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에 걸맞은 구성과 운영 방식을 마련해 광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브랜드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상설관 설치 추진 계획도 밝혔다. 새로운 비엔날레전시관이 완공되면 기존 비엔날레전시관을 파빌리온 상설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비엔날레 대표 작품을 구매하거나 기증받아 '상설관 전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디자인비엔날레와 아트페어도 새롭게 정비할 방침이다. 현재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디자인비엔날레를 광주비엔날레재단으로 이관하고, 디자인진흥원은 본연의 역할인 지역 디자인산업 진흥에 전념하도록 광주비엔날레재단, 광주디자인진흥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트페어는 행사 운영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문화재단에서 운영한다. 그동안 매년 주관단체를 공모해 운영하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강 시장은 특히 '5월 민중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80년 5월 이후 민주화를 향한 민중의 에너지가 문화예술에서도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민중'이라는 고유 단어가 만들어진 만큼 광주에서 대한민국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민중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광주의 정체성인 5·18정신을 문화예술로 승화시킨 광주비엔날레가 광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브랜드라는 확신에서 2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에 머물지 않고 광주의 대표 축제로 키워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5월 민중축제를 광주를 상징하는 축제로 육성해 광주에 사람을 불러 모으고 이를 산업과 경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4 17:36:2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3일 제주4·3 제76주년을 맞아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된 4·3과 5·18은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다"면서 "국가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폭력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진상 규명과 치유의 길로 연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노란 유채꽃 향이 스치는 봄이 왔지만, 붉은 동백의 설움은 가셨는지, 진정한 제주의 봄은 언제 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제주와 광주에 평화의 씨가 날리는 그날까지 손을 놓지 않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특히 5·18과 4·3의 당면 과제로 현재 예산 편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강 시장은 "정부는 국가폭력에 희생당한 이들을 치유하는 일은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4·3의 이름을 찾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저 또한 광주와 제주의 트라우마 치유에 나서는 것이 시장으로서 임무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추념식 인사말을 통해 "국가폭력으로 인한 희생과 아픔을 정부가 보듬고 치유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면서 "국립트라우마센터치유센터 설립과 운영도 정부의 역할이자 책임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상처로 얼룩진 변방의 작은 섬 제주가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의 사회로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추념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오영훈 제주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장, 명진·안평환·이명노·정다은·채은지 시의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광주시 민주평화인권국 박용수 국장과 공직자,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5·18기념재단 등이 참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3 15:47:0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9일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망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악순환의 끝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와 5·18구묘지(민족민주열사묘역) 일원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1980년에는 신군부가 불순세력·폭도라는 가짜뉴스를 만들었고, 2024년에는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망언과 궤변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가해자 없는 역사가 너무 오래 지속됐고, 피해자가 숨어야 했던 시간이 너무 길다. 가해자 없는 역사로는 진실을 밝힐 수도 성찰할 수도 없고, 미래로 이어지기도 어렵다"면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기록을 남기는 일은 처벌이나 보상, 그리고 명예 회복보다 먼저 가야 할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은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의 원년으로 삼겠다"라고 선언했다. 강 시장은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5·18에 대한 폄훼와 왜곡을 중단시키고 5·18정신을 온 국민이 배우고 기억하는 가치로 승화시킨다"면서 "광주시와 시의회, 5·18민중항쟁기념사업회, 기념재단, 시민단체와 수많은 '나-들'의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은 비움과 성찰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우리 속에 남아있는 갈등, 독점, 미움을 털어내고 화해해 지난 5월의 역사를 이끌어왔던 것처럼 하나 되는 그 길로 가야 된다"라고 밝혔다. 