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류준열이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의 개막 이벤트에서 일일 캐디로 깜짝 등장했다. 류준열은 10일(현지시간) 오후 1시10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부설인 파3 골프장에 흰색 캐디복을 입고 골프백을 멘 채 나왔다.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22)의 캐디로 나서기 위해서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하루 전 열리는 이벤트 경기다. 참가 선수들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이벤트에 나서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경기 결과에 따로 시상도 하지만, 성적에 신경 쓰기보다는 축제 분위기를 즐기며 추억을 만드는 것이 중점이다. 김주형은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스타다. 이번이 두 번째 마스터스 출전으로, 지난해 첫 출전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하며 세계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배우 류준열이 파3 콘테스트의 캐디로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약 한 달 전부터 들려왔다. 류준열은 골프 애호가로 유명하다. 같은 교회에 다니며 친분을 쌓은 김주형의 요청으로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나 가수 등 국내 연예인이 파3 콘테스트의 캐디로 등장한 것은 류준열이 세 번째다. 가수 이승철은 2011년에 양용은의 캐디로 나섰고, 2015년엔 배우 배용준이 배상문의 가방을 멨다. 김주형은 이날 스코티 셰플러(미국), 샘 번스(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를 시작했다. 류준열은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1번홀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주형이 온그린에 성공하자 류준열은 환하게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어 그린으로 이동하면서도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김주형의 사기를 북돋웠다. 류준열은 이날 9번홀에서 직접 플레이에 나섰다. 9번 홀에서는 선수 대신 캐디가 티샷 하는 전통이 있다. 류준열은 첫 번째 티샷을 실수해 공을 물에 빠트렸다. 하지만 두 번째 130야드 거리에서 그린에 공을 올렸다. 첫 번째 퍼팅은 길었지만 두 번째 퍼팅에 성공하고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약 2시간 동안 축제를 즐긴 류준열은 라운드를 마친 후 밝은 표정을 보였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상황에서 말을 아끼고 싶다"라며 "소속사를 통해 서면으로 답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 뒤 류준열은 소속사를 통해 "김주형의 초대로 마스터스 전통을 경험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류준열은 최근 배우 한소희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지만, '환승 연애'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소희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1 09:32:0210개월만에 정규 대회에 출전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야심차게 준비한 복귀전을 감기 때문에 망치고 말았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카트를 타고 골프 코스를 벗어났다. 우즈는 7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려 놓은 뒤 경기위원을 불러 기권 의사를 밝혔고, 카트를 타고 가는 도중 손으로 머리를 감싸기도 했다. 우즈가 클럽하우스로 들어간 뒤 앰뷸런스가 골프장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환자를 태우지 않고 돌아갔다고 AP통신과 골프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현장 상황을 전했다. 2시간여가 지난 뒤 우즈의 사업 파트너이자 친구인 롭 맥나마라는 "우즈가 감기 증세로 현기증을 느낄 정도였다"며 경기를 포기한 이유를 발표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김주형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보다 23계단 하락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PGA투어 3승의 김주형은 2024시즌에는 아직 톱10에 진입한 적이 없는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14위가 최고 기록이다. 7번 홀까지 두 타를 줄인 김주형은 8번 홀(파4)에서 페어웨이를 놓치고도 2온에 성공했다. 하지만 13.5m 거리에서 친 퍼트가 홀을 지나 반대편 러프로 굴러떨어져 결국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김주형은 '칩 인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극심한 퍼트 난조에 시달리며 11∼13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쏟아냈고 16번 홀(파3) 버디 이후 18번 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더블보기를 작성하며 순위가 급락했다. 이밖에 안병훈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전날보다 7계단 낮은 공동 27위(4언더파 209타)로 하락했다. 임성재는 공동 39위(2언더파 211타), 김시우는 공동 44위(1언더파 212타)다. 단독 1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4언더파 199타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윌 잴러토리스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2타 차로 캔틀레이를 추격하고 있다. 전상일 기자
