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더기 미계약이 발생해 주목을 끌었던 서울 아파트 ‘무순위 청약(줍줍)’에서 1000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렸다. 분양 완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 줍줍 청약에서 72가구 모집에 1072명이 몰려 14.8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49㎡가 1가구 모집에 144명이 몰려 14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59㎡A가 7가구 모집에 366명(경쟁률 52.2대1), 전용 84㎡P가 1가구 접수에 42명이 몰렸다. 주로 소형 평형대에 줍줍 청약이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달 일반분양(190가구 모집)에서 2776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하지만 당첨자의 38% 가량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줍줍 청약까지 이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줍줍 원인으로 높은 분양가를 꼽는다. ‘호반써밋 개봉’은 3.3㎡당 분양가가 2914만원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최고 분양가가 9억9960만원에 달한다. 발코니 확장비까지 포함하면 10억원이 넘는다. 주변 시세보다 다소 비싼 가격에 책정됐다. 앞서 대우건설이 동작구에서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적지 않은 물량이 미계약으로 남으면서 잔여 물량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다. 한편 직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월 53.9대1에서 9월에는 77대1로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치솟는 분양가에 청약자들을 중심으로 옥석을 가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 같다”며 “이들 줍줍 단지가 완판으로 연결될 지도 시장의 관심이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0-17 08:40:19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의왕시에서 선보인 '인덕원 퍼스비엘' 아파트가 정당계약 시작 이후 9일만에 100% 완판됐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 기준으로 분양가격은 약 11억원이다.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공급한 '인덕원 퍼스비엘'이 지난 27일 모든 계약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이 단지는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98.5%의 계약률을 달성했다. 미계약 9가구에 대해 27일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 결과 남은 물량이 다 소진됐다. 정당계약은 19일부터 진행돼 완판까지 걸린 기간이 단 9일이다. 이 단지는 앞서 진행된 1·2순위 청약접수에서 30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356명이 신청해 평균 11.07대1, 최고 29.71대1(84㎡ A타입)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인덕원 퍼스비엘은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동에 전용면적 49~84㎡의 총 2180가구 대규모로 조성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586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프리미엄, 소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한 평면 구성 등 차별화된 단지를 선보여 오픈 전부터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한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실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배 기자
2023-06-28 18:02:11[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에 대한 정당계약에서 예상대로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17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 기준 둔촌주공 일반분양 물량 4768채 중 계약률이 약 70%로 집계되면서 약 1400채가 미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모집 정원의 5배수인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끝내더라도 상당수가 무순위 청약('줍줍')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3, 4인 가구가 거주하기 힘든 전용면적 39㎡, 49㎡ 등 소형 아파트 계약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조합과 시공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이날 정확한 계약률을 밝히지 않았다. 시공단 주관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계약률은 고지의 의무가 없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재건축조합은 다음달 예비 당첨자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공단 관계자는 "예비 당첨자를 대상으로도 미계약이 발생하면 3월 초에 무순위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둔촌주공은 지난해 12월 청약 최종 경쟁률이 평균 5.5 대 1에 그치고 최저 당첨 가점도 20점으로 만점(84점)에 비하면 상당히 낮아 미분양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당시 둔촌주공 계약률이 4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까지 했다. 