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천) = 전상일 기자] 리그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제 KIA가 당당한 '리그 3강' 으로 올라서는 모양세다. KIA 타이거즈가 황대인과 김도영의 홈런포, 박찬호의 발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8-6으로 꺾고 이번 문학 시리즈를 스윕했다. KIA 타이거즈 입장에서는 751일만의 8연승이다. KIA의 마지막 8연승은 21.7.1일 NC전 ~ 8.13일 SSG전이었다. KIA의 타선이 식을 줄을 모른다. 도대체 누구를 막아야할지 알 수 없을 만큼 전방위적으로 타선이 터지고 있다. 현재 페이스가 너무 좋아 김종국 감독이 “좋을 때와 안좋을 때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라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할 정도로 타선이 뜨겁다. KIA는 1회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 김도영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23루찬스에서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SSG가 1점을 따라붙었으나 2회에는 오원석을 상대로 황대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4-1로 도망갔다. 그러나 SSG도 가만히 KIA의 8연승을 허락하지는 않았다. SSG는 4회 조형우가 1사 12루에서 이의리의 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3점홈런을 때려내며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그 이후 최정의 2점 홈런 등으로 6-5로 계속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KIA의 활화산 타선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8회에 또 다시 일이 터졌다. 황대인, 김태군, 고종욱의 연속안타가 터진 것이다. SSG는 고효준, 노경은에 이어 서진용까지 올리며 KIA 타선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종국 감독은 최원준 타석에 고종욱을 대타로 투입해 역전타를 만들어내는 짜릿한 순간을 맛봤다. 9회에는 김도영이 쐐기를 박았다. 김도영은 SSG 이로운의 직구를 밀어쳐 우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김도영은 올 시즌 3개의 홈런을 모두 문학에서만 때려내 문학의 남자임을 입증했다. KIA의 특급 불펜 최지민, 임기영, 정해영이 각각 7,8,9회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도 KIA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KIA 박찬호는 첫날에 2개, 이날에도 2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이번 4연전에서 4개의 도루 및 100% 성공률을 자랑했다. 김도영 또한 이번 3연전에서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SSG 안방을 무력화 시켰다. 무엇보다 KIA의 대약진으로 리그 판도가 바뀌고 있다. KIA는 오늘 패한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없는 4위로 올라섰고, 3위 SSG에 고작 1.5게임차로 다가섰다. 이제 3위까지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는 의미다. 2위 KT와는 3.5게임차다. KIA는 kt와 남은 게임이 많아 최대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기이자 기회’의 순간을 갖게 되었다. 기아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강한 집중력을 칭찬해주고 싶다. 8회 초 1사후 찬스에서 김태군이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대타로 들어선 고종욱이 감독의 기대대로 결승타점까지 만들어줬다. 9회초 김도영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김선빈도 3안타 경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의리 이후 올라온 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다 해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03 18:01:36[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아들이 법정에서 이재명 대표와 만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9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 전 처장의 아들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검찰이 “이 대표가 부친과 관련성을 부인하는 발언했을 때 어땠냐”고 묻자, 김씨는 “왜 자충수를 둘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자충수’의 의미에 관해 묻는 말에는“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라며 대답을 이어갔다. 이어 김씨는 “2018년 성남시청에 여권을 만들러 갔는데 아버지가 같이 갔다”며 “당시 아버지가 이쪽이 성남시장 쪽이라 보고하러 간다고 말한 것이 정확히 기억난다”고도 말했다. 업무일지, 외장하드를 비롯한 부친의 유품을 제출하지 않은 이유를 검찰이 묻자, 김 씨는 “제출하면 정치보복을 당할까 두려웠다”고 증언했다. “유품을 정리하면서 외장하드에 저장된 파일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씨는 그 이유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진실이 뭔지, 왜 아버지가 돌아가셔야만 했는지 궁금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기자회견에서도 이 대표를 향해 “왜 아버지를 모르고 기억이 안 난다고 거짓말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 “대장동 윗선이 누구인지는 모른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표창장도 받고 골프도 같이 친 아버지를 이 대표는 기억 안 난다고 한다. 아버지의 아들로서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당시, 당선을 목적으로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7-14 18:25:08[파이낸셜뉴스] “이 집 날아가면 이제 남은 자금은 거의 없다고 봐야 돼요”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를 나선 30대 장모씨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아버지가 물려준 자금으로 계약한 전셋집에 보증보험 가입 사기가 의심돼 센터에서 법률 상담을 받고 나오던 참이었다. 