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오는 30일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농심몰'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농심몰은 농심의 주요 제품 판매는 물론 소비자에게 경험과 재미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 농심은 농심몰에서 신상 라면과 스낵을 판매하고, 사전 예약 판매 서비스도 진행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사진과 문구를 제품 패키지에 인쇄하는 ‘농꾸(농심 꾸미기) 제품’도 판매한다. 너구리컵과 닭다리스낵에 우선 적용된다. 향후 적용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자신이나 가족, 친구 등의 사진이 새겨진 1대 1 맞춤형 제품은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홍동과 메밀소바를 묶은 여름세트, 새우깡과 꿀꽈배기 등 단짠 과자세트, 다이어트 건면 누들핏과 용기덮개 굿즈로 구성된 기획세트도 판매한다. 농심은 향후 농심몰 단독 제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자사몰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읽고, 이를 제품 개발과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8-28 11:09:49농심은 오는 4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 예정인 비건 레스토랑의 이름을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사진)'으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포리스트 키친은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것으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휴식(For Rest)의 의미도 전달할 수 있는 만큼 비건 메뉴로 개인의 휴식은 물론 지구 환경에 기여한다는 생각도 포함됐다. 농심 관계자는 "포리스트 키친은 자연을 담은 건강한 메뉴로 몸과 마음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포리스트 키친의 총괄 셰프로 김태형씨를 선임했다. 김 총괄 셰프는 미국 뉴욕의 전문 요리학교 CIA를 졸업한 후 뉴욕 미슐랭 1,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바 있다. 지난해 '내 몸이 빛나는 순간, 마이 키토채식 레시피'를 출간하는 등 평소 비건 푸드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다. 글로벌 수준의 레스토랑에서 체득한 메뉴 개발 노하우와 비건 푸드에 대한 연구성과를 접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농심이 비건 레스토랑에 도전하는 것은 최근 친환경 및 가치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대체육을 비롯한 비건 푸드가 '착한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농심은 이 같은 트렌드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비건 푸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포리스트 키친 오픈을 추진키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비건 푸드에 대해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제공하며 비건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레스토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농심은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으로 본격적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베지가든 대체육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HMMA(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공법으로 만들어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지민 기자
2022-02-16 18:10:51농심이 한국 식품업계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그룹 '타오바오(www.taobao.com)'와 직영 판매 계약을 맺고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타오바오에서 직영 판매하는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락앤락, 더페이스샵 등이며 식품업계에서는 농심이 유일하다. 농심은 4월 초 타오바오 내 타오바오몰(天猫)에 농심식품전문관(농심식품기함점)을 개설하고 신라면과 새우깡 등 5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농심은 마케팅, 영업, 물류 담당자로 구성된 현지 온라인사업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상하이, 선양, 칭다오 등 중국 내 농심 생산거점과 영업망을 활용해 중국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국토가 넓어 가정 등에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이 매년 10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농심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중국 현지 매출을 전년 대비 38% 늘어난 1억6500만달러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농심 구명선 중국법인장은 "농심은 1996년 상하이 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중국의 동남쪽 해안에서부터 내륙으로 비즈니스를 점차 확대해 왔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신라면 등 농심 제품이 인터넷망을 타고 중국 가정 곳곳을 파고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안으로 타오바오에서 판매하는 품목을 70개까지 대폭 확대해 농심이 만든 제품으로 14억 중국인의 식탁을 점령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2003년 출범한 타오바오는 2012년 매출 약 1조위안(180조원)으로 세계적인 온라인 마켓인 이베이, 아마존을 넘어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타오바오의 현재 중국 온라인 마켓 시장점유율은 90%에 육박하고 있다. 전용기 기자
