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 도심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5분께 "대구 북부정류장 인근에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지만 멧돼지는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다. 이후 이 멧돼지는 대구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인지초등학교에서 발견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초등학교에 출몰한 멧돼지가 교정을 뛰어다니는 장면이 담겨있다. 경찰은 오전 6시16분께 초등학교에 출몰한 멧돼지를 실탄 사격으로 사살했다. 소방당국 확인 결과 일대에 출몰한 멧돼지는 총 2마리로 확인됐다. 다른 한 마리는 이보다 앞선 오전 6시께 신천대로 노곡교 인근에서 차에 치여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우려로 출몰한 멧돼지를 사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소방당국은 차량 4대, 인원 22명을 투입해 멧돼지 포획에 나섰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5 13:37:48[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설 연휴 야생동물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야생멧돼지나 야생조류 폐사체 등 질병 의심 상황을 발견하면 각 지자체 환경부서나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북 상주 일대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현장 점검에 나선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10월 경기 연천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42개 지자체에서 총 3648건이 발생했다. 특히 경북 지역에서는 22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는 등 질병이 확산하고 있다. 한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방역 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한 장관은 "설 연휴 기간 귀성, 성묘 등으로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야생동물 질병을 차단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2-05 14:34:14[파이낸셜뉴스] 유해조수인 멧돼지를 사냥하기 위해 엽총을 쐈다가, 다른 엽사를 맞혀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울산지법 형사7단독 민한기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65)에 대해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0일 오후 11시경 경남 양산시 한 마을에서 멧돼지 수렵을 하던 중 다른 수렵인 B씨(51)를 자신이 쫓던 멧돼지로 오인해 엽총을 3차례 발사한 혐의를 받았다. A씨에 의해 왼쪽 가슴과 팔 등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B씨는 결국 숨졌다. A씨와 B씨는 둘 다 양산시에서 유해조수 수렵 허가를 받은 수렵인들이다. 이날 두 사람은 야산에서 유해조수 구제 활동을 하기 위해 나섰다가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A씨는 근처에 민가나 임도가 있어 다른 엽사들이 수렵에 나설 수 있는데도, 시청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유해 야생동물 퇴치에 나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유해 야생동물 퇴치 과정에서 사고가 난 점, 피해 회복을 위해 50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출동 신고를 알리지 않고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며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형법 제268조(업무상과실·중과실 치사상)에 따르면 업무상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사람을 사망케 하거나 상해에 이르게 할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1 08:06:30[파이낸셜뉴스] 사람을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충북 옥천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A씨(6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25분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의 한 야산 냇가에서 가재를 잡던 B씨(38)를 멧돼지로 착각하고 엽총 1발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목 부위 관통상을 입은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에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정상적으로 유해조수 수렵 허가를 받았으며, 이날 인근 파출소에서 엽총을 수령해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0 08:01:54[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에서 출발해 서울로 운행 중이던 KTX-산천 열차가 29일 경북 경주시 안강역 부근 터널에서 멧돼지와 부딪혀 1시간여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2분쯤 승객 245명을 태운 포항발 서울행 KTX-산천 열차가 동해선 안강~서경주 구간 운행 중 멧돼지와 부딪혀 고장이 발생, 비상 정지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나원터널 내부였다. 1시간 넘게 멈춰섰던 열차는 이후 응급조치를 거쳐 오후 8시 27분쯤 안강역까지 후진해 이동했다. 탑승객들은 대체 편성된 KTX로 갈아탔고 오후 8시 58분쯤 서울을 향해 다시 출발했다. 이날 사고로 고속열차 2편이 약 10분, 일반열차 2편이 약 30분 지연됐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열차를 차량 기지로 회송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30 05:53:3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밤중 울산 도심 아파트단지에 나타난 멧돼지가 포획을 피해 달아나다 택시에 치여 죽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9분께 울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멧돼지 한마리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포획을 시도했으나 멧돼지는 아파트를 벗어나 도로로 달아났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도주 방면에서 “멧돼지가 택시에 로드킬 당했다”라는 신고가 경찰 112에 접수됐다. 울산에서는 10월 들어서만 34건의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 울주군에서 13건, 남구 11건, 중구 5건, 북구 4건, 동구 1건 등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0-25 12:57:16[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서울 도심에서 멧돼지가 출몰하는 사례가 상당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멧돼지 안전조치' 건으로 출동한 횟수는 499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7건 대비 2배 이상(110.5%) 증가했다. 