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과 북한산 등 서울 지역 야생에서 살고 있는 들개들에 대한 포획작전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관악산·북한산 등 도심 주요 산지와 주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야생화된 유기견, 일명 '들개' 집중포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4월부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사전에 들개를 포획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시는 현재 관악산과 북한산 등지에서 서식 중인 들개가 약 200마리 이상 될 것으로 추정 중이다. 들개는 무리지어 이동하며 다른 종의 동물을 해치고 주택가 등에도 나타나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시와 자치구는 상시 포획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들개는 서식 및 활동범위가 넓고 성견의 경우 포획틀에 대한 학습 효과로 인해 포획 성공률이 낮아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포획활동은 들개포획용 표시와 연락처가 기재된 포획틀 120여 개와 마취포획을 병행한다. 특히 성견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취포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의사와 마취포획전문가로 구성된 포획팀과 2인 1조 수색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획된 개는 유기동물로 준해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보호조치한다. 유기동물 공고가 종료된 개는 동물보호 단체 등과 협력해 사회화 훈련 후 입양자를 찾게 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집중포획 기간 운영은 시민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원활한 포획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획효과가 높은 계절에는 집중포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2-13 09:25:49[파이낸셜뉴스] 인천 신도시에서 주인에게 버려져 야생화된 유기견 '들개'가 잇따라 출몰해 주민들이 공포감을 호소하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까지 올해 포획된 들개는 모두 135마리다. 들개들은 대부분 무리 지어 다니며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가축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던 중 관할 구청 및 민간업체에 붙잡혔다. 이중 서구에서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72마리(53%)가 포획됐다. 이중 56마리는 신도시가 조성된 검단지역에 집중됐다. 주민들은 개 물림 사고를 우려한 나머지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서구에 접수된 들개 관련 민원을 올해 상반기 기준 79건이다. 서구는 검단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들개의 기존 활동 범위와 주거 생활권이 겹쳐 꾸준히 민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구는 검단 내 행정복지센터에 포획용 틀을 지원해 민원 대응 시간을 최소화하고 민간 포획단을 구성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서구 외에 인천에서 들개가 가장 많이 포획된 곳은 강화군이다. 총 40마리에 달한다. 강화군에서는 들개가 농장 내 가축을 물어 죽이거나 농작물을 훼손하는 등 피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1 08:53:1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는 2020년 7월부터 1년 동안 가축 피해 방지를 위해 유기견과 들개 278마리를 포획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피해 신고가 접수된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들개의 동선을 파악해 포획 틀을 설치했다. 포획 틀 안에는 소시지와 같은 미끼를 넣어두고 들개를 유인했다. 들개는 경계심이 강해 사거리가 5m인 블루건(마취총)으로는 포획이 어렵다고 제주시는 전했다. 들개는 노루나 멧돼지와 달리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지 않아 총기 포획은 할 수 없다. 생포된 들개는 유기견센터로 보낸다. 들개로 인한 가축 피해는 올해 상반기 4건(닭 85마리, 한우 1마리), 2020년 11건(닭 143마리, 젖소 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 2019년 10건(닭 483마리, 기러기 50마리), 2018년 10건(닭 156마리,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 등 매년 계속 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피해 규모가 총 35건에 ▷닭 867마리 ▷한우 5마리 ▷송아지(젖소 포함) 6마리 ▷망아지 1마리 ▷오리(청둥오리 포함) 167마리 ▷흑염소 3마리에 이른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 “오는 10월 마무리되는 ‘중산간 야생화 들개 서식실태 조사·관리방안 용역(제주대 산학협력단)’ 결과에 따라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7-13 13:37:3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최근 버림받은 야생 들개가 무리를 지어 가축과 시민들을 공격하는 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민간 합동으로 들개 떼 포획에 나섰다. 전주시는 장동 기지제 등 들개 떼 출몰지역을 중심으로 동물병원 수의사 등으로 구성한 민간 합동 들개 포획단을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들개 떼는 장동 기지제와 낙수정 군경묘지, 팔복동 공단, 건지산 주변, 도도동, 삼천동 용산마을, 송천동 일부 아파트 주변에 5~10마리 정도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출몰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전주시는 유기동물보호센터 등 동물병원 수의사 3명으로 꾸려진 들개 포획단을 구축해 출몰지역에 대한 수시 탐문과 민원 발생에 따른 즉시 현장점검으로 들개 떼들을 포획키로 했다. 들개 포획은 일반적으로 수개월이 걸리고 진드기와 심장사상충 등 질병에 감염된 들개들이 많은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받아 즉각적인 포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 유기동물보호센터는 올해 21마리의 들개를 포획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들개로 인해 시민들이 겁을 먹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유기견이나 들개가 늘어나지 않도록 반려동물의 유기를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06-21 15:40:00[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는 13일 야생화된 방견(유기견)에 의한 가축 피해가 커 ‘포획틀’을 이용해 지난해 하반기에만 93마리를 생포했다고 밝혔다. 들개는 경계심이 강해 5m 사거리의 블루건 포획이 어렵고, 특히 총기 포획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돼야 가능하다. 시는 결국 지난해 7월부터 포획틀을 이용한 들개 포획 활동에 나섰다. 우선 한림읍 금악리 주변에 대형 포획틀 3개와 소형 포획틀 4개를 설치해 들개 9마리를 생포한 데 이어, 12월까지 총 14개(소형 10개, 중·대형 4개)의 포획틀을 추가로 제작해 각 읍·면·동 출몰지역에 설치한 후 6개월 간 총 93마리의 들개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각 지역별 포획 수는 ▷한림읍 23마리 ▷애월읍 19마리 ▷구좌읍 17마리 ▷조천읍 11마리 ▷한경면 7마리 ▲동지역 16마리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은 “들개로 인한 가축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포획틀을 설치하고 있다”며 “유기견들이 야생화 되지 않도록 동물복지 캠페인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야생들개의 공격으로 폐사한 가축은 총 943마리에 이른다. 축종별로는 ▷닭 759마리 ▷오리 117마리 ▷청둥오리 50마리 ▷젖소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거위 3마리 ▷흑염소 3마리 ▷송아지 1마리 ▷망아지 1마리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1-13 21:59:33[파이낸셜뉴스] 캐나다의 한 과학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긴 동물이 유기견이나 들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뱀으로 시작해 가장 최근에는 천산갑이 매개체로 제시됐지만 이 과학자는 이 동물들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너무 다르며 1960년대에 살았던 오래전의 매개체였다고 한다.