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서남권 외곽지역인 금관구로 확산되고 있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구로구 신도림대림1·2차 전용59㎡는 지난달 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매매가 8억원에 비해 4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같은 단지 전용84㎡도 지난 3월말 11억원 매매돼 직전거래 10억1000만원보다 9000만원 올랐다. 구로동 한신휴플러스 전용58㎡는 지난달 7억5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12월 매매거래된 6억7900만원에 비해 2600만원 상승했다. 금천구에서도 아파트값 회복세가 이어졌다. 시흥동 벽산1단지 전용59㎡는 지난달 4억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다. 올해 1월 거래가격 3억7800만원에 비해 2200만원이 올랐다. 같은 동에 위치한 관악산신도브래뉴 전용94㎡는 지난 3월 7억1000만원에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관악구에서는 봉천동 관악우성 전용84㎡이 지난달 8억1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1월 매매가인 7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3개월새 5000만원 상승했다. 봉천동의 현대 전용58㎡은 지난 2월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달에는 6억8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다. 세 자치구 모두 지난해 말보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로구 아파트 거래량은 83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4월에 한달간 142건에 이른다. 같은기간 금천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33건에서 37건으로 늘었고, 관악구는 46건에서 86건으로 두배가까이로 치솟았다. 4월 아파트 매매거래는 신고기한 한달을 감안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관구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다섯째 주 금천구(0.02%), 관악구(0.01%), 구로구(0.01%)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금관구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4월 셋째 주 들어서 모두 상승 전환했다. 금관구가 모두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24주만에 처음이다. 서울 구로구 공인중개사 A씨는 "올 봄이 되면서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거래량도 소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인지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할 것같다"며 "최근 회복세는 그동안 구로구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진 영향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관구의 회복세는 지난 1월 시행된 신생아특례대출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금관구는 9억원 미만 비중이 커 신생아특례대출 시행 이후 실수요자들이 유입되고 있다"며 "현재 전세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어 매매가 상승세는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03 15:21:0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밀폐용기 제조사 락앤락의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첫 3영업일 간 전체 유통주식수의 약 36%에 해당하는 대규모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가 지난 18일부터 락앤락 보통주 공개매수를 시작한 이후 지난 22일까지 락앤락 거래량은 472만1157주로 집계됐다. 전체 유통주식수 중 35.9%다. 이 기간 일평균 거래량인 157만3719주는 공개매수 신고일인 지난 18일 한 달 전을 기점으로 그 이전 1개월간 일평균 거래량(17만8154주) 대비 약 8.8배다. 어피니티는 다음달 14일까지 보통주 1314만112주(30.33%)를 공개매수 할 예정이다. 투자자별 매매 형태를 보면 개인주주들이 293만3397주 매도를 기록했고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은 같은 기간 각각 291만9884주, 67만9774주를 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 매수량 전체 76.2%를 차지한 셈이다. 이에 따라 3거래일 간 주가는 공개매수가인 8750원 보다 소폭 낮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락앤락 공개매수 가격은 최근 52주 신고가 이상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7132원) 대비 22.7%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공개매수가보다 소폭 낮은 주가 유지 △개인투자자 매도와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 매수 행태 △공개매수 초기 대규모 거래량 발생 등 3가지 상황을 공개매수 성공의 척도로 본다. 공개매수신고서 공시 후 주가가 즉시 공개매수가 수준으로 급등함에 따라 개인주주들은 장내매도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게 되는데, 이때 개인주주 매도물량은 공개매수 청약 참여를 통해 1% 내외 차익을 목표로 하는 기관 및 외국인 등이 매수하게 된다. 거래량은 공개매수 첫 날 최고치 기록 이후 점차 감소세로 접어드는 게 통상적임에도 첫 3일 동안 거래량 집중된 만큼 이 같은 차익거래가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칠 수 있단 뜻이다. 이번 공개매수엔 최소 청약주식수 조건이 없는 점 또한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인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고 시장에서 대량 매도하는 형태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세금 때문이다. 장내에서 공개매수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매도하면 거래세와 거래 수수료만 지불하지만, 공개매수에 참여할 경우 장외거래에 해당돼 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22%를 납부해야 한다. 