 지갑에 보유 중인 다양한 NFT를 다른 지갑 주소로 보낼 수 있는 ‘NFT 보내기’ 기능도 선보였다. 이 기능으로 사용자들은 손쉽게 NFT의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임주영 사업리더는 “검증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지원과 편의기능 업데이트로 ABC 월렛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에도 독보적인 보안성과 편리성을 제공하는 ABC 월렛의 강점에 집중한 연구개발로 웹3 생태계 내 DApp 개발사·Web3 커뮤니티·일반 사용자와 같은 다양한 참여자가 활용할 수 있는 지갑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BC는 오는 4일부터 개최되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orea Blockchain Week)’ 일환으로 진행되는 ‘폴리곤 이그나이트’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ABC는 부스 운영 및 참여자 소울바운드 토큰(SBT) 발행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01 08:59:14[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과 글로벌 블록체인 선도기업 폴리곤랩스가 웹3(Web3)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 SKT와 폴리곤랩스는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웹3 생태계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웹3는 블록체인 등 분산화 기술을 이용해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개인정보와 데이터 등을 소유하고 보호하는 탈중앙화 웹을 가리킨다. 폴리곤랩스는 블록체인 폴리곤 네트워크 운영사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웹3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폴리곤은 블록체인 성능과 확장성, 이더리움과 호환성 등으로 '블록체인의 인터넷'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SKT는 설명했다. 양측은 이날 MOU에서 SKT가 지난해 공개한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TopPort)'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웹3 지갑이 폴리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폴리곤랩스는 SKT의 웹3 서비스들이 폴리곤 글로벌 생태계와 결합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합의했다. NFT는 블록체인상에서 유통되는 토큰의 종류로, 각 토큰마다 고유의 값을 갖고 있어 다른 토큰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SKT가 출시할 예정인 웹3 지갑이 폴리곤 생태계의 분산형앱(dApp·탈중앙화 웹을 구성하는 앱 및 웹 사이트)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폴리곤의 가상자산(코인) 매틱(Matic)으로 탑포트의 NFT를 거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국내 웹3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웹3 생태계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겠다는 설명이다. 폴리곤랩스는 자회사인 폴리곤 벤처스를 통해 SKT가 추천하는 유망 웹3 전문기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현 SKT 웹3 CO(컴퍼니) 담당은 "지난 수년 간 축적된 SKT의 블록체인 서비스 기술과 경험이 폴리곤랩스의 인프라 기술, 생태계와 결합해 향후 웹3 대중화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보이런 폴리곤랩스 최고경영자(CEO)는 "폴리곤랩스는 웹3 대중화를 위한 최적의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SKT와의 협업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웹3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17 08:13:11[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된 클레이튼 재단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DApp)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Ignite On Klaytn(IOK)'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IOK 프로그램은 다양한 디앱 개발자들에게 더 나은 개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클레이튼 생태계를 함께 발전시키겠다는 ‘클레이튼 2023 비전맵’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클레이튼 메인넷 상의 ‘디앱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여러 분야와 관련 클레이튼 생태계가 보유한 훌륭한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세부 지원 사항의 경우, 디지털 지갑, API 노드, Game-Fi Tool, 마케팅 및 커뮤니티 빌딩, 오라클 (Oracle), 보안 서비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서비스, 개발 외주 등 디앱 개발의 필수 요소들을 포함한다. 이로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DApp 개발자들은 기술 기반 마련, 사업 네트워크 확장, 협력사 발굴 등에 대해 따로 고민할 필요 없이 클레이튼의 훌륭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더 새롭고 창의적인 웹3 프로토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재단은 IOK 프로그램을 통해 클레이튼 메인넷 상의 더욱 효과적인 웹3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 운영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IOK 프로그램에 선정된 클레이튼 생태계 파트너사는 클레이튼 공식 프로그램 자료에 소개 내용이 첨부돼 자사의 주요 서비스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 또한, IOK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디앱 개발사를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클레이튼 생태계 파트너사와 피지원 개발사간 효과적인 상호 교류 및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재단은 오는 9월 초부터 지원서 접수를 개시한다. 지원자들은 클레이튼 개발자 포털 웹사이트를 통해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IOK 프로그램에 지원이 결정된 팀들은 파트별로 파트너사들과 연결될 예정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재단 공식 블로그와 온라인 디스코드 커뮤니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클레이튼 재단의 서상민 이사장은 “클레이튼 재단은 웹3 분야의 다양한 기술 및 사업적 부문에서 150개 이상의 파트너들과 협업 중으로, IOK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계 파트너들과 개발자 커뮤니티 간의 의미 있는 협업을 촉진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IOK 프로그램은 클레이튼이 미래 온체인 세상을 위한 기반 메인넷으로 진화해 나가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며, 재단은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협력해 클레이튼 생태계의 효율적 확장을 위한 기회를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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