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된 실물(대체)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높은 수익(배당)을 제공한다. 장기계약 등 실물자산 투자의 특성을 고려할 때 취약한 경제환경에서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미국 누빈자산운용의 대체투자부문 최고책임자인 로젠버그 이사는 30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실물자산은 경제 성장 및 개발의 주춧돌로, 투자자들에게 상승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실물자산 투자의 장점을 설명했다. 글로벌 대체투자에서 '톱 클래스'를 차지하고 있는 누빈자산운용은 운용자산 규모가 우리 돈으로 1000조원에 이른다. 한화자산운용이 최근 출시한 펀드 '한화글로벌리얼에셋혼합자산 자투자신탁'의 자문을 맡았다. 로젠버그 이사는 "인프라는 많은 사람이 매일 이용하는 필수재"라며 "세상이 발전하고 진화할수록 새로운 시설에 대한 투자와 오래된 시설에 대한 보수투자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인프라의 사유화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면서 "상장회사가 인프라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날수록 펀드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특히 실물자산 투자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부동산 계약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대료 상승이 포함돼 있고, 인프라 역시 장기계약에 인플레이션 조정항목이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글로벌 경기가 동조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차츰 오르는 상황에서 실물자산은 좋은 투자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증시에 상장된 인프라 및 부동산 회사는 순자산가치에 비해 할인(디스카운트)돼 있어 밸류에이션 확장 기회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로젠버그 이사는 "인프라 중심 펀드는 성장주에 집중하는 주식형 펀드로, 전체 수익이나 주가 상승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라며 "많은 경우 외부 인수나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높은 현금흐름에 초점을 맞추지만 '리얼에셋 펀드'는 성격이 약간 다르다"고 설명했다. 수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현금흐름을 재투자하기보다는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주는 기업과 주식에 주목한다는 것이다.그는 "주식보다는 낮고,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투자대상이 수익 허들(목표치)을 넘어설 경우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로젠버그 이사는 "투자대상은 기업의 채권이나 우선주, 일반주 등을 모두 포함한다"면서 "유연한 투자가 다른 실물자산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과 낮은 변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우선주를 눈여겨보고 있다. 로젠버그 이사는 "수익의 특성, 만기기간, 청구 우선순위 등에 따라 '채권에 가까운' 혹은 '주식에 가까운' 성격을 갖는다"면서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다변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고, 금리 민감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기에는 우선주나 주식청구권이 있는 전환사채, 단기 하이일드 채권 등에 투자하면서 보수적인 전략을 취한다. 금리 우려가 없는 국가에 투자할 수도 있고, 금리인상에 헤지하는 성장성이나 사이클을 보이는 다른 섹터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8-01-30 18:55:20【 뉴욕=정지원 특파원】미국 증시가 내년 말까지 약 10%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산운용사 누빈의 브라이언 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29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증시가 올해 말 주춤할 수도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내년에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닉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을 비롯한 불확실성 요소로 인해 11~12월에 주가 흐름이 부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증시 상승 랠리는 내년에 다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제개편의 성과가 없을 확률은 50%로 개혁안이 현재 모습을 유지할 확률은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닉은 분석했다. 그는 미국 경제와 기업 이익에 청신호로 내년 말까지 증시가 8~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기업들은 올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CNBC는 S&P500 기업들 중 약 절반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5%가 월가의 전망치를 넘어섰으며 17%만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 투자정보업체 팩트셋은 S&P500 기업의 3.4분기 기업 이익 전망치를 지난주 대비 3.0% 포인트 상향된 4.7%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 알파벳 등에 힘입어 기술부문이 지난주 대비 5.8%나 상향 된 14.8%로 추정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주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7일 미 상무부는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발표했다. 이는 2.4분기 성장률(3.1%)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시장 예상치(2.5~2.7%)를 상회하는 수치다. jjung72@fnnews.com