또 5·18 진상조사위원회의 명료한 진상 규명도 촉구했다. 강 시장은 "5·18 진상조사위원회는 국민이 가장 알고 싶었던 발포 책임자, 암매장 사건, 5·18 왜곡 조작 사건, 무기고 피습 사건 등을 명료하게 규명하지 못한 채 활동을 종료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과 새로 구성될 22대 국회와 함께 '미완의 보고서'가 보완되도록 지원하고,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할 일과 방향을 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또 "광주시와 시의회가 함께 추진 중인 '광주시 5·18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기본조례'를 통해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행정·의회·각 기관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안을 조례에 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와 시의회는 10개의 5·18 관련 조례를 하나의 통합조례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광주시를 비롯해 시교육청,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5.18기념재단 등 광주지역 63개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됐다.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와 5·18구묘지(민족민주열사묘역) 일원에서 열린 행사위원회 출범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박미경 상임행사위원장 및 행사위원장단, 시의회, 시교육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위원회는 올해 5·18기념행사 표어(슬로건)를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Mayof all, May of one)'로 정했다. '44년이 지난 올해 5·18은 세대와 세대를 넘어, 기억과 국가를 넘어,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오월이 되자'라는 의미와 함께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각종 위기를 뛰어넘을 힘이 되는 하나되는 오월을 만들어 가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9 15:50: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9일 올 들어 처음 열린 광주광역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2024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우선 "두터운 돌봄과 편리한 도시환경으로 더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먼저, 시민 체감이 큰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시즌2를 맞아 더 촘촘하고 두텁게 한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85%→90%, 긴급돌봄 100%→120%로 더 넓히고, 수가 현실화를 통해 서비스 질도 더 높이고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마을 특화형 거점공간을 활용해 고독사 없는 광주로 만든다. 또 출생 양육 부담은 줄이고, 부모의 행복 지수를 높여 '엄마·아빠가 편한 도시'를 만든다. 아울러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달빛어린이병원 2개소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고, 초등학생 부모 10시 출근제는 지원 범위를 초등학교 1학년에서 전학년으로, 지원 대상도 150명에서 1000명까지 대폭 확대한다.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고, 요금 걱정은 더는 교통 환경'도 조성한다.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 제3순환도로 추진, 제2순환도로 학운IC·진월IC 확장 공사로 상습 정체구간을 해소하고,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 경전선 개량 사업 추진 등에 속도를 높인다. 오는 2026년 완공되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와 연계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 간선급행체계(BRT),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 다양화된 대중교통 수단과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 무료, 청소년 반값 할인'과 4단계 생애 주기별(청년-성인-어르신-저소득)로 30%~최대 64%까지 할인하는 광주만의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인 'G-패스(가칭)'도 올해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 동구 아시아문화전당(ACC)부터 조선대 일원,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희경루 광장을 시작으로 광주 전역에 걸쳐 개성 있고 다양한 걷고 머무르고 싶은 길을 조성한다. 강 시장은 또 "복합쇼핑몰-와이(Y)벨트-4계절 대표축제-365일 스포츠 등 광주의 꿀잼 라인으로 더 즐기기 좋은 광주를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올해는 복합쇼핑몰 성공의 남은 과제인 중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 도출과 광주의 전체적인 교통흐름과 연계한 광천동 일대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영산강 와이(Y)-프로젝트는 맑은 물 회복 사업, 물역사테마체험관, 송산 어린이테마놀이터 등이 설계에 들어가고, 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에 30여개 국가, 파빌리온 전시관에는 28개 국가와 함께 한다. 프로야구-축구-배구로 확인한 스포츠 도시로서의 가능성은 올해 개최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역 기업은 지키고, 산업은 키우고, 기업 유치를 늘리는 데 힘을 쏟아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먼저, 지역 기업을 지키기 위해 '힘내라! 중소기업' 자금 지원 6종 패키지와 기술혁신 인증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활성화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에는 조기 발주, 신속 집행, 통합 심의로 대응해 나간다. 