장씨는 "생애 첫 전세 계약이라 부동산만 믿고 한 거였는데 어안이 벙벙하다"며 "집 주인에게 연락하니 '문제를 몰랐다', '어머님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어서 어렵다' 등의 말로만 회피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당하고서야 집주인 '1000채 빌라왕'인걸 알아" 최근 전국 각곳에서 상습 전세사기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세사기가 휩쓸고 지나간 지역에서는 '언제 또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23일 HUG에 따르면 이른바 '빌라왕' 사건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막심했던 강서구 화곡동에는 지난해 9월부터 전세피해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개소 이후 이달 12일까지 4160명이 센터를 이용했고, 법률상담·피해접수·긴급주거 지원상담 등 8524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지난 21일 피해를 증명할 각종 서류를 한아름 안고 센터를 방문한 A씨(50) 역시 보증보험 사기 피해자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 '신축빌라에 당장에 보증보험 드는 게 어려우니 1년 뒤 가입해주겠다'는 말만 믿고 전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뒤 '집 주인이 바뀌었다'는 일방적 통보를 받았다. 새 집주인 B씨는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묻는 임차인들의 연락을 피한 채 잠적했다는 게 A씨 설명이다. A씨는 "집주인 B씨가 임대사업자 등록 뒤 단 3달 만에 빌라 1000개를 사들였다는 것을 이번 사건으로 알게 됐다"며 "(센터에) 왔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걸 알지만 왔다는 증거라도 남기기 위해서 왔다. 같은 빌라에 거주하는 또 다른 피해자들은 마음에 속앓이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전세사기 피해는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가 주로 거주하는 서울 서남권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HUG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강서구가 99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금천구 32건, 관악구 27건, 은평구 27건, 구로구 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일대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20대 사회초년생 C씨는 이번 피해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꿈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 C씨는 세들어 살던 원름 집주인에게 퇴실 통보를 했지만 집주인은 "돈이 없어 새 세입자를 구해야 보증금을 내줄 수 있다"고 답변했다. C씨는 "부랴부랴 등기부 등본을 떼 보니 이미 엉망이었다"며 "임대인이 소위 말하는 '사짜' 전문직이라 그것만 믿고 계약했는데, 뉴스에서만 보던 전세사기가 제 일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토로했다. C씨는 HUG에 전세사기 피해를 접수하려 했지만 '자체 법률 상담을 받은 이들만 신고 접수가 가능하다'는 답을 듣고는 또 한 번 좌절했다. 그는 "이미 연차 휴가를 수 차례 써서 시청 법률 상담을 받고 왔는데, 지자체 법률 지원과는 연계가 안되더라"며 "마땅찮은 신고 기관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전세에 매매까지 냉각" 전세사기 피해 지역 중개업소는 들어서는 곳마다 썰렁했다. '전세사기 지역'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전세 거래가 뚝 끊기면서 매매 물량까지 줄었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화곡동에서 15년 가까이 영업한 태양공인중개사무소의 민복기 대표는 "(전세사기가 터진 이후에는) 전세 거래가 이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전세에 발이 묶이다보니 나올 사람도 없고, 이사 갈 물량도 없는 데다,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사람조차 없어 전세에 매매 시장까지 함께 침체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 대표는 "세입자 전세 만기일이 가까워지면서 '보증금을 못 돌려줘 어떻게 해야 하냐'며 그야말로 '멘붕' 상태인 집주인들의 문의가 들어온다"며 "정부 정책으로 갭투자를 부추겨놓고는, 이제는 공시가격 하락과 보증보험 가입 기준이 강화되면서 엉켜버린 실타래가 곧바로 풀리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4-23 12:16:31[파이낸셜뉴스] 방송에 출연해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표예림씨(28)가 가해자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표씨가 제기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국회 회부 기준인 5만명을 달성했다. 표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가해자에게 연락이 온 건 3월 28일 저녁이었다"라면서 "학급 과반수가 나의 가해자이기 때문에 진술서에 나와 있는 17명을 제외한 나머지 가해자도 있다. 이번에 전화한 가해자는 진술서에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땐 나도 어렸다, 철 없어서"...현실판 '더 글로리' 이어 표씨는 가해자 A씨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A씨는 "솔직히 네게 했던 짓이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조금 심했던 건 기억한다.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표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난 세세하게 기억한다. 방과 후 수업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네가 사람이냐"라고 물었다. A씨는 "기억이 안 난다"라며 회피하다가 "그때는 나도 어렸다. 철없을 때였지 않냐"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표씨는 "철없으면 그래도 되나. 그때는 맞으면 아픈 것도 모르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표씨가 마지막으로 "그때 왜 때렸냐"라고 묻자, A씨는 "나도 모른다"라며 말을 흐렸다. 