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36.가명)는 손가락, 옷, 실내화 등 닥치는 대로 물어뜯는 반려견 '봄이' 때문에 고민이 많다. 그러다 반려견 훈련센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해당 시설을 직접 찾기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비용을 확인했다. 그런데 1시간 개인강습에 10만원 이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생각을 접었다. #. 반려견 '똘이'를 기르는 김혜진씨(28.가명)는 펫시터에게 똘이를 맡기고 한달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김씨는 반려견호텔에 맡길까도 생각했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부담 때문에 개인 펫시터에게 똘이를 위탁했다. 그런데 여행을 마치고 되찾아온 똘이가 설사 증상을 보여 병원에 가보니 똘이가 다량의 이물질을 먹은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펫시터가 제대로 똘이를 돌보지 않았다는 생각에 분통이 터졌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반려동물 위탁 및 교육훈련 분야 산업도 고속성장하고 있다. 해외휴가 등에 따라 반려동물을 일정기간 위탁받아 관리해주는 펫시터, 반려동물의 교육, 건강관리, 사육 등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하는 반려견 호텔, 반려견 유치원과 훈련센터 등 다양한 업종과 관련해 직업이 생겨나며 시장을 키우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관련 규정이나 제도적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틈을 탄 사업자들의 상혼도 판을 치고 있다. ■반려견 유치원비 어린이 유치원 능가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3~4년 전 서울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반려견 유치원은 급증하는 수요 속에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전문화, 세분화되고 있다. 반려견 유치원은 강아지를 돌봐주기만 하는 애견호텔과 달리 교육에 초점을 둔다. 등.하원을 한다는 점에서 몇 주간 위탁해 교육하는 반려견 훈련소와는 구분된다. 유치원 운영은 어린이 유치원과 별반 다르지 않다. 등원과 출석 체크를 시작으로 반려견 유치원은 어린 강아지들에게 사회성과 기본예절 교육 등을 실시한다. 전담 선생님(담임)이 배치돼 알림장에 매일 반려견 상태를 기록하고 반려견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 등을 통해 반려인에게 보내기도 한다. 1인 가구나 맞벌이 가정의 경우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을 때 반려견 유치원을 찾게 된다. 반려견 유치원비는 어린이 유치원비를 능가할 정도다. 강남지역 반려견 유치원 5곳을 조사한 결과 반려견 유치원비는 하루 2만~4만5000원이며 한달에 36만원에서 78만원에 달한다. 같은 강남이지만 가장 싼 곳과 비싼 곳의 차이는 2배를 넘는다. 반려견 체중에 따라서도 비용에 차이가 있다. 훈련소로 불리는 교육기관 역시 가격이 비싸기는 마찬가지다. 별도의 개인지도 없는 강의 동영상 3개월 분량만 하더라도 80만원에 육박한다. 훈련사에게 1시간 개인지도를 받는 비용만 13만원에 이른다. 반려견에 대한 애정으로 반려견을 교육기관에 보내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지만 웬만한 반려인들에게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위탁관리.교육과정서 학대 시비도 더 큰 문제는 동물 교육뿐만 아니라 동물 위탁을 맡는 기관이나 개인의 경우 별도로 국가나 지자체의 규제와 관리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려견 호텔.카페, 펫시터 등 모두 별도 업종으로 분류.승인된 게 아니어서 관련 규정이 미비해 소비자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동물학대방지연합 우성훈 간사는 "반려견 호텔 같은 곳에 강아지를 맡길 때 계약서에 '해당 업체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거나 아예 계약서를 쓰지 않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렇게 되면 문제가 생길 경우 업체 측에 책임을 묻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반려견 호텔 가운데 몇몇 업체는 이름만 호텔일 뿐 견주가 맡겨놓은 반려견을 작은 케이지에 가둬놓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폐쇄적이고 낯선 공간에 반려견이 갇혀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우 간사는 "일부 업주가 동물학대를 하는 경우도 있다. 맡겨놓은 웰시코기의 주둥이를 끈으로 묶어놓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문제가 생겨도 업체에서 폐쇄회로TV(CCTV)를 공개하지 않거나 아예 CCTV가 없는 곳도 있다. 견주들 입장에서는 보상받을 길이 없고 마음만 졸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동물보호단체 카라 서국화 법제이사(변호사)는 "동물 복지와 관련된 사업인데도 별도 업종으로 분류되지 않아 국가나 지자체의 관리.감독에서 제외돼 있는 실정"이라며 "동물 카페만 해도 따로 관계당국에 영업을 신고하거나 허가를 받지 않고 있는 데다 사업주와 소비자 간에 문제가 발생해도 관련 규정이 미비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제보를 받습니다 반려동물 특별취재팀 pet@fnnews.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fnpetnews
