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안에서 물품이 일부 분실된 것을 발견하고 출입기자들에게 무허가 반출을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지난 2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서부 시찰 후 공군1호기 내부 재고 조사에서 기내 기자단 구역의 일부 물품들이 사라진 것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기자 협회는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물품을 허가없이 가져가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있다며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백악관의 재고 조사에서 공군1호기내 기자들이 사용하는 구역에서 베개커버와 유리잔, 금이 도금된 접시가 사라진 것이발견됐다. BBC에 따르면 백악관이 수행하는 기자들에게 대통령 상징이 담긴 M&M 초콜릿을 선물로 주곤 하나 공군1호기 로고가 새겨진 식기나 수건이 수년 동안 자주 분실됐다. 미국의소리(VOA) 백악관 출입기자 미샤 코마도브스키는 공군1호기에서 가져온 ‘애매한’ 물건들을 공개하면서 “이로인해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니며 버리는 것을 잊어버렸다”고 해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01 09:37:21[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28일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 'TA-50 블록2' 1호기를 공군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TA-50 블록2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약 1조원을 투자해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해 부족한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는 전투조종사가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되기 전 무장 및 레이더 운용 등 전술임무를 숙달하는 항공기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공군은 조종사 양성의 마지막 단계에서 TA-50 블록2를 활용한 전술입문과정 추진으로 공군 전투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TA-50 블록2는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국가에서 총 140여대를 도입해 운용 중으로 경공격기인 FA-50 형상의 최신 훈련기다. 블록2는 블록1 대비 정밀유도폭탄(JDAM) 운용능력이 강화됐고, 야간투시장치 사용에 적합한 조명장치를 장착해 야간비행능력이 제고됐다. 또 레이더 경보수신기(RWR)와 전자전탄살포기(CMDS) 등이 장착돼 적의 공격으로부터 항공기 자체 보호능력이 강화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8 14:12:17[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15일 지난 11년 9개월간 대한민국 대통령의 해외순방 등 주요 임무를 완수한 공군 1호기가 퇴역하고 신형 공군 1호기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제작된 공군 1호기 보잉747-400 항공기는 국내도입 이후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약 11여 년간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로 임무를 수행해왔다. 공군 1호기는 2010년 2월부터 임차계약을 통해 2010년 4월부터 5년간 임무를 수행한 이후, 임차 기간을 추가 연장해 2022년 1월 10일까지 임무를 완수했다. 과거 정상의 해외순방 시 국적항공사의 항공기를 빌려 임시 전용기로 개조해 사용하던 방법에서 벗어나 전용기로서 내외형 모습을 갖춘 최초의 항공기였다. 그간 공군 1호기는 세계 각국을 누비며 총 156개국, 162만2222km를 비행하면서 전용기로써 임무를 수행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각국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순방과 APEC, G20, COP26 등 다자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총 51개국의 우리 정상 순방 임무를 수행했으며 51만1666km를 비행했다. 새로 도입되는 공군1호기는 올해 1월 11일부터 전력화돼 본격적으로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형 공군 1호기는 보잉747-8i 기종이며 기존 1호기 대비 항속거리 및 순항속도가 증가됐고 내부 개조를 통해 회의공간 및 편의성이 증대됐다. 신형 공군 1호기는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의 전용기로서 대통령 해외순방 등 주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1-15 12:28:27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노인호 공군 항공사업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및 KAI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인 T-50 양산 1호기의 납품 행사를 가졌다. T-50 고등훈련기는 지난 97년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착수해 KAI와 미국의 록히드마틴사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다. 지난 8월말 양산 1호기의 출고식을 가진후 4개월간의 엄격한 시험평가를 거쳐 이번에 한국 공군에 인도하게 됐다. KAI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 에어쇼’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T-50이 이번에 성공적으로 인도됨으로써 해외 수출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2-29 14:04:22[파이낸셜뉴스] 공군은 한미 양국 군의 우주통합팀이 한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에 처음 참가해 우주영역에서의 임무·작전을 지원하는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KFT 훈련은 전북 공군 군산기지에서 지난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정으로 우리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와 주한 미 우주군(USSFK)이 한미 우주통합팀을 이뤄 진행하고 있다. 우주통합팀은 적의 위성통신 방해행위를 감시·대응하고, 아군의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정확도 향상과 공격편대군, 긴급표적처리 등 여러 임무와 연계해 적의 GPS 재밍 도발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미국 우주군이 자국 우주감시자산을 통해 수집해 보내온 정보를 함께 분석, 재밍 좌표와 영향성 정보 등을 아군 전력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관련 정보는 한미 공군 전투기 등을 동원한 적 지역의 재밍 원점, 방공망과 주요 군사기지 등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정보가 된다. 