지난 7월 6일에는 오후 8시 30분경 은평구 불광역 일대 주택가에 멧돼지 3마리가 출몰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때 한 마리는 사살됐고, 다른 한 마리는 불광역 인근에서 차에 치여 숨졌다. 나머지 한 마리는 다시 산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2020~2022) 멧돼지가 출현해 소방대원이 안전조치 차원에서 출동한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다. △2020년 576건 △2021년 442건 △지난해 379건이다. 그러나, 올해 증가 추세로 반전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근 3년간 멧돼지가 출현해 소방대원이 출동한 사례는 은평구가 231건(16.5%)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강북구 211건, 종로구 194건, 도봉구 161건 순이다.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절대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자리를 떠날 때는 등을 보여선 안되며,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멧돼지는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 활동성이 증가한다. 최근 도심까지 출현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현진수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산행이나 산책 중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안전 수칙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20 06:12:49부산에서 올해 10월 현재까지 588마리에 달하는 야생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해 포획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야생 멧돼지 출몰은 지난 2021년 423마리, 2022년 563마리를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10월에서 11월 가을철 짝짓기 시기에는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멧돼지가 도심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올해 영도구를 제외한 15개 구·군에서 총 104명의 기동포획단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기장군에서 439마리, 강서구에서 83마리, 기타 구에서 66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놀라 공격할 위험이 커지고 저돌적으로 달려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멧돼지의 주의를 끌거나 위협하는 행위는 삼가고 침착하게 조용히 안전한 장소로 피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침착하게 천천히 옆으로 이동해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한 뒤 경찰(112)이나 소방(119), 구청 등에 신고해야 한다. 노동균 기자
2023-10-18 18:26:21[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올해 10월 현재까지 588마리에 달하는 야생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해 포획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야생 멧돼지 출몰은 지난 2021년 423마리, 2022년 563마리를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10월에서 11월 가을철 짝짓기 시기에는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멧돼지가 도심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올해 영도구를 제외한 15개 구·군에서 총 104명의 기동포획단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기장군에서 439마리, 강서구에서 83마리, 기타 구에서 66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시와 각 구·군은 시민 안전 확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매년 야생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포획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15개 구·군별로 기동포획단을 운영해 유해 야생동물 발견 신고시 출동해 포획하고 있다.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놀라 공격할 위험이 증가하고 저돌적으로 달려와 위해를 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멧돼지의 주의를 끌거나 위협하는 행위는 삼가고 침착하게 조용히 안전한 장소로 피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등을 보이고 뛰거나 소리치는 행위은 절대 금지다. 침착하게 천천히 옆으로 이동해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한 뒤 경찰(112)이나 소방(119), 구청 등에 신고해야 한다. 멧돼지가 사람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에는 조용히 뒷걸음질해 안전한 장소로 피하고 가장 가까운 은폐물에 몸을 숨긴 뒤 신고하면 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0-18 09:40:16최근 부산 도심에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주의와 올바른 대처 방법 숙지가 요구된다. 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1~9월 멧돼지 557마리가 시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에 포획됐다. 3분기 만에 지난해 1년 동안 포획된 것 563건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멧돼지가 도심지 주택가에 자주 출몰하는 이유는 인근 서식지에 도토리, 밤 등 먹이가 부족해 가을 수확철 먹잇감을 찾아 내려오거나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이어지는 교미기를 앞두고 일부 멧돼지들이 영역다툼에서 밀려났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오전 2시 50분께 금정구 부곡동 한 아파트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획단이 1시간 30여분간 수색해 멧돼지를 사살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멧돼지와 직접 마주쳤을 경우 움직이지 말고 침착을 유지하면서 조용히 피할 장소를 찾아야 한다. 또 야생 멧돼지를 만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며 달아나는 등 갑자기 움직여 멧돼지를 흥분시키지 말고,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 뒤에 몸을 숨기고 전화로 112나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멧돼지는 공격성이 강해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권병석 기자
2023-10-08 18:5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