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채권시장이 선반영했던 채권인하 기대감을 되돌리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는 작년 5월 연 5.5%까지 인상한 이후 이달까지 10개월째 동결 상태다. 13일 신한투자증권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는 금리 인하 기대감 되돌림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상반기 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도하게 채권금리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주택 임대료 상승률이 기대만큼 둔화하지 않는 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시점을 미루는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 연 3.2%대였으나 이달 10일 기준 연 3.4%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선반영된 인하 기대감을 실제로 상당 부분 반납한 모습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말 연내 금리 인하 기대 축소로 국내 기관들의 국고채 현물 순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진 상황"이라며 "총재가 하반기 통화정책 경로 재점검을 시사한 만큼 5월 금통위 경계가 높다"고 분석했다. 또 2.1%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2.3%의 물가 전망치 유지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물가 전망치 유지는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 지지 요인"이라며 "하반기 정부 지출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한은의 하반기 통화정책 경로 확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금통위까지 국고 3년은 3.4~3.6%내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13 15:34:32[파이낸셜뉴스]올해 미국의 금리인하 횟수가 당초 1~2회에서 0~1회로 축소될 것이란 전망에 미국 국채금리가 뛰었다. 미국 채권시장과 강한 동조화를 이루는 국내 채권금리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2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초 연 3.381%였으나 현재(23일 기준)는 연 3.625%를 가리키고 있다. 3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연 3.291%에서 연 3.489%로 올랐다. 시장에선 우리 국고채 금리가 연내 2회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여건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아직 2·4분기 초입에 불과하나 미국의 7월 금리인하는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연내 2회 인하를 위해서는 9월에 첫 인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금리인하도 8월 또는 10월 중 1회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3월 개인소비지출(PCE),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연되거나 연간 인하 폭이 1~2회로 축소되는 흐름이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강화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시장의 약세로 작용해 글로벌 국채금리가 대체로 상승했다"면서 "중동 지역 갈등 격화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국제유가를 가장 중요한 외생변수로 꼽았다. 환율이 가장 중요한 가격지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채권과 환율은 최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고물가와 고금리의 연결고리가 되는 구도를 형성해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기준금리 인하의 가장 큰 고려 요인을 유가로 언급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현 수준에서 국내 금리가 미국을 따라 크게 상승할 수 있는 경우는 유가 급등 상황이 1개 분기 이상 지속될 경우, 또 그로 인해 물가 상승이 기조적으로 확인될 경우"라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통화정책 경로가 추가 변경되는 것이 공식화되거나 최소 20조원 이상의 '슈퍼' 추가경정예산 등의 경우"라며 "모든 요인은 단기적으로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24 13:41:49[파이낸셜뉴스] 미국 금융권에서 지난달만 하더라도 금리 인하를 암시했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물가 지표 공개 직후 다시 신중론을 보이면서 고금리 공포가 커지고 있다. 올해 3회 인하를 기대했던 업계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올해 금리 인하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며 연준이 물가 지표에 너무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7일(현지시간) 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은행의 보고서를 인용해 금융권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잇따라 늦췄다고 설명했다. BofA는 연준이 "최소" 2025년 3월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실제적인 위험"으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연준이 12월에 단 1회 금리 인하로 올해를 마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ofA의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보고서에서 "정책 담당자들은 6월이나 혹은 9월까지도 금리 인하를 불편하게 여길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준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약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 구간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금리 전망 문건에서 올해 0.25%p씩 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며,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부터 금리가 내려간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전망에는 올해 2~3월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미국의 2~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2%, 3.5%를 기록해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2%)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3월 금리 동결 당시 금리 인하를 암시했지만 3월 CPI가 공개된 이후인 지난 16일 연설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긴축적인 통화 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미 시장정보업체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은 그저 물가상승률 수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국은 2~3개월 연속으로 2% 목표치에 걸맞은 물가상승률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그런 기준이라면 빨라야 9월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잔디는 "당장은 올해 9월과 12월까지 2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11월에 연내 1회 인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제공하는 시장분석도구인 페드워치로 미 기준금리 선물 거래인들의 매매형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7일 기준으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6%였으며 9월 인하 가능성은 73%였다. 