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만으로도 충분히 즐길거리가 있다고 느낄만한 정원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놀이기구를 타러 왔다가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아닌 정원 자체를 즐기기 위해 에버랜드를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때 직원들의 오랜 꿈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을 이끄는 이준규 그룹장(49)은 장미축제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람과 식물, 공간이 함께 성장하는 장소로서 정원이 지닌 본질적 가치를 보여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시즌스가든과 장미원, 뮤직가든, 하늘정원길, 포레스트캠프까지 총 5개 정원의 기획·운영·관리를 총괄하는 그는 매년 한 가지 콘셉트를 정해 정원을 가꿔나간다. 이 그룹장은 "'꽃도 사람이 있어야 꽃이다'라는 김용택 시인의 글귀를 모티브로 준비한 2017년 축제를 시작으로 성장하는 정원으로 가는 여정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당시 에버랜드는 정원 울타리를 없애는 참신한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그는 "꽃과 사람이 단절된 채로는 아름답게 성장할 수 없고, 정원은 그저 큰 액자에 갇힌 죽은 공간이나 다름없다"면서 "정원이 성장을 멈추면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나 고객들 역시 성장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함께 성장하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 그는 기획 단계에서 '예쁜 정원이 아닌 즐거운 정원'을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이 그룹장은 "어느 해는 시각적인 즐거움, 또 어느 해는 후각과 촉각, 활동성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즐거움을 만들려고 했다"면서 "운영 과정에서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해 정원 콘셉트는 '더 클래식 이즈 모어(The Classic is more)'다. 현대적인 디자인이 난무하는 정원계에서 보다 고전적인 패턴과 식재 방법을 통해 지나온 성장 과정을 짚어본다는 취지다. 이 그룹장은 "용인자연농원으로 개장한 1976년부터 지금까지 식물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문화를 담는 공간으로서 정원을 만들어온 과정이 에버랜드가 간직한 유산"이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즐겁고 다양한 이야기, 즉 문화를 통해 100년 후에도 계속 성장하는 정원으로 만들어나가는 일이 앞으로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의 바람은 고객들이 어쩌다 한번 에버랜드 정원에 오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자주 찾아오는 것이다. 그래야 식물이 성장하는 모습과 더불어 자신의 성장을 눈과 마음으로 느끼며 정원이 주는 진정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원은 똑같은 공간이라도 아침과 점심, 저녁, 맑을 때와 흐릴 때, 또는 비가 올 때 모두 신기할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시시각각 달라지는 정원의 다채로운 매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거나 장화를 신고 천천히 식물 사이를 거니는 모습. 상상만으로도 무척 낭만적이지 않나요." 이준규 그룹장은 성균관대에서 조경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2002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입사해 조경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그러다가 2011년 영국 유학을 결심, 에식스대에서 정원디자인 석사, 조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6년 에버랜드에 복귀해 꽃축제와 식물 교육, 수목 관리, 장미 육종 등 식물 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16 18:20:47글로벌 복합 리조트 운영사인 '샌즈 리조트 마카오'(이하 샌즈 리조트)가 지난 9일 저녁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서울 로드쇼 '더 패브릭 오브 마카오’(The Fabric of Macao)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 패브릭 오브 마카오'는 샌즈 리조트가 팬데믹 이후 베이징과 상하이, 도쿄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여행·마이스(MICE) 업계 관계자 및 미디어를 초청해 진행하는 행사다. 예술과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이색 쇼케이스를 통해 '샌즈 라이프스타일' 체험을 선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리조트 측은 설명했다. 행사장 입구는 샌즈 라이프스타일의 주제를 7개의 화려한 패브릭 기둥으로 구성해 각 테마의 매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문화와 예술의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포르투갈의 정교한 아줄레호 타일, 데스티네이션으로서의 마카오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시그니처 코블스톤 포장, 연결의 의미를 담은 중국식 행운 매듭, 화려한 패션을 보여주는 반짝이는 골드, 건강과 웰빙을 표현한 연갈색톤의 연꽃 문양, 미식을 대표하는 와인 얼룩 문양, 엔터테인먼트를 표현한 빛나는 시퀸 패턴 등을 각각 담았다. 