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아파트에서 대마를 재배한 3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구속했다. A씨 등은 최근 서울시 마포구 아파트에서 대마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9일 이들을 체포했으며 아파트 내부에서 많은 양의 대마를 압수했다. 경찰은 A씨 등으로부터 대마를 공급받은 구매자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마약사범 폭증에 아예 대놓고 아파트서 대마. 양귀비 재배 전국에 마약 사범이 늘면서 덩달아 대마와 양귀비 등을 몰래 재배하는 범죄도 늘고 있다. 경찰은 대마 등의 수확기를 맞아 3개월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9일 국수본에 따르면, 이미 지난 3월부터 양귀비·대마 밀경작을 포함한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을 실시 중이다. 텃밭·야산·노지·도심지 실내 등에서 양귀비와 대마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밀경사범 검거 인원은 2902명으로 전년 대비 175.2%(1246명), 압수량은 18만488주로 148.0%(5만8505주) 늘었다. 경찰청은 적극적인 첩보 수집 및 탐문 활동으로 밀경작 우려 지역을 점검해 야생 양귀비·대마 발견 시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폐기하고, 불법행위가 확인될 때는 고강도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마약류 범죄가 지능화, 조직화됨에 따라 대규모 재배자, 동종 전과자, 제조·유통·판매자 등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여죄까지 면밀하게 수사할 예정이다. 다만 전과자 양산을 막기 위해 50주 미만의 경미한 양귀비 밀경 행위자에 대해서는 처벌 이력이 없는 경우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통해 즉결심판 회부 또는 훈방 조치한다. 마약류관리법에 따르면 양귀비는 단 한주만이라도 고의로 재배한다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양귀비 종류에 따라 합법인 경우는 있다. 불법은 '파파베르 솜니페룸 엘'과 '파파베르 세티게룸 디시' 등 마약을 만들 수 있는 양귀비에만 해당한다. '털양귀비'와 '개양귀비' 등 관상용 양귀비는 키워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경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 당부 이런 관련 법 조항에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마약용 양귀비 재배에 대한 훈방조치안을 내놨다. 고의로 마약용 양귀비를 심더라도 재배 규모가 50주 미만이면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거쳐 최대한 훈방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종 전과 또는 즉결심판 처분 이력이 없어야만 한다. 쉽게 말해 "불법이지만 딱 1번은 용서해준다"는 취지다.농어촌 지역 경찰관서에서는 양귀비·대마 몰래 재배의 불법성, 특별 단속기간 운영 등을 알리는 홍보 자료를 배부하고 현수막 부착, 마을 방송 송출 등 예방·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양귀비·대마 등을 몰래 재배하는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08 14:56:54[파이낸셜뉴스]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섭취하고 지인에게도 나눠준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김희영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를 받는 A씨를 지난 7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8시께 서울 광진구의 한 식당에서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지인 3명에게 제공해 섭취하게 하고 자신도 대마 젤리를 섭취한 혐의를 받는다. 대마 젤리를 건네받은 이들 중 어지럼증을 호소한 2명이 119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이 경찰에 출동을 요청하면서 A씨 등이 덜미를 잡혔다. 다만 A씨에게 대마 젤리 1개를 제공받아 섭취한 B씨는 중독 수준이 낮다고 평가돼 조건부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마약류 단순 투약 사범 중 치료·재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피의자에 대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제도를 지난달 1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마 젤리는 육안으로 일반 식품과 구분이 어려운 마약류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마약 범죄를 엄단하되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단순 투약 사범에 대해서는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적극 활용해 재범을 방지하고 사회 복귀를 돕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08 14:33:03[파이낸셜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7월까지 3개월간 양귀비·대마를 불법으로 몰래 재배하는 행위(밀경)를 집중 단속한다고 8일 밝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국수본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양귀비·대마 밀경작을 포함한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을 실시 중이다. 