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특별승진을 내걸고 선거범죄 총력 대응에 나섰다. 또 처음으로 경찰관 2000명을 투입해 관외 사전투표 용지가 이송되는 전 과정을 관리한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내부망을 통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정행위 관련 즉시 특별승진 계획을 공지했다. 투·개표 부정행위, 투표함 호송 방해 행위, 온라인상 디도스·해킹 등 선거사무 방해 행위 등과 관련해 우수한 첩보를 수집하거나 예방·단속 등에서 공적을 세운 경찰관을 특진 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전투표일(5∼6일) 양일간 집배원이 관외 선거인의 사전투표 용지를 관할 선거구로 이송하는 과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안전 확보와 부정행위 감시 목적으로 투표지 이송 전 과정에 경찰관이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사전투표가 끝나면 관외 사전 투표함을 열어 투표용지 교부 수와 실제 회송용 봉투 수가 일치하는지 확인한 후 투표용지를 우체국에 인계하는 데까지만 경찰관이 입회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체국 접수 이후 우편집중국과 배달우체국을 거쳐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로 이송되는 전 과정에 집배원 1명당 경찰관 1명이 따라붙는다. 관외 투표지 이송에 투입되는 경찰 인력은 양일간 총 2000명이다. 투표용지의 우체국 최초 인계 과정을 입회하는 본래 업무를 하는 경찰관 1만4000명을 더하면 총 1만6000명이 동원되는 셈이다. 정부는 관외 투표지 이송을 경찰이 지원하면 최근 선거 때마다 유튜버 등이 제기하는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본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05 14:23:15[파이낸셜뉴스]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충남 아산경찰서를 방문해 새마을금고 강도 피의자 검거 유공자인 최성식 경사를 경위로 1계급 특진 임용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최 경위는 범인이 인적이 드문 곳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해 추적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이 8일 전 범행 현장을 사전 답사한 사실을 확인하는 등 추적·검거의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했다. 적극적인 공조 수사로 신속한 범인 검거에 기여한 충남경찰청 형사과장 정준엽 총경과 형사기동대 윤재호 경장, 아산경찰서 이현 경위, 경기 평택경찰서 고경식 경감 총 4명에게는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윤 청장은 "얼마 전 출범한 형사기동대를 포함해 관서와 부서 간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조로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한 모범 사례"라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흉악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주요 범죄 발생 시 관서 간 강력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형사기동대를 적극적으로 투입해 흉악범죄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아산 선장면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A씨(49)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1억1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9분여만에 범행을 마친 A씨는 직원들을 금융기관 내에 있는 금고 철창 안에 가두고서 돈 가방을 챙겨 도주했다. 전국 수배령을 내린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범행 4시간여 만인 오후 9시께 경기 안성의 한 복합쇼핑몰 주차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3-12 13:59:0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보험사기 근절에 앞장 선 경찰수사관과 보험업계 SIU(보험사기조사자)의 공적을 치하하는 자리가 열렸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보험범죄 근절에 공로가 큰 경찰수사관과 보험업계 조사자를 대상으로 '2023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무면허 성형수술 보험사기 병원, 가짜 입원환자 보험사기 전문 사무장병원의 대표 및 의사, 브로커, 환자 등 약 800명을 검거해 송치한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김태영 경위가 경감으로 특진됐다. 또 허위 진료비 영수증을 발행한 의사와 8000회에 걸쳐 보험금 23억원을 편취한 환자 342명을 검거한 충남경찰청 우희진 경감 등 3명은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고, 경북 포항경찰서 이희철 경위 등 4명은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보험사기 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치료목적을 가장한 브로커 연계 성형수술 보험사기의 특징과 조사과정을 작성한 삼성생명 정지현 프로가 최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을 받았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건강보험 급여와 민영보험 비급여의 재정건전성 악화의 주원인인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기관, 보험업계, 유관기관의 공조와 함께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2-21 13:23:38[파이낸셜뉴스] 특수강도 탈주범 김길수(36) 검거 유공 경찰관으로 특진한 여성 경찰관 관련 온라인상 논란에 대해 경찰이 "문제 없는 포상"이라고 강조했다.