공개매수 이후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시장 매도를 선호할 수밖에 없게 하는 요인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23 10:32:22[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000건에 육박하며 1년 7개월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거주 환경이 뛰어난 대단지를 중심으로 손바뀜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거래가도 오르면서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일선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거래량 4000건 넘나...1년 7개월만 '최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월 매매 거래량은 전날 기준으로 39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 거래량 4065건 이후 1년 7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실거래 신고기한은 이달 말이다. 현재 추세를 감안해 보면 4000건 돌파가 유력시된다. 거래량 증가를 이끈 것은 역세권 대단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아실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해 가장 거래가 많은 아파트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오'로 전날 기준으로 올해만 82건이 실거래됐다. 특히 3월에만 39건이 거래되고, 이달에도 10건 실거래됐다. 이어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의 거래량이 5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두 단지는 각각 2018년과 2019에 준공된 1000가구 이상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로 주거 환경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래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고덕그라시움 전용 84㎡의 경우 1월 최저 15억6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2월에는 최고 16억9000만원에 팔렸다. 한달새 최대 1억3000만원 올랐다. 3월에는 최고 17억5000만원에 중개거래 됐다. 헬리오시티도 올해 들어 1~2억원 가량 매매가격이 올랐다. 전용 84㎡의 경우 올해 1월 19억4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3월에는 최고 21억5000만원에 중개거래됐다. 이달에도 21억원대 거래가 이어졌다. 인기단지 쏠림...'선별 매수 바람직' 이들 단지외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와 '트리지움',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등의 거래도 빈번했다. 리센츠의 경우 올해 거래량이 52건에 달해 헬리오시티와 고덕그라시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트리지움의 경우 전달 거래가 몰리면서 계약 해제 1건을 제외하고 15건이 실거래됐다. SK북한산시티과 신천동 '파크리오'도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이들 아파트 공통점도 역세권 대단지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 구입에서 지역 커뮤니티 시설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교통여건 등 입지와 함께 실거주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 내 시설 여부에 따라 거주지 선택이 달라진다"고 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은 금리가 체감적으로 낮아지고, 준공 물량이 줄어드는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수요자들은 추격 매수보다는 급매물을 중심으로 선별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23 09:23:25'크립토 스프링(가상자산의 봄)'을 맞이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투자자를 끌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다른 참가자와 자신의 거래 현황을 비교하며 투자를 즐길 수 있는 '랭킹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랭킹보드는 기존 '누적 거래 이벤트'를 '거래왕 랭킹전'으로 개선한 것이다. 대규모 상금을 두고 다른 참가자들과 거래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게임 요소를 가미했다. 코인원 웹 상단의 '서비스' 메뉴, 앱에서는 '인사이트' 탭에서 '거래왕 TOP3'를 터치하면 랭킹보드로 연결된다. 랭킹보드에서는 전체 참가자들의 거래량, 현재 순위, 예상 상금을 확인할 수 있다. 랭킹전 시작 이후 10분 주기로 참가자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며, 최종 톱3에 랭크된 참가자는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다. 빗썸은 글로벌 시세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슈가 되고 있는 '김치 프리미엄' 정보를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빗썸은 가상자산 가격 및 김치 프리미엄 정보 제공 서비스 '김프가'와 제휴를 맺고 해당 기능을 자사 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세 차이' 메뉴를 신설했다. 가상자산별 김치 프리미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기존에 5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던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낸스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거래소들과의 가상자산별 시세 차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한영준 기자
2024-04-22 18:36:52[파이낸셜뉴스] 패션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의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량이 지난 2년 동안 74배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량은 2021년 215건에서 2022년 4731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1만5908건에 달했다. 정품 검수 및 슈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개케어'를 통한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 건수도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의 연령별 비중은 30대(39%)가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37%), 40대(14%), 50대 이상(9%), 10대(1%) 순이었다. 번개장터는 운동화를 신고 출퇴근하는 캐주얼 오피스 룩이 확산하면서 2030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명품 중고 스니커즈가 중고 거래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많이 거래된 명품 중고 스니커즈는 일명 '독일군'으로 불리는 '메종 마르지엘라 카프스킨 레플리카 스니커즈' 모델로, 레트로한 디자인으로 높은 선호를 받았다. 