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준비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들도 몸풀기에 나섰다. 나경원 당선인은 저출산 의제를 고리로 대세론을 굳히는 한편 윤상현·안철수 의원도 당 혁신과 관련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등 당내 비주류그룹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원외에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갈수록 판이 커지는 모습이다. 나 당선인은 16일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를 열고 "기존 출산 크레딧 제도를 출산·양육 크레딧 제도로 이름을 바꾸고 1년이 아니라 10년 정도는 혜택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초기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22대국회 개원 전부터 '저출산 대응'을 핵심 키워드로 정책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통상 정치인들은 국회에서 포럼을 중심으로 계파를 형성하는데 나 당선인은 '인구기후내일포럼'(가칭)을 새로 만들어 22대 당선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여성 의원 모임을 정례화하는 데 앞장서고 낙선자들과 만찬을 갖는 등 각종 모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나 당선인이 사실상 당권 도전을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세력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나 당선인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현재 당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나 당선인이 주최한 세미나에는 황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주요 지도부 인사 외에도 22대 당선자 30여명이 자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당의 대표급, 간판급 의원"이라며 나 당선인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윤상현·안철수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이들은 4월 총선 참패 이후 연일 당의 고강도 혁신을 촉구하고 있다. 윤 의원은 "당은 공동묘지의 평화 같다. 너무 조용하다"며 "7월에는 특검법 정국이 들이닥쳐 혁신을 한다고 해도 때는 늦다. 지금 이 순간이 혁신해야 하는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적 성격에 초점을 맞춘 반면 윤 의원은 혁신 의제를 주도하면서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윤·안 의원의 경우 광폭행보를 보이는 나 당선인에 비해 다소 뒤처지는 양상이다. 변수는 오히려 원외 인사인 한 전 위원장과 유 전 의원의 등판에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공공장소에서 목격되는 데 이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의 만남도 갖는 등 정중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따금 날선 발언을 해왔던 유 전 의원은 이날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는 등 공식 행보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들이 출마할 경우 전당대회 룰 개정이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16 18:21:29[파이낸셜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준비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들도 몸풀기에 나섰다. 나경원 당선인은 저출산 의제를 고리로 대세론을 굳히는 한편 윤상현·안철수 의원도 당 혁신과 관련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등 당내 비주류그룹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원외에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갈수록 판이 커지는 모습이다. 나 당선인은 16일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를 열고 "기존 출산 크레딧 제도를 출산·양육 크레딧 제도로 이름을 바꾸고 1년이 아니라 10년 정도는 혜택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초기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22대국회 개원 전부터 '저출산 대응'을 핵심 키워드로 정책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통상 정치인들은 국회에서 포럼을 중심으로 계파를 형성하는데 나 당선인은 '인구기후내일포럼'(가칭)을 새로 만들어 22대 당선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여성 의원 모임을 정례화하는 데 앞장서고 낙선자들과 만찬을 갖는 등 각종 모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나 당선인이 사실상 당권 도전을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세력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나 당선인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현재 당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나 당선인이 주최한 세미나에는 황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주요 지도부 인사 외에도 22대 당선자 30여명이 자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당의 대표급, 간판급 의원"이라며 나 당선인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윤상현·안철수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이들은 4월 총선 참패 이후 연일 당의 고강도 쇄신 및 혁신을 촉구하고 있다. 윤 의원은 "당은 공동묘지의 평화 같다. 너무 조용하다"며 "7월에는 특검법 정국이 들이닥쳐 혁신을 한다고 해도 때는 늦다. 