이에 대해 크리스탈 찬 부쉬 세일즈 디렉터는 "샌즈 라이프스타일과 마카오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드러내기 위한 장치"라면서 "창의적인 데스티네이션(목적지) 소개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찬 디렉터는 지난 13년간 샌즈 리조트의 비즈니스 및 전략 기획, 데스티네이션 마케팅, 세일즈 프로모션 분야에서 활약해온 스페셜리스트로서 한국 시장의 변화에 주목해왔다. 그는 "특정 상품, 또는 시설의 장점을 직접적으로 내세우기보단 샌즈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쪽으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여행의 전반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한국 MZ 세대의 니즈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6~7년 전만 해도 한국 여행·마이스 MD들은 더 싼 가격과 패키지 구성, 서비스 개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요즘은 기획의 관점이 다양해진 점을 분명하게 느낀다"면서 "일정과 상품에 대해 더 많은 자유를 고객들이 원하는 만큼 샌즈 역시 경험적 요소를 확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향으로 세일즈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는 스탠딩 칵테일파티 방식의 B2B 네트워크 행사와 디너쇼 순으로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디너쇼는 마카오 DJ ‘지양’과 해금 연주자 ‘은한’의 협연을 시작으로 마카오 미식의 정수를 담은 만찬과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연으로 다채롭게 채워졌다. 공연의 구성은 세인트 폴 유적과 세나도 광장 등 마카오의 랜드마크를 콘셉트로 한 댄스 공연 '웰컴 투 마카오', 팀랩 슈퍼네이처 마카오에서 선보이고 있는 '플로팅 플라워 가든'에서 영감을 받은 퍼포먼스, 마카오 패션 디자이너 누노 로페스의 최신 컬렉션으로 채워진 런웨이쇼, 비틀스의 '컴 투게더'에 맞춰 스코틀랜드 근위대, 비프이터스, 바비 등 영국의 대표 아이콘들을 구현한 피날레 '런더너 테이크오버'로 마무리되는 동안 시종일관 화려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뽐냈다. 스테파니 탄푸레 샌즈 차이나 세일즈 부사장은 "샌즈 라이프스타일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상하이와 베이징에 이어 서울에서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면서 "앞으로도 마카오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 널리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사들에게도 독보적인 경험과 이벤트가 담긴 플랫폼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샌즈 차이나는 마카오 복합 리조트를 보유한 리조트 개발 운영사다. 마카오 콜로안과 타이파 섬 사이 매립지역에 조성된 샌즈 리조트 마카오는 파리지앵 마카오 개장으로 약 1만2500개의 호텔 객실과 스위트룸, 세계적인 슈퍼스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850여개의 면세 상점, 마이스·전시 시설, 교통 서비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바·라운지를 포함하는 150개 이상의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10 17:14:09【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누적 관람객이 개장 5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4월 1일 개장한 이래 첫 주에 21만명의 관람객을 맞이한 데 이어 지난 6일까지 관람객 100만510명을 기록하며 '정원 신화'를 계속해서 써나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14만명이 정원을 찾았으며, 어린이날 하루 전인 4일에 7만6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1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순천시는 올해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날로그 정원에 인공지능(AI), 애니메이션 요소를 접목해 주요 시설 및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개장 전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콘텐츠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며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씨앗을 찾아 떠나는 스릴 넘치는 4D 어트랙션 '시크릿 어드벤처', 유미의 세포들과 꼬마 우주인이 함께하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AI 두다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두다톡'은 올해 새롭게 선보여 인기몰이 중이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은 거대한 '정원 놀이동산'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24개 읍·면·동 캐릭터와 순천만습지 생태계를 모티브로 한 '애니벤저스 캐릭터 퍼레이드'는 운영 첫날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 야간 수상 퍼레이드와 정원관람을 2시간 코스로 구성한 '나이트 가든 투어'는 시범운영 첫 달 전량 매진되는 역대급 인기를 과시했다. 