2017-10-30 17:52:10글로벌 대체투자 상위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의 실물자산본부 책임자 제이 로젠버그 이사는 상장인프라에 주목했다. 경기 변동에 영향이 작을 뿐만 아니라 상장 지분 매각으로 필요한 시기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PE(사모투자)가 락업(지분매각 제한)으로 시간이 걸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누빈자산운용은 운용자금이 1000조원으로 미국 내 대체투자 3위 규모다. 제이 로젠버그 누빈자산운용 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에서 "인프라투자는 독점 시장 또는 공급자 제한 시장에서 이뤄지는 만큼 공급, 수요, 자본접근성 모두 일반투자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젠버그 이사는 "상수도, 가스 사업의 경우 여러 회사가 경합하지 않고 한 회사가 공급하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국민소득(GDP.1인당 국내총생산) 또는 경제변화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다. 정부가 다른 자산 대비 인프라에 파이낸싱을 언제나 제공할 수 있도록 안배하는 등 자본접근성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자연 성장률만 고려해도 매년 인프라투자에만 3조3000억원이 필요한 부분도 인프라투자가 매력적인 이유다. 그는 특히 정치, 규제, 자연재해 리스크(위험)를 고려해 상장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각화와 유동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리스크 헤징(위험분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각국의 정부가 자국 거래소에 상장된 형태의 인프라 투자를 선호하는 것도 한몫했다. 그는 "정치세력이 집권당에서 좌파로 변경되더라도 유동성이 높은 상장이 정치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정부가 인프라 자산을 민영화했을 때 일정 수준 통제를 원하는 것도 상장인프라가 유리한 이유"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안승현 팀장/ 김경아 강재웅 김영권 박소현 강구귀 김현정 박지애 이병훈 기자/ 권승현 김유아 남건우 송주용 오은선 최용준 최재성 수습기자
2017-08-24 18:40:34[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 금리 상승, 시장 변동성의 지속, 다가오는 선거 등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위험관리 및 자산배분에 대한 접근방식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있다고 누빈자산운용(이하 ‘누빈’)이 21일 밝혔다. 누빈은 미국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운용자산(AUM)은 1조 1000억 달러가 넘는다. 마이크 페리(Mike Perry) 누빈 글로벌 클라이언트 그룹 헤드는 "고객과의 정기적 미팅과 800여 곳이 넘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1~2년간 18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이 어떻게 운용될 지를 예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리 헤드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체제 하에서 포트폴리오를 새로 구축할 때 가장 주목하는 3가지 뚜렷한 테마가 있는데 첫째는 에너지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에너지 혁신과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엄청나게 커졌다는 점”이며, “둘째는 대체투자 자산의 성장 속에서 특히 사모크레딧(private credit)과 사모펀드(private equity) 투자가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고,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은 시기적절한 기회에 포트폴리오 일부를 고품질의 유동성 높은 채권 상품으로 채우려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누빈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올해 ‘이퀼리브리엄 글로벌 기관 투자자 설문조사(EQuilibrium Global Institutional Investor Survey)’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55%)은 투자를 통해 에너지 전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했다. 57%는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수소 등과 같은 대체 에너지에 대한 익스포저를 현재 갖고 있거나 투자를 모색 중이라고 응답했으며, 51%는 뉴에너지 스토리지와 그리드, 배터리 스토리지 등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계속 사모 시장에 자산배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5%(북미 60%, 유럽, 중동, 아프리카 49%, 아시아태평양 59%)가 향후 5년 동안 사모크레딧 및 사모펀드에 대한 자산배분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투자자 중 일부는 사모 부동산(24%), 원자재(22%), 헤지펀드(21%), 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19%), 임야(12%) 및 농지(12%)에 대한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사모시장 투자에 있어서는 아태지역 공적 연금들이 제일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공적 연금 응답자의 72%가 향후 5년 동안 사모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북미 지역 보험사(68%)와 기부단체 및 재단(71%)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투자를 고려 중인 대체투자 자산으로는 사모크레딧과 사모펀드가 가장 매력적인 자산군으로 꼽혔다. 