이에 정부가 1·3부동산대책에서 분양 아파트 실거주 의무를 없애 입주 때 세입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중도금 대출 규제를 푸는 등 분양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그 결과 당초 우려보다는 계약률이 높아졌지만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데다 금리 수준이 높아 계약 포기 또한 속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마친 최종 계약률은 9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최소 300채는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18 07:39:10[파이낸셜뉴스]올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하지 않는 미계약 물량이 지난해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고 집값이 하락국면에 들어서면서 청약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이하 11월은 10일까지·청약접수일 기준) 사이 수도권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736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2698가구)과 비교해 약 2.7배 증가했다.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2번 이상 무순위 청약을 받은 단지의 가구 수를 중복으로 집계했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청약 완료 후 부적격 당첨이나 계약 포기로 계약이 취소되거나 해제된 물량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뽑아 이른바 '줍줍'으로 불린다. 올해 수도권 미계약 물량을 신청하는 상황도 줄고 있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미계약분은 애초 공급 시점의 분양가로 다시 공급되기 때문에 집값 상승기에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올해 들어선 부동산 시장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1월 수도권 아파트 미계약 물량 경쟁률은 118.7대 1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경쟁률은 44.9대 1로 급락했다. 서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서울 청약 당첨자 미계약 물량은 371가구에서 1573가구로 4배 이상 늘었고, 경쟁률은 734.0대 1에서 143.7대 1로 떨어져 5분의 1 수준이 됐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는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지 못해 5차 무순위 청약 공고를 냈고, 관악구 신림동 신림스카이아파트도 14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9125가구에서 1만460가구로 늘고,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44.8대 1에서 28.8대 1로 하락했다. 대부분 규제지역으로 묶인 수도권에서 청약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면 최장 10년까지 재당첨이 제한되지만,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약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집값 하락기 청약 시장에서 수요자의 '옥석 가리기'는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순위 청약자의 해당 지역 거주 요건이 폐지되면서 선호 물량 쏠림 현상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잔여 1가구 무순위 일반공급 청약에는 총 3만1780명이 몰렸다. 이 가구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최소 4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수도권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2배 이상 하락한 것은 금리 인상 등으로 분양시장이 냉랭해지면서 무순위 선호도가 낮아졌다는 의미"라며 "오는 14일부터 무순위 청약 해당 거주 요건이 폐지되면서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많은 수요자가 몰리는 단지가 생기고 'n차' 무순위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11-13 13:12:03"천안 청당동 일대는 청수행정타운, 청당지구, 용곡지구 등 대형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다. 대단지까지 들어서면 상전벽해가 기대된다."(청당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 공급하는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투시도)의 미계약분에 대한 선착순 계약이 진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해당단지는 순위 내 청약 마감된 곳이다. 1·2순위 청약접수에서 9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470건이 접수돼 평균 2.74대 1, 최고 4.56대 1(59㎡ A타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99㎡ 공동주택 1199가구 규모다. 인근에는 하나로마트, LF패션팩토리아울렛을 비롯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 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청수행정타운 내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다. 청당초, 가온중, 청수고, 천안여고 등 교육시설이 가깝고, 청당호수공원, 청당2체육공원 등 풍부한 녹지시설도 단지 주변에 있다. 대부분 가구를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한 것도 강점이다. 일부 타입에는 드레스룸은 물론 알파룸까지 제공해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각 세대 내에 설치되는 월패드를 통해 조명, 난방, 가스, 환기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고 차량 도착 알림, 엘리베이터콜, 에너지사용량 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천안 신방동에 위치해 있다. 김아름 기자