2013-03-25 17:14:55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친행하는 상반기 최대규모 행사 '랜더스데이'를 4월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20개 계열사가 참여하고, 행사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 커진 1조원 규모로 늘었다. 27일 신세계그룹은 랜더스데이를 통해 고물가시대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포문은 신세계그룹 온라인 쇼핑몰이 연다. 온라인 계열사들은 4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들은 4월 5일부터-7일까지 주말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SSG닷컴은 메가박스 예매권, 뉴발란스, 오쏘몰, 펜디, 로마샴푸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타임딜'을 진행한다. 특정시간에 특정상품을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형태다. 또 4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11회의 쓱라이브(SSG.LIVE) 방송을 편성, 파라스파라 얼리버드 단독 특가 방송을 비롯해 유한킴벌리 대표 생활용품, 삼성전자 QLED TV, 에어컨, 제습기 등을 행사가에 선보인다.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는 '달려라 랜디' 게임도 진행한다. 화면을 터치해 SSG랜더스의 마스코트 랜디가 제한시간 안에 야구장 베이스를 완주하도록 하는 간단한 게임으로 성공시 랜더스 응원 머플러, 미니 알비백, SSG머니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W컨셉은 4월 1일부터 7일까지 '프로답게 혜택받는 프로쇼퍼들의 쇼핑 축제' 테마에 맞춰 야구 스타일링과 브랜드 추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전상품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10% 할인쿠폰과 반팔티셔츠, 데님, 볼캡 등 8개 인기 카테고리에 적용 가능한 12% 할인쿠폰도 발급한다. G마켓은 누구나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7% 무제한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고액 쿠폰도 추가로 지급한다. 또 카테고리를 지정해 특가에 판매하는 일자별 테마관을 운영하며, '휠라 스포츠웨어', '도드람한돈 돼지고기', '농심 인기 라면 묶음' 상품 등을 랜더스데이 특가에 판매한다.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봄 시즌 패션, 뷰티, 리빙 기획전을 진행하며, 최대 10% 할인 쿠폰팩을 제공한다. 또한 4월 4일부터 4월 10일까지 빌리지 페스타를 진행해 최대 30% 페이백 할 예정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SSG닷컴에서 콘솔게임, VR기기를 특가 판매한다. '피코(PICO)'와 '메타퀘스트' VR기기 구매 시, 각각 10% 할인, 3만원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고, 닌텐도 스위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 등 콘솔게임 기기는 최대 18% 할인 판매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3-27 17:50:43[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친행하는 상반기 최대규모 행사 '랜더스데이'를 4월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20개 계열사가 참여하고, 행사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 커진 1조원 규모로 늘었다. 27일 신세계그룹은 랜더스데이를 통해 고물가시대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포문은 신세계그룹 온라인 쇼핑몰이 연다. 온라인 계열사들은 4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들은 4월 5일부터-7일까지 주말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SSG닷컴은 메가박스 예매권, 뉴발란스, 오쏘몰, 펜디, 로마샴푸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타임딜'을 진행한다. 특정시간에 특정상품을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형태다. 또 4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11회의 쓱라이브(SSG.LIVE) 방송을 편성, 파라스파라 얼리버드 단독 특가 방송을 비롯해 유한킴벌리 대표 생활용품, 삼성전자 QLED TV, 에어컨, 제습기 등을 행사가에 선보인다.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는 '달려라 랜디' 게임도 진행한다. 화면을 터치해 SSG랜더스의 마스코트 랜디가 제한시간 안에 야구장 베이스를 완주하도록 하는 간단한 게임으로 성공시 랜더스 응원 머플러, 미니 알비백, SSG머니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W컨셉은 4월 1일부터 7일까지 '프로답게 혜택받는 프로쇼퍼들의 쇼핑 축제' 테마에 맞춰 야구 스타일링과 브랜드 추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전상품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10% 할인쿠폰과 반팔티셔츠, 데님, 볼캡 등 8개 인기 카테고리에 적용 가능한 12% 할인쿠폰도 발급한다. G마켓은 누구나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7% 무제한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고액 쿠폰도 추가로 지급한다. 또 카테고리를 지정해 특가에 판매하는 일자별 테마관을 운영하며, '휠라 스포츠웨어', '도드람한돈 돼지고기', '농심 인기 라면 묶음' 상품 등을 랜더스데이 특가에 판매한다.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봄 시즌 패션, 뷰티, 리빙 기획전을 진행하며, 최대 10% 할인 쿠폰팩을 제공한다. 