표씨는 녹취 파일 재생이 종료된 후 "어떤가. 이게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모습이라고 생각되나. 아무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할 수 있는 건 청원밖에 없다. 세상이 바뀌어야 저 아이들이 진심으로 내게 미안하다고 얘기할 것"이라면서 "부디 귀찮다고 넘기지 마시고, 3분만 시간을 내서 의견을 내 달라"라고 호소했다. 12년간 당한 학폭...국회 국민동의 청원 100% 달성 표씨는 지난 3월 10일 '12년간 당한 학교폭력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제기했다. 청원에서 표씨는 “법이 정한 공소시효 10년이 사라질 수 있게 해달라”라며 “폭력에 노출된 채 성인이 됐을 때 공소시효가 피해자 앞길을 막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민동의 청원은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국회에 접수된다. 표씨가 제기한 청원은 지난 19일 오전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위원회 회부 기준 동의 수 100%를 달성한 채 종료됐다. 최근 '표예림동창생'이라는 이름의 유튜버가 가해자 4명의 신상을 공개한 영상의 파장도 이어지고 있다. 신상이 공개된 가해자 중 1명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 '에이바 헤어'는 지난 18일 관련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에이바 헤어는 본 사건을 인지하고 확인한 즉시 학폭 가해자로 명명된 직원을 계약 해지 조치했다. 한편 표씨는 지난 3월 초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를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면서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고 그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밝혔다. 표씨의 동창생들은 표씨가 당했던 학교폭력에 대해 진술서를 써주기도 했다. 한 동창생은 “화장실에서 가해자 친구가 예림이 머리채를 화장실 변기통에 집어넣는 장면을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동창생은 “목베개 쿠션 안에 있는 알갱이를 터뜨려서 예림이 머리 위에 뿌렸고, 알갱이가 더 달라붙으라고 물까지 뿌렸다”라고 폭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20 06:47:0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첫 재판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마치 술을 마시고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 우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4일 ‘언제까지 이재명 대표의 거짓말을 보고 있어야 하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 나가 허위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의혹이 자신의 대선 길에 악재로 터지자 이 대표는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고 김문기 처장을 모른다고 했다”며 “여행도 가고 골프도 함께 했을 뿐만 아니라 10여 차례 대면 보고까지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이 대표는 여전히 몰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변호인은 이 대표가 김 씨를 몇 차례 만났더라도 알지 못했다고 한 것은 허위 사실이 아니라 주장했다”며 “술을 마시고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 우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습관적인 ‘모른다’ 주장은 동일한 행태가 있다”라며 “자신의 범죄 혐의가 가시화되는 순간,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들이 쏟아져 자신에게 위기가 되는 순간, 이 대표는 늘 모른다는 거짓 해명을 늘어놨다”고 꼬집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어 “어제의 동지도 불리해지면 모른다고 발뺌하는 정치인이 야당 대표직을 꿰차고 앉아 국회를 혼란하게 하고 국민들을 피곤하게 한다”며 “언제까지 이 대표의 거짓 주장을 보고 있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양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이제 진실만이 존재해야 할 법정의 시간”이라며 “민주당 대표가 아닌 ‘피의자 이재명’으로, 모든 거짓의 방탄을 벗고 법과 국민 앞에 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3-05 09:38:0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어디 도망간답니까"라며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를 비판한 가운데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때 "언제 도망갈지 모른다"며 "구속되는 게 당연한 사안"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 1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15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과거 발언과 관련된 기사들을 공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이해가 안 된다고 하더라. 하지만 2017년 3월 30일 이재명 씨는 생각이 다른 듯하다"라며 "(이 대표는 당시 박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해) '범죄행위가 중대하고 범죄를 부인하고 있고 언제 도망갈지 모른다, 증거 인멸 정황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라며 강력하게 구속을 외쳤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어디 도망갈 것 같아서 구속됐나, 관련자들이 네 명씩 죽기를 했나, 아니면 구속된 공범을 찾아가 알리바이를 준비하라고 증거인멸을 획책하기를 했느냐"라며 "좀스럽고 민망한 말씀이다. 2017년 이재명 씨에 따르면 (본인을) 구속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수사 경과를 종합할 때 추가 출석 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라며 "지금까지 진행한 수사 내용과 이 대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추가 수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만난 취재진들에게 "누가 도망간답니까. 