텃밭·야산·노지·도심지 실내 등에서 양귀비와 대마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밀경사범 검거 인원은 2902명으로 전년 대비 175.2%(1246명), 압수량은 18만488주로 148.0%(5만8505주) 늘었다. 경찰청은 적극적인 첩보 수집 및 탐문 활동으로 밀경작 우려 지역을 점검해 야생 양귀비·대마 발견 시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폐기하고, 불법행위가 확인될 때는 고강도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5∼7월은 양귀비 개화기이자 대마 수확기다. 천연마약으로 분류되는 식물인 양귀비는 열매에서 아편을 추출해 모르핀, 헤로인, 코데인 등 강력한 마약으로 가공할 수 있다. 대마는 중독성이 강한 데다 강력한 환각작용을 일으켜 2차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마약류다. 대마 젤리, 대마 사탕, 대마 초콜릿, 대마 껌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제조할 수 있다. 특히 대규모 재배자, 동종 전과자, 제조·유통·판매자 등에 대해선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여죄까지 면밀하게 수사하기로 했다. 다만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기 위해 50주 미만의 경미한 양귀비 밀경 행위자에 대해선 처벌 이력이 없는 경우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통해 즉결심판에 회부하거나 훈방 조치할 방침이다. 농어촌 지역 담당 경찰관서에서는 양귀비·대마 밀경 행위의 불법성과 특별 단속기간 운영 등을 알리는 홍보 자료를 배부하고 현수막 부착, 마을 방송 송출 등 예방 활동을 병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양귀비·대마 등을 몰래 재배하는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08 08:33:59#. 서울 광진경찰서는 대마 성분의 젤리를 나눠 먹은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그의 대학 동기 3명을 붙잡았다. A씨는 서울 광진구의 한 식당에서 "기분 좋아지는 젤리"라며 일행 3명과 나눠 먹은 혐의를 받는다. 젤리를 받아먹은 일행 중 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하면서 발각됐다. 마약 간이 검사 결과 4명 모두 양성반응이 나왔다. 간식으로 위장한 마약류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마 등이 합법인 국가를 여행하면서 구매해 반입하거나 해외 직구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젤리·초콜릿 등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없이 국내로 들여오거나 해외에서 섭취한 경우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식약처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대마가 합법화된 미국(24개 주 및 워싱턴DC)과 캐나다, 태국, 우루과이, 몰타, 룩셈부르크, 조지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대마 성분이 들어간 젤리, 사탕, 초콜릿, 과자, 오일 등이 유통되고 있다. 이런 식품은 국내에선 금지 물품이다. 하지만 유통돼도 구분이 어렵다. 겉보기에는 일반 젤리나 사탕 등과 동일하다. 성분표에 표기는 돼 있지만 일반인들 입장에선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 제품의 경우 성분을 교묘하게 가리기도 한다. 대마 합법화 국가의 온라인 쇼핑몰이나 현지에서 다음 단어가 포함된 문구는 피해야 한다. 헴프(Hemp),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칸나비디올(CBD), 칸나비놀(CBN), 카나비스(Cannabis), 마리화나(Marijuana), 위드(Weed), 그래스(Grass) 등이다. 대마 또는 대마 성분을 의미하는 용어다. 대마잎 모양의 그림·사진이 들어간 식품도 구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식약처는 최근 해외에서 대마인 'HHC', 'THCP'와 대마 유사 성분인 'HHC-O-acetate'를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해당 성분이 함유된 젤리·사탕 등의 남용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대마 등 마약류가 포함된 식품은 식약처 승인 없이 국내로 반입할 경우 처벌 대상이다. 해외에서 섭취한 경우에도 사후 적발되면 처벌받는다. 마약류관리법에 따르면 대마를 재배·소지·소유·수수·운반·보관하거나 사용하거나 대마 또는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 섭취한 자는 최대 5년의 징역 또는 5000만원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관광객이 자주 가는 나라 중에 대마를 합법화한 나라가 많이 있어서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마류를 접하는 상황이 생길까 봐 걱정된다"며 "국민들께서 심각성을 인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05 18:44:07[파이낸셜뉴스] 액상 합성 대마가 든 전자담배를 이용해 여성을 성폭행한 30대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4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과 약물중독 재활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 제한 등도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16일께 A씨 집에서 피해 여성 C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액상형 합성대마가 든 전자담배를 C씨에게 건네 흡입하게 했다. C씨가 정신을 잃자 집단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액상형 합성대마가 든 전자담배로 항거불능 상태를 야기해 순차적으로 피해자를 강간하고 영상까지 촬영하는 등 