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가결됐다. 미국에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미국 하원은 3일(현지시간) 전체 회의를 열고 매카시 하원 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가결했다.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전날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제출한 지 3일 만이다. 이에 따라 매카시 하원의장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불신임된 하원의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의원 총회를 통해 해임 결의안에 대한 찬성 당론을 정했다. 하원 의장이 공석이 됨에 따라 하원은 의장을 다시 선출해야 하므로 당분간 정상적으로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원의장 해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공화당내 강경파 목소리가 커지고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0-04 06:33:4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와 자매결연 한 미국 워싱턴주 상·하원 의원들이 전북을 찾아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크리스 길던 워싱턴주 상원의원과 케이스 고흐너·마리 리아빗 하원의원 등 방문단은 지난 9일 입국해 이튿날 전주 탄소산업진흥원과 탄소 기업을 둘러봤다. 이어 이날 김관영 전북지사를 만나 탄소산업과 공무원 상호 파견, 공공외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방문단은 오는 13일까지 새만금 신항만과 스마트 수변도시, 익산 미륵사지 석탑,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전주 한옥마을 등을 방문하고 아태마스터스 개막식에 참석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워싱턴주와 지난 30년간 문화를 중심으로 교류해 왔다면 앞으로는 농식품, 탄소,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장하겠다"면서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전북도와 워싱턴주는 1996년 우호협력합의서, 2004년 자매협약서를 각각 체결한 뒤 현재까지 인적·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 위치한 위싱턴주 인구는 717만명으로 최대 도시는 시애틀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5-11 14:14:27[파이낸셜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서관에서 케빈 매카시(공화, 캘리포니아)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대만 총통이 미국 땅에서 미 하원 의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총통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는 등 여러 차례 미국 땅을 밟아도 하원 의장을 만난 적은 없다. 차이 총통은 매카시 의장이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과 함께 만든 행사에 참석해 미 의원들과 대화했다. 대만 수교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고 대만으로 돌아가는 길에 캘리포니아를 들러 하원의장을 만나는 일정을 중국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해 8월에는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민주, 캘리포니아) 당시 하원의장을 만난 적이 있다. 1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미 하원 의장을 두 번 만난 셈이 됐다. 중국은 앞서 펠로시 전 의장 대만 방문 당시 대만해협에서 군함과 항공기 등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여 무력시위를 하고 미국과 연락망 일부도 차단하며 반발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중국 영사관은 매카시 의장과 차이 총통 간 회동을 일찍부터 비난해왔다. 중국 영사관은 앞서 3일 성명에서 양자 회동은 “지역 평화, 안보, 안정에 건설적이지 못하다”면서 중국과 미국간 관계의 “정치적 토대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사관은 이어 “후속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 통합을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이 독립국가가 아닌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만이 중국 땅이지만 특별한 자치권을 행사해 민주주의를 택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만 외교부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차이 총통의 해외 순방에 관한 중국의 비난은 “점점 이상하고, 비논리적이 돼 가고 있다”면서 “대만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고, 미국내 대만의 친구들과 대만-미국 관계도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성명은 이어 “민주적인 파트너들은 더 단결하기만 할 뿐이며 더 자주 왕래한다” 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이 이날 매카시 하원의장 주관으로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을 만난 것은 미국의 강한 지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CNN에 따르면 워싱턴 전략국제연구소(CSIS) 중국파워프로젝트 책임자 보니 린은 “차이 총통에게 매카시 의장과 대면 만남은 대만에 대한 미 양당의 지지를 보여주는 전시창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린은 이어 “매카시 의장은 이번 회동을 미국이 대만 편에 서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용도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매카시는 “(중국이 대만을) 압박하고 강압하며 국제적으로 이 섬나라를 고립시키려 하는 시도를 기꺼이 물리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4-06 03:20:54【워싱턴(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상당히 진행된 가운데 한국계 미국 하원의원 4명이 모두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와이주에서 한국계 부지사도 당선됐다. 9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앤디 김(뉴저지주 3지구) 민주당 의원은 이날 현재 개표가 60% 진행된 가운데 57.8%를 득표해 밥 힐리 주니어 공화당 후보(41.2%)에 16%포인트(p) 이상의 앞서있다. 