2016-11-21 17:38:26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컨테이너 복합쇼핑몰 커먼그라운드 3층을 리뉴얼해 반려동물 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9일 밝혔다. 커먼그라운드에 지난달 26일 새롭게 오픈한 커멍그라운드는 반려문화 복합공간이다. 기존 F&B 매장이었던 약 495㎡ 규모의 공간을 애견 유치원 및 호텔, 미용실, 용품샵, 반려견 동반 카페 등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공간은 두 번의 펫파크 이벤트 성공을 통해 출발했다. 펫파크 이벤트는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참여하는 커멍그라운드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월부터 4월 한 차례 진행한 데 이어, 올해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진행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애견 놀이터를 비롯, '기다려' 게임, 포토존, '커먼 견생샷' 해시태그 이벤트,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콘서트 등을 선보였다. 이후 커먼그라운드는 커먼그라운드를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커멍그라운드는 크게 4가지 공간으로 분류해 반려견과 관련된 매장으로 꾸몄다. 우선 전국 최대 규모의 애견 유치원 겸 호텔인 '털로덮인친구들'이 입점했다. 털로덮인친구들은 전국 20개 지점 이상을 운영중으로 지난 7년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견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견 호텔, 돌봄 서비스인 데이케어부터 1대 1 전문 트레이닝 프로그램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갖췄다. 애견 미용실 '포스앤네이쳐'도 입점했다. 이 미용실은 반려견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는 두려움 없는 미용을 지향한다. 같은 곳에 마련된 펫공방에서는 강아지 옷, 액세서리 등 반려견 용품 제작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애견 카페 '도리&도리스'는 좌석마다 칸막이가 설치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입장료에는 보호자 및 동반 반려견의 음료 가격이 포함돼 있으며, 반려견 전용 카페 메뉴인 '멍푸치노'도 준비됐다. 장난감, 간식, 하네스, 리드줄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애견 용품점 '바잇미'도 입점했다. 커먼그라운드 관계자는 "커멍그라운드는 애견 유치원부터 애견카페 등 다양한 복합 시설로 구성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커멍그라운드가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규민 기자
2024-05-09 18:15:43[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컨테이너 복합쇼핑몰 커먼그라운드 3층을 리뉴얼해 반려동물 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9일 밝혔다. 커먼그라운드에 지난달 26일 새롭게 오픈한 '커멍그라운드'는 반려문화 복합공간이다. 기존 F&B 매장이었던 약 495㎡ 규모의 공간을 애견 유치원 및 호텔, 미용실, 용품샵, 반려견 동반 카페 등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공간은 두 번의 펫파크 이벤트 성공을 통해 출발했다. 펫파크 이벤트는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참여하는 커멍그라운드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월부터 4월 한 차례 진행한 데 이어, 올해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진행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애견 놀이터를 비롯, ‘기다려’ 게임, 포토존, ‘커먼 견생샷’ 해시태그 이벤트,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콘서트 등을 선보였다. 이후 커먼그라운드는 커먼그라운드를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커멍그라운드는 크게 4가지 공간으로 분류해 반려견과 관련된 매장으로 꾸몄다. 우선 전국 최대 규모의 애견 유치원 겸 호텔인 ‘털로덮인친구들’이 입점했다. 털로덮인친구들은 전국 20개 지점 이상을 운영중으로 지난 7년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견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견 호텔, 돌봄 서비스인 데이케어부터 1대 1 전문 트레이닝 프로그램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갖췄다. 애견 미용실 ‘포스앤네이쳐’도 입점했다. 이 미용실은 반려견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는 두려움 없는 미용을 지향한다. 같은 곳에 마련된 펫공방에서는 강아지 옷, 액세서리 등 반려견 용품 제작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애견 카페 ‘도리&도리스’는 좌석마다 칸막이가 설치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입장료에는 보호자 및 동반 반려견의 음료 가격이 포함돼 있으며, 반려견 전용 카페 메뉴인 ‘멍푸치노’도 준비됐다. 장난감, 간식, 하네스, 리드줄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애견 용품점 ‘바잇미’도 입점했다. 커먼그라운드 관계자는 “커멍그라운드는 애견 유치원부터 애견카페 등 다양한 복합 시설로 구성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커멍그라운드가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8 18:11:19[파이낸셜뉴스] 생후 6개월 강아지가 성견에게 물려 한 쪽 눈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1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사고는 사흘 전, 한 반려견 유치원에서 발생했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태어난 지 6개월 된 강아지 '비지'가 성견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 순간이었다. 성견이 비지에게 달려들었고, 얼굴을 물린 비지는 놀라 도망쳤다. 돌보는 사람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일어난 일이다. 해당 사고로 비지는 오른쪽 눈을 적출했다. 