박정근 공작사 우주작전전대창설준비대장(중령)은 "이번 훈련 참가를 통해 우주, 사이버, 전자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적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우주전력의 통합된 작전수행능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우주통합팀은 여러 연합·합동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우주작전이 한반도에서 항공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에 이어 이달 8일 2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우주통합팀은 이 같은 군사정찰위성을 활용한 전력화를 진행 중이며, 향후 임무·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논의했다. 2022년 창설된 공작사 우주작전대대는 공군 부대 4곳에 설치돼 운영 중인 전자광학감시체계를 활용해 우주물체를 감시하고, 식별된 우주 위협을 전파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등 공군의 우주작전에 있어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공작사 우주작전대대는 공군의 우주영역에 대한 상황인식과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우주작전전대로 확대·창설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4 10:29:02[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쏘아 올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공군기지의 한국시각 8일 오전 8시 17분(현지시각 7일 오후 7시 17분) 기상 상황은 섭씨 22도, 습도 43%, 풍속 3~4m로 최상의 조건이었다. 이날 오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김명수 합참의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 주요 직위자들과 미국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실시간 영상을 함께 지켜봤다. 미국 현지에 위치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화상으로 연결됐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발사장을 돌아보면서 가슴이 너무 벅참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안보영역이 우주로 확대되고 있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우주력 강화 및 국내 위성개발 헤리티지 축적을 통한 우주강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후속 위성도 정상적으로 발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승 소장도 "초소형 위성체계가 계획대로 완성되면 재방문 주기가 단축돼 한국형 3축체계(전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정찰 위성 2호기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기립한 상태로 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대회의실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내 화염과 함께 2호기가 하늘로 솟구치자 신 장관과 참석자들의 힘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팰컨9은 발사 후 1분 40초쯤 지나자 시속 3000㎞, 고도 30㎞를 돌파했다. 2분 20초쯤이 지나자 1단 로켓이 분리돼 회수 비행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가 14번째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 로켓은 발사 뒤 8분 20초쯤 지상에 착륙했다. 이어 47초가 지난 발사 5분쯤 뒤엔 시속 2000㎞를 유지하며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성공적으로 분리돼 우주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신 장관은 미국 현지에 가 있는 이 총장과 석 청장, 박소장 등을 격려하면서, 425사업 최초의 SAR 위성 발사를 '우주강군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 장관은 "남북 정찰위성 및 우주에 대한 경쟁력 차이를 묻는 분들이 많은데, 상당히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찰위성 2호기는 발사 54분 만인 오전 9시 11분경 해외 지상국과 첫교신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가 이후 오전 10시 57분경 2차 시도에서 위성의 정상 가동을 의미하는 교신이 이뤄졌다. 앞서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은 작년 1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팰콘9에 탑재돼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거쳐 현재 운용시험평가를 앞두고 있다. 올해 6∼7월부터 북한 내 주요 표적을 감시하는 임무에 돌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3호기도 위성체 조립이 완료됐고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한 상태다. 9월에 관련 평가가 완료되면 11월에 발사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t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SAR(사)·EO(이오)를 이어 발음해 '425'라는 사업 명칭이 붙여졌다. 우리 군은 또 425 사업 이후 2030년까지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우리 군은 30분 단위로 한반도를 정찰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 동향이 우리 군에 포착됐다. 군 관계자들은 위성 시스템 보완 작업 속도에 따라 4월 중순 또는 4월 말 발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8 12:32:41[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의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공군기지에서 8일 오전 8시 17분(한국시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발사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는 현재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탑재돼 발사한다. 정찰위성 2호기가 탑재된 로켓이 정상적으로 발사될 경우 발사 44분 43초 뒤 발사체와 위성이 분리돼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며, 54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이 이뤄진다. 이어 발사 2시간 37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2차 교신을 하며, 국내와는 발사 9시간 36분 뒤 처음 교신할 예정이다. 2호기 발사가 성공하면 태양전지판 및 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모드 정상동작 확인 등의 작업이 약 2주간 진행된다. 국내 및 해외 지상국과 연계한 교신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정찰위성 2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 달리 '합성개구레이더'라고도 불리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가 탑재돼 있다. EO 장비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하기 때문에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임무 수행이 제한된다. IR 장비는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 검출 센서를 이용해 영상 정보를 획득해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하다.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더파를 차례로 쏜 뒤 레이더파가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차례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낸다.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24시간 촬영이 가능하며, 탑재체와 본체,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원통형 혹은 박스형 본체에 날개 형태의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 형태와 구분된다. 또 EO·IR 위성은 태양동기궤도로 지구를 돌고 SAR 위성은 경사궤도로 돌면서 특정 지역의 방문을 최적화 한다. 