사실상 당선된 것인데 김 의원의 당선이 확정되면 그는 한국계 유일 3선 미 하원의원 고지에 오르게 된다. 김 의원의 3선은 한국계로는 지난 1996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래 26년 만에 처음이다. 김창준 전 의원은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김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내가 초·중·고교를 다녔고, 지금 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바로 이 지역구를 위해 2년 더 봉사할 수 있도록 선출된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이외에도 재선을 노리는 매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 10지구) 민주당 의원과 영 김(캘리포니아주 40지구) 공화당 의원,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5지구) 공화당 의원도 모두 상대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며 당선을 확정짓거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잘 알려진 스트리클런드 의원도 키스 스왱크 공화당 후보를 13%포인트 이상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지난 2021년 1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렸던 취임식에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한국에도 잘 알려져있다. 영 김(캘리포니아주 40지구) 공화당 의원도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54%가 개표된 상황에서 59.1%를 얻어 경쟁자인 아시프 마무드 민주당 후보(40.9%)를 18%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의원의 당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민주당 강세지역인 캘리포니아주에서 공화당 소속인 김 의원의 재선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5지구) 공화당 의원도 상대인 제이 첸 민주당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며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미셸 의원은 개표 초반 첸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며 뒤지기도 했는데 개표가 진행되면서 역전했다. 미셸 의원의 한국 이름은 박은주다. 다만 현역 4인방과 함께 미 워싱턴DC 연방의회 입성에 재도전하고 있는 데이비드 김(캘리포니아주 34지구) 민주당 후보는 같은 당 현역인 지미 고메스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인부지사도 선출됐다. 실비아 장 룩(한국명 장은정) 하와이주 민주당 부지사 후보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20만6479표(67.22%)를 득표해 세아울라투파이 공화당 부지사 후보에 10만표 이상으로 압승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1-10 01:46:23[파이낸셜뉴스] 대가뭄에 산불까지 겹치며 미국 서부 지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잇다. 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유타주에서는 현재 대규모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97㎞ 떨어진 남부 슈피리어 지역에서는 '텔레그래프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은 현재까지 324㎢를 태웠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애리조나주 하원의장 소유의 주택도 불에 탔다. 애리조나주 소방당국은 750여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 산불 차단 진척도는 21%에 불과하다. 또 '텔레그래프' 산불 인근 지역에서는 '메스칼 파이어'로 불리는 또 다른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두 산불로 발생한 연기는 바람을 타고 뉴멕시코주로 번졌다. 고지대에 위치한 뉴멕시코주 최대 도시 앨버커키에서는 애리조나 산불 연기로 대기가 뿌옇게 흐려졌다. 이와 함께 뉴멕시코주에선 3주 전 힐라 국유림에서 낙뢰에 따른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184㎢ 규모의 산림을 태웠다. 유타주에서도 이번 주 들어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고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산불의 원인이 되는 불꽃놀이를 금지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 유바 카운티에선 8일 '인탱코' 산불이 발생했고 인근 공군기지에 몇 시간 동안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 미국 서부는 기록적인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주요 저수지 수위가 내려가면서 산불 진화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은 작년과 비교해 올해 산불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UC데이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저수지 1500여 곳의 수위는 예년과 비교해 50% 이상 줄었다.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있는 미국 최대의 인공호수 미드호는 금주 중 역대 최저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10 07:06:28[파이낸셜뉴스] 500여명의 미국 상·하원의원 중 최소 60명이 코로나19에 감염 중이거나 감염된 적이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상원 10명, 하원 50명 및 공화당 44명, 민주당 16명으로 파악된 코로나 19 감염 의원들을 감염 확진 및 추정 날짜와 함께 나열했다. 