산업은 올해 인공지능 1단계인 인공지능(AI) 핵심 기반 시설 구축을 완성하고, 내년부터는 2단계로 이미 구축된 기반시설을 활용해 전국의 인공지능(AI)기업들이 기술을 개발하고, 마음껏 실증할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특히 인공지능 1단계와 연계해 진행되고 있는 모빌리티, 에너지,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의 실증을 강화하고, 도심 곳곳의 실증은 지난해 36곳에서 44곳을 추가해 80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올해 완공되는 최첨단 장비를 갖춘 인공지능(AI) 창업동·실증동 등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실증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도(앵커)기업 5개, 혁신기업 2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기회발전특구·도심융합특구·교육발전특구 등 지방시대 3대 특구 유치에도 도전해 수도권 기업의 광주행을 견인하고, 지역 인재가 정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우리 광주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야 하고, 기회는 변화와 혁신에서 창출된다"면서 "뻔한 것, 예측 가능한 것을 넘어, 광주라는 삶의 터전을 더 풍요롭게 채우고, 한 발 더 나아가는 선택은 없는지 과정 과정에서 놓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광주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한 길에 시의회가 언제나 함께 해 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29 13:36:1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이 22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달빛철도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이번 회기(제412회 임시회)에 달빛철도 특별법을 꼭 통과시켜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정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이번 회기에 특별법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이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당론으로 채택된 달빛철도 특별법이 이번 회기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 달라"라고 요청했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영·호남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난 3일과 10일 입장을 내고 "국회는 총선 정국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전에 달빛철도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지역 여론도 확산하고 있다. 광주시구청장협의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달빛철도는 동서 간 벽을 허물고 양 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한 산물로 남부경제권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이라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광주지역 대표적 경제단체인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경영자총협회도 지난 16일 각각 성명을 내고 동서 장벽을 허물고 국가 균형 발전의 신모델이 될 달빛철도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이 밖에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9일,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4일 각각 성명을 냈다. 한편 달빛철도 특별법은 광주와 대구를 잇는 철도 건설 사업으로, 지난해 8월 헌정 사상 가장 많은 261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여해 발의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무력화한다는 억지 논리에 막혀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이 무산됐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제21대 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회기로 예상되는 오는 2월1일 본회의에서 달빛철도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22 15:55:4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세계가전전시회(CES)에 '광주공동관'이 문을 연 가운데 강기정 시장이 온라인으로 개관식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각 9일 오후 2시)에 열린 'CES 2024 광주공동관 개관식'에는 온라인 화상으로 참여한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현지에서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 등 참가기업 대표와 김은일 전남대 부총장, 이민숙 동강대 총장, 정영기 호남대 처장,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 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조선대·광주대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시는 지난해 CES 첫 참여에 이어 올해 전시 공간을 2곳으로 늘리고 참여기업도 대폭 늘렸다"면서 "특히 광주기업 6개사가 CES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광주의 경쟁력은 더 확장되고 커지며 성장과 축적을 이루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CES의 화두는 인공지능(AI)으로, 지난해 혁신기술이 각광받았다면 올해는 기술 자체를 넘어 발전된 기술이 인간의 삶을 유익하고 행복하게 할지에 대한 것으로 진보하고 있다"면서 "광주시도 이에 발맞춰 올해는 더욱더 실증의 도시가 되고, 이를 통해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만드는 데 전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개관식에 이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광주공동관' 참가기업인 ㈜마이렌·㈜인디제이·㈜다비다·㈜블루캡슐·인트플로우㈜·㈜튜닙·㈜딥메디·㈜아트랩 등의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회사의 강점과 혁신제품들을 안내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강 시장은 참가기업 관계자들에게 "우리 기술은 더욱 발전·진화할 것이다. 