피해 견주는 무게 2kg 어린 강아지가 7kg 성견과 한 공간에 있는데, 28분이나 자리를 비울 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업체는 '물지 않는 개라 방심했다'며 앞으로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견주는 JTBC 측에 "84만원을 주고 한 달을 맡겼다"며 "(업체에서) 평생 죽을 때까지 교육도 해주고, 무료로 케어를 해 주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말이 안 되지 않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너무 속상하다.. 한순간의 사고로 저게 뭐냐" "업체 제정신이냐. 평생 케어라니.. 본인 눈도 똑같이 당하고 평생 케어해주면 되나" "물지 않는 개는 없습니다" 등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21:14:05LG유플러스의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이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을 선보인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김포와 제주를 왕복할 수 있는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키로 했다. 다음달 5일과 8일 김포~제주 노선이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가격은 59만8000원이다. 포동 플랫폼에서 사전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27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이번 여행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기내에서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의 바로 옆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 탑승 시 케이지에 넣어 좌석 아래 두어야 했던 반려인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것이다. 3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57마리 반려견이 탑승하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항공기 탑승 전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필수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안전을 위해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케이지를 제공한다. 또 돌발∙비상상황에 즉시 대처하기 위한 수의사가 동행하며, 반려가구 전용 안전 유의사항도 제작해 기내 앞좌석 파우치에 비치했다. 반려가구 고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늘 속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견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내리는 여정을 유치원에 입학해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는 과정에 빗대어 기획했다. 특히 소음 등으로 부득이하게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승객들에게 제공할 ‘쏘리 간식 키트’를 준비하고, 한국공항공사 협조를 받아 반려견 전용 보안 검색대와 게이트 출입구를 마련해 일반 승객과의 접촉도 줄일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4 08:25:41[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커지면서 이들을 붙잡으려는 프랜차이즈들의 노력도 늘고 있다. 반려 동물과 함께 취식이 가능한 매장을 오픈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반려동물과 함께 취식이 가능하도록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지난 1월 국내 첫 반려동물 동반매장 '구리갈매DT점'을 열고 2층 전체를 반려가구를 위한 '펫 존(Pet Zone)'으로 운영중이다. 이 펫 존은 개점 직후 사흘간 45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최근까지 매 주말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스타벅스는 최근 '더북한강R점'에 반려동물 전용공간을 기존 100평 규모에서 168평 규모로 확장해 리뉴얼했다. 그 결과 리뉴얼 이후 한 달간 매출이 평균 18%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반려동물 마케팅은 올 봄 내내 계속될 예정이다. 19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반려동물 전문 업체인 '하울팟'과 함께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스타벅스 펫 세미나'를 구리갈매DT점과 더북한강R점에서 진행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보제공과 함께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위한 반려견 홈게임, 행동 만들기 등이 포함된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반려동물 유치원과 미용, 호텔, 행동훈련 등 서비스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 '피터펫'을 마련해 반려동물과 함께 반려인을 위한 음식과 음료 등을 판매 중이다. '피터펫'은 100평 규모로 다양한 식음료 등을 판매하면서 반려인을 위한 레스토랑도 운영해 반려견과 반려인이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했다. 도미노피자는 오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앞두고 애완견과 산책하는데 필수인 도미노 스페셜 애견용 물병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산책해요 WEEK(위크)'를 24일까지 진행한다. 