죄질이 나빠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범행은 이뿐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국 각지 유흥주점에서 일하면서 업소와 주거지 등에서 여성들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하거나 액상 합성대마가 든 전자담배를 피우도록 한 뒤 강간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은 20여명에 이르며, 이들이 찍은 영상 용량만 280기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2 15:59:27[파이낸셜뉴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최근 한국에서 발견되고 있는 대마류 성분이 든 젤리의 유통과 관련해 "호기심으로 접근했다간 낭패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마류를 접하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대표적인 것이 대마젤리다. 태국이나 미국 등에서 아무리 합법화가 되어있어도 우리나라의 경우 분명히 불법이고,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까지 수사 중인 사안은 없지만,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며 "국민 삶에 스며들어 있는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보통 사건과는 다르게 접근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대마류 성분이 든 젤리 수사와 관련해서 "(대마 젤리를 유통하는)상선 추적을 강화할 것"이라며 "(젤리의 경우) 필로폰 등 거래와는 다른 경로라고 예상한다. 경로에 대한 추적 수사를 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1일 대마류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은 30대 남성 A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아파트에서 누나와 함께 대마 젤리를 나눠 먹은 남성이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22 13:17:19[파이낸셜뉴스] 배우 유아인으로부터 대마 흡연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하는 유튜버 A씨가 법정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박정제·지귀연)는 16일 오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본명 엄홍식)에 대해 네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유아인의 대마 흡연 교사 등 혐의와 관련해 A씨를 상대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유아인은 지난해 1월 지인들과 떠난 미국 여행에서 일행이었던 A씨에게 대마 흡연 장면을 들키자 외부 발설을 우려해 흡연을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유아인과 대질 거부를 신청했으나, 유아인 측은 “이 사건에서 증인으로 나왔다는 것은 대질이 필요한 사안이다. 배제하고 나오는 것은 옳지 않다”며 거부했다. 이에 A씨는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로 증언했다. A씨는 여행 당시 숙소에서 유아인과 지인들이 대마를 흡연하던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숙소 야외 수영장에서 친구들이 담배꽁초 같은 것을 돌아가며 피웠다”면서 “내 순서가 됐을 때 유아인이 ‘너도 이제 한 번 해볼 때 되지 않았냐. A에게도 줘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대마인 것을 눈치챈 A씨는 “난 안 해도 밝은데 굳이 뭘 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유아인이 다시 ‘A에게 줘라’라고 말해 ‘입담배’처럼 피우는 척만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나도 핀 사람이 되는 게 그들 입장에서 낫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아인이 ‘누구한테든 절대 말하지 마라’ ‘너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했다”며 다음 날에도 자신에게 대마초를 또다시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다만 “(유아인이) 칼을 들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분위기가 험악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서로 얽힌 인간관계와 여러 일적으로 얽힌 것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유아인은 대마 흡연 교사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정확히 부인하고 있다"며 "오늘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명 유튜버 김모씨에게 장문 문자를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문자를 보낸 적 없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용 수면마취를 내세워 프로포폴·미다졸람·케타민·레미마졸람 등 의료용 마약류 4종을 18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6 20:42:05[파이낸셜뉴스]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과 함께 대마를 한 유튜버 김모씨가 법정에서 유씨로부터 대마를 권유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김씨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씨로부터 대마 권유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유씨와 미국 여행 중 대마를 흡연한 