세계를 따라가는 기술이 아닌 세계를 앞서가는 기술을 선보여 달라"면서 "광주시와 창업기업이 원팀이 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도시로 한 발 한 발 나아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인트플로우㈜ 전광명 대표는 "올해 CES에 처음 참가했는데 광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저절로 든다"면서 "개막 첫날 오전에만 광주공동관에 해외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서 기술과 비전,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기회를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CES 경험과 기회를 잘 살려 결실을 만들어 돌아가겠다"라고 전했다.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인디제이 정우주 대표는 "2022년만 해도 광주관이 없어서 광주에는 CES에 나올 기업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난해부터 광주시의 참여로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져 든든하다"면서 "CES 참가 기업들이 늘고, 메이드인 광주 제품들이 세계에 알려지게 돼 감격스럽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광주공동관'과 '통합한국관 내 광주관' 등 총 2개 전시공간을 동시 운영한다. 또 참가기업도 지난해 8개 기업에서 올해 13개 기업으로 확대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한다. 특히 광주 5개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참가해 혁신기술과 역량을 검증하고, 세계 진출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0 14:58:2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일 광주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지역 경제인들의 신년 인사회에 이례적으로 시청 모든 실국장과 함께 참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이날 고광완 행정부시장,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모든 실국장들과 함께 광주상공회의소 주최 '2024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경제인들의 신년 인사회에 광주시 모든 실국장들이 참석했습니다. 경제 살리기, 기업 살리기에 함께 하겠다는 광주시의 마음입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광주시 경제정책'을 밝혔다. 특히 "지역 경제인들과 원팀으로 함께 달리겠다. 광주를 더 살기 좋은, 더 즐기기 좋은, 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의 모든 실국장들이 지역 경제인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 경제와 기업 살리기에 전력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이자, 공직이 시청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고, 기업인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강 시장은 "지난해는 아쉬움도 있지만, 후회는 없는 한 해였다"면서 "가뭄 위기로 시작해 재정 어려움, 대유위니아 사태, 중대재해 사망사건 등으로 기업과 산업이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여기에 계신 기업인·금융인·정치인·공직자들이 합심해 잘 이겨나가고 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지난해 5+1의 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복합쇼핑몰 3종세트는 본궤도에 올랐으며, 군공항이전 문제도 특별법 제정에 이은 전남도와의 합의로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지난해 마련한 광주 미래의 밑그림에 색을 잘 칠하는 일이 새해의 과제"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다만 "새해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 걱정이다"면서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부채 증가와 수출 부진으로 경제 주체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특히 건설경기는 건설 수주액은 줄고 금리는 높아져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강 시장은 "하지만 광주는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산업은 키우고 지역 기업은 지키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양날개로 9대 산업을 키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광주시는 AI집적단지 2단계 사업과 지난해 지정받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및 미래차국가산단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차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해 36곳이었던 실증 현장을 늘려 올해는 도시 전체를 실증 현장으로 제공해 실증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특히 "산업 기반이 약한 광주에서 혁신 창업은 곧 일자리다"면서 "투자·인프라·인재 양성을 통해 창업 성공률이 높은 광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끝으로 "광주는 산업과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도,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서도, 창업 성공률이 높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도, 인재를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기업 맞춤형 인재, 미래형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03 15:34: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 한 해 위기는 극복했고 성과는 축적됐다"면서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먼저, 올 한 해 시정 성과로 역대 최악의 가뭄 위기, 대유위니아 발 산업 위기, IMF 이후 최대 재정 위기 등 3대 위기 극복을 꼽았다. 