도미노피자의 '산책해요 WEEK'는 도미노피자의 프리미엄 피자 라지 사이즈 메뉴를 홈페이지, 모바일, 웹, 어플 등 온라인 방문 포장 주문한 온라인 성인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총 4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규모와 키우는 인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소품이나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 등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관련된 다양한 상품 등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19 11:30:56신세계백화점이 뉴욕 출신의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 '벤 레노비츠'와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반려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40분 방문한 신세계 강남점 메자닌(Mezzanine)층은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 벤 레노비츠의 작품들로 힙하면서도 아기자기게 꾸며졌다. 벤 레노비츠가 그렸던 수많은 반려동물 초상화들의 액자가 한쪽 벽면을 채웠으며 작가의 그림과 손글씨로 꾸며진 거울과 스툴이 젊은 층들이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했다. 뉴욕 출신으로 미술을 전공한 벤은 카드보드지에 흑연과 아크릴 물감으로 반려동물 초상화를 팝아트 스타일로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들과 직접 만나 눈앞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라이브 페인팅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 작품당 소요되는 시간은 20분 이내이다. 흑연으로 큰 골격을 잡은 후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눈과 코, 털, 치아까지 세세하면서도 팝아트적인 느낌으로 완성한다. 벤 레노비츠의 초상화는 개와 고양이뿐 아니라 말, 당나귀, 이구아나 등 반려동물이라면 어떤 동물이든 신청가능하다. 이 팝업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본점과 센텀시티점에서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6~8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데 반려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예약이 마감된 상태이다. 신세계 본점은 13일부터 16일까지, 센텀시티점은 19일부터 22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앞서 벤 레노비츠는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RHC Ron Herman'에서 지난 2022년 9월과 올해 4월에 두 차례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의 가격은 40만원(프레임포함 41cmX31cm)이며, 예약은 신세계백화점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할 수 있다. 예약이 마감됐을 경우에는 라이브 페인팅 참여는 불가하지만 현장 접수 후 작품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예약 고객은 반려동물의 사진 3~4장과 영문 이름을 준비해 방문하면 된다. 라이브 드로잉 20분을 포함해 최대 1시간이면 작품 수령도 가능하다. 또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반려동물이 산책하면서 물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미니 트래블 보틀'을 증정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육박하고 반려견 전용 유치원과 호텔이 생기는 등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시대에 맞춰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색다른 방법으로 남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규민 기자
2023-10-05 18:28:01[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뉴욕 출신의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 '벤 레노비츠'와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반려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40분 방문한 신세계 강남점 메자닌(Mezzanine)층은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 벤 레노비츠의 작품들로 힙하면서도 아기자기게 꾸며졌다. 벤 레노비츠가 그렸던 수많은 반려동물 초상화들의 액자가 한쪽 벽면을 채웠으며 작가의 그림과 손글씨로 꾸며진 거울과 스툴이 젊은 층들이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했다. 뉴욕 출신으로 미술을 전공한 벤은 카드보드지에 흑연과 아크릴 물감으로 반려동물 초상화를 팝아트 스타일로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들과 직접 만나 눈앞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라이브 페인팅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 작품당 소요되는 시간은 20분 이내이다. 흑연으로 큰 골격을 잡은 후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눈과 코, 털, 치아까지 세세하면서도 팝아트적인 느낌으로 완성한다. 벤 레노비츠의 초상화는 개와 고양이뿐 아니라 말, 당나귀, 이구아나 등 반려동물이라면 어떤 동물이든 신청가능하다. 이 팝업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본점과 센텀시티점에서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6~8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데 반려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예약이 마감된 상태이다. 신세계 본점은 13일부터 16일까지, 센텀시티점은 19일부터 22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앞서 벤 레노비츠는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RHC Ron Herman’에서 지난 2022년 9월과 올해 4월에 두 차례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의 가격은 40만원(프레임포함 41cmX31cm)이며, 예약은 신세계백화점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할 수 있다. 예약이 마감됐을 경우에는 라이브 페인팅 참여는 불가하지만 현장