지금 이 순간이 혁신해야 하는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적 성격에 초점을 맞춘 반면 윤 의원은 혁신 의제를 주도하면서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윤·안 의원의 경우 광폭행보를 보이는 나 당선인에 비해 다소 뒤쳐지는 양상이다. 변수는 오히려 원외 인사인 한 전 위원장과 유 전 의원의 등판에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공공장소에서 목격되는 데 이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의 만남도 갖는 등 정중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따금 날선 발언을 해왔던 유 전 의원은 이날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는 등 공식 행보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들이 출마할 경우 전당대회 룰 개정이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 한편 '당 조직표'와 '인지도'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나 당선인은 이날 "당원 생각(당심)이 조금 더 반영되는 쪽으로 가야지 않나"라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16 16:31:42[파이낸셜뉴스] 당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일 결과발표 전 마지막 공식활동인 TV토론회가 3일 오후 개최된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TV토론회는 이날 오후 5시 2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가나다 순) 등 4명의 당권주자가 오는 8일 결과 발표 전 마지막 불꽃을 태울 예정이다. 이번 TV토론회는 지난 세 차례의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두 차례의 주도권 토론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총 100분의 시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밸런스 게임과 특정 대상에게 전하는 영상 편지 코너도 마련됐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거짓말 탐지기를 활용해 후보의 진심을 알거나, 당대표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추천하는 코너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공식적인 마지막 방송토론회로, 후보들은 이번 일정을 끝으로 한달 간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식일정을 마무리 한다. 한편 오는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선거인단에 대한 모바일투표와 ARS투표가 이뤄지고,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8일에 선출되지 않을 경우, 1위와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러 오는 12일 최종 당대표가 확정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3-03 11:16:48[파이낸셜뉴스] [대구=서지윤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월 28일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전통 지지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후보 간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후보는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연대)를 강조하며 1위 굳히기에 매진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대세론'을 견제하며 민주당의 대적자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6차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권주자들은 일제히 TK와 자신의 연결고리를 강조하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친윤계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 후보는 연설에서 "보수를 살려낸 대구경북의 정신을 더 크게 계승할 것"이라며 자신이 보수 통합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자신을 '울산땅 비리 의혹'으로 공격하고 있는 상대 후보들을 향해선 "근거없는 가짜뉴스와 비방을 흘리거나 민주당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분들은 이제 그 허무맹랑한 궤변을 그만하시고 그 시간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와 싸워주셨음 좋겠다"고 저격했다. 합동연설회 전부터 김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과 행사 일정을 소화하면서 김나연대를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대구시당 김기현 후보 지지선언'에 참석해 축사에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지도부가 들어서서 지도부가 개혁을 힘있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또 민주당이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부각하고 있는 것에 "자제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도 "대구·경북은 나경원 빼고는 아무것도 안 된다"며 "어쩌다 보니 제가 나섰지만 나 (전 원내)대표가 앞으로 큰 역할 해야겠지 않냐"고 화답했다. 당대표 후보로 나섰으나 컷오프에서 탈락한 조경태·윤상현 의원과의 연대도 강조했다. 양강구도로 시작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에 다소 밀리고 있는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대세론' 견제에 나섰다. 안 후보는 "민주당은 청렴하고 혁신적인 비대위원장을 내세울 것"이라며 "대통령 측근 정치인들에 기대어 관리형 당대표가 되겠다는 후보가 맞설 수 있겠냐. 