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가수사본부장 주재 정례 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김길수 검거 경찰관의 특진자 결정 과정에 대해 "절차상 문제는 없었고, 결과를 뒤집을 만한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 검거 이후에 의정부경찰서에서 서장 주재로 회의를 했으며 김길수 검거에 공로가 있는 팀이 어디냐를 놓고 특진자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간에서 의사소통을 오해할 만한 소지가 발견됐다"며 "향후에는 이같은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특진자 선정에 있어 구체적인 절차와 가이드라인을 내리고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김길수 검거 공적을 주공과 조공으로 구분해 주공인 감시팀은 특진 대상자로 정했지만 조공인 검거조는 경찰청장 표창을 주어 논란을 제기된 바 있다.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김길수를 체포할 당시 결정적인 제보를 받은 팀"이라며 "전담팀에서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기 때문에 주공인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또 "특진 인원 계급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서 자체적으로 주공, 부공을 구분했다가 특진 인원과 계급이 결정되면서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옛날 같으면 형사 수갑을 채운 사람이 임자라고 하는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검거팀은 제보가 왔을 때 범죄자와 가장 물리적으로 가까웠던 팀이고,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팀이 주공인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아울러 논란을 제기했던 다른 경찰관은 부공을 인정받아 경찰청장 표창이 수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경찰관의 승급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국에서 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편취 사기 관련해 별건으로 승급한 사안"이라며 "보상적으로 무마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2-11 12:25:26[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2023년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수상자 특진 임용식'을 열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대상을 받은 서울경찰청 송파경찰서 김우진 경위와 최우수상을 받은 같은 청 과학수사과 최형연 경위가 경감으로 특진 임용됐다. 김 경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자문서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비식별화해주는 '개인정보 자동 비식별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을 활용하면 정보공개청구 문서에서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하는 경찰관의 업무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최 경위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폴리그래프(거짓말탐지) 검사를 한 단계 발전시킨 형태의 '얼굴 표정 단서를 활용한 딥러닝 기반 진술 진위 분석모델'을 개발했다. 진술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표정 변화의 영상정보를 데이터화해 분석함으로써 진술의 사실 여부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다. 경찰은 경진대회 수상작을 대상으로 추가 개발과 실증을 진행해 현장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실용화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1-13 14:11:06[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경찰 특진 부문에서 역사상 처음인 일이 있었다. 우선 개인이 아닌 팀장을 포함해 수사팀 전체가 승진했다. 이 과정에서 팀장 역할을 하는 경감 계급 경찰관 중에서 최초로 경정 특진자가 나왔다. 부산경찰청 동래경찰서 강력1팀 김만빈 팀장 등 3명의 이야기다. 특히 동래경찰서 강력 1팀은 정부 차원에서 집중하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성과를 올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8일 경정·팀 특진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김 팀장을 경정 특진 추천 대상자로 선발하는 등 5개 팀 20명을 특진 추천 대상자로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경정 특진자는 총 3명이다. 이 중 김 팀장은 강력범죄 수사경력만 16년 이상 되는 베테랑 형사로써 마약 분야 전문수사관 인증을 받기도 했다. 특진 평가 기간 중 살인 1명, 절도 90명, 마약사범 등 189명 등 총 280명 검거하기도 했다. 동래경찰서 강력1팀의 성과 중 주목받는 분야는 '마약'이다. 수사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필로폰과 GHB(물뽕), 디에타민 등을 판매한 이모씨(61)등 123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씨 등 11명은 무허가 병원을 운영하며 불법 의료시술 소개 등으로 필로폰을 받아 상습 투약 및 판매했다. 이들에게 필로폰 등을 구매한 사람만 111명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필로폰 18.55g, GHB 13.58g, 디에타민 등 2217정을 압수했다. 채팅으로 알게 된 지적장애인 여성 등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피의자 10명 및 이들에게 필로폰을 내준 판매책 등 17명을 검거, 11명을 구속시킨 사건도 있었다. 수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들에게 SNS를 통한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판매책까지 나아갔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이용해 거래 장소를 확인해 잠복과 미행을 이어가는 노력으로 판매책 최모씨(52)를 지난 9월 6일께 구속했다. 아울러 필로폰 8.29g, 액체 필로폰 10.26g, GHB 13.58g 등을 압수했다. 