또 1월 3일 개원한 117대 의회 535명 의원들의 이런 감염 상황은 10%가 넘어 6.5%인 미국 전체 감염률보다 월등히 높다고 지적했다. 감염 의원들은 대부분은 코로나19 3차 재확산이 시작된 10월 말과 11월 3일 선거일 전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1월 6일 수천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 당선 인증절차를 방해하기 위해 의사당으로 난입할 때 민주당 의원 3명이 4~5시간을 동료 의원들과 의자 밑 등에 무더기로 피신하던 중 감염됐다. 민주당 감염 의원들은 같이 몸을 맞대고 웅크리고 숨어있던 공화당 의원 여럿이 마스크 쓰기를 거부했는데 거기서 옮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1-14 22:46:43[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은 하원의원 당선자들이 참여하는 실내 만찬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부적절한 단체 활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돼서다.13일(현지시간) CNN, USA투데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밤 워싱턴DC 의사당 스테튜어리 홀(Statuary Hall)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하원 당선인 만찬을 취소했다. 하원 선거는 3일 대선과 함께 치러졌다. NBC뉴스 기자가 원형 테이블이 놓인 현장 사진을 트윗하면서 이 만찬은 화제가 됐다. 이후 현 상황에서 대면 실내 행사를 개최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변인인 드루 햄밀은 이날 저녁 트위터를 통해 "당선인들이 지금 포장 음식을 집어 들고 의사당을 떠나고 있다. 단체 만찬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위한 더 나은 모델이 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사 방식을 그랩앤고(Grab and go·미리 조리해 용기에 담아둔 음식을 먹는 것)로 변경했으며,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었던 공간에는 현재 아무도 없다고 USA투데이에 강조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딸 첼시 클린턴은 트위터에서 펠로시 의장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향해 "공중 보건의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대면 만찬을 취소해달라"고 촉구했다. 펠로시 의장은 앞서 오전 기자들과 만나 만찬 장소가 매우 넓으며 안전 지침이 마련돼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모든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도 실내 모임을 하고 있다.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회기 중 폐쇄된 실내 공간에서 매주 오찬을 해왔다. 공화당 지도부도 당선인들을 위한 만찬을 주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국제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명을 넘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0-11-14 23:57:38분초를 다투는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용 경기부양책이 표류하고 있다.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정부의 부양책이 서민을 무시한 '대기업 퍼주기'식 선심성 정책이라고 비난하며 독자적 부양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부양책이 정치권의 기업 퍼주기 논쟁으로 비화하면서 신속한 재정확대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상원은 22일(현지시간) 표결에서 트럼프 정부가 이달 3번째로 제시한 경기부양책을 놓고 최종 표결에 앞서 절차 투표를 실시했다. 경기부양책은 투표 결과 찬성 47표, 반대 47표를 받아 절차 투표 통과를 위한 최소 찬성표(60표)를 받지 못해 부결됐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앞서 이번 부양책이 2조달러 가까이 불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의회에 올라온 부양책 규모는 1조3000억달러(약 1648조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번 대책은 바이러스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여행·항공 산업을 포함,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7500억달러)과 미 연방준비제도가 진행하는 각종 대출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자금(4250억달러)으로 나뉘어 있다. WSJ가 입수한 초안에 의하면 미국민 가운데 수입이 없는 성인과 아동에게 각각 1200달러, 500달러씩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화당과 정부의 부양책을 접한 민주당은 이번 조치가 대기업 지원만 신경 쓰고, 실직자 보호나 기업 통제 같은 부분은 간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문제는 대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항공산업에 대한 500억달러 구제금융과 별도로 대기업들에 500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두고 민주당은 대기업 경영에 과도한 지원으로 빠져나갈 수많은 독소조항을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경영진 급여 인상도 하지 못하도록 못을 박자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특히 민주당은 여당이 대출보증 및 투자지원 자금으로 재무부가 요청한 금액의 2배 이상을 책정했다고 항의했다. 