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꽃과 나무를 보며 힐링하고,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즐길 수 있어 하루 종일 신나고 재밌었다", "우주선 모양의 스페이스 브릿지, 눈이 시원해지는 스페이스 허브 등 즐길거리가 정말 많다" 등 찬사를 전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순천만국가정원이 '보는 정원'에서 '즐기는 정원'으로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다가오는 여름에는 물놀이터 및 개울길 광장 등 시원한 여름 정원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니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7 13:18:03[파이낸셜뉴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곳곳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5월에 공원·박물관·서울광장 등에서 100여개의 가족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연휴를 2일 월드컵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동행가든 맹꽁이정원에서 꽃으로 명화만들기, 곤충과 꽃 생태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나는 꽃'을 진행한다. 정원을 상상하며 그린 어린이 그림 30여점도 전시한다. 3일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예술프로그램 '서울 문화의밤-어린이날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서울공예박물관·서울우리소리박물관 등 박물관 4곳,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남산골한옥마을·운현궁·세종충무공이야기 등 9곳에서 진행한다. 3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에 어린이박물관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도 개소한다. 아이들이 뛰어놀며 백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연휴 기간인 4~6일에는 서울 곳곳이 축제로 가득 찬다. 4~5일 노들섬에서는 국내 유일 서커스전문축제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개최해 전통 연희부터 현대 작품까지 국내외 서커스 공연 17편과 서커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4~5일 거대한 동화마을로 변신한다. 아이들이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돼보는 '의상 체험존'을 비롯해 마임, 아카펠라, 창작동화 연극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새롭게 조성된 후문 문화의거리, 매력가든, 숲속의무대, 열린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쳐지는 '2024년 서울어린이 대공원 GO!페스티벌'을 연휴 3일간 진행한다. 청소년을 위한 행사도 있다. 5일 어린이대공원 포시즌가든에서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와 함께하는 ‘미지, 세계와의 만남, 글로벌 부루마블 in 어린이대공원’이 열린다. 전 세계 20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이번 행사는 100여명으로 이뤄진 국내외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직접 운영과 진행에 참여했다. 북서울꿈의숲에서 4일에는 '가족과 함께! 강북구 어린이 놀이터!'가 열린다. 마칭밴드의 오프닝 퍼레이드부터 뽀로로 친구들 싱어롱 쇼, 동요 디제잉 등 다채로운 쇼를 진행한다. 5일에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정원을 가꾸는 '어린이 동행정원학교'를 운영한다. 문화비축기지 야외무대에서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길동무 북두칠성 그림자극'를 상영한다. 이야기꾼과 놀이꾼이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그림자극이다. 4~5일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돈의문 골목시장 펀 마켓'이 열린다. 어린이가 직접 판매자로 참여하는 '어린이 중고마켓'을 비롯해 마을 도슨트와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마을 곳곳을 여행하는 '마을 이야기 투어'도 운영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가 함께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세대 화합 프로그램인 '대대손손 공예'를 6일 개최한다. 서울식물원에서도 4~5일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대표 나들이 명소인 남산공원·낙산공원·용산가족공원에서도 4~5일 다양한 체험, 놀이 등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편 어린이날 문화예술 프로그램 세부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문화포털,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01 14:31:25‘신과함께-죄와 벌’, ‘범죄도시3’ 등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보유하고 있는 배우 이준혁(40·사진)이 파이낸셜뉴스와 셀럽챔프가 함께한 ‘뉴트렌드 대상’ 영화·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감독을 꿈꿨으나 훤칠한 외모 덕에 배우로 전향한 그는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 ‘수상한 삼형제’ ‘시크릿 가든’ 등 브라운관에서 차곡차곡 연기력을 쌓으며 인지도를 넓혔다. 때로는 절절한 멜로로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았고 성공을 꿈꾸는 욕망남이 됐다가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가 됐고, 더러 소름 돋는 악역까지 자유자재로 변신했다. 