다만 주노는 올해 연준의 행보를 관찰했을 때, 수치가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연준이 급하게 다시 금리 인하를 시사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것이 지표에 의존하는 연준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미 금융사 씨티그룹의 경우 파월의 발언에도 연준이 6~7월에 금리를 내린다는 기존 예상을 유지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앤드류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보고서에서 "연준은 근원 물가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느려지거나 경제 활동이 둔화되는 어떠한 조짐이라도 보인다면 금리를 낮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인하 예상 시점을 6월에서 7월로 1개월 미루면서 "전반적인 물가 하락 압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미 투자사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정책팀장은 물가 하락 압력이 여전하다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다시 시작할 것이며 선제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구하는 "연준이 여전히 지표에 불편할 정도로 의존하고 있다"며 단기 물가상승률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금리 인하 횟수를 3회에서 1회까지 민감하게 바꿀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18 09:54:06[파이낸셜뉴스]주택담보대출과 전세 보증금 대출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이 소폭 완화된다. 지난달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 기대가 시장에 퍼지면서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떨어졌다. 이로인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직전달(3.62%)보다 0.03%p 내린 3.59%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해 12월 내림세로 전환한 뒤 4개월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1%에서 3.78%로 0.03%p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은 그만큼 낮은 이자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지난 2019년 6월 신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도 지난달 3.19% 집계돼 전월 대비 0.05%p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코픽스의 산정기준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 시중 은행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오는 16일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6개월)는 4.78~5.98%로 0.03%p 인하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4.72~5.92%로 0.05%p 떨어졌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4-15 16:08:5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2일 오전 9시 올해 들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가들과 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지난 2·4·5·7·8·10·11월과 올해 1·2월에 이어 또다시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금통위가 10회 연속 동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중요한 근거는 불안한 물가 상황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개월 연속 3%대를 시현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럽다"며 "디스 인플레이션 국면에 위치한 것에는 이의가 없겠으나, 물가 오름폭의 축소세가 장기화되는 측면에서 물가의 특성상 재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3.1%)과 3월(3.1%)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반년 만에 올해 1월(2.8%) 2%대에 진입했다가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다시 3%대에 올라선 뒤 내려오지 않고 있다. 더구나 최근 중동에서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까지 배럴당 90달러대까지 뛰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도 지난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생활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 목표(2%) 수렴에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향후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하에 신중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태도도 한은 동결에 힘을 싣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동월비)이 3.5%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20%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5.25∼5.50%)과의 역대 최대(2.0%p) 금리 격차를 고려할 때, 연준도 '울퉁불퉁한(bumpy)' 물가를 걱정하며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데 한은이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불안 등을 감수하고 굳이 연준보다 앞서 금리를 낮출 이유는 전혀 없다. 금통위가 오전 10시께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하면, 금통위 의결 직후 열리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언론 간담회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물가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금리 인하가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이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금통위원들이 다수결로 동결을 의결하더라도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소수 의견이 나올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2월 금통위에서는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주장을 한 위원이 1명 등장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인하를 전망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장기간 인상 가능성 혹은 동결 기조 지속을 주장하던 금통위원 내부에서 처음으로 인하 논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인하의 물꼬를 트는 첫 금통위였다"며 4월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위원이 1명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인하 가능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과 서비스 물가·근원물가의 둔화세가 언급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들어 물가가 추가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근원 물가는 하반기 2%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4-12 09:36:07[파이낸셜뉴스]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지난해 2·4·5·7·8·10·11월과 지난 1·2월에 이은 10회 연속 동결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4-12 09:01:34미국 국채 시장이 마치 올해에는 금리인하가 없을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46%p 상승한 4.422%로 올랐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57%p 뛴 4.786%를 기록했다. 5일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신규취업자 수가 30만3000명으로 시장 전망치 20만명을 압도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 부담이 되고 있다.