또한 4월 4일부터 4월 10일까지 빌리지 페스타를 진행해 최대 30% 페이백 할 예정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SSG닷컴에서 콘솔게임, VR기기를 특가 판매한다. '피코(PICO)'와 '메타퀘스트' VR기기 구매 시, 각각 10% 할인, 3만원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고, 닌텐도 스위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 등 콘솔게임 기기는 최대 18%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랜더스데이'가 고객들의 성원에 이제는 신세계그룹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신세계그룹은 올해 역시 역대급 규모로 랜더스데이를 준비, 더 많은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3-27 10:46:27[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는 4번째 브랜드저금통 '저금통 위드 농심'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저금통은 계좌 속 1000원 미만 잔돈을 최대 1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소액저축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최대 연 8.0%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5월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저금통 상품에 유통기업과 연결한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이른바 뱅킹커머스 '브랜드저금통'이다. 농심과 함께한 이번 '저금통 위드(with) 농심'은 오뚜기, 맥도날드에 이은 4번째 브랜드저금통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브랜드저금통' 누적 계좌 개설 수는 180만 좌에 육박한다. 신규고객 유치 등 계좌수를 늘려야하는 은행과 자사몰 육성, 충성고객 '락인' 등 유통기업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3월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저금통 위드 농심'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저금통이 없다면 새로 가입한 뒤 전환하면 된다. 농심 저금통을 이용하면 저금 횟수에 따라 농심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심 저금통을 만들고 1번이라도 저금에 성공하면 인기 라면인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각각 40%씩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팩이 증정된다. 누적 3회 저금하면 화이트데이 기념 쿠폰팩도 받을 수 있다. 츄파춥스나 멘토스·후르트텔라를 각각 최대 20% 할인해주는 쿠폰이다. 또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농심몰 앱에서 '랜덤 추첨' 이벤트도 열린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500명에게는 한정판 굿즈인 농심 너구리 키링 인형을 받을 수도 있다. 농심 커스텀 스낵 '농꾸' 무료 증정 쿠폰(2000명)부터 농심몰에서 사용 가능한 장바구니 5000원 할인 쿠폰(2만명)까지 다양한 경품이 준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잔돈을 저축함과 동시에 제휴사의 쿠폰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는 경험을 드리기 위해 이번 제휴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브랜드저금통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04 10:03:24[파이낸셜뉴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만 줄인 슈링크플레이션이 논란인 가운데, 최근에는 더 많은 용량과 개수의 번들상품을 구매할수록 낱개당 가격을 비싸게 받는 이른바 ‘번들플레이션’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비비고 육개장 6개 구입 땐 낱개와 번들 9000원 차이 최근 주요 제조사들의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직영몰)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육개장 500g을 1개를 3980원에 판매하는 반면 6개짜리 묶음 상품은 3만2880원에 판매하고 있다. 낱개 상품을 6개를 구매할 경우 배송비를 포함(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해서 2만3880원이지만 묶음상품을 구매할 경우 오히려 9000원 더 비싸게 사야 한다는 얘기다. 1개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6개짜리 묶음 상품은 1개당 가격이 5480원으로 1500원이나 차이가 난다. 비비고 왕교자(1.05kg) 제품은 낱개 가격이 8980원이지만, 2개(낱개당 1만480원)와 6개(낱개당 9981원) 등 번들 상품 가격이 최대 1500원 더 비쌌다. 낱개 제품을 각각 2개 사는 것이 오히려 2개 묶음 상품을 사는 것보다 3000원 저렴한 셈이다. 오뚜기의 오뚜기밥(210g) 고시히카리 상품도 3개 묶음은 4380원에, 18개 묶음은 2만9280원에 판매하고 있다. 1개당 가격으로 환산해보면 3개 묶음은 1개당 1460원꼴인 반면 18개 묶음상품은 1개당 1626원이다. 존슨앤존슨(J&J)의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워시'(532ml) 상품은 2개 묶음상품을 구매할 시 개당 가격은 1만1830원이다. 그러나 3개 묶음상품을 사면 개당 가격이 1만2300원으로 4%가량 높았다. 브랜드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자사몰에서의 가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농심몰 '사리곰탕’(소컵)도 18개 번들 제품의 낱개 가격(911원)이 12개입(908원)보다 비쌌다. 소비자는 보통 더 싸게 사려고 묶음 상품을 구매하는데, 낱개 가격을 토대로 일일이 계산을 해봐야 손해보지 않고 살 수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 측은 “번들플레이션이 배송비와 쿠폰값 등을 고려하지 않은 데서 나온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계산을 마치면 묶음 상품이 더 저렴하다는 취지다. 또한 온라인 가격 정책인 최저가 연동제에 따라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동한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네이버 쇼핑에서 제품을 검색하면 최저가 순으로 제품이 나온다. 