올 1~2월에는 1980년대 프린트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 로고 장식의 '롸이톤 구찌 로고 레더 스니커즈'가 거래 건수 1위로 집계됐다. 번개장터는 지난 2월부터 오프라인 콘셉트 스토어 '브그즈트 랩 2호점'(BGZT Lab 2)에 명품 중고 스니커즈와 희소 디자인의 중고 스니커즈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위탁판매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신애 번개장터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고물가 속 가방, 시계 등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중고 스니커즈가 명품 입문 아이템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품 검수와 슈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개케어'가 이러한 성장세와 맞물려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유저(이용자) 편의 증진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26 15:13:27[파이낸셜뉴스] 최근 운동화를 신고 출퇴근하는 캐주얼 오피스 룩이 확산됨에 따라 2030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패션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번개장터에 따르면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량이 지난 2년 동안 74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215건에서 2022년 4731건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1만5908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30대(39%)가 명품 중고 스니커즈를 가장 많이 거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0대(37%), 40대(14%), 50대 이상(9%), 10대(1%) 순이었다. 가장 많이 거래된 명품 중고 스니커즈는 '독일군'으로 불리는 '메종 마르지엘라 카프스킨 레플리카 스니커즈' 모델로 확인됐다. 올 1~2월에는 1980년대 프린트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 로고 장식의 '롸이톤 구찌 로고 레더 스니커즈'가 거래 건수 1위에 올랐다. 정품 검수 및 슈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개케어'를 통한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 건수도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고물가 속 가방과 시계 등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중고 스니커즈가 명품 입문 아이템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품 검수와 슈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개케어'가 이러한 성장세와 맞물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유저(이용자) 편의 증진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6 14:26:45새해 첫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5개월만에 '깜짝' 반등했다. 전세가 상승과 급매물 위주 거래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인허가·착공이 줄면서 공급난 우려는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월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3033건으로 전월 대비 13.1%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이어진 감소세가 5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8월 5만2000여건 수준이었지만, 9월 4만9000여건, 10월 4만8000여건, 11월 4만5000여건, 12월 3만8000여건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0%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7608건으로 전월 대비 16.7% 증가했고, 지방은 2만5425건으로 10.8% 늘었다. 서울 거래량은 4699건으로 전월 대비 15.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기저효과, 급매물 소진, 전세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겹친 일시적 현상으로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현장에서는 급매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며 "상승거래가 나와줘야 하는데 여전히 매도자들은 신중하게 움직있는 만큼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매매 거래량 반등과 함께 전월세 시장도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 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4만7622건으로 전월 대비 17.1% 증가했다. 반면 주택 공급 절벽 우려는 커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5810가구로 전월 대비 72.7% 감소했다. 전월 대비 아파트 인허가는 2만2906가구로 74.9%, 비아파트는 2904가구로 9.8% 줄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2-29 18:29:05[파이낸셜뉴스] 전국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1월 주택 인허가와 착공·분양은 줄었지만, 준공은 증가했다. 주택거래량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허가·착공·분양 줄고, 준공 증가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5810가구로 전월 대비 72.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해서는 20.5% 증가했다. 아파트 인허가는 2만2906가구로 전월 대비 74.9% 감소했고, 비아파트는 2904가구로 9.8% 줄었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2184가구로 13.7% 감소했다. 인허가와 함께 지난 1월 주택 착공은 2만2975가구로 전월 대비 41.0%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선 47.2% 증가했다. 수도권(1만2630가구)과 지방(10345가구) 모두 각각 46.2%, 33.2% 감소했다. 아파트(2만702가구)와 비아파트(2273가구) 모두 43.3%, 7.0% 감소했다. 특히 서울 착공은 1306가구로 324.0% 급증했다. 반면 지난 1월 준공은 3만6762가구로 전월 대비 9.9%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9884가구로 1.1% 감소했지만, 지방은 1만6878가구로 26.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127.8% 증가했다. 지난 1월 분양 물량은 1만3830가구로 전월 대비 52.2%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선 646.8% 급증했다. 