사모크레딧과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 걸쳐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독일 투자자(53%)는 가장 매력적인 자산군으로 사모 인프라를 선택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자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65%(북미 62%, 유럽,중동,아프리카 68%, 아시아태평양 63%)는 위험 및 수익 관리 방식을 새롭게 바꿔야 하는 새로운 시장 체제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약 80%(북미 81%, 유럽중동아프리카 81%, 아시아태평양 78%)는 초저금리 시대를 지나 장기 고금리 환경에 들어서고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절반(글로벌 50%, 북미 53%, 유럽,중동,아프리카 48%, 아시아태평양 50%)은 올해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부채연계(liability-driven) 투자자들에게 금리 상승과 그에 따른 자금운용 실적의 향상은 듀레이션을 늘려 포트폴리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금리 정상화는 투자자가 주식 시장에서 우량 등급 공모채와 사모채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올해 설문조사에서 많은 투자자들(글로벌 40%, 북미 33%, 유럽중동아프리카 44%, 아시아태평양 44%)은 주식 익스포져를 크게 줄이겠다고 답했다. 작년 설문조사 때와 비교해서도 주식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투자자(글로벌 40%, 북미 33%, 유럽,중동,ㅈ아프리카 44%, 아시아태평양 44%)가 늘리겠다는 응답자(글로벌 28%, 북미 25%, 유럽,중동,아프리카 26%, 아시아태평양 37%)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자의 절반 가까이(글로벌 48%, 북미 49%, 유럽,중동,아프리카 49%, 아시아태평양 44%)가 투자등급 채권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향후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예측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자의 38%는 회사채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그 중에서도 투자등급 회사채를 선택한 투자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글로벌 투자자의 약 5분의 1은 향후 2년간 공모 시장 유동화 채권(대출채권담보부증권, 주택저당증권 등에 22%)과 투자부적격채권(하이일드채권, 신디케이티드 론 등에 21%)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페리 헤드는 "전체 채권 세그먼트 중에서도 회사채가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투자등급채권 및 투자부적격채권 시장과 사모채 시장에 자산을 배분하는 투자자들은 회사채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고정금리 채권 상품에서 이전보다 더 큰 가치를 발견하고 있으며, 부채연계 투자자에게는 높은 고정금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이 부채와의 매칭을 강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1 14:35:22[파이낸셜뉴스] 세계 5대 부동산 투자 운용사이자 세계 1위 농지 운용사인 누빈(Nuveen)자산운용이 '켄달스퀘어 일산 데이터센터(DC)'를 인수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누빈운용은 최근 켄달스퀘어자산운용으로부터 '켄달스퀘어 일산 DC'를 사들였다. 앞서 켄달스퀘어운용은 2018년 캐나다 연기금 CPP인베스트먼트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 해당 자산을 600억원 안팎에 인수한 바 있다. 누빈운용은 올해 6월 말 기준 1조1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21년 서울사무소를 열었고, 최근에는 실물 부동산 매입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 세일즈 누빈리얼에셋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물자산이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기에 좋은 자산군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우량 자산에 대한 추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세일즈 CIO는 "부동산을 비롯해 인프라 등 실물자산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효과가 있어 기관들이 실물자산 투자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켄달스퀘어 일산 DC'는 연면적 4만4580㎡,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SK브로드밴드가 2.5개층을 데이터센터로 쓰고 있다. 전체 임대 가능한 면적의 30.4%에 해당한다. 물류센터를 데이터센터로 활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 상온 1.5개층과 저온 1개층을 GS네트웍스와 쿠팡이 나눠 사용하고 있다. 이들의 가중평균 임대만료기간(WALE)은 6.4년이다. 오는 2025년 물류 부동산 공급의 절벽이 예상되는 점이 우량 자산에 대한 원매자들의 니즈를 높이는 부분이다. 메이트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의 물류센터 착공은 39만6000㎡에 불과하다. 국내 물류 부동산 개발사업의 정상 진행률도 2022년 2·4분기 14%, 2022년 3·4분기 24%, 2022년 4·4분기 7%에 머물고 있다. 정상 진행률은 인허가 후 1년 안헤 착공하는 프로젝트 면적 비율을 말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5 05:49:19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에 최악의 시기였다. 금리가 상승 질주하며 두 자산이 동시에 무너지는 모습까지 목격했다. 이에 '실물자산'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지 대안으로서 단기적으로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단 설명이다. 건물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인프라, 농지, 임야 등 다양한 자산군이 투자대상으로 제시됐다. 마이크 세일즈 누빈리얼에셋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 실물자산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실물자산 수요는 경제 성장보단 구조적 메가 트렌드에 의해 견인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세일즈 CEO는 수요를 뒷받침할 요소로 크게 4가지를 꼽았다. 