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이 옛 동부대우전자 인수 작업을 마쳤다. 대유그룹은 DB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 인수를 완료하며 대우전자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대유 SPC는 대우전자 지분 84.5%를 인수 완료했다. 대유 SPC는 대유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의해 설립된 투자목적회사다. 이날 대우전자는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대우전자로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변경을 승인했다. 또 안중구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 3명과 감사 1명을 선임하였으며 본점 소재지를 광주시 광산구 용아로 559로 변경했다. 구주인수 및 대우전자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자금도 마련됐다. 이날 오전 대유그룹은 제이에스자산운용과 스마트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780억원이며 이행보증금 100억원은 계약금으로 전환됐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3월 1일부터 대우전자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02-28 16:55:13대유위니아와 동부대우전자 노조가 대유그룹의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의 감정을 표했다. 두 노조는 각 업체가 오랜 기간 가전사업을 전개해온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고용 불안과 구조조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대유그룹은 대유홀딩스를 앞세워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18일 동부대우전자 노조에 따르면 노조의 최대 걱정거리는 고용 보장이다. 김광섭 동부대우전자 노조위원장은 "(외국 업체가 아닌 대유그룹이 인수하게 돼) 잘됐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고 전했다. 그는 "광주 농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만 되면 (인수와 관련해) 크게 문제 삼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최근 사측은 동부대우전자 생산직 종사자들에게 향후 3년 동안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실제로 대유 측은 인수 과정에서 생산직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광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그럼에도 에어컨, 냉장고 등 두 회사의 여러 사업부문이 겹치기 때문에 구조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대유위니아 노조 관계자는 "동부대우전자의 설비가 더 좋을 수 있다"며 "겹치는 사업은 자연스럽게 합쳐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스탭 조직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고용 안정 외에도 두 노조는 대유그룹의 인수 자금 조달력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실제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처음 내비쳤을 때 대유위니아 노조는 반대의 뜻을 밝혔다. 동부대우전자의 재무 구조가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인수를 위한 여유 자금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02-18 17:04:22대유위니아와 동부대우전자 노조가 대유그룹의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의 감정을 표했다. 이들은 두 업체가 오랜 기간 가전사업을 전개해온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고용 불안과 구조조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대유그룹은 대유홀딩스를 앞세워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14일 동부대우전자 노조에 따르면 노조의 최대 걱정거리는 고용 보장이다. 김광섭 동부대우전자 노조위원장은 "(외국 업체가 아닌 대유그룹이 인수하게 돼) 잘됐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고 전했다. 그는 "광주 농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만 되면 (인수와 관련해) 크게 문제 삼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사측은 동부대우전자 생산직 종사자들에게 향후 3년 동안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실제로 대유 측은 인수 과정에서 생산직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광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에어컨, 냉장고 등 두 회사의 여러 사업부문이 겹치기 때문에 구조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대유위니아 노조 관계자는 "동부대우전자 규모가 대유위니아보다 큰 만큼 그쪽의 설비가 더 좋을 수 있다"며 "겹치는 사업은 자연스럽게 합쳐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스탭 조직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용 안정 외에도 두 노조는 대유그룹의 인수 자금 조달력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실제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처음 내비쳤을 때 대유위니아 노조는 반대의 뜻을 밝혔다. 동부대우전자의 재무 구조가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인수를 위한 여유 자금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동부대우전자의 부채비율은 2014년에 383%이었다가 2016년 433%까지 치솟았다. 대유위니아의 부채비율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약 243.48%다. 이에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대유위니아를 앞세우려던 계획을 변경해 지주회사인 대유홀딩스를 전면에 세웠다. 그리고 계열사들의 출자를 통한 투자목적회사(대유 SPC)를 설립, 스마트저축은행 매각 등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02-14 13:53:39동부대우전자가 프랑스의 인기 핸드볼 대회인 '핸드 스타 게임 2018'에 주요 후원사로 참여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같은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는 프랑스 가전시장에서 지난해 전자레인지 시장 점유율 3위, 양문형 냉장고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3회 연속으로 핸드 스타 게임을 후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핸드볼은 프랑스에서 국민 스포츠로 꼽힐만큼 인기가 좋다. 동부대우전자는 신문, 라디오, 옥외광고에 이어 경기장 내부의 발광다이오드(LED) 광고를 통해 기업 브랜드를 노출했다. 올스타 경기 선수들은 동부대우전자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했다. 