신세진 사람 많아 공천파동 일으키고, 도덕성으로 민주당에 역공을 당하면 어떻게 이길 수 있겠냐"며 친윤계 김 후보를 애둘러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정책과 도덕성 측면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김 후보가 저만 공격하고 있다"며 양강구도가 흔들리는 양상을 부정했다. 그는 또 김 후보가 '울산 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경쟁 후보 등을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하기로 한 데 대해 "지금 해서 8일 만에 수사 결과가 나오겠나. 그냥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당대표 후보도 김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황 후보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김기현의 비리를 째깍째깍 흘러가는 총선 시계에 맞춰서 시기대로, 내용별로 주도면밀하게 까발리면서 우리당을 총선패배 늪으로 끌어내릴 것"이라며 김 후보의 '울산 땅 비리 의혹'을 고리로 사퇴를 압박했다. 한편 황 후보 측은 최근 김 후보와의 연대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 "타 후보가 황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으로의 연대는 언제든 환영하지만, 다른 상황을 가정한 연대는 전혀 상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후보들은 대구를 정치적 고향으로 둔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황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그 아픔과 고통 함께했다"며 "안 후보는 탄핵에 가장 앞장서지 않았냐. 김 후보도 울산시장 당시 박근혜 퇴진을 최대한 앞당기자고 하지 않았냐"고 상대 후보를 공격했다. 비윤계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박정희 이름에 집착하지 마시고 왜 사람들이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고찰하라. TK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이라고 이름 지었을 때 만약 무안공항처럼 이용률이 낮으면 그 불명예를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TK 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짓겠다고 공약한 김 후보를 저격했다.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한 이기인 후보는 장예찬 후보를 겨냥, "'독재자 박정희. 독재자의 딸 박근혜' 내가 한 말이 아니라 장 후보의 말"이라고 공격했다. 장 후보는 그러자 "제가 어릴 때는 박 전 대통령을 잘 몰랐지만 나이 들고 보니 제가 이게(산업화가) 얼마나 힘든 건지 알게 됐다. 호남이라고 비겁하게 박정희를 부정하면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이날 대구에서 진행된 합동연설회에는 후보와 주요 당직자, 당원들을 포함해 5000여명이 참석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2-28 16:53:1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월 28일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전통 지지층 표심을 얻기 위한 구애에 나선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후보는 2박 3일간 TK에 머물며 지역 민심 굳히기에 돌입했다.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대세론'을 견제하며 전통 지지층을 사로 잡기 위한 막판 여론전에 매진한다. 천하람·황교안 후보도 2위로 결선투표에 오르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날 국민의힘은 대구 엑스코에서 제6차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후보는 앞선 27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2박 3일간 TK에 머물며 지역 민심 굳히기에 돌입했다. 특히 김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를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나 전 의원과 함께 오후 1시 대구시당 청년위원회 지지선언, 합동연설회, 대구·경북 여성 경제인 및 핵심 책임당원 간담회를 연달아 함께 소화할 예정이다. 이른바 김나연대를 중심으로 전통 지지층 표심에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양강구도로 시작해 최근 김 후보에 다소 밀리고 있는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대세론' 견제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전당대회 판세에 대해 "양강구도다. 김 후보가 저만 공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 이후 대구 역사정신계승시민대회, 대구 청년 책임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당심 잡기에 매진한다. 대구가 고향인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이날 오전 칠성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심 행보를 이어간다. '정통 보수 정당 재건'을 내건 황교안 후보는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연설을 통해 전통 지지층을 끌어안는다는 계획이다. 전당대회 선거인단 83만9569명 중 TK 선거인단은 21.03%으로, 경북은 경기(18.71%), 서울(14.79%)에 이어 세 번째로 책임당원 수가 많은 지역이다. 보수의 텃밭이자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2-28 11:13:21[파이낸셜뉴스] 당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당권주자들이 23일 강원에서 다섯번째 합동연설회를 실시한다. 짙은 보수 성향의 강원에서 실시되는 합동연설회인 만큼, 당권주자들은 지역맞춤형 공약으로 당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도 현장에서 회의를 진행하며 강원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이날 오후 2시 강원 홍천에 위치한 홍천실내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이번 합동연설회는 다섯번째로, 제주·부산·광주·대전에 이어 열리게 된다. 