오는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 90억명 초과 △전 세계 식생지 중 50%를 농업에 사용 △전체 인구 중 68% 도시 거주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 50% 증대 등이다. 그는 "녹생경제 전환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고, 누빈운용도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실물자산은 여타 자산군 대비 인플레이션을 헤지(회피)하는 효과를 지녔고, 장기 이익을 얻기에 적합한 만큼 기관들도 투자비중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빈운용은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산하 자산운용사로, 세계 5대 부동산 투자 운용사이자 선두권 농지 운용사다. 올해 9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1조1000억달러(약 1456조원)이며 32개국에 운용팀을 배치하고 있다. 칼리 트립 누빈리얼이스테이트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해 대부분 (중앙은행에서) 금리인상은 어느 정도 멈췄다"며 "미국 오피스 시장 등을 제외한 부동산 가치 하락세는 끝났고, 시장의 펀더멘털 역시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칼리 트립 CIO는 한국시장에 대해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상업용 부동산은 바닥을 치는 과정에 있고, 오피스 임대료는 지난해 12% 상승했다"며 "강남, 여의도의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1% 수준일 만큼 다른 국가와 달리 강세"라고 짚었다. 비프 오소 누빈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헤드는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추진력을 얻고 있다"며 "기업들도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전력구매계약(PPA) 가격 인상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인 20GW의 청정에너지를 구매했다"고 분석했다. 마틴 데이비스 누빈 내추럴 캐피털 글로벌 헤드는 '자연 자본'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채권 수익률이 13% 떨어질 동안 미국의 농지 가격은 10% 상승했다"며 "농지나 임야는 인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경제 사이클과 상관관계가 낮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1-13 18:18:03[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에 최악의 시기였다. 금리가 상승 질주하며 두 자산이 동시에 무너지는 모습까지 목격했다. 이에 ‘실물자산’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지 대안으로서 단기적으로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단 설명이다. 건물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인프라, 농지, 임야 등 다양한 자산군이 투자대상으로 제시됐다. 마이크 세일즈 누빈리얼에셋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 실물자산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실물자산 수요는 경제 성장보단 구조적 메가 트렌드에 의해 견인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세일즈 CEO는 수요를 뒷받침할 요소로 크게 4가지를 꼽았다. 오는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 90억명 초과 △전 세계 식생지 중 50%를 농업에 사용 △전체 인구 중 68% 도시 거주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 50% 증대 등이다. 그는 “녹생경제 전환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고, 누빈운용도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실물자산은 여타 자산군 대비 인플레이션을 헤지(회피)하는 효과를 지녔고, 장기 이익을 얻기에 적합한 만큼 기관들도 투자비중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빈운용은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산하 자산운용사로, 세계 5대 부동산 투자 운용사이자 선두권 농지 운용사다. 올해 9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1조1000억달러(약 1456조원)이며 32개국에 운용팀을 배치하고 있다. 칼리 트립 누빈리얼이스테이트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해 대부분 (중앙은행에서) 금리인상은 어느 정도 멈췄다”며 “미국 오피스 시장 등을 제외한 부동산 가치 하락세는 끝났고, 시장의 펀더멘털 역시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칼리 트립 CIO는 한국시장에 대해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상업용 부동산은 바닥을 치는 과정에 있고, 오피스 임대료는 지난해 12% 상승했다”며 “강남, 여의도의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1% 수준일 만큼 다른 국가와 달리 강세”라고 짚었다. 비프 오소 누빈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헤드는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추진력을 얻고 있다”며 “기업들도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전력구매계약(PPA) 가격 인상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인 20GW의 청정에너지를 구매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아시아 수입품 관세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한 점은 걸림돌”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마틴 데이비스 누빈 내추럴 캐피털 글로벌 헤드는 ‘자연 자본’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채권 수익률이 13% 떨어질 동안 미국의 농지 가격은 10% 상승했다”며 “농지나 임야는 인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경제 사이클과 상관관계가 낮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은행은 2050년이면 7억~8억명이 영양실조를 앓을 것으로 보고, 문제 대응을 위해서는 3500억달러가 필요한 것 전망했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1-13 13:02:57[파이낸셜뉴스]세계 최대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누빈자산운용이 핵심 부동산 투자 지역으로 아태지역을 꼽으며 핵심 도시들 중 하나로 서울을 포함했다. 