지난 1월 한 달간 인허가와 착공, 분양은 줄고, 준공은 증가한 셈이다. 다만, 전년 동월와 비교해서는 인허가·착공·준공·분양 모두 증가했다. ■주택거래량 5개월만에 상승 전환 전국 미분양 주택은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755가구로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수도권은 1만160가구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고, 지방은 5만3595가구로 2.2%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363가구로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 지난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3033건으로 전월 대비 13.1% 증가했다.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 해서는 68.0%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7608건으로 전월 대비 16.7% 증가했고, 지방은 2만5425건으로 10.8%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456건으로 전월 대비 37.2% 증가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4만7622건으로 전월 대비 17.1%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로 전세 거래량은 10만9197건으로 전월 대비 15.9% 증가했고, 월세 거래량(보증부 월세, 반전세 등 포함)은 13만8425건으로 18.1% 증가했다. 지난 1월 월세 거래량 비중은 55.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4.6%) 대비 1.3%p 증가한 규모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2-28 16:12:56[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가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증가율도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1월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9만7000명으로 60만명에 육박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지난 2021년(63만3000명)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0%(9만1000명) 증가했다. 2007년 27.9%(19만명) 증가한 이후 17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연속 4개월 증가 중이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도 13.8%로 1년 전보다 2.2%p 올랐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단기적인 추세인 주택 경기 지표를 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주택 거래량은 8만3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2만5000건) 증가했으며 입주 예정 아파트도 작년 12월과 올해 1월 8만1000건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동자 증가폭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월 이동자 수가 1987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고 인구이동률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였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폭이 커졌다"며 "실제 이동자 수는 감소추이 진입 전 평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3.0%, 시도 간 이동자는 37.0%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21.3% 증가하고 시도 간 이동자는 12.7% 늘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4954명), 인천(3373명), 충남(1258명) 등 4개 시도는 순유입, 경북(-1412명), 경남(-1173명), 부산(-1063명) 등 13개 시도는 순유출을 보였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인천(1.3%), 세종(0.9%), 충남(0.7%) 등은 순유입, 제주(-1.3%), 경북(-0.7%), 충북(-0.6%)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2-28 11:02:5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의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지달 1일 기준 총 100만6019건으로 2022년 110만2854건에 비해 8.8% 감소했다. 이는 국토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2020년 193만5031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매매 거래는 2020년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매매 거래금액도 3년째 감소해 305조259억원까지 떨어졌으며, 2022년 거래 규모인 312조187억원과 비교해서는 2.2% 하락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이 37만7504건으로 전년보다 46.9% 증가하고, 거래금액도 150조773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01% 상승했으나, 이를 제외한 다른 모든 유형의 주택은 거래 수치가 감소했다. 연립·다세대 거래량이 33% 급감했으며, 오피스텔(32.8%↓), 상업·업무용빌딩(29.1%↓), 단독·다가구(26.7%↓), 토지(24.2%↓), 상가·사무실(20.6%↓), 공장·창고 등(집합·13.8%↓), 공장·창고 등(일반·13.2%↓)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거래금액에서는 상업·업무용빌딩이 전년 대비 46.5% 감소해 전체 유형 중 낙폭이 가장 컸고, 단독·다가구(37.9%↓), 토지(37.2%↓), 오피스텔(30.9%↓), 연립·다세대(28.8%↓), 공장·창고 등(집합·24.4%↓), 상가·사무실(20.1%↓), 공장·창고 등(일반·17.4%↓)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아파트도 지난해 연간으로는 거래가 전년 대비 활발했지만, 최근 월간 거래량은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8월 3만6734건을 찍은 이후 12월 2만4079건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은 2022년에 이어 유형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대부분 하락하며 시장 침체 분위기를 이어갔다"며 "아파트의 경우 타 유형 대비 선방했지만, 최근에는 하락 흐름을 보여 고금리 기조가 완화될 때까지는 당분간 부동산 시장 전반의 거래 둔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2-15 13: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