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 정치 상황이 무능력한 야당으로 묵과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김 위원장 본인이) 인지한 것이 가장 큰 듯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롭게 출발한 개혁신당이 그 대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김 위원장이) 참여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을 거친 김 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선임했다. 개혁신당과 김 위원장은 공관위 논의를 위해 최근 활발히 소통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이 여러 가지 걱정되는 지점 등을 저희에게 말씀해 주셨고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 만족스러운 답을 드린 것 같다. 그래서 김 위원장께서 참여를 결심하시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1970년대 의료보험·건강보험 제도 입안에 큰 역할을 한 김 위원장이 복지 혜택 재조정 정책 발표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공관위 구성을 이번 주말 내로 완료, 빠르면 오는 26일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23 11:06:51[파이낸셜뉴스] 김종대 전 의원 등이 참여하는 정의당 내 ‘대안신당 당원모임’이 1일 고개를 들었다. ‘정의당만으로도, 정의당 없이도 안 된다’며 정의당 기반 제3 지대 확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배복주 전 부대표, 오현주·이동영 전 대변인 등 정의당 지역위원장 17명은 이날 ‘대안신당 당원모임’을 제안했다. 이들은 제안서에서 “‘정의당만으로도 안 되지만 정의당 없이도 안 된다’는 단 하나의 원칙 위에서 양당 체제를 극복하는 대안 정치 질서를 책임 있게 토론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개헌과 선거제 개혁, 중부담 중복지, 기후 전환, 차별 금지와 다양성 존중 등에 동의한다면 누구든 새로운 정치 재편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오는 17일 국회에서 비전 포럼을 통해 공식 발족한다. 배 전 부대표와 박웅두 전남 곡성구례지역위원장이 공동운영위원장을, 김종대·박원석 전 의원이 고문 격인 서포터즈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등 진보 정당이 분열 혹은 통합의 기로에 선 모양새다. 앞서 녹색·노동을 주요 기조로 하는 신당 창당 방침을 밝힌 정의당 지도부는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 등에서 녹색당을 통합 대상 최우선 순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무소속 의원 측과 연합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최대 연합 전략의 대안 신당으로 나아가자”며 보다 넓은 범위의 제3 지대 연합을 주장한다. 이들은 금태섭·양향자 신당, 진보당과도 논의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관점에서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주도하는 정치 유니온 ‘세번째권력’과 유사한 성향인 것으로도 보이지만 ‘유연한 진보와 혁신 재창당’을 표방한다는 점에서는 궤를 달리한다. 세번째권력은 탈이념·탈진보·정의당 해체를 주장한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천호선 전 대표 등 정의당 탈당파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모임’(새로운진보)과도 노선이 다르다. 새로운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연대·연합에 긍정적이지만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민주당을 대체할 유력 정당 창당”을 표방한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8-01 17:19:18[파이낸셜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기반 3당 통합에 대해 "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손 대표가 지난 14일 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 등 3당 통합추진위원장간 합당 합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인이 불발될 것으로 보여 호남 신당 창당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당은 무소속 의원들과 손잡고 원내 공동 교섭단체 결성에 나서기로 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당 안팎의 2선 후퇴 요구를 거부한 손 대표는 청년 미래세대와의 통합이 먼저 이뤄진 후 3당 합당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계획했던 합당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당초 3당 통합추진위원장은 합당 후 당명을 민주통합당으로, 지도부는 손학규·최경환·정동영 공동대표 체제로 꾸리기로 한 바 있다. 3당은 민주통합당 대표 임기를 오는 28일 종료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지만 손 대표는 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 대표는 "중도개혁 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개혁에 앞장설 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열린 다당제 의회를 젊은 세대가 만들어가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것이 정치구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유력 정치인이 선거에서 당선되기 쉽게 하는 것, 의석수 몇 개를 더 얻고자 지역주의 정당으로 이합집산하는 것 모두 정치구조 개혁이 아니다"라며 "지역주의와 이념에서 자유로운 미래 세대가 정치의 주역이 돼 실용주의 중도개혁 정치를 펼쳐나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도 언급했다. 호남 기반 3당 통합이 끝내 불발될 경우 '셀프 제명'을 통한 바른미래당 집단 탈당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계 지역구 의원들은 안철수계·당권파 비례대표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손 대표 측은 당헌·당규상 제명은 윤리위원회 징계를 거쳐야 하는 만큼 '셀프 제명'은 인정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황한웅 사무총장은 이날 "당헌·당규는 정당법 33조에 따라 윤리위원회의 제명 징계와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 절차를 모두 거쳐야 제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합당을 거부한 가운데 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 의원들은 선거구 획정 등 논의 참여를 위해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공동 교섭단체(원내 20석 이상)를 구성하기로 했다. 안철수계를 제외하고, 현재 21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3당은 이날 오후 3시 합동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2-17 10:21:55[파이낸셜뉴스] 대안신당은 3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공항만큼이나 중국인 입출국이 많은 서해 항만에 대해서도 감시 검역 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고상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항 이외에 중국과의 가장 밀접한 통로는 인천, 평택, 군산, 목포 등 서해안의 주요 항구"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즉시 이들 지역에 대해 검역 체계를 재난지역 수준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지역에 대해 "지자체 수준의 대응을 넘어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지원해 나가야 한다"며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해 달라는 청원은 실현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과의 외교 관계도 중요하고, 가짜뉴스 차단도 중요하지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이라며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하였고, 국내에서도 2차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거듭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0-01-31 10:54:17더불어민주당이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간 '통합론'에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대안신당, 바른미래당은 '4+1 협의체'를 구성하며 패스트트랙법안(신속처리안건) 및 예산안 처리에 공조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정국 종료 후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범여권도 치열한 기싸움에 돌입했다. ■'국민의당' 시즌2 전망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은 '총선 생환'을 위한 통합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 지표상 호남지역 민심이 민주당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기반을 공유하는 '구 국민의당계' 후보들이 난립할 시 지역구 당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표적인 곳이 여수갑 지역이다. 