아울러 국가 지원을 명시한 군공항이전특별법 제정, 헌정 사상 최다 의원(261명)이 발의한 달빛철도특별법, 18년 최대 난제였던 어등산관광단지 개발과 전방일방 개발 본격화, 100만평 미래차 신규 국가산단 유치 및 220만평 자율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통한 미래차 중심도시 발판 마련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복합쇼핑몰 3종 세트 본궤도,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구축·AI영재고 설립 등 대한민국 인공지능(AI) 혁신거점 조성 속도, 지방 최초 순환선을 통한 최상의 교통복지 초석을 마련한 도시철도 2호선의 2단계 구간 착공 등도 강조했다. 강 시장은 "신세계백화점 터미널 복합 개발, 전방·일방 더 현대 광주, 어등산 그랜드 스타필드 등 남부권 최대 관광·문화·쇼핑 랜드마크를 오는 2025년 착공할 준비를 마치겠다"면서 "이는 단순한 쇼핑몰 건립 사업이 아니라 광주의 가능성을 보고 3조원 이상을 투자한 관광-유통-문화산업의 투자유치"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고, 더 즐기기 좋고,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로 만들기 위해 산업은 키우고 지역 기업은 지키고, 기업 유치는 늘리는 데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우선 산업은 인공지능(AI)과 미래모빌리티를 양날개로 9대 광주 대표 산업을 키워 미래경쟁력을 키우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해 나가는 한편 광주 곳곳에서 첨단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시험무대로 활용하는 실증도시로 강화한다. 가장 성공적인 산업 정책은 지역 기업을 지키는 일인 만큼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 활성화 지원 체계 강화 △민간 대기업·관계기관 협력을 통한 지역 기업 스마트팩토리, 온라인커머스 사업 확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 지속·강화 △위기 근로자 선제 대응 지원 체계 등 근로자 보호대책 강화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선도기업(앵커기업) 5개, 혁신기업 200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산업단지와 창업기업 지원체계도 대폭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를 가능하게 하고, 사람·물류·기업을 모으기 위해서는 관문공항을 여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 3순환도로 추진, 제2순환도로 학운IC·지원IC 확장 공사로 상습 정체 구간 해소,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 경전선 개량 사업 추진 등에 속도를 높인다. 동구 아시아문화전당(ACC)부터 조선대 일원을 시작으로 광주시 전역에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하고, 보행자 중심 광주형 안심길도 매년 대폭 늘린다. 이와 함께 지하철1, 2호선과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간선급행체계(BRT),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 다양화된 대중교통수단과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 무료, 청소년 반값 즉시 할인'과 정부 K패스를 확대한 생애 주기 맞춤 할인·환급이 주된 내용인 대중교통요금 통합할인제도인 '광주패스(G-패스)'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 '정주-교육-일자리' 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교육받고, 일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든다. 지역 균형 발전과 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므로, 인공지능(AI)·창업 인재 양성 사다리에 더해 지역 산업·기업의 수요와 지역 발전을 위한 성장단계별 인재 양성 사다리를 완성한다. 기존 공공기반 시설(인프라)을 활용하고 민간투자 등을 활성화해 다양한 청년 주거공간 등을 조성하고 원도심 및 도시 유휴공간을 대학에 내어줘 도시 캠퍼스 사업들을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인재 양성과 지역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시민 체감이 큰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어린이병원사업'은 지속해 확장한다. 내년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원 대상은 더 넓히고(중위소득 85% →90%, 긴급돌봄 100%→120%) 수가 현실화를 통해 서비스 질은 더 높이고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강화해 고독사 없는 광주로 만든다.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북구, 광산구 시민들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 검토 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광주는 늘 한걸음 먼저 앞장서 왔다. 시대정신과 항상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면서 "내년에도 광주의 새로운 길들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발 한 발 내딛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7 13:43: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달빛철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19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앞두고 15일 국회에서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며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달빛철도는 지난 1999년부터 논의된 동서 화합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면서 "261명의 국회의원들은 지방 소멸을 극복하고, 균형 발전·사회간접자본(SOC) 정책 실현을 위해 예비타당성 면제 제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공동 발의했다"라고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법을 통해 지방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면서 "이번 국회에 반드시 달빛내륙철도법을 통과시켜주시기를 간청 드린다"라고 요청했다. 한편 달빛철도특별법은 헌정 사상 최다 의원들이 공동 발의에 참여하고 정치권이 대거 나서면서 특별법 연내 통과가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5일 첫 관문인 국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19일 다시 열기로 했다. 