각 후보들은 강원 지역에 맞춤 현안 공약을 내세우며 보수의 색이 강한 강원 당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최문순 전 강원지사 3선 이후 김진태 강원지사 체제가 들어서며, 강원 지역의 보수 색채가 다시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비상대책위원들 뿐만 아니라, 강원도당위원장인 유상범 의원과 강릉에서의 4선을 지낸 권성동 의원 등 강원 지역 의원들이 함께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한편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는 오전 춘천 스카이컨벤션 센터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지역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후 홍천 전통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2-23 11:29:19【 대전=정경수 기자】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21일 중원 당심 잡기를 놓고 격돌했다. 전당대회 본 경선이 중반을 향하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물론 천하람, 황교안 후보까지 김 후보를 정조준해 '울산 땅 투기 의혹'을 고리로 협공을 펼치자 김 후보는 이날도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안 후보는 충청권 총선 승리를 다짐했고, 천 후보는 국민의힘이 소외된 노동자를 위한 제3노조 역할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황 후보는 이날도 네거티브 공세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지지자간 일부 충돌이 일어났다. 이날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는 약 3000명의 책임당원이 운집했다. 먼저 안 후보는 "제 첫 직장이 천안에 있는 단국대 의대였고, 안랩 창업 후 다시 돌아온 곳도 대전 카이스트였다"며 "대전·충청은 저 안철수를 키운 곳이자 2011년부터 대전 명예시민"이라고 충청 당심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중원을 지배하는 자가 한반도를 지배했다"면서 "수도권과 충청은 총선 핵심 격전지로 안철수를 당원 여러분들이 총선 승리의 도구로 써주신다면 8대 20을 20대 8로 바꿔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 "권력형 토건비리가 심각하다"고 한 뒤 "김기현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이 참패"라고 맹공했다. 그러자 김 후보 지지자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황 후보에게 야유를 보내고 황 후보자 지지자들은 꽹과리로 김 후보 지지자 얼굴을 미는 등 양측 지지자 간 일부 충돌이 벌어져 당직자들이 제지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가짜뉴스가 가짜가 아니라면 정치생명 걸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했다"며 거듭 투기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한 '가짜뉴스', 아니면 말고식 흑색선전으로 혼탁해지고 있다"며 "이렇게하면 좋아할 건 민주당 밖에 없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충절과 절개의 고장, 충청 정신을 이어받아 20년 동안 정통 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저 김기현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당 대표 후보"라면서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나라를 망쳐놓았는데 이 나라를 바로 잡고 노동·연금·교육개혁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여야의 균형을 절묘하게 잡는 충청도가 그렇듯이 천하람이 이끄는 집권여당 국민의힘을 제1노조와 제2노조로부터 소외된 노동자를 위한 제3노조의 역할을 하겠다"면서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은 반대하겠지만 동시에 노동자 권익을 충분히 보호하게 만드는 사회를 위해 힘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전당대회 본경선이 과열되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전이 격화되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재원 당 최고위원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대는 금도를 한참넘어가는 싸움이라서 앞으로 전당대회가 끝나고 치유가 좀 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2-21 18:20:24[대전=정경수 기자]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21일 중원 당심 잡기를 놓고 격돌했다. 전당대회 본 경선이 중반을 향하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물론 천하람, 황교안 후보까지 김 후보를 정조준해 '울산 땅 투기 의혹'을 고리로 협공을 펼치자 김 후보는 이날도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안 후보는 충청권 총선 승리를 다짐했고, 천 후보는 국민의힘이 소외된 노동자를 위한 제3노조 역할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황 후보는 이날도 네거티브 공세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지지자간 일부 충돌이 일어났다. 본 경선이 지나치게 과열되자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는 약 3000명의 책임당원이 운집했다. 먼저 안 후보는 "제 첫 직장이 천안에 있는 단국대 의대였고, 안랩 창업 후 다시 돌아온 곳도 대전 카이스트였다"며 "대전·충청은 저 안철수를 키운 곳이자 2011년부터 대전 명예시민"이라고 충청 당심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중원을 지배하는 자가 한반도를 지배했다"면서 "수도권과 충청은 총선 핵심 격전지로 안철수를 당원 여러분들이 총선 승리의 도구로 써주신다면 8대 20을 20대 8로 바꿔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 "권력형 토건비리가 심각하다"고 한 뒤 "김기현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이 참패"라고 맹공했다. 