이 곳은 대안신당이 통합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무소속 이용주 의원 지역구다. 여권은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과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당에 통합추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며 "뭉칠 때가 됐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합당시 '제2의 국민의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을 비롯해 주승용(전남 여수시을)·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김동철(광주 광산구갑)·김관영(전북 군산시) 등 '호남 올드보이'들이 한 울타리안에 들어오게 된다. 특히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의 복귀를 시사하고 있어 통합당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호남팔이"…날선 반응 민주당은 연일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이었지만 지난 총선에서 당 내분을 겪으며 호남 의석수 대부분을 국민의당에 내준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 자체가 명분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너무 짧은 시간에 당이 여러번 쪼개졌다"며 "감정적으로도 통합이 쉽지 않고 통합이 돼도 내부 다툼이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은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통합논의에 대해 "호남팔이 하지말라"며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을)에 도전장을 냈다. 일각에선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 논의가 '준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한 선거법 개정안 취지에 반한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기 위해 '4+1 협의체'를 구성하며 선거법을 바꿨는데 정작 선거법 개정에 동참한 소수정당들이 정치적 이합집산에 나섰다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또 다른 여당 의원은 "호남 민심은 이미 민주당 쪽으로 완전히 돌아섰다"며 "안철수 전 대표가 통합당에 돌아와도 큰 반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1-14 18:08:0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간 '통합론'에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대안신당, 바른미래당은 '4+1 협의체'를 구성하며 패스트트랙법안(신속처리안건) 및 예산안 처리에 공조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정국 종료 후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범여권도 치열한 기싸움에 돌입했다. ■'국민의당' 시즌2 전망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은 '총선 생환'을 위한 통합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 지표상 호남지역 민심이 민주당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기반을 공유하는 '구 국민의당계' 후보들이 난립할 시 지역구 당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표적인 곳이 여수갑 지역이다. 이 곳은 대안신당이 통합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무소속 이용주 의원 지역구다. 여권은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과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당에 통합추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며 "뭉칠 때가 됐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합당시 '제2의 국민의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을 비롯해 주승용(전남 여수시을)·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김동철(광주 광산구갑)·김관영(전북 군산시) 등 '호남 올드보이'들이 한 울타리안에 들어오게 된다. 특히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의 복귀를 시사하고 있어 통합당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호남팔이"··날선 반응 민주당은 연일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이었지만 지난 총선에서 당 내분을 겪으며 호남 의석수 대부분을 국민의당에 내준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 자체가 명분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너무 짧은 시간에 당이 여러번 쪼개졌다"며 "감정적으로도 통합이 쉽지 않고 통합이 되도 내부 다툼이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은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통합논의에 대해 "호남팔이 하지말라"며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을)에 도전장을 냈다. 일각에선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 논의가 '준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한 선거법 개정안 취지에 반한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기 위해 '4+1 협의체'를 구성하며 선거법을 바꿨는데 정작 선거법 개정에 동참한 소수정당들이 정치적 이합집산에 나섰다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또 다른 여당 의원은 "호남 민심은 이미 민주당 쪽으로 완전히 돌아섰다"며 "안철수 전 대표가 통합당에 돌아와도 큰 반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1-14 16:06:4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안신당을 향해 "호남을 볼모로한 호남팔이, 총선용 정당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에서 분당한 대안신당은 지난 12일 공식 창당했다. 대안신당 소속 현역의원은 총 8명으로 원내 5당에 이름을 올렸다. 당 대표는 최경환 의원이 추대됐다. 최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제3세력 통합'을 내세웠으며 바른미래당과 통합 추진에 나섰다. 이에 이형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안신당이 출범과 동시에 제3세력을 통합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면서 "4년 전처럼 호남을 볼모로한 호남팔이, 총선용 정당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현역 의원 상당수는 민주당과 함께 호남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21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준연동형 비례제까지 도입되자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최고위원은 "(대안신당은) 짦은 시간에 국민의당에서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으로 쪼개지는 힘겨운 정치역정 겪었다"며 "이름에 걸맞게 정치에 변화와 희망주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1-13 10:45:56최경환 신임 대표(왼쪽 두번째)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대회에서 당 관계자들과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김범석 기자
2020-01-12 16:42:20최경환 대안신당 신임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꽃다발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김범석 기자
2020-01-12 16:42:17최경환 신임 대표(왼쪽 다섯번째)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대회에서 당 관계자들과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김범석 기자
2020-01-12 16:4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