2024-02-18 18:22:10갑진년 한국 골프의 시작은 미국에서부터 시작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새로운 시즌에 접어든다. 개막전은 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다. 이 대회부터 PGA투어는 오는 9월 2일 끝나는 투어챔피언십까지 매주 36개 대회를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PGA투어는 올해 중요한 변곡점을 맞는다. 9월에서 시작해 끝내던 시즌이 올해부터는 1월에 시작해 9월에 마치는 단년제로 바뀌었다. 시즌은 짧아졌지만, 상금의 규모는 더 커졌다. 총상금 2000만달러짜리 특급 지정 대회는 우승 상금도 크지만, 올해는 컷이 없는 돈잔치다. 48명이 출전해 컷 없이 2000만달러를 나눠가지는 LIV 골프와 다르지 않다. 정상급 선수일수록 돈을 많이 버는 '부익부'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남자 골퍼들의 미국 정벌기다.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이경훈, 김성현(이상 세계랭킹순) 등이 올해도 우승 소식을 전하기 위해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은 특급 지정 대회인 개막전 더 센트리에 나란히 출전한다. 더 센트리는 원래 전년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는 '왕중왕전'이었다. 하지만 출전 선수가 워낙 적어서 올해부터는 지난 시즌에 우승하지 못해도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에 들면 출전하도록 문호를 넓혔다. 컷이 없고 우승자에게 360만달러를 주는 특급 지정 대회 가운데 하나다. 올해 대회는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과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로 시즌을 마친 24명 등 59명이 출전한다. 출전 자격을 따기가 쉽지 않은 이 대회에 한국 선수가 4명이나 나선 건 PGA투어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작년 투어 대회 우승자 자격이며, 임성재와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자격이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하는 만큼 우승컵 향방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 PGA투어닷컴은 콜린 모리카와, 셰플러,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 이어 김주형을 다섯번째 우승 후보로 꼽았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 5위에 오른 바 있다. 우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3 14:57:40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김주형과 임성재가 2024년 세계 최강 미국골프팀과 맞붙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프레지던츠컵은 2년마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이 12명씩 선수를 구성해 맞붙는 단체전이다. 내년에는 오는 9월 2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인터내셔널팀은 내년 8월 26일 발표되는 세계골프랭킹 순위로 6명의 선수를 먼저 뽑고, 나머지 6명은 마이크 위어 단장(캐나다)이 선택한다. 대회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현시점에서 김주형과 임성재의 출전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중 한 명인 21세의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벌써 3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2022년 대회에도 출전했다. 세계랭킹 11위로 인터내셔널팀 선발 1순위에 올라 있다. 25세의 임성재는 PGA투어에서 2승을 올렸고, 인터내셔널팀 선발 3순위다. 프레지던츠컵에 이미 두 차례나 출전한 경험이 있고 견고한 볼 스트라이킹으로 많은 버디를 낚아 PGA투어에서도 '버디 머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수확했다. 국내 대회에서는 5타차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성적 순위 6위 안에는 호주 교포 이민우도 포함됐다. 이밖에 김시우, 이경훈, 안병훈은 단장의 선택으로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할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한편, 이들과 맞붙는 미국팀은 PGA투어의 페덱스 랭킹으로 6명을, 짐 퓨릭 단장(미국)의 선택으로 남은 6명을 채운다. 면면 자체가 세계 최강이다. 성적순으로 뽑는 1순위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다. 셰플러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PGA투어에서 6승을 쓸어담아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갖춘 선수로 꼽힌다. 이밖에 맥스 호마, 윈덤 클라크, 콜린 모리카와 등이 모두 미국팀에 무난히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은 12승1무1패로 미국팀의 압도적인 우세다. 임성재는 "미국 선수들을 골프를 쉽게 한다. 우리가 두 번에 보내야 하는 거리를 한 번에 보내기 때문에 항상 최선의 감각을 유지해야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주형, 임성재가 주축이 된 인터내셔널팀이 일방적인 열세를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상일 기자
2023-12-27 18:11:15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김주형과 임성재가 2024년 세계 최강 미국골프팀과 맞붙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프레지던츠컵은 2년마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이 12명씩 선수를 구성해 맞붙는 단체전이다. 내년에는 오는 9월 2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인터내셔널팀은 내년 8월 26일 발표되는 세계골프랭킹 순위로 6명의 선수를 먼저 뽑고, 나머지 6명은 마이크 위어 단장(캐나다)이 선택한다. 대회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현시점에서 김주형과 임성재의 출전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중 한 명인 21세의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벌써 3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2022년 대회에도 출전했다. 세계랭킹 11위로 인터내셔널팀 선발 1순위에 올라 있다. 25세의 임성재는 PGA투어에서 2승을 올렸고, 인터내셔널팀 선발 3순위다. 