이해가 잘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소환 조사 때 물증을 다수 제시했는데 이 대표 답변이 없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물증이 있으면 (검찰이) 언론에 공개를 하면 될 것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16 07:28:13[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1일 서울 용산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형슬우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동휘, 강길우, 정다은, 정은채 등이 출연하는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동휘, 정은채의 현실 이별 보고서를 담은 영화로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2-01 13:22:26[FN스타 이승훈 기자] 감독 형슬우가 1일 서울 용산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형슬우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동휘, 강길우, 정다은, 정은채 등이 출연하는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동휘, 정은채의 현실 이별 보고서를 담은 영화로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2-01 13:03:5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귀국이 임박하자 이 대표를 향한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에게 거짓은 일상 같다"라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혐의를 받는 인물로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재명 대표의 말에 신뢰가 생기기 어렵다"며 날선 비판을 했다. 이는 전날 이 대표가 김 전 회장에 대해 "얼굴을 본 적도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이 대표는) 사진만 봐도 친분이 느껴지는 고 김문기 씨를 '모른다' 했고,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관련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대해서는 '정진상이 그랬냐. 난 모르는 일이다'며 발뺌했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의 유혹에 빠질 수 있지만 신뢰가 생명인 정치인은 보다 더 스스로 엄격한 윤리 의식을 새기고 있어야 한다"며 이 대표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조폭과도 남다른 연결고리가 있어 보인다"며 "김 전 회장도 전주지역 폭력 조직에서 행동대장 격으로 활동한 인물이라는 것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과 조폭, 불법과 비리로 가득 찬 과거가 이재명 대표의 말에 신뢰를 잃게 한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성남시민, 경기도민, 인천 계양주민도 나중에는 몰랐다 할 인물로 보인다"며 "민주당과의 관계가 자신에게 불리하다 판단되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도 몰랐다고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대표의 '변호사 대납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김 전 회장은 약 8개월간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태국 현지 경찰에 붙잡혀 다음 주 초 귀국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5 10:50:12[파이낸셜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검찰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의 유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김문기 전 처장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김 전 처장의 유족으로부터 같이 여행을 다닌 등의 사진이 드러난 바 있다. 이 때문에 양측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3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전 처장의 유족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이 대표와 유족들은 법정에서 대면하게 된다. 김 전 처장의 유족 외에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공사 전략사업실장) 등 50여명이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에 재판장은 "6개월(공직선거법상 1심 심리 기한) 안에 되겠나"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22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김 전 처장은 '대장동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이 대표의 해당 발언 전날인 지난해 12월 21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지난 2월 23일 김 전 처장의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연 뒤 김 전 처장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부터 알고 있었다는 정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김 전 처장에게 수여한 표창장 등이 담겼다. 실제로 이 대표는 2015년 1월 9박 11일 일정의 호주·뉴질랜드 해외 출장에서 김 전 처장, 유 전 본부장과 함께 골프를 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10월 구속됐다가 석방된 유 전 본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모른다고 한 발언에 대해 "모를 리가 없다. 김문기(전 처장)를 모르나. (자신과 김 처장) 셋이 호주에서 같이 골프 치고 카트까지 타고 다녔으면서"라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내년 2월에 한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 후 본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0 21:5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