누빈운용은 27일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동산 백서’를 통해 "세계 기관투자자들은 대규모 코어(core)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에 아태지역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동산은 경제력 변화와 구조적 메가트렌드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누빈운용은 아태지역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도시들은 모두 우수한 인프라와 교통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청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고학력 노동자 등도 풍부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으로는 관광이 중심인 시드니, 최첨단 기술 혁신과 유행을 선도하는 서울처럼 도시마다의 특색도 다양하다고 분석했다. 전술적 또는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선택할 수 있는 자산 규모를 확대하는 것 외에도 선별적으로 각 시장의 투자기회를 심도 깊게 이해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예를 들어, 도쿄의 경우 투자 가능한 오피스 주식의 약 75%가 B등급 수준인데, 이는 일본 경제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산업화되면서 도시 안에 성격과 규모가 크게 다른 부동산 자산이 혼재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비슷하게 서울과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다른 대도시의 경우에도 B등급 투자자산의 비중이 각각 약 50%와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의 경우 대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고,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로 한국 시장 투자자들은 B등급 부동산 세그먼트에서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누빈운용은 백서에서 2030년경 아태지역은 중국을 주축으로 전 세계 GDP의 약 절반을 차지하게 될 뿐 아니라 전 세계 도시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 지역에 거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 지역 경제의 생산 요소 중 하나인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는 경제성장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견실한 비즈니스 성과는 기업들의 초과 이익으로 이어져 임대료 수입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지난 1997년 금융위기를 견뎌낸 아태지역의 강력한 펀더멘털이 이 지역의 장기적 부동산 가격 상승 추세를 유지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수십년 동안 이 지역의 경제성장 잠재력과 부동산 투자 성과를 높여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지난 10년간 아태지역의 연간 실질 GDP 성장률(PPP 기준)이 4.7%로 세계 평균(3.0%)의 1.5배에 달한다는 사실도 함께 언급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7-27 12:00:13[파이낸셜뉴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그리고 불확실한 금리향방으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현금이 그대로 적체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하반기 유망 글로벌 투자처로는 북미, 유럽, 아시아 유틸리티와 인프라 기업이 발행한 투자등급 채권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10일 운용자산규모(AUM) 1조 10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자산운용(Nuveen, 이하 ‘누빈’)은 글로벌투자위원회(Global Investment Committee, GIC)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투자 테마와 전망을 담은 분기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GIC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투자 테마 중 하나는 현금으로부터의 점진적인 자산군 전환이었다. 누빈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제 성장의 둔화로 인해 현금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일부 영역에서 유망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한, 안정성과 수익을 모두 고려하는 투자자에게는 지방채를 포함한 광범위한 채권 시장 부문을 합리적인 옵션으로 제시했다. 누빈이 강조한 또 다른 주요 시사점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었다. 또한 주식시장에 대한 균형 잡힌 접근을 권장하는 동시에, 미국 대형주를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꼽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디스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에 대한 회복력을 보인 기술 섹터에 대한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부연했다. 