소위를 통과하면 21일 국토위 전체회의를 거쳐 27일 법사위, 28일 본회의까지의 긴박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대구시는 국회를 방문해 반대 의원을 설득하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협조를 구하는 등 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15 17:48:5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4일 "지역 소멸은 국가 질병이고, 수도권 1극 구조를 깨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면서 "서울-광주-부산 3축 메가시티를 통해 1극 구조를 다극 구조로 바꾸고 지방의 도시 경쟁력을 키워 대한민국의 역동성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이를 위한 전략으로 도시 이용 인구를 늘리고, 주변 도시를 키워 도시 간 연결과 연합체계를 구축하는 '네트워크 도시 중심의 서남권 초광역경제권 메가시티'를 제시했다. 5대 도시권(△광주광역도시권 △전주광역도시권 △새만금권 △서남해안권 △광양만권) 중심의 광역 교통망·생활경제권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연구원·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한국지방자치학회 공동 주최 '서남권 메가시티 구축 토론회 및 사전 환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의 서울-광주-부산 3축 메가시티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최근 정치권의 김포시 서울 편입 문제는 서울의 행정구역 확장 문제로 메가시티와 구별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까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60년 전 호남과 영남의 인구는 56%를 차지했고 수도권 인구는 21%였는데, 현재 수도권 인구는 50%, 영남은 14.9%, 호남은 9.7%로 하락한데다 청년 인구 유출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김대중 정부의 지방자치시대, 노무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문재인 정부의 초광역협력,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까지 국가 균형 발전 정책들의 핵심은 수도권 1극 구조를 다극 구조로 바꾸면서 지방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네트워크 도시 중심의 서남권 메가시티를 구상 중에 있다"면서 "광주광역도시권을 비롯해 전주광역도시권, 새만금권, 서남해안권, 광양만권 등 5대 도시권을 중심으로 교통과 경제가 광역화되는 명실상부한 서남권 메가시티로 발전된다면 지역의 균형 발전이 잘 이뤄지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끝으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4대 특구는 지방을 살리고 지역 경쟁력을 키우는 아주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며 "4대 특구와 3축 메가시티가 전략적으로 추진될 때만이 이 정책은 성공할 수 있다. 당정이 함께 살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최근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경쟁력 강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메가시티와 관련해 서울-광주-부산 3축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서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특별위원회 위원장, 권은희 국회의원, 전광섭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최치국 광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경태 뉴시티프로젝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서울-광주-부산 3축 메가시티를 통해 광주가 가진 엄청난 에너지를 잘 쏟아낸다면 대한민국 발전의 강력한 한 축이 될 것"이라며 "광주는 문화특별시, 부산은 해양특별시와 같은 방식으로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통, 경제, 문화가 연결되는 거대한 도시공동체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국가들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도쿄-오사카-나고야의 성공사례 등이 있다"면서 "광주가 메가시티로 더욱 성장 발전해 인구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 해나가자"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고영삼 뉴시티프로젝트특별위원회 위원은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3축 메가시티 구축 방향' 발제를 통해 3축 메가시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위원은 "수도권 집중은 이미 매우 심각한 상황이고 지금이 우리에겐 최후 기회라는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인구 500만 정도의 3축 지방 거점도시의 메가시티를 통한 제2 균형 발전을 구축해야 한다. 상향식으로 하되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비수도권은 스스로 주체가 돼 목표와 방향을 정하고 위원회는 특별법으로 지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성웅 광주연구원 연구위원이 기능적·경제적 통합 관점에서의 '서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황 연구위원은 "지난 50여년간 서남권 인구는 150만명이 감소했고, 타 권역 메가시티화에 따른 빨대효과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초국경·초광역 연계 교통망 구축, 질 높은 생활서비스 기능 강화를 통한 1시간 생활공동체 형성, 청년 순유출 제로화를 위한 경제공동체, 문화중심의 지역 정체성 회복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관련 학회 전문가, 지역 연구원 등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성공적인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정치권과 정부 그리고 지역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메가시티 청사진을 그리는 데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또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메가시티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광주, 전남, 전북 3개 시·도 연구원의 공동 논의를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04 17: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