회사는 현지 바이어를 경기장으로 초청하고 VIP룸을 제품 전시장으로 꾸몄다.이번 행사에는 BUT, 일렉트로 디포(Electro Depot), 르끌래르(Leclerc) 등 다양한 프랑스 가전 전문업체가 참석했다.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바이어들로 하여금 멀티 도어 냉장고, 유럽향 콤비 냉장고, 벽걸이 드럼세탁기 등 주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02-12 18:44:53동부대우전자가 프랑스의 인기 핸드볼 대회인 '핸드 스타 게임 2018'에 주요 후원사로 참여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같은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는 프랑스 가전시장에서 지난해 전자레인지 시장 점유율 3위, 양문형 냉장고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3회 연속으로 핸드 스타 게임을 후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핸드볼은 프랑스에서 국민 스포츠로 꼽힐만큼 인기가 좋다. 핸드 스타 게임은 프랑스 올스타팀과 외국인 선수팀의 경기로 프랑스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지난 10일 개최됐다. 동부대우전자는 신문, 라디오, 옥외광고에 이어 경기장 내부의 발광다이오드(LED) 광고를 통해 기업 브랜드를 노출했다. 올스타 경기 선수들은 동부대우전자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했다. 회사는 현지 바이어를 경기장으로 초청하고 VIP룸을 제품 전시장으로 꾸몄다. 이번 행사에는 BUT, 일렉트로 디포(Electro Depot), 르끌래르(Leclerc) 등 다양한 프랑스 가전 전문업체가 참석했다.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바이어들로 하여금 멀티 도어 냉장고, 유럽향 콤비 냉장고, 벽걸이 드럼세탁기 등 주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02-12 09:04:08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성공했다. 동부대우전자는 대우전자로 시작, 대우일렉트로닉스를 거쳐 2013년 당시 동부그룹(현 DB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5년만에 또 다시 주인이 바뀐 셈이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전날 동부대우전자 및 재무적투자자(FI)와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최종 인수 거래 대상은 한국증권금융(유진DFC사모증권투자신탁1호의 신탁업자)이 보유한 지분 15.2%를 제외한 지분 84.8%다. 당초 동부대우전자의 지분은 동부 계열사들이 54.2%를, FI가 전환우선주 45.8%를 나눠갖고 있었다. 대유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출자로 투자목적회사(대유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대유SPC와 FI를 통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스마트저축은행을 매각해 인수 자금을 조달한다. 일부 자금은 FI와 인수 금융을 통해 확보할 전망이다. 대유그룹은 앞으로 '대우전자' 브랜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유위니아와 더불어 독립된 전자 계열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일단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중 약 12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이후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가 유상증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업계는 이번 인수로 양사가 제품 라인업이나 영업망 등에서 서로 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내수 중심인 대유위니아는 동부대우전자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게 됐다. 동부대우전자도 현재 양판점에만 국한된 영업망을 대유위니아가 보유한 전국 200여개의 전문매장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02-10 15:08:36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성공했다. 다만 재무적투자자(FI) 중 하나인 유진자산운용은 끝내 반대하며 매각에서 빠졌다. 10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동부대우전자 매각 대상 지분은 FI 몫 중 유진자산운용의 지분을 제외한 30.6%와 이들의 주장을 따라야 하는 DB그룹 측 지분을 합친 84.8%로 알려졌다. 매각가격도 약 1400억원에서 1200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금의 상당 부분은 500억원 이상 적자가 예상되는 동부대우전자에 투입하고 나머지만 FI에 지급하는 조건이다. 당초 동부대우전자의 지분은 동부하이텍이 20.5%,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10.3%, DB INC가 7.4% 등 동부 계열사들이 54.2%를 보유했다. 그외 KTB프라이빗에쿼티(PE), 프로젝트다빈치 등 FI들이 전환우선주 45.8%를 보유하고 있었다. 대유그룹은 인수 후에도 '대우전자'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동부대우전자를 대유위니아와 독립된 계열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그룹은 지분 인수와 동부대우전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중 약 12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이후에 동부대우전자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추가 유상증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 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유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자금을 내 설립할 투자목적회사(이하 대유SPC)와 재무적투자자를 통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스마트저축은행을 매각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고, 일부 자금은 재무적투자자와 인수 금융을 통해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유그룹은 2014년 대유위니아(구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동부대우전자까지 품에 안으며 국내 가전업계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2-10 10:51:09대유그룹이 국내 3위 가전업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다. 이란 최대 가전업체 엔텍합 컨소시엄이 재무적투자자(FI)들과 조건 문제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하자, 본입찰 참여 후보자 중 한 곳이었던 대유위니아는 협상을 통해 지분 매각을 이끌어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매각 측은 대유위니아에 지분을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9일 오전 동부대우전자 이사회와 FI들 내부 승인절차를 통해 결정하면, 매각 측과 대유위니아는 이날 오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가 동부대우전자 구주를 우선 인수하고 향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매각 주체인 KTB PE 등 재무적투자자들로선 투자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재무적 위기상황에 놓인 동부대우전자를 살린다는 대승적 취지에서 대유의 이 같은 제안을 전격 수용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해 삼성전자, LG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내 빅3 가전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대유위니아는 그동안 김치냉장고 '딤채' 위주의 단조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때문에 외형 확대가 필요했다. 