누빈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견조한 실적 전망, 미국 달러 약세와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라는 순풍이 맞물려 이머징 마켓이 갖는 매력이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은행 부문, 미국 외 대안 투자 및 부동산 투자에 잠재적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누빈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특히, 오피스 부문에 새로운 기회를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록 오피스 부문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더라도, 그로 인한 파급효과가 투자자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소매나 주택, 산업이나 대체투자 영역과 같은 오피스 이외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호적인 밸류에이션과 상대적 수익, 배당금과 대차대조표의 안정성에 힘입은 부동산 투자회사(REITs)를 주목할만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여기에 누빈은 공공 인프라 투자에 대해 견고한 펀더멘털과 타당한 밸류에이션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으며 북미, 유럽, 아시아의 유틸리티(공익사업)와 인프라 기업이 발행한 투자등급 채권에서 매력적인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누빈은 “공공부동산 분야에서는 우호적인 밸류에이션이 기대되는 반면, 오피스 부문에서는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민간 인프라 투자섹터는 체질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특성과 친환경 전기시스템 전환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농지, 농업, 임야 투자 역시 매력적인 옵션으로 꼽았다. 다만, 원자재 분야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강세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시장에 대한 분석도 빼놓지 않았다. 누빈은 경기침체가 확실해지고 금리가 하락한다면, 공모시장의 채권부문이 유망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의 시장상황이 방어적으로 구성된 사모대출 포트폴리오에 유리하기 때문에 특히 완만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사모대출시장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봤다. 은행 부문의 경우, 산재하는 난관으로 인해 우선주의 등급이 하향 조정되었으나, 미국 외 은행이나 기타 발행사에는 투자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라 말릭(Saira Malik), 누빈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계속되는 악재로 인해 주식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에, 선별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방어적인 태세를 갖추길 추천한다."며, "견조한 현금흐름을 갖추고 경기순환에 따른 고수익 섹터에서 기회를 찾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가 명확하게 침체기에 들어서더라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더 나아가서는 경기상승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0 15:17:3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Nuveen, 이하 ‘누빈’)은 ‘글로벌 임야 전략(Global Timberland Strategy)’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의 `글로벌 임야 전략`은 미국, 칠레, 우루과이, 캐나다, 뉴질랜드와 호주를 포함한 핵심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임야 투자 기회를 발견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2050년까지 포트폴리오를 탄소중립(넷제로)으로 전환하려고 함에 따라,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목재 토지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인 셈이다. 누빈자산운용은 이번 전략에 따라 더 적은 토지에서 더 많은 목재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토양과 나무에 탄소를 포집·저장하는 자연 기후 솔루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은 누빈의 대지 기반 투자 전문 자회사로 부동산·원자재 등 실물자산을 통합관리하는 누빈 내추럴 캐피탈이 맡아 운용한다. 누빈자산운용은 글로벌 임야투자 전략을 통해 목재 판매, 토지 판매, 탄소 저감, 보전 지역권과 자산의 자연적 가치 상승으로 인한 연 5-7%의 순 총 수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금 수익률은 연간 2-3%다. 안정적인 달러 수익과 함께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의 높은 수익 잠재력, 낮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전략을 혼합하여 독특한 글로벌 익스포져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틴 데이비스(Martin Davies) 누빈 내추럴 캐피탈 글로벌 헤드는 “새롭게 출시된 전략은 강력한 성장동력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특징을 갖춘 양질의 삼림자원 투자기회를 우리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누빈 내추럴 캐피탈의 삼림 팀에는 전세계 10개국에서 활동하는 100명 이상의 투자 및 삼림 매니지먼트 전문가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들은 시장 지식, 삼림 데이터 및 분석, 기후 과학 및 실무 오퍼레이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엄격하고 적극적인 삼림 매니지먼트 접근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해낸다. 이 회사의 운용자산규모(AUM)는 총 1조 1000억 달러에 이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04 09:5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