최근 민주당 경선을 포기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은 "여당과 정부의 제안은 대기업들에만 혜택을 주고 나머지는 전부 버려두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공화당의 펫 투메이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주)은 22일 NBC와 인터뷰에서 항공·레저 업계 대기업들에 직접 돈을 쥐여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당 업계가 고용을 유지할 때만 "대규모 신용대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고용유지를 위한 더욱 강력한 제약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단 상원에서 재표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이날 민주당을 이끄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캘리포니아주)은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별도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상원이 경기부양책을 확정하면 그때 양원이 모여 협상을 통해 최종안을 조율하자고 주장했다. WSJ는 협상 과정이 길어질 경우 자금투입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내다봤다.선제적 재정투입이 시급한 가운데 의회에서 표결이 불발돼 미국 경제에 타격이 우려된다.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만3276명, 417명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피해가 컸다. 같은 날 뉴욕 증시에서 장 마감 후 거래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코로나19 피해 확대와 의회의 갈등이 알려지면서 개장과 동시에 폭락했다. 양대 시장은 낙폭이 5%에 가까워지자 동시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나스닥 선물은 4.9% 하락해 겨우 거래정지를 면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송경재 기자
2020-03-23 18:03:159일(현지시간) 폴 고사르 미 하원의원(공화, 애리조나)이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에 대해 어느 기관이 규제 책임이 있는지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법률인 '2020년 암호화폐 법안'을 발의했다. ■디지털 자산을 암호화폐 상품, 암호화폐, 암호화폐 보안상품으로 구분 고사르 의원의 보좌관인 윌 스텍슐티(Will Stechschulte)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법안은 책임 소재를 밝힌다는 목적 외에도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자산의 합법성을 부여하려는 목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사르 의원이 발의한 법안 내용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을 암호상품, 암호화폐, 암호증권의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새로운 법안에 따르면 이들 세 가지 자산은 각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재무부 산하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규제를 받게 된다. 흥미롭게도 동 법안의 조항에 따르면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은 암호화폐가 아니라 암호상품으로 취급될 것 같다. 이 법안에서 정한 "암호화폐"의 분류에 따르면 "미국 통화를 대표하거나 인위적인 파생상품"이라고 정의되어 있어서 테더(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이 분류에 더 적합하게 되어 있다. 한편 암호증권의 정의는 "블록체인 또는 분산형 암호원장 상에 존재하는 모든 부채, 증권, 파생상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되어 있다. 한편 대체불가 토큰에 대해서 이 법안에서는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작년 12월 누출됐던 내용의 업데이트 버전 이 법안은 작년 12월에 최초로 누출됐던 내용의 업데이트된 버전이다.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분산형 암호원장'이나 '스마트 계약' 등 의회 의원들이 이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적 개념들에 대한 좀더 명백한 정의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법안은 규제시의 "주 책임"기관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사업자들은 SEC가 자신들을 규제할 권리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할 수 없게 할 전망이다. ■법안 초안 과정에서 업계 관련자들의 의견 청취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하는 의회의 전통과는 달리 고사르 의원은 이번 법안을 단독으로 내놓았다. 스텍슐티 보좌관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법안 발의는 고사르 하원의원 단독으로 하게 될 것이다... 발의 후에 우리는 다른 의원들로부터 지원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사르 의원의 홍보책임자 벤 골디(Ben Goldey)는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업계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는 그렇게 사회적으로 광범위한 이슈가 아니므로 우리는 업계가 어느 정도의 법적 확실성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업계 관련자들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래서 우리는 의회 내 공동발의자를 선정하기 전에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집하는데 더 초점을 두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법안 초안을 작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업계 인사는 선구자적 비트코인 투자자 에릭 핀만(Erik Finman)이다. 핀만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고사르 의원의 팀에 먼저 접근했다며 그 이유가 "이들이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2020-03-10 13:29:06[파이낸셜뉴스]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원에서 실시한 표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12-19 10:2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