국방부는 '425사업'에 따라 작년 12월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위성을 발사해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2∼5호기는 모두 SAR 위성이다.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후 2030년까지 소형 및 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Ⅹ도 홈페이지에 발사 단계별 상세한 타임라인을 공개해둔 상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8 06:19:40[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425사업' 일환으로 개발한 군사정찰위성 2호기,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를 오는 8일 발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의 독자 군사정찰위성 2호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17분 미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2호기, SAR 위성...기상 상황과 상관 없이 고해상도 영상과 정보 수집 우리 군은 2025년까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 등 총 5기의 정찰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SAR(사)·EO(이오)를 이어 발음해 '425'라는 사업 명칭이 붙여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사 시점은 지난주 결정됐다"라며 "기상 변동성이 있지만 지금까지 판단으론 예정대로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더파를 차례로 쏜 뒤 레이더파가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차례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낸다. 탑재체와 본체,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원통형 혹은 박스형 본체에 날개 형태의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 형태와 구분된다. 2호기는 주·야간과 기상 악화 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정보 수집이 SAR 위성으로, 하루에 4~6회 한반도 주변을 방문해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호기 SAR 위성은 지난달 초 국내에서 케이프커내버럴로 운송됐으며, 구성품 조립 및 점검에 이어 이달 초 최종 리허설까지 마쳤다. 발사 전날인 현지시간 6일엔 발사 준비 검토회의와 발사장 이동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17분 발사 후 44분 뒤 위성 분리 궤도 진입, 54분 뒤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 정찰위성 2호기가 탑재된 로켓이 정상적으로 발사될 경우 발사 44분 43초 뒤 발사체와 위성이 분리돼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며, 54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이 이뤄진다. 이어 발사 2시간 37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2차 교신을 하며, 국내와는 발사 9시간 36분 뒤 처음 교신할 예정이다. 2호기 발사가 성공하면 태양전지판 및 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모드 정상동작 확인 등의 작업이 약 2주간 진행된다. 국내 및 해외 지상국과 연계한 교신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SAR 위성은 1대가 하루에 한반도를 4~6회 방문해 영상 정보를 수집하며, 현존하는 SAR 위성 중 최고 성능"이라며 "우리 군은 425 사업에 따라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톤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SAR 영상은 픽셀 하나씩 점으로 전송돼 그 자체로는 구분이 어렵고 판독관이 봐야 알 수 있다"라며 "구분을 위해선 사람이 즉각 볼 수 있는 EO 영상과 비교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가면서 SAR 분석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2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 군은 낮과 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영상 레이더 기반 SAR 정찰위성을 최초로 확보해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체계 역량인 킬체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호기는 위성체 조립이 완료돼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으며, 9월에 평가가 완료되면 11월에 발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까지 EO/IR 위성 1기와 중형 SAR 위성 4기 전력화, 2020년 후반까지 소형 SAR위성 50~60기 발사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2일 '군사정찰위성 1호'인 EO/IR 위성을 美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어 정확히 우주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현재 우주 환경에서 원격으로 진행하는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의 운용시험평가 등을 거치고 있다. 올 6~7월쯤 본격적인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까지 425 사업 1호기 EO/IR 위성 1기와 중형 SAR 위성 4기 등 5기가 모두 궤도에 진입해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미사일기지·핵실험장 등 주요시설 정보를 위성사진·영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425 사업 이후에는 2020년대 후반 전력화를 목표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 30분 단위로 한반도를 정찰할 수 있는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도 발사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지난해 12월 4일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한국형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3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여기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군용이 아닌 '민간 상용 용도의 소형 SAR 위성'이 탑재돼 목표 궤도에 올렸다. 