온라인의 경우 최저가에 맞춰 자동으로 가격이 변동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다른 셀러들이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자동적으로 반응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낱개 가격과 번들가격 다르게 표시..."소비자 기만" 온라인도 단위가격표시 해야 한국소비자원에서는 동일판매자의 '1+1'광고 상품이 단품(1개)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경우 소비자의 착각이나 실수, 비합리적 지출을 유도하는 '다크패턴'으로 규정하고 있다. 낱개 가격과 번들가격을 단순히 다르게 판매하는 것은 다크패턴과는 또 다른 양상이지만 소비자가 가격 비교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기만할 수 있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상품 판매 유형을 달리해 가격 비교를 어렵게 한다"며 "단위가격표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단위가격표시를 법으로 정하고 있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은 단위가격 표시 의무가 없다. 일부 온라인몰에서 자체적으로 표시하고 있지만 이 역시 온라인몰에 따라 다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온라인의 경우 자발적 참여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 온라인 단위가격표시 실태 파악부터 해보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1 13:32:05[파이낸셜뉴스] 농심켈로그가 '통귀리밥'을 출시하고 시리얼 브랜드로는 최초로 국내 즉석밥 시장에 뛰어든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 '통귀리밥'은 켈로그의 곡물 노하우를 담은 '곡물이야기' 라인업의 신제품으로, 건강과 맛에 간편함까지 모두 챙긴 제품으로 즉석밥 시장에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다. 농심켈로그는 시리얼로 쌓아온 영양설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백미 혼합이 아닌 100% 통귀리만을 사용한 즉석밥 개발에 성공했다. ‘통귀리밥’은 100% 통귀리로 만들어 백미 대비 영양소가 풍부하다. 제품 100g 당 바나나 5.5개 분량의 식이섬유와 삶은 계란 2개 분량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백미 대비 칼슘, 철분, 마그네슘, 인, 칼륨 등의 무기질까도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농심켈로그는 귀리의 질긴 식감을 제거하기 위해 켈로그만의 수분 최적화 공법을 적용했다. 두 가지 종류의 귀리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제조공정을 정교하게 설계하여 갓 지은 밥처럼 쫀득하고 찰진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1인분씩 소포장 되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 타입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500g의 파우치 타입으로 출시된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 및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에 순차적으로 입고될 예정이다. 농심켈로그 마케팅팀 임동환 상무는 "국내 최초 100% 통귀리로 만든 ‘통귀리밥’으로 즉석밥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며 "켈로그가 지난 117년 동안 시리얼 시장에서 쌓아온 곡물 가공 기술력, 영양설계 역량과 전문적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즉석밥 시장에서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8-28 11:23:49[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농심 과자 '먹태깡' 수량을 확보해 이번 주말 한정 판매에 돌입했다. 29일 이마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123개 점포에서 농심 먹태깡을 판매한다. 하루 1만 개씩 판매하며, 고객 1인당 구매 수량은 2개로 제한된다. 한 봉당 가격은 정가(1700원)보다 20% 낮은 1360원이다. 먹태깡은 지난달 26일 출시된 후 한 달 새 200만봉이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먹태깡'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농심은 자사 온라인몰에서 아이디당 한 번에 4봉 구매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준비된 물량은 판매 개시 2분내에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먹태깡 인증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야구장에서 먹태깡을 즐긴 사진과 함께 "먹어봐라"라는 글을 올렸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7-29 16:34:58[파이낸셜뉴스] 2014년 4월 카스(하이트)와 오비(오비맥주)로 양분된 맥주시장에 클라우드(롯데주류)가 새로 등장했다. 회사는 전지현을 모델로 '물 타지 않은 프리미엄 맥주'임을 강조했다. 2021년 10월에는 닭고기로 유명한 하림이 '더 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이정재를 모델로 '20시간 직접 끓인 국물'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라면임을 내세웠다. '더 미식 장인라면'의 가격은 편의점 기준 2200원으로 다른 봉지라면과 비교해 약 3배 정도 비쌌다. 클라우드와 장인라면의 사례처럼 경쟁이 치열한 식품 시장에 후발 주자가 뛰어들 경우 보통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고급화 전략으로 틈새 수요를 공략하고 수익성을 높게 가져가기 위한 식품 회사의 전략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후발 주자 특성상 처음부터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기 어려우므로 애초에 저가전략을 쓰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생산량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시간 벌기 용으로 적게 팔아도 많이 벌 수 있는 '프리미엄' 전략을 쓰는 것이다. 2011년 농심은 신라면 블랙이라는 프리미엄 라면을 출시했다. 