김 팀장은 "팀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고 피의자 조사를 하는 등 솔선수범하고 있다"며 "각종 영장 신청서를 직접 작성하는 등 팀원 전체가 수사를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정 승진의 영예를 안은 김 팀장은 "할아버지, 아버지, 형님까지 모두 경찰에 근무했던 경찰 가족이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1-09 15:01:18[파이낸셜뉴스]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팀장을 포함해 수사팀 전체가 승진했다. 이에 따라 팀장 역할을 하는 경감 계급 경찰관 중에서 최초로 경정 특진자가 나왔다. 대전경찰청 유성경찰서 곽제준 팀장 등 3명의 이야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는 8일 경정·팀 특진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곽 팀장을 경정 특진 추천 대상자로 선발하는 등 5개 팀 20명을 특진 추천 대상자로 선발했다. 경정 특진자는 곽 경감을 포함해 부산경찰청 동래경찰서 강력1팀 김만빈 팀장, 경기남부경찰청 안산단원경찰서 여청수사1팀 김민석 팀장 등 3명이다. 곽제준 팀장은 대전청 유성경찰서 수사과 사이버범죄수사팀을 이끌며 높은 검율과 낮은 장기사건율을 자랑하고 있다. 곽 팀장은 "지난해 8월 팀장 부임 후 자율형 실무교육과 토론을 통해 '개인별 수사능력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수사관의 자신감 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후 사이버범죄수사팀은 지난해 2월 47.4%의 장기사건을 4.9%로 감소시켰다. 이는 전국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대전권의 사이버범죄 피의자 579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이들은 2개 가상계좌, 19개의 대포폰 등 범행도구를 변경해가며 ‘당근마켓’ 등에서 60명을 속여 2400만원을 편취한 피의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수사팀은 CCTV 분석, 선불유심 사용 패턴 분석, 통신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붙잡았다. 아울러 중고나라 등지에서 중고명품을 판매한다고 45명을 속여 6300만원 가로챈 전직 조폭을 붙잡기도 했다. 김만빈 팀장은 강력범죄 수사경력만 16년 이상 되는 베테랑 형사로써 마약 분야 전문수사관 인증을 받기도 했다. 특진 평가 기간 중 살인 1명, 절도 90명, 마약사범 등 189명 등 총 280명 검거하기도 했다. 수사팀은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필로폰을 교부한 뒤 투약 후 성매매한 피의자 및 필로폰을 판매, 알선한 피의자 등 15명을 CCTV 수사, SNS 수사 등 약 4개월간의 집중수사로 검거했다. 필로폰 상습 투약자와 판매책 12명을 검거했으며 SNS를 통해 향정물질을 판매, 구매 및 밀수한 111명 검거했다. 김민석 팀장은 다소 예민한 영역인 여청수사에서 큰 활약을 냈다. 수사팀은 평가 기간동안 322건 사건에 402명을 검거했다.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현행범 체포된 피의자를 필로폰 투약 혐의까지 추가 입증해 구속 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경찰서 교통과 교통조사1팀 김영수 팀장과 충남경찰청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6팀 안정엽 팀장이 경감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특진 심사위원회는 전국 시도청에서 추천하고 국가수사본부 각 국·관별 심사를 거쳐 선발된 총 16개 수사팀을 대상으로 했다. 경찰청·시도경찰청·경찰서의 60여 명의 참관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존의 통상적인 심사위원회 방식이 아닌 팀장이 각 팀의 공적을 PPT, 동영상 등으로 직접 발표하는 경진대회 방식으로 진행됐다.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법조인·교수·언론인 등 외부위원이 포함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공적이 우수한 5개 팀을 선발했고, 경정 특진 3명을 포함해 총 20명(경정3, 경감4, 경위6, 경사6, 경장1)을 특진 추천 대상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단 건이 아닌 일정 기간의 누적된 공적을 기본으로 중요도와 난이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며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고생해주신 수사팀을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총평했다. 그 동안 경찰청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 품질을 갖추기 위해 개별 수사관 한 명의 수사가 아닌 팀 전체의 수사로 전환해, 수사역량과 의지가 검증된 팀장이 팀원들과 함께 합심해 역량을 발휘하는 ‘팀장 중심 수사 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해 왔다. 이러한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팀 중심 수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경정 특진·팀 특진을 추진하게 됐고, 경찰 역사상 최초로 경정 특진과 팀 특진을 실시하게 됐다. 향후 윤희근 경찰청장은 조만간 가족과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정 특진·팀 특진 대상자에 대해 임용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1-09 10:56:43[파이낸셜뉴스] 특수강도범 김길수(36)를 도주 사흘 만에 붙잡은 형사 2명이 1계급 특진했다. 경찰청은 7일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경찰서 이선주 경사와 경기남부경찰청 안양동안경찰서 김민곡 경장을 각각 경위와 경사로 한계급씩 특별승진해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정부서에서 열린 임용식에는 국회 일정을 소화하는 윤희근 경찰청장을 대신해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참석했다. 