향후 우리의 독자적 능력으로도 SAR 위성의 우주궤도 안착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425-2 사업은 선행연구가 끝났고, 전반적인 (위성) 수량이나 필요성, 군사적 활용성 등을 합동참모본부에서 분석하고 있다"며 "하이로우 믹스 개념으로, 빨리 볼 때는 초소형을 활용하고 세밀하게 봐야 하는 건 425를 쓸 것"이라며 "기술 발전 추세를 볼 때 (미래엔) 초소형 자체만으로도 상당 부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우리 군은 30분 또는 그 이하 간격으로 독자적인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와 종심지역의 전략표적에 대한 정밀한 감시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5 12:55:56[파이낸셜뉴스]지난해 12월 발사된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를 탑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운용시험평가가 이달 중순부터 진행된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는 EO 장비로는 야간 관측에 한계가 있지만, 탑재한 IR 영상 장비로 이를 극복해 밤에 움직이는 북한 전력의 움직임을 24시간 관측·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군 정찰위성 작동 질문을 받고 "군 정찰위성 1호기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발사된 이후 현재 정상적으로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 전 대변인은 "국방부 등 관련 기관은 군 정찰위성 적기 전력화를 포함해서 우리 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능력 향상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최근 시험적으로 평양 등 북한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으며, 오는 6~7월쯤 공식 임무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군 정찰위성 관련 제원·성능·일정·운용 등 세부적인 사항은 보안사유로 공개 제한된다"며 전송사진에 찍힌 구체적인 대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2호기 발사와 관련해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O·IR장비를 탑재한 정찰위성 1호기는 우리 군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독자 정찰위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425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이다. 우리 군은 여기에 내년까지 고성능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 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 4기를 궤도에 올려 북한의 주요 전략표적을 날씨와 상관 없이 전천후로 감시하는 '킬 체인의 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 군은 주·야간과 기상 악화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정보 수집이 가능한 SAR 위성, 2호기를 4월 첫째주 미국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3호기는 위성체 조립이 완료돼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으며, 9월에 평가가 완료되면 11월에 발사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4 13:26:08[파이낸셜뉴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작년 7∼8월 이후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사용될 수백만발 규모의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는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면서 군사협력과 공조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北 러에 수백만발의 포탄·방사포탄 제공, 생산 공장 풀 가동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6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컨테이너를 약 6700개로 추정하면서 "152mm 포탄이면 300만발 이상, 122mm 방사포탄이면 50만발 이상"이라며 "두 포탄이 섞여서 갔을 가능성이 있고, 적어도 몇백만발이 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작년 7∼8월 이후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컨테이너의 양보다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양이 30% 이상 많다"며 "러시아의 대북 식량지원으로 최근 북한 내 식량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수백개의 북한 군수공장은 원자재난과 전기난을 고려할 때 가동률이 약 30% 수준으로 낮지만, 러시아로 제공되는 포탄을 생산하는 공장들은 풀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장관은 "컨테이너의 내용물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식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러시아의 대북 식량지원의 영향으로) 북한 지역 내 식량 가격이 안정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식량 외 생필품도 있는 것 같고, 소재와 부품 일부도 (북한에) 들어오는 것 같다"며 "소재 및 부품의 일부는 완성품으로 생산돼 다시 러시아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北 러에 위성·항공기 관련 기술, 기동장비 등 요구 신 장관은 또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군사기술에 대해서는 "푸틴이 주겠다고 공언한 위성 관련 기술은 계속 (북한에)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외 북한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항공기 관련 기술, 지상 기동장비 기술 등을 러시아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얼마나 줄지는 미지수지만, 러시아가 북한 포탄에 신세를 질수록 러시아 기술이전 정도도 커질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 간에 육상, 해상, 공중을 통한 군사 협력 정황을 계속 식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핵 도발도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으로 인해 여의치 않다"며 "북한은 전면적으로 도발할 능력은 제한 되지만, 국지도발은 언제든 할 수 있다"'고도 했다. 또 "북한의 전면적 도발은 현시점에서 볼 때 능력이 제한된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재래식 전력이 한미 연합 전력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규모 포탄 지원도 하고 있어 전면전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봤다.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연합훈련 횟수 2배 늘릴 것 우리 군은 2025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해 북한 내 핵심 표적에 대한 감시 및 정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작년 12월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오는 4월 첫째 주 미국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2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신 장관은 "2호기는 광학·적외선(EO/IR) 위성인 1호기와 달리 레이더 전파를 이용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주야간, 어떤 기상 조건에서도 목표 표적에 대한 초고해상도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달 초에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 기간 중 한미일 3국 훈련도 실시되느냐는 질문에는 "FS 연습 기간에 한미일 훈련은 없다"고 신 장관은 답했다. 신 장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 횟수를 작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한미 연합훈련을) 20여회 실시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50회에 가까울 정도로 훈련이 많아졌다"며 "한미 연합 연습을 강화할수록 북한이 전쟁을 일으켜 얻을 수 있는 손실이 이득보다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7 13: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