특히 2017년 ‘비밀의 숲’에서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비리 검사 서동재를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게 소화해내 ‘느그동재’ ‘얄밉재’라는 별명과 함께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 ‘범죄도시3’에선 빌런 역할을 위해 20㎏나 살을 찌워 '역도산'과 같은 위압감을 발산했으며 디즈니플러스 ‘비질란테’에선 독특한 매력의 재벌 2세로 열연했다. 맑은 피부와 짙은 눈썹, 단단한 몸매 덕에 누구보다 제복과 슈트가 어울리나 바깥 활동보다 집에서 피자 먹으며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집돌이고,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생각하며 그림책을 낼 정도로 다정한 성정의 소유자다.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작품을 남기고 싶다"는 이준혁은 올해 ‘비밀의 숲’ 스핀오프 드라마이자 티빙 오리지널 ‘좋거나 나쁜 동재’로 돌아온다. 또 SBS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에선 배우 한지민과 오래만에 달달한 로맨스도 선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24 19:20:5319일 대전 중구에서 오픈한 ‘문화자이SKVIEW’의 견본주택에 근래 지역 분양현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브랜드 단일 대단지와 세 가지 특화설계가 지역 수요층으로부터 큰 선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자이SKVIEW’는 지하 3층 ~ 지상 최고 34층, 아파트 19개 동, 전용면적 39㎡ ~ 123㎡, 총 1,74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84㎡ 502가구, 75㎡ 305가구, 59㎡ 317가구, 52㎡ 83가구 등 총 1,2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9일 월요일 특별공급접수를 시작으로 30일 1순위 청약접수, 근로자의 날 다음날인 5월 2일 목요일에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9일, 정당계약은 같은 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자이SKVIEW’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19일 현장에는 수 많은 지역 수요층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에만 젊은 신혼부부부터 은퇴를 앞둔 중 · 장년층까지 연령대를 불문한 수백명의 인파로 견본주택 내 · 외부로 긴 대기줄이 이어지며 ‘문화자이SKVIEW’에 대한 지역 수요층들의 큰 기대가 직접적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오픈한 ‘문화자이SKVIEW’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리며 이 단지를 시작으로 침체됐던 대전 분양시장에 봄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나온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지역 부동산업계는 고유의 특화설계와 합리적 분양가를 내세운 것이 지역민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화자이SKVIEW’는 외관 · 조경 · 커뮤니티의 세 가지 특화를 전면에 내세운 단지다. 커튼월룩과 측면 · 문주 특화 등 외관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법정 대비 2배로 설계한 조경면적 내 수경시설을 갖춘 중앙광장, 플라워가든, 워터펀파크 등 다양한 컨셉의 조경 특화를 내세웠다. 또 커뮤니티 특화로 GDR 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등 기본 시설에 YBM 영어도서관, 다목적체육관,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 등 희소 커뮤니티 시설 조성을 예고한 바 있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한 공인중개사는 “’둔산자이아이파크’ 이후 가장 수요층의 큰 호응이 느껴지는 현장”이라며 “올해 초부터 ‘문화자이SKVIEW’가 오픈한다는 소식이 퍼지며 분양일자를 문의하는 지역 주민들의 문의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자이SKVIEW’ 견본주택은 대전시 동구 용두동 일원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오는 2027년 하반기 예정이다.
2024-04-19 15:23:00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가든'에 상춘객들이 몰리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벚꽃이 1주일가량 늦게 개화하고, 벚나무 60여 품종의 개화시기가 조금씩 달라 가장 오랫동안 벚꽃을 볼 수 있는 명소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개원한 제이드가든은 약 10만㎡ 규모에 4000여 종의 식물로 가꿔진 수목원으로, 이국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정원의 조화가 서정적인 매력을 자아낸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리고 벚꽃, 튤립, 목련꽃 등 인기 높은 봄꽃이 가득해 '숲속의 작은 유럽'이라고 불린다. 4월 중순에는 흰색, 분홍, 노랑 등 다양한 색의 꽃이 피는 목련 100여종 및 진달래보다 더 진한 분홍빛의 털진달래도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24개의 테마 정원을 비롯해 가드닝, 클래스, 푸드 등 다양한 웰니스 체험을 제공한다. 아름다운 정원을 보다 편리하게 감상하는 '드라이빙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정원 카트를 타고 가든 정상까지 돌아볼 수 있어 아이 동반 고객 및 보행약자 사이에 인기다. 제이드가든에서 가장 화려한 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는 ‘꽃물결원’이다. 오솔길을 따라 다양한 꽃이 피어나며, 4월 중순에서 5월 초까지 튤립이 만개해 포토스팟 1순위로 꼽힌다. 