그러자 김 후보 지지자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황 후보에게 야유를 보내고 황 후보자 지지자들은 꽹과리로 김 후보 지지자 얼굴을 미는 등 양측 지지자 간 일부 충돌이 벌어져 당직자들이 제지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가짜뉴스가 가짜가 아니라면 정치생명 걸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했다"며 거듭 투기 의혹을 일축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전당대회가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한 '가짜뉴스', 아니면 말고식 흑색선전으로 혼탁해지고 있다"며 "이렇게하면 좋아할 건 민주당 밖에 없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충절과 절개의 고장, 충청 정신을 이어받아 20년 동안 정통 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저 김기현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당 대표 후보"라면서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나라를 망쳐놓았는데 이 나라를 바로 잡고 노동·연금·교육개혁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여야의 균형을 절묘하게 잡는 충청도가 그렇듯이 천하람이 이끄는 집권여당 국민의힘을 제1노조와 제2노조로부터 소외된 노동자를 위한 제3노조의 역할을 하겠다"면서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은 반대하겠지만 동시에 노동자 권익을 충분히 보호하게 만드는 사회를 위해 힘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전당대회 본경선이 과열되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전이 격화되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재원 당 최고위원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대는 금도를 한참넘어가는 싸움이라서 앞으로 전당대회가 끝나고 치유가 좀 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2-21 16:48:5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20일 mbn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2차 TV토론회'에서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의혹으로 천하람 후보와 황교안 후보에게 집중 공세를 받았다. 김 후보가 최근 국민의힘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당 대표 지지도·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다자대결, 양자대결에서 1위 굳히기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 후보는 "(울산 땅에) 불법이 개입 됐다면 제가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공세를 적극 차단하면서 양강 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후보의 공약인 시스템 공천과 관련, 안 후보가 오히려 과거에 '밀실 공천', '낙하산 공천'을 했다고 공세를 펼쳤다. 지난 1차 TV토론회에 이어 2차 TV토론회도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만 벌였다. ■金 "安 측근공천 갈등" vs 安 "金 연대없이 혼자 일 못해" 김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 여론조사에서 3등했던 후보를 전략공천했고 그리고 그 선거에서 공천파동이 생기면서 좋았던 선거국면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패했다"면서 "2018년 바른미래당 시절에도 서울 노원, 송파 보궐 선거에서 안 후보가 측근을 공천하겠다고 하면서 당 내에서 갈등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선거에서 그 공천갈등 때문에 바른미래당의 99%가 낙선했다"면서 "(안 후보가) 하는 것을 보면 측근 공천, 밀실 공천, 낙하산 공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 대표되면 안 한다는 보장이 없지 않냐"고 꼬집었다. 그러자 안 후보는 "12년 전 정치를 시작하면서 아무 자산 없이 했다"면서 "삼김 이래 최대 정당 거두는 성과도 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반드시 민주당을 이기고 싶다. 민주당을 제일 잘 알고 꺾을 의지가 제일 많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답변을 회피하는데 그 당시에 밀실 공천했다"면서 "여론조사 50%, 배심원 50% 규칙을 배제하고 윤장현 후보를 측근 공천했고, 그것이 2014년의 기동민 후보 동작을 경우도 마찬가지였고, 2018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성공도 하고 실패도 했었다는 그 말에 함축됐다"면서 "잘못했던 부분은 반성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공천안(시스템 공천)에 대해 지난 일요일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이후 안 후보는 김 후보의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연대)', '김조연대(김기현-조경태 연대)' 등을 거론하며 "이번 경선과정에서 스스로 힘으로 한 게 없다"고 반격에 나섰다. 