프레지던츠컵에 이미 두 차례나 출전한 경험이 있고 견고한 볼 스트라이킹으로 많은 버디를 낚아 PGA투어에서도 '버디 머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수확했다. 국내 대회에서는 5타차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성적 순위 6위 안에는 호주 교포 이민우도 포함됐다. 이밖에 김시우, 이경훈, 안병훈은 단장의 선택으로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할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한편, 이들과 맞붙는 미국팀은 PGA투어의 페덱스 랭킹으로 6명을, 짐 퓨릭 단장(미국)의 선택으로 남은 6명을 채운다. 면면 자체가 세계 최강이다. 성적순으로 뽑는 1순위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다. 셰플러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PGA투어에서 6승을 쓸어담아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갖춘 선수로 꼽힌다. 이밖에 맥스 호마, 윈덤 클라크, 콜린 모리카와 등이 모두 미국팀에 무난히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은 12승1무1패로 미국팀의 압도적인 우세다. 임성재는 "미국 선수들을 골프를 쉽게 한다. 우리가 두 번에 보내야 하는 거리를 한 번에 보내기 때문에 항상 최선의 감각을 유지해야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주형, 임성재가 주축이 된 인터내셔널팀이 일방적인 열세를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7 12:14:46[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타이틀을 방어하고 통산 3승을 쌓았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이 대회 2연패와 투어 3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51만2천달러(약 20억5000만원)다. 해당 대회는 지난해 10월 김주형이 2022-2023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낚았던 대회다. 김주형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 기회였던 8월 윈덤 챔피언십을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놓친 바 있다.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듯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 맹타를 휘두르며 순위를 무려 25계단 끌어 올리며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5언더파를 때려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의 PGA 투어 대회 2연패는 2021, 2022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이경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공동 7위(17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6 09:23:26[파이낸셜뉴스] “지난 아쉬움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올 시즌 다소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김주형이 힘찬 비상을 준비중이다. 디펜딩챔피언 김주형이 생애 첫 2년 연속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디펜딩챔피언으로서 맞이한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 김주형은 10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9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인 김주형은 랜토 그리핀(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지난해 10월 김주형이 2022-2023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기록했던 의미있는 대회다. 작년 2승을 기록했던 김주형은 올 초에도 타이틀 방어의 기회가 잇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아냈다. 8월 윈덤 챔피언십을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그 기회를 놓친바 있다. 아쉬움을 반복할 수는 없었다. 김주형은 이날 9언더파 62타 맹타를 휘두르며 순위를 무려 25계단 끌어 올렸다. 1∼6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솎아낸 김주형은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으나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곧바로 만회했다.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김주형은 이후 버디만 4개를 뽑으며 기분 좋게 질주했다. 김주형은 이날 안정적인 샷 감각으로 드라이브 정확도 71.43%(10/14), 그린 적중률 77.78%(14/18)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주형은 "모든 것이 잘 된 라운드였다. 티샷에서 그린까지 모든 것이 조화롭게 잘 진행되었다"라면서 "서두르거나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고 침착하려 노력했다. 정말 멋진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윈덤 챔피언십을 떠올리며 “경기 감각도 좋았는데 발목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 조금 속상했다”면서 “타이틀 방어전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멋진 경험인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주형은 10월 16일 최종 라운드에서 한국시간으로 오전 4시 50분 해드윈과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다. 한편, 이 대회에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이경훈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 김주형보다 1타 많은 공동 4위(14언더파 199타)에 올랐다.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빈스 웨일리(미국)와 공동 4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5 14:30:13지난주 디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신예' 김주형(21)이 세계랭킹 17위에 올랐다. 