매출에서 70%를 차지하는 딤채 판매의 계절적인 특성 때문에 대유위니아는 1.4분기와 2.4분기 적자, 3.4분기 흑자 전환, 4.4분기 대규모 흑자라는 특이한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2013년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자금력을 보강하기 위해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유진자산운용, SBI인베스트먼트 등 FI들의 지원을 받았다. 당시 김준기 회장과 동부그룹 계열사들이 동부대우전자 지분 51%(약 1400억 원)를 인수하고 FI들이 나머지 49%(약 1350억원)를 가져가기로 했다. 대신 오는 2019년까지 동부대우전자의 기업공개(IPO)와 순자산가치 1800억원 유지 등의 조항을 포함시켰고 불이행 시 FI는 동부그룹 보유 지분을 합해 제3자 매각할 수 있는 동반 매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이후 동부대우전자의 적자가 지속되고 결속금 누적으로 순자산가치가 1800억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FI들의 동반 매도권 행사 여건이 마련됐고, 작년 중순 FI들은 경영권 3자매각에 돌입하게 됐다. 강구귀 기자
2018-02-08 21:53:49대유그룹이 국내 3위 가전업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다. 이란 최대 가전업체 엔텍합 컨소시엄이 재무적투자자(FI)들과 조건 문제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하자, 본입찰 참여 후보자 중 한 곳이었던 대유위니아는 협상을 통해 지분 매각을 이끌어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매각 측은 대유위니아에 지분을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일 오전 동부대우전자 이사회와 FI들 내부 승인절차를 통해 결정하면, 매각측과 대유위니아는 이날 오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가 동부대우전자 구주를 우선 인수하고 향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매각 주체인 KTB PE 등 재무적 투자자들로선 투자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재무적 위기 상황에 놓인 동부대우전자를 살린다는 대승적 취지에서 대유의 이같은 제안을 전격 수용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해 삼성전자, LG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내 빅3 가전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대유위니아는 그동안 김치냉장고 '딤채' 위주의 단조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때문에 외형 확대가 필요했다. 매출에서 70%를 차지하는 딤채 판매의 계절적인 특성 때문에 대유위니아는 1·4분기와 2·4분기 적자, 3·4분기 흑자 전환, 4·4분기 대규모 흑자라는 특이한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2013년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자금력을 보강하기 위해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유진자산운용, SBI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원을 받았다. 당시 김준기 회장과 동부그룹 계열사들이 동부대우전자 지분 51%(약 1400억 원)를 인수하고 FI들이 나머지 49%(약 1350억원)를 가져가기로 했다. 대신 오는 2019년까지 동부대우전자의 기업공개(IPO)와 순자산가치 1800억 원 유지 등의 조항을 포함시켰고 불이행시 FI는 동부그룹 보유 지분을 합해 제3자 매각할 수 있는 동반 매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후 동부대우전자의 적자가 지속되고 결속금 누적으로 순자산가치가 1800억 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FI들의 동반 매도권 행사 여건이 마련됐고 작년 중순 FI들은 경영권 3자 매각에 돌입하게 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2-08 18:58:41국내 3위 가전업체 동부대우전자의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우선협상권 지위에 있던 이란 최대 가전업체 엔텍합 컨소시엄은 우선협상권을 상실했다. 대유위니아, 베스텔 등 기존 인수전 참여 업체는 물론 다수 외부 업체와 협상이 예상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엔텍합-웨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최근 지위를 상실했다. 동부대우전자 재무적투자자(FI) 측과 벌여온 최종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엔텍합 컨소시엄은 KTB프라이빗에쿼티(PE), 유진자산운용, SBI인베스트먼트 등 동부대우전자 FI들과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양측은 최종 매각대금과 매각 조건 등을 두고 최종 조율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기존 인수전 참여자 외 다수의 외부업체가 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동부대우전자 매각 측 관계자는 "엔텍합 컨소시엄의 우선협상권 상실로 매각 계획을 세우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엔텍합 컨소시엄은 매각의 주요 변수였던 동부대우전자 광주공장 운영 등 직원들의 고용 승계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텍합 컨소시엄은 동부대우전자의 FI들과 DB(전 동부)그룹 측이 보유한 지분 100%를 900억 원에 우선 인수한 뒤 나머지 잔금 최대 1000억원은 유상증자를 실시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FI들의 희망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실제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은 1600억∼1800억원대였다. KTB PE 등 FI는 지난 2013년 DB그룹과 함께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나서면서 1356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FI는 2018년까지 기업공개(IPO)가 안되거나 인수 3년 이후 순자산 1800억원을 유지하지 못하면 지분 100%를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약정을 맺었다. FI들은 지난해 하반기 NH투자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했다. 지난해 말 본입찰엔 터키 베스텔, 대유그룹 등이 참여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2-08 18:4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