연분홍의 벚나무로 시작되는 입구를 지나면 네덜란드에서 직수입한 20여종 5만구의 튤립과 조팝나무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번 시즌 제이드가든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 2종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23일부터 내달 23일까지 한달간 매주 화, 수, 목요일 오후 2시에 '제이드가든 도슨트’를 진행한다. 가드너와 함께 정원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며 식물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식재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다. 또 5~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숲 체험 클래스 ‘꿀벌원정대’도 운영한다. 꽃이 만개한 정원을 누비는 꿀벌을 콘셉트로 가드너와 함께 북 리딩, 동작 놀이, 만들기 체험 등을 한다. 클래스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부터 각각 약 80분간 진행된다. 꽃놀이 중간, 휴식과 더불어 미식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살롱제이드’는 제이드가든 내에 위치한 브런치카페로 '새우 그린 파스타', '사과 브리치즈 샌드위치' 등 봄 시즌 스페셜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직접 재배한 허브류와 강원도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비건, 논비건 고객 모두가 즐길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15 15:15:21[파이낸셜뉴스]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부터 아차산역에 이르는 240m 구간이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5호선 아차산역까지 구간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다음 달 5일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아차산역 4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문화의 거리 초입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꽃과 대왕참나무 등으로 꾸며진 웰컴정원과 웰컴광장 △야외전시회·나눔장터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멀티플 광장 △넓은 잔디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피크닉 가든 등이 들어선다.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13m 길이, 100석 규모의 버스킹 테라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점핑 그라운드도 조성한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2024 매력 아젠다(Agenda) 40'을 추진하고 있다. 40개 매력과제, 70여개의 세부 아이템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아차산의 녹지축과 연결한 문화의 거리를 통해 도심 경관 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문화생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 청계천 등 일상에 행복을 더하는 매력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05 14:30:59[파이낸셜뉴스] 한식 산업화∙연구∙미래인재양성을 목표로 발족한 사단법인 난로학원은 한식 글로벌 심포지엄 ‘난로 인사이트’를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난로학원은 세계적 권위의 미식 시상식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W50B)’ 한∙중 부의장을 맡고 있는 최정윤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헤드셰프가 이끄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등 조선시대 실학자들이 즐겼다는 고기구이 풍습 ‘난로회’에서 착안한 동명의 커뮤니티로 2022년부터 시작했다. 난로회는 한식 셰프와 맛집 대표, 식품, 전통주, 금융, IT, 브랜딩, 미디어, 미술, 음악, 영화, 건설 등 산업군을 막론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식 문화를 연구하고 산업 발전을 토론하는 국내 대표 한식업계 모임이다. 현재까지 총 40여회에 걸쳐 약 300명이 참여했다. 2023년 11월 한식 인재 양성과 글로벌 교류 등을 추진하기 위해 사단법인을 출범, K-푸드 열풍을 넘어 한식 산업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확보를 목표로 본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난로학원은 그간 난로회에서 다룬 다양한 주제의 토론과 연구, 체험, 산업간 교류를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한식 교류회 ‘난로회 2024’를 개최한다. 그 일환으로 선보이는 한식 글로벌 심포지엄 ‘난로 인사이트’는 한식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는 행사이다. ‘미식의 미래: 한식을 말하다’를 주제로 각계각층의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한식의 글로벌 발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난로 인사이트의 첫 개최를 맞아 국내외 최고 셰프들과 한식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W50B 2023 1∙2위인 페루 Central(센트럴)의 Virgilio Martínez(비르힐리오 마르티네즈) 헤드 셰프를 비롯 미국 뉴욕 미쉐린 1스타 한식 레스토랑 COTE(꽃)의 Simon Kim(사이먼 킴) 대표 등이 참석한다. 