인물로, 검찰은 유씨가 자신의 대마 흡연 모습을 목격한 김씨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왜 거절하지 못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사람 관계나 일적인 관계가 얽혀 있어서 거절하면 안 좋은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랬다"며 "(유씨는) 대부분의 지인이 정신적 지주로 생각하는데, 사회적 지위나 자기 주관이 강한 성격 때문에 친하지만 불편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범행을 축소하지 않고 진술한 점에 대해서는 "저한테 칼을 대고 시킨 것도 아니고, 선택권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 선택이 맞고 반성하고 있다"며 "파렴치한 인간이라면 유아인 측에 서서 그들이 시키는대로 할 경우 앞날이 보장된다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경찰이나 검찰에 위증한다는 게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김씨가 유씨에게 연애 상담을 한 점, 게임에서 진 유씨가 엎드려뻗쳐를 하고 김씨가 때리는 시늉을 한 사진 등을 들어 '갑을 관계'로 묘사했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변호인은 "김씨가 유씨 집에 놀러갔고, 영상이나 일상 사진,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스스럼없이 편하게 지내는 사이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씨는 유씨에 대해 "모든 걸 저한테 알려주고, 많은 도움을 준 감사한 형"이라며 "명확하게 갑을 관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유씨가 대마를 권했던 상황에 대해 "무서워서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었다"며 "말수가 적어졌고, 계속해서 눈치를 봤다"고 증언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16 17:56:07[파이낸셜뉴스]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 4명은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서울 광진구 한 식당에서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나눠 먹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대학 동기로 서로 알고 지낸 다른 3명에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라며 젤리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젤리를 먹고 어지럼증을 호소한 2명이 119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이 경찰에 출동을 요청하면서 이들의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은 A씨 등 2명에 대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다. 그 결과, 대마 양성반응이 나와 이들 2명을 긴급체포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2명도 간이시약 검사 결과 대마 양성반응을 보여 경찰이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문제의 젤리를 확보한 경위와 나머지 일행이 대마 성분 젤리인지 알고 먹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12 11:08:17[파이낸셜뉴스] 독일에서 대마초 흡연이 합법화되면서 베를린 시내에서 집단 자축 대마 행사가 열렸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에서 이날 0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허가하는 법안이 발효됐다. 이에 따라 18세 이상 성인은 대마초를 최대 25g까지 개인 소비 목적으로 소지할 수 있고 집에서 3그루까지 재배할 수 있다. 일종의 공동재배 모임인 '대마초 클럽'에 가입하면 한 달 최대 50g까지 대마초를 구할 수 있다. 이날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3·18광장에 대마초 합법화를 자축하기 위해 약 15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환호를 내질렀다. 일부는 자축의 의미로 대마초에 불을 붙여 집단으로 흡연하기도 했다. 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마초 소비가 금기 구역에서 벗어났다"며 "(대마 합법화가) 실질적인 중독 지원과 미성년자 흡연 예방, 암시장 퇴치에 더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미성년자는 대마초 사용이 금지된다. 또 학교와 체육시설 반경 100m 안에서 흡연할 수 없으며, 보행자 전용 거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마초 흡연이 금지된다. 대마초가 합법화됨에 따라 관련 범죄 또한 소급 사면이 이루어질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확인 및 처리가 필요한 대마초 사건은 약 20만 건에 달해 법률 시스템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마르코 부시맨 독일 법무부 장관은 "초기 전환 단계에서 일어나는 일회적인 업무량 증가"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경찰과 사법부의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자가 대마초를 피우게 될 경우 우리나라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 주독일한국대사관은 "대마 성분이 포함된 담배류, 음료, 케이크 등을 자신도 모르게 흡연·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3 06:3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