안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의) 경우에도 (초선 의원 50명이) 연판장을 돌리고 집단린치 가할 때도 많은 당원들이 이런 건 너무한거 아닌가했는데 김나연대를 하고 사라졌다"면서 "병주고 약주고, 유리하면 내세우고 불리하면 뒤로 감추는 것이 김기현이 주장하는 연대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김 후보는 "(안 후보는) 그동안 손 잡는 정치인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이라고, 혼자 일하라고 곁을 떠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람을 끌어안는 포용력이 없어서 (안 후보 곁을) 떠났다"면서 "저는 한 분 한 분 진심을 다하고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고, 나경원·조경태가 김기현 손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 황교안·천하람 땅 투기 공세…金 "불법이면 정치생명 걸겠다" 이날 TV토론회에서는 황 후보와 천 후보가 김 후보의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가 본인 소유의 땅에는 도로의 터널만 지나간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현장에 직접 가봤다"면서 "김 후보 주장대로 터널로 관통하는 것이 아니라 터널의 입구가 되는 곳이라 개발될 수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땅은 낮은 구릉이라 터널이 필요없고 도로만 만들면 되는 곳이라면서 "도로의 방향을 바꿈으로써 맹지였던 김 후보의 땅이 KTX역 앞 대로변로 바뀐 것이고 그것도 3만5000평"이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그런 정도의 판단 능력을 갖고 있으니 (지난) 총선에서 (당 대표를 할 때 선거에)진 거 아닌가"라고 받아치면서 "진실이 아닐 경우 후보 사퇴가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김 후보는 "(울산 땅에) 불법이 개입 됐다면 제가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후보는 지난 15일 열린 첫 TV토론회에서도 김 후보의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의혹에 대해 "김 후보가 소유의 땅을 지나가도록 휘어지게 노선 변경했다는 의혹으로, 3800만원을 주고 산 땅이 엄청난 시세차익이 생겼다는 의혹"이라고 제기한 뒤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총공세하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저를 죽이려고 영장청구 39건을 하면서 샅샅이 뒤졌다"면서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할 텐데 공식적으로 90% 할인할 테니 가져가라고 제안했는데 황 후보에게도 95% 할인해줄 테니 가져가라"고 일축한 바 있다. 천 후보는 김 후보에게 "(울산 땅에 대한) 매도 호가를 주시면 '천아용인' 팀에서 SPC를 만들어서 우리 당원들이 펀드를 만들어서 매수해볼까 생각이 있다"면서 "김기현 후보가 깨끗하게 의혹을 털고 가겠다면 후보 뿐만 아니라 당을 위해서 정확하게 '팔 수 있다, 천화용인이 가져가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김 후보에게 땅의 매도 호가를 거듭 질문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어떻게 그렇게 말꼬리 잡으면서 허위 가짜뉴스 만드냐"면서 "지난 번 1800배 올랐다는 터무니 없는 날조된 주장을 하셔서 '95% 할인해드릴테니까 가져가세요'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잘랐다. 하지만 천 후보는 "95% (할인된 가격에) 매각 용의가 있다고 하신 것은 국민 앞에서 농친 것인가"라면서 "화천대유가 3억1000만원 투입해서 2000배 수익을 냈다면 이재명 대표 일이라고 하면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울산 이재명'이라고 프레이밍 된다면 앞으로 총선에서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의 처벌 문제에 대해서도 주도권을 상실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민주당 시절에 시의회에서 특위까지 만들어서 조사했고, 국정감사 때 민주당이 다 뒤졌는데 아무 불법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가짜뉴스"라고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서지윤 기자
2023-02-20 19:52:0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로 나선 천하람 후보가 7일 대통령의 공천 불개입과 공천 자격 시험 의무화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비책으로 제시했다. 천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국민의힘 개혁과 총선 승리를 위해 당헌 8조를 개조하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당원은 당헌 당규를 충실히 반영하고 충실히 뒷받침하도록 돼 있다"면서 "저는 당헌에 '대통령이 된 당헌은 인사를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께서는 권력자나 권력자의 소수 측근에 의한 공천보다 국민과 당원 위한 선택 존중한다"면서 "첫 번째 (총선 승리를 위한) 비책으로 대통령의 공천 불개입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하기 때문. 자주하는 얘기 있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그렇다. 당이 가장 중요한 결정은 무엇인가. 당직자 선택이다.들러리 세우는 그런 행태 절대 반복돼서는 안된다. 첫번째 비책으로 통 불개입을 제안한다. (접고 다른 거 들고옴) 천 후보는 또 "두 번째 비책은 모든 비례후보와 지역구 후보에게 공천 자격 고사를 치도록 의무화하겠다"면서 "합리적 수준에 미달하는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공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부 잘하는 사람을 내세우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당이 잘하기 경쟁을 하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제가 몸담고 있고 제가 당 대표가 되고자 하는 당은 민주당보다는 좀 나은, 이재명 선택을 못 하겟어서 선택한 째째한 당이 아니라 최선의 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후보는 이날 비전발표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과 관련, "(특별 당비를 내는) 그 정도의 영향력만 행사하시겠다는 건지 되묻고 싶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 후보는 '윤 대통령이 많은 당비를 내는 만큼, 당무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보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원들이 보통 한 달에 1000원 정도, 많으면 5000원, 1만원씩 낸다"면서 "그렇다면 300만원 나누기 1000원을 해보라"고 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2-07 11:5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