영국 런던의 인기 한식당 YORI(요리) 오너인 김종순 JS홀딩스 대표, 미국에서 글로벌 푸드엔터테인먼트 브랜드 CUPBOP(컵밥)을 운영하는 송정훈 대표 등 해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대표들이 각자의 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성공 비결을 공유한다. 한국에서는 최근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50B)’에서 21위를 차지한 한식 레스토랑 온지음의 조은희∙박성배 수석셰프와 인기 맛집인 금돼지식당의 박수경 대표, 몽탄∙산청숯불가든의 기획자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 금토일샴페인빠로 유명한 한충희 UGD 대표가 연사로 나서 전통 한식의 미학과 브랜딩, 글로벌 진출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학계∙산업계∙예술계 저명인사들도 두루 참여한다. 기조연설을 맡은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를 비롯해 박영훈 더키트(유튜브 영국남자) 대표, 송길영 작가∙마인드마이너, 용태순 와드(캐치테이블) 대표, 조승연 작가, 차우진 TMI.FM 대표, 허철 무신사 본부장 등이 자리해 한식 발전과 글로벌화를 위한 산업간 교류를 도모하고 인사이트를 나눈다. 난로 인사이트는 4일 오후 5시부터 캐치테이블을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참석을 원하는 누구나 일일권과 양일권 중 선택 구매할 수 있다. 최정윤 이사장은 “최근 한식은 K-푸드라는 이름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고, 글로벌 미식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면서 “지금은 한식산업의 골든타임으로, 전통 한식이 가진 매력과 철학을 세계에 알려 앞으로 한식이 한국의 대표 상품이자 고부가가치 비즈니스가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04 16:06:30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한국을 떠나 중국 쓰찬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 기지에 안착했다. 지난 2월 용인특례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은 '용인 푸씨' 푸바오가 부모의 고향인 중국에서 '판생 2막'을 시작한 셈이다. 판다월드 출발부터 전세기 탑승, 판다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는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해 세심히 살폈다. 중국 측에서도 판다 전문 수의사를 일주일 전 에버랜드로 파견해 이송 준비에 함께 참여했다. 예비 비행기를 마련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전세기에는 강 사육사와 중국 수의사가 함께 탑승해 20∼30분 단위로 푸바오의 건강을 체크했다. 기내 온도는 판다가 좋아하는 18도를 유지하고, 기압은 여객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췄다. 대나무, 당근, 물, 사과 등 푸바오가 비행 중 먹을 충분한 음식과 비상응급약품도 준비했다. 푸바오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7월 20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답게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지난 1354일간 국민들에게 행복과 즐거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환송 행사에는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60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환송 깃발과 포토 현수막으로 푸바오를 기다린 팬들은 "기쁜 마음으로 보내겠다고 다짐했지만 계속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자식을 떠나보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푸바오는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 차량에 탑승했다. 이어 판다월드를 출발한 버스는 20분간 천천히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차량에 있는 푸바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대신해 그 동안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 사육사는 2일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나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푸바오 환송 행사를 위해 에버랜드는 SNS로 사전 모집한 고객들의 응원 메시지를 유채꽃 모양의 디자인에 담아 푸바오를 위한 꽃길을 마련했다. 아울러 120만송이 봄꽃 가득한 포시즌스가든에 위치한 대형 LED 스크린에 푸바오 사진과 특별 영상을 게시해 팬들과 추억을 나눴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중국 CCTV와 맺은 협약을 토대로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할 계획이다. 한편, 푸바오가 대중에 첫 공개된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 3일까지 1155일간 판다월드 방문객 수는 55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판다월드 입장객 수는 215만명으로 푸바오 등장 이전인 2020년(107만명) 대비 2배가량 늘었다. 푸바오 관련 콘텐츠도 연신 화제였다. 330만개 판매 기록을 세운 굿즈 400여종과 서적 5종, 예능 및 다큐 방송 프로그램이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3 18: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