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크게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10일에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 2월에 이어 또 다시 시장 예상을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 연내 금리인하는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ING의 미 금리 책임자인 파드라익 가비는 "10년물 수익률은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금리인하가 없을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인이 지구에 내려 지금의 10년물 수익률 지표를 보면 연준의 금리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탄한 노동시장과 다시 꿈틀대는 인플레이션이 전망을 '흙탕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1일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지수, 노동부의 3월 고용동향이 예상 외의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채 매도세가 강화됐고,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7월 26일 기준금리를 0.25%p 높여 5.25~5.5%로 끌어올린 것을 끝으로 금리를 동결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은 끝났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이후 시장에서는 올해 6~7회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다보고 국채 수익률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이후 2~3회 금리인하 전망으로 위축됐다. 지금은 6월 금리인하 전망도 반반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6월 12일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을 51%로 판단하고 있다. 마자스의 조지 라가리아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일 CNBC에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이제 희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리아스는 미 경제는 탄탄하다면서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수석이코노미스트 토스텐 글록은 미 경제가 "그저 둔화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면서 올해 금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 뱅가드 역시 기본 시나리오로 올해 금리동결을 내다봤다. 반면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 잰 해치어스는 5일 CNBC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과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으로 볼 때 올해 금리인하는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09 18:06:14[파이낸셜뉴스]채권전문가 대부분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이달에는 동결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오는 12일 열리는 4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3.50%로 유지될 것으로 답했다고 9일 밝혔다. 협회는 "민간소비 침체로 내수 회복세가 부진하나,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면서 4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이달 국내 채권 금리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35%가 금리 하락에 응답했다. 이는 전월 29% 대비 2%p 올라간 수치다.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12% 수준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채권시장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지난달 117.0에서 123으로 소폭 상승해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09 09:56:10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이 기준금리를 연 110%에서 80%로 인하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12일(현지시간) 메르코프레스를 비롯한 외신은 BCRA가 "국가 경제를 강화시키고 금융시장의 유동성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금리를 큰 폭으로 내렸다고 보도했다. 물가급등에 BCRA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118%에서 133%로 인상했으며 12월에 110%로 인하한 후 이번에 80%로 다시 낮췄다. 아르헨티나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276.20%로 1월에 비해 22%p 상승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20.6%에서 13.2%로 떨어졌다. BCRA는 성명에서 "아르헨티나 경제에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는 시기에 안정을 더 견고하게 하고 성장을 재촉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며 "소비와 투자를 촉진시키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BCRA는 또 시중은행들의 정기적금 최저금리 규제를 폐지해 자율적으로 설정하도록 했다. 이에 산탄데르 은행과 파타고니아 은행은 고객의 앱을 통해 정기적금 금리를 연 70%, 71%로 즉시 인하했다. 그러나 이번 인상에 대한 아르헨티나 언론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시중은행들이 연 70%의 금리를 제시한다면 월 금리는 5.75% 수준으로 현재 약 15%인 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이다. 구매력이 떨어져 중산층 소액 예금자들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지적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13 18:13:04[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이 기준금리를 연 110%에서 80%로 인하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12일(현지시간) 메르코프레스를 비롯한 외신은 BCRA가 “국가 경제를 강화시키고 금융시장의 유동성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금리를 큰 폭으로 내렸다고 보도했다. 물가급등에 BCRA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118%에서 133%로 인상했으며 12월에 110%로 인하한 후 이번에 80%로 다시 낮췄다. 아르헨티나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276.20%로 1월에 비해 22%p 상승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20.6%에서 13.2%로 떨어졌다. BCRA는 성명에서 "아르헨티나 경제에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는 시기에 안정을 더 견고하게 하고 성장을 재촉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며 "소비와 투자를 촉진시키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BCRA는 또 시중은행들의 정기적금 최저금리 규제를 폐지해 자율적으로 설정하도록 했다. 이에 산탄데르 은행과 파타고니아 은행은 고객의 앱을 통해 정기적금 금리를 연 70%, 71%로 즉시 인하했다. 그러나 이번 인상에 대한 아르헨티나 언론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시중은행들이 연 70%의 금리를 제시한다면 월 금리는 5.75% 수준으로 현재 약 15%인 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이다. 구매력이 떨어져 중산층 소액 예금자들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지적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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