2022-10-12 18:01:39[파이낸셜뉴스]올해 상반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미계약 물량이 작년 상반기 두 배로 늘었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작년 상반기 1396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2788가구로 늘었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 계약 포기나 청약 당첨 부적격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줍줍'이라고도 불린다. 같은 기간 지역별 청약 당첨자 미계약 물량은 서울이 99가구에서 781가구로, 경기는 1294가구에서 1553가구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삼양사거리특별계획3구역 재개발)과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강북종합시장 재정비)가 여전히 미계약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칸타빌수유팰리스의 경우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15% 할인 분양에 나섰으나 내달 1일 다섯 번째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전국적으로는 4368가구에서 6804가구로, 지방은 2972가구에서 4016가구로 늘어 수도권보다는 무순위 청약 물량의 증가 폭이 작았다. 대부분 규제지역으로 묶인 수도권에서 아파트 청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면 최대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지난 5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에서 분양한 '이안모란센트럴파크'의 경우 모집 세대 전체인 74가구가 최근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와 신청을 받는다. 수도권 아파트 청약에서 모집 세대 전체가 미계약돼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가는 것은 2020년 7월 서울 강서구 공항동 '발쿠치네 하우스'(45가구) 이후 약 2년만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7-28 18:08:35[파이낸셜뉴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오비이락·烏飛梨落).'설마 화천대유가 분양해서 미계약이 나왔을까.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가 분양한 '판교 SK뷰 테라스'에서 무더기 미계약이 발생했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대장지구 B1블록에 공급한 '판교 SK뷰 테라스'는 지난 1일까지 292가구에 대한 계약을 실시한 결과 117가구가 미계약됐다. '판교 SK뷰 테라스'는 지난달 분양 당시 292가구 모집에 9만2491명이 몰려 평균 316.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주택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 데다 전매도 가능해 특히 주목을 받았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3400만원으로 타입별로 분양가는 10억3610만원에서 13억3170만원 수준이었다. 높은 분양가였지만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소유, 거주지 등 자격 제한이 없어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재당첨 제한도 없었다. 하지만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92가구 가운데 117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최근 수도권 지역 미계약 사례는 드문 일로, 일각에선 '판교 SK뷰 테라스' 시행사가 화천대유라는 점이 계약포기자들 사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전망도 내놨다. 부동산 관계자는 "은행 알선 예정인데 아직 확정이 안 됐다. 확정 시점은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이라며 "은행과 협의 중이지만 정부가 대출규제를 많이 하고 있어서 혹여 안 된다면 자납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행사가 화천대유라는 점이 미계약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선 "편법을 쓰려했던 일부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단지는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 원을 초과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화천대유 측은 9억 원 이내 40%, 초과분 20% 범위에서 대출을 알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금융권에서 대출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진 데다, 대출여부가 확실하게 고지되지 않으면서 미계약자들이 속출했다. '판교 SK뷰 테라스' 무순위 추가입주자 모집은 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8일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06 07:28:431억원 상당의 통합발코니 확장을 계약 필수조건으로 내걸어 논란이 됐던 부천소사 현진에버빌의 미계약자들이 청약통장을 복구받는 구제조치를 받았다. <본지 2020년 11월 5일자 24면 참조> 그러나, 해당 단지는 미계약물량 발생으로 분양개시 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잔여세대를 모집중이지만 여전히 통합발코니 계약을 필수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분양한 부천소사 현진에버빌은 통합발코니 확장비용만 1억원에 달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시행사측은 고액의 통합발코니 확장없이는 분양계약이 불가하다고 밝히며 법적분쟁으로까지 비화될 것으로 보였지만, 국토부가 이들 당첨자 중 미계약자들의 청약통장을 복구하며 일단락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인의 귀책사유가 아닌 경우로 입주할 수 없게된 경우에 청약통장을 부활시켜주는 근거가 있다"면서 "해당 단지의 경우 입주자모집공고에는 통합발코니를 필수로 계약해야한다는 내용 등이 안내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부천시청으로부터 당첨자중 미계약자들을 검증받아 이례적으로 복구시켜줬다"고 설명했다. 당시 시행사의 발코니확장 강제로 인해 계약을 못했던 한 당첨자는 "국토부에서 미계약자들의 청약통장을 복구시켜줘서 금전적 피해는 없었기 때문에 소송까지는 가지 않기로했다"고 전했다. 