지난주 24위에서 7계단이나 상승한 순위다. 이로써 김주형은 임성재(27위)를 따돌리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게 됐다. 김주형이 올해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세계랭킹을 13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올해 들어 순위가 조금씩 하락하며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김주형은 영국 원정 두 경기에서 공동 6위와 공동 2위를 차지하며 톱 20에 복귀했다. 디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브라이언 하먼(미국) 역시 세계랭킹 26위에서 10위로 도약했다. 하먼이 세계랭킹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1~3위에는 큰 변동이 없어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이 나란히 자리를 지켰다. 한국 선수들은 김주형, 임성재의 뒤를 이어 김시우와 이경훈이 각각 37위와 54위를 기록했고, 안병훈은 7계단 오른 78위에 랭크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5 15:53:28김주형(21)이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디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기록한 종전 최고 성적은 16년 전인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다. 아울러 한국 남자 선수가 메이저 대회 2위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2009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양용은 우승, 2020년 마스터스 임성재 공동 2위에 이어 이번 대회 김주형이 세 번째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위럴의 로열 리버풀 컨트리클럽(파71·7383야드)에서 열린 제 151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6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욘 람(스페인), 제이슨 데이(호주), 세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이들보다 무려 6타나 앞선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차지했다. 김주형의 준우승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친 악조건 속에서 따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빛났다. 대회를 마친 뒤 김주형은 "사실 2, 3라운드에서 발목 부상으로 기권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발목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평소 꿈꾸던 큰 무대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드레날린이 나와 통증을 잊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종 라운드를 공동 11위로 시작한 김주형은 이어 '선두 추격을 의식해 경기 도중 리더보드를 봤느냐'는 물음에 "사실 (우승자인) 하먼이 5타를 앞선 상황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고, 게다가 타수까지 줄이면 추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로서는 좋은 경기를 해서 자신감을 얻는 데 중점을 둘 수밖에 없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278타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6위, 임성재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븐파 284타를 기록해 안병훈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오버파 285타,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4 09:36:27[파이낸셜뉴스] 김주형이 다리를 절뚝 거리면서도 하루에 3타를 줄이는 놀라운 정신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남자 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총상금 1천6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11위(3언더파 210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주형은 US오픈 공동 8위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김주형은 지난 1라운드 당시 숙소에서 진흙에 미끄러져 발목을 다친 바 있다. 대회 기권도 고려했으나 트레이너와의 상의 끝에 끝까지 경기를 치르기로 하고 대회에 나섰다. 그런데 오히려 2라운드에서 김주형의 경기력은 더 좋아졌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려 순위를 전날 공동 89위에서 25위로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1라운드를 마치고 숙소에서 진흙에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며 "멍이 좀 들었고, 오늘 내가 어떻게 걸었는지 모르겠다"며 "거의 경기를 기권하고 집으로 돌아갈 뻔했다"고 털어놨다. 김주형은 "첫 홀은 걷기도 어려웠지만 4, 5번 홀 버디가 나오면서 조금씩 느낌이 나아졌다"라며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선두는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나섰다. 하먼은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선두를 지켰다. 캐머런 영(미국)에 5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 하먼은 세 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또한 욘 람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았다. 그가 적어낸 8언더파 63타는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의 새로운 코스 레코드로 기록되었다.람은 3라운드 맹타로 하먼에 6타차 3위(6언더파 207타)로 올라서 최종 라운드 역전의 여지를 남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3 14:5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