신라면 25주년을 기념해 우골 스프를 넣어 설랑탕 한 그릇의 맛과 영양을 표방했다. 가격은 1600원으로 일반 라면보다 2배 이상 비쌌다. 하지만 서민 음식의 대표인 라면의 가격을 올린 것이 국민 감정을 건드렸다. 공정위가 1억5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출시 약 4개월 만에 잠정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12년이 지난 지금 신라면 블랙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에서 절찬 인기를 끌고 있다. ■버거플레이션과 엽기떡볶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에 미국 3대 버거 체인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가 오픈했다. 오픈 첫날 오전에만 700여명의 손님이 몰렸고 오픈 런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강남 거리를 가득 채웠다. 비가 오는 날씨에 햄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 서너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놀라웠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햄버거의 가격이었다. 햄버거(1만3400원), 감자튀김(8900원), 밀크쉐이크(8900원)로 구성된 세트를 시키면 3만1200원이 나온다. 버거의 싸이즈가 커서 입이 쩍 벌어지긴 하지만 가격에 또 한번 입이 쩍 벌어지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햄버거 발 물가 인상, '버거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이다. 파이브가이즈에 앞서 프리미엄 버거의 또 한 사례로 고든 램지 버거도 자주 언급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 고든 램지 버거는 트러플과 한우를 넣은 14만원 버거를 선보였고, 단품 버거의 가격도 3만원대로 책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 유튜버, 인스타그램 '인싸' 들은 줄을 서서 해당 버거를 먹었다. 시장 경제에서 가격을 올리는 것은 판매자의 자유다. 높은 가격은 수요를 감소 시키고 판매량 감소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하지만 최근 SNS 유행에 따른 '보여주기', '인증' 문화로 인해 오히려 가격이 비싸고 접근성이 떨어질 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 같은 과시적 소비를 '베블런 효과'라고 정의한다. 최근의 버거플레이션은 과거 유튜브에서 유행했던 '엽기떡볶이'를 떠올리게 한다. 엽기떡볶이는 배달 음식 시장의 성장, 유튜브 먹방의 유행과 함께 대히트를 쳤다. 남자에게 '돈가스'와 '제육'이 있다면 여자들의 최애 메뉴로 꼽히는 '떡볶이'인데다 중독성 강한 매운맛이 비결이었다. 오죽하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했다. 배달료를 포함하면 2만원 가량으로 떡볶이 가격이 치킨 한 마리 가격에 달했지만 많은 양과 중독성으로 사랑받았다. 엽떡의 히트는 떡볶이는 저렴한 길거리 음식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깨부셨다. 물론 이로 인해 '떡볶이플레이션'이 생긴 것은 피할 수 없는 결과다. 과거 무료였던 배달료의 유료 전환도 전반적은 음식가격 인상에 영향을 끼쳤다. 2018년 교촌치킨은 프랜차이즈 최초로 2000원의 배달료를 받기 시작했다. 배달앱 시장의 성장 등으로 배달 주문이 늘자 배달대행을 통한 배달 수요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배달비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배달앱 수수료와 각종 광고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음식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가격 인상보다 더 나쁜 가격 통제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서 가격 인상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자연스레 결정되고 잘못된 가격 인상 정책은 역풍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가격 인상을 한 뒤 항상 나오는 말이 "임대료, 전기료, 인건비, 원자재 값 상승 등 불가피한 사유로 어쩔 수 없이 인상했다"는 말이다. 대부분 소비자들도 가격 인상 직후에는 저항하지만 이후 오른 가격에 적응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해명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할 경우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이라는 강수를 두기도 한다. 최근 정부의 압박으로 일부 라면 회사와 식품 회사들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몇몇 제품에 한해 가격이 내려 체감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요즘 같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가격 동결도 아닌 인하는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다. 식품 회사 입장에서는 기존 제품의 가격 인상은 소비자 저항이 예상되니 아예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며 가격을 높이는 전략을 쓸 수도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아직도 해피밀 등 기존 일부 메뉴는 5000원 정도에도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햄버거들의 경우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재료와 맛을 자랑하긴 하지만 버거 하나에 7000원~9000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비싸다. 1인 기준 3만원 햄버거 세트의 등장에 입이 쩍 벌어지긴 하지만 정부 압박에 민간 회사들이 가격을 낮추는 일은 골이 띵하게 신기한 일이다. 잠깐 몇 년이야 가격 인하가 가능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내렸던 가격 이상으로 용수철처럼 가격은 더 오를 것이다. 그게 경제학 원론의 가장 기본 원리 중 하나인 수요와 공급에 의한 시장의 균형 가격이기 때문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7-09 11:4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