해당 단지는 미계약분 발생으로 현재까지도 전용 59㎡와 65㎡의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은 무조건 순위내 마감이고, 잔여세대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이 되는데 분양개시 후 현재까지 잔여세대를 분양중인 것은 드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토부는 이러한 끼워팔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주택에 대해 추가선택품목 일괄선택을 제한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금까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현재 다른 선택품목의 일괄선택을 제한하고 있으나, 일반 주택은 일괄선택에 대한 제한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진에버빌 측은 미분양물량을 판매하며 여전히 통합발코니 계약을 필수라고 설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법시행 이전이라 (이를 금지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 "법이 개정된 이후에 최초 승인분부터 해당법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1-02-21 17:48:05[파이낸셜뉴스] 1억원 상당의 통합발코니 확장을 계약 필수조건으로 내걸어 논란이 됐던 부천소사 현진에버빌의 미계약자들이 청약통장을 복구받는 구제조치를 받았다. <본지 2020년 11월 5일자 24면 참고> 그러나, 해당 단지는 미계약물량 발생으로 분양개시 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잔여세대를 모집중이지만 여전히 통합발코니 계약을 필수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분양한 부천소사 현진에버빌은 통합발코니 확장비용만 1억원에 달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시행사측은 고액의 통합발코니 확장없이는 분양계약이 불가하다고 밝히며 법적분쟁으로까지 비화될 것으로 보였지만, 국토부가 이들 당첨자 중 미계약자들의 청약통장을 복구하며 일단락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인의 귀책사유가 아닌 경우로 입주할 수 없게된 경우에 청약통장을 부활시켜주는 근거가 있다"면서 "해당 단지의 경우 입주자모집공고에는 통합발코니를 필수로 계약해야한다는 내용 등이 안내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부천시청으로부터 당첨자중 미계약자들을 검증받아 이례적으로 복구시켜줬다"고 설명했다. 당시 시행사의 발코니확장 강제로 인해 계약을 못했던 한 당첨자는 "국토부에서 미계약자들의 청약통장을 복구시켜줘서 금전적 피해는 없었기 때문에 소송까지는 가지 않기로했다"고 전했다. 해당 단지는 미계약분 발생으로 현재까지도 전용 59㎡와 65㎡의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은 무조건 순위내 마감이고, 잔여세대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이 되는데 분양개시 후 현재까지 잔여세대를 분양중인 것은 드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토부는 이러한 끼워팔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주택에 대해 추가선택품목 일괄선택을 제한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금까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현재 다른 선택품목의 일괄선택을 제한하고 있으나, 일반 주택은 일괄선택에 대한 제한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진에버빌 측은 미분양물량을 판매하며 여전히 통합발코니 계약을 필수라고 설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법시행 이전이라 (이를 금지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 "법이 개정된 이후에 최초 승인분부터 해당법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1-02-21 12:16:32[파이낸셜뉴스]롯데자산개발이 ‘어바니엘 충정로(청년 임대주택)’의 미계약분에 대한 선착순 임대 계약에 나섰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해 9월 서울도시공사 주관으로 ‘어바니엘 충정로’ 입주자 공모를 통해 청약자를 모집하고, 당첨자를 대상으로 사전 계약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당첨 세대 중 미계약된 세대에 대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미계약분 세대는 입주자격이 대폭 완화돼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의 차량 미소유자인 경우 누구나 원하는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어바니엘 충정로’는 롯데자산개발이 책임운영하는 네 번째 사업장으로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공급한 국내 1호 역세권 청년주택(민간임대주택)이다.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에 위치해 있으며, 2·5호선 더블 역세권인 충정로역에 인접해 있다. 주택 호수는 공공임대 49실, 공공지원 민간임대 450실 총 499실이고, 이번 모집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450가구 중 잔여 세대에 한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원룸(15~35㎡) 및 1.5룸(35~39㎡) 등 총 11가지 유형의 주거공간을 선보이며, 롯데의 안정적인 운영 관리 및 시설·보안 인력 상시 근무 등 철저한 안전관리가 강점이다. 어바니엘 입주민을 위한 물품 대여 서비스도 선보인다. 일반 임대 주거공간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주변 시세의 80~90% 수준), 보증금 선택 가능(30%, 35%, 40% 등 세 가지 유형 선택 가능), 보증금의 안전성(임대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및 보험료 75% 지원) 등 다양한 이점을 지니고 있다. 한편 ‘어바니엘 충정로’ 내 근린상업시설(지하 1층부터 지상 1층)도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500가구에 가까운 입주민과 충정로역 주변의 풍부한 직장인 수요로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롯데자산개발 주거사업운영팀 조병훈 팀장은 “그동안 어바니엘 가산·염창역·한강 지점을 운영하며 축적한 주거운영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업그레이드된 주거 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03-03 12:4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