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생물학과 쉬화 샤(Xuhua Xia) 교수는 15일(한국시간) 여러 동물의 코로나바이러스 특징을 추적하면서 유기견, 특히 개의 내장이 현재 코로나19 감염병의 매개체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쉬화 샤 교수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들개의 장을 감염시켰고, 들개에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진화하고 인간으로 전염되는 결과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샤 교수는 이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의 유전자 은행에 축적된 1252개의 전체 베타코로나바이러스 유전체를 모두 조사했다. 개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개에게서 세계적으로 전염성이 강한 장 질환을 일으킨 개 코로나 바이러스의 게놈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한 유전체 값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포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입을 위한 알려진 세포 수용체는 ACE2이다. ACE2는 소화기관인 소장과 십이지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만들어지지만 폐에서는 비교적 발현이 낮다. 이것은 포유류 소화 시스템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주요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 샤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중 높은 비율도 소화불량을 겪고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실제 48.5%가 소화기 증상을 주된 증상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초의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을 대상으로 한 종합연구에서 일부 환자는 발열과 기침 전 초기 증상으로 설사를 신고했다. 샤 교수는 이 결과를 근거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박쥐 고기를 먹는 떠돌이 개로 처음 전파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다음으로 개의 장에서 바이러스 RNA 게놈에서 바이러스의 빠른 진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이러스가 인간 ZAP 매개 면역 반응을 회피하도록 허용하고 심각한 인간 병원균이 됐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과 진화학 학술지 '어드밴스드 액세스'온라인판에 실렸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4-15 11:33:55숲속 길을 걸어가던 미국 남성이 개들에게 심하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4일 플로리다주 레이크 플래시드의 숲을 지나던 멜빈 올즈 주니어(45)가 개들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숲속 지름길을 통해 집으로 향하던 중 변을 당했다. 올즈의 시신에서는 개에게 물린 자국이 100개 이상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에 덫을 놔 6마리의 개를 포획했다. 이 개들의 이빨 형태는 시신의 상처, 물린 크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개들의 DNA와 시신의 상처에서 검출된 DNA를 비교할 예정이다. 경찰은 "숲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떠돌이 개, 특히 공격적으로 보이는 개들을 경계하도록 했다.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개 #들개 #지름길 #사망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07-09 09:20:58인천대공원에 들개가 상습적으로 출몰해 시민과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 남동구청은 지난 22일 인천대공원에서 한 여성이 출몰한 들개에 물려 부상을 입었으며 지난 18일에도 들개가 나타나 시민과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원에 출몰한 들개들은 진돗개 성견 정도의 크기였으며 털이 검은 빛을 띠며 목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의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인천대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남동구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남동구는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공원 인근에 들개 3~4마리가 배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들개 포획 전문업체와 마리당 50만원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고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 포획 작전에는 업체 소속 인력 3명과 포획용 틀 3개가 투입됐다. 아울러 남동구 측은 인천대공원 곳곳에 들개 출몰 경고문과 주의사항을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대공원에 들개가 출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에도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계양산 등지에 들개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수 차례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남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대공원에 들개가 출몰한다는 민원은 자주 있었지만 사람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라며 "들개를 목격한 주민들은 절대 나서지 말고 즉시 남동구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대공원 #들개 #출몰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5-28 16:30:30[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호원동 일대에 출몰하는 들개를 포획하기 위해 18일 포획틀을 설치했다. 김상록 의정부시 도시농업기술과장은 21일 “사람 손길이 익숙한 유기견과는 달리 들개는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아 포획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포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들개는 올해 2월 의정부시 호원동 307-1번지에 소재한 비닐하우스에서 기르는 닭 30여마리와 관상용 조류 30여마리를 공격했다. 이에 의정부시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포획을 요청했으며, 닭 주인은 철조망을 보완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4월 중순 비닐하우스 인근 아파트단지에 들개 4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와 의정부시는 동물구조를 위탁하고 있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다시 포획을 요청했다. 들개는 경계심이 매우 강해 쉽게 포획하기 어려우며, 특히 이번 개체는 심야에 주로 출몰해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의정부시는 그래서 주민 안전을 위해 자체적으로 포획틀을 구입해 설치했다. 포획틀은 18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협조 아래 들개 출몰장소 인근에 설치됐으며, 미끼를 놓아 포획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5-21 23:08:40미국 아이오와주 중심부에 위치한 한 숲에서 여러마리의 유기견들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6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동물구조단체인 AHeinz57 Pet Rescue and Transport는 아이오와 중심부에 위치한 숲에서 여러마리의 유기견들을 구조했다. 단체는 견주들이 더이상 개를 기르고 싶지 않으면 숲에 개들을 유기하면서 숲이 '개를 버리는 곳'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동안 7마리의 개를 구조한 단체는 아직 20여마리의 유기견이 숲을 떠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개들은 살아남기 위해 떼를 지어 다니며 들개로 변화하고 있다. 단체는 구조한 개들을 보호하고 치료해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보낼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08-16 16: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