특별승진자 2명 외에 김씨 사건 공조·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의정부경찰서 김경수 경사와 안양동안경찰서 서형렬 경감에게는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지난 4일 병원 치료 중 달아났던 김씨는 경찰이 지인을 밀착 감시한 끝에 다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가 도망쳐 여성 지인인 A씨에게 처음 찾아간 것과 관련, 신뢰관계가 두텁다고 판단해 A씨를 밀착 감시했다. 의정부경찰서 강력팀 소속 여성 경찰관이 A씨와 적극적으로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6일 오후 9시 10분께 경찰관이 A씨와 함께 대화를 나누던 중 A씨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일반 휴대전화 번호와 다르다는 것을 직감한 경찰관은 상황실에 연락해 해당 번호에 대한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 해당 번호의 발신지는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공중전화였다. 경찰이 이내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 도착한 경찰은 김씨 앞을 차로 가로막았다. 하지만 위기를 직감한 김씨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방향을 급하게 트는가 하면 도로 위의 자동차 사이를 질주하기도 했다. 영화에서나 나올 추격전이 현실에서 벌어진 것이다. 그렇지만 김씨는 얼마 못 가 경찰에 체포됐다. 도주 약 63시간 만이었다. 이날 윤 청장은 격려 메시지를 통해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수감 중 도주한 피의자를 시도 경찰청 간의 긴밀한 공조로 신속히 검거해 국민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앞으로도 사회 불안을 초래하는 사건을 조속히 해결해 국민 안전 확보에 이바지하는 경찰 동료들에게는 특별승진 등 적극적인 포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1-07 18:00:50[파이낸셜뉴스] 특수강도범 김길수(36)를 도주 사흘 만에 붙잡은 형사 2명이 1계급 특진했다. 경찰청은 7일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경찰서 이선주 경사와 경기남부경찰청 안양동안경찰서 김민곡 경장을 각각 경위와 경사로 한계급씩 특별승진해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정부서에서 열린 임용식에는 국회 일정을 소화하는 윤희근 경찰청장을 대신해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참석했다. 특별승진자 2명 외에 김길수 사건 공조·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의정부경찰서 김경수 경사와 안양동안경찰서 서형렬 경감에게는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윤 청장은 격려 메시지를 통해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수감 중 도주한 피의자를 시도 경찰청 간의 긴밀한 공조로 신속히 검거해 국민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앞으로도 사회 불안을 초래하는 사건을 조속히 해결해 국민 안전 확보에 이바지하는 경찰 동료들에게는 특별승진 등 적극적인 포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김길수는 지난 4일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도주했다. 서울구치소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기남부, 경기북부 등 4개 시도 경찰청 간 공조로 추적 수사를 벌였고 도주 사흘째인 6일 오후 김길수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자 이를 역추적해 그를 검거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1-07 16:17:48경찰청은 27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경기남부경찰청과 충남경찰청을 방문해 10명을 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먼저 경기남부청에서는 7명이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안산단원경찰서 권혁광 경위는 지난 19일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정차 명령을 무시한 채 14㎞가량을 도주한 운전자가 시민 차량 16대와 순찰차 2대를 파손하며 추가적인 인명·재산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총기를 비롯한 물리력을 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사용해 인명피해 없이 피의자를 검거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사이버수사과 신동수 경위는 총 43억원을 편취한 메신저 피싱 일당 75명을 검거했다. 과학수사과 이원준 경위는 시가 10억원 상당의 고가 미술품 절도 사건에서 면밀한 현장감식을 통해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지난 8월까지 진행된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에서 수도권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민원제기를 할 것처럼 협박하거나 선임비 명목 등으로 금전을 갈취한 피의자들을 검거한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오창록 경감 △강력범죄수사대 권장운 경감 △과천경찰서 수사과 박상권 경감을 비롯해 양질의 범죄첩보를 수집한 경기남부청 수사과 박근양 경감이 각각 특진했다. 충남경찰청에서는 MZ 조폭 검거, 온라인 도박사이트 사건 등 주요 범인을 검거한 유공자 3명이 특진의 주인공이 됐다. 강력범죄수사대 노현진 경감은 누리소통망을 통해 전국 연대모임을 결성하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보복폭행 등을 일삼은 MZ세대 폭력조직원 63명을 검거했다. 사이버수사과 문근호 경사는 해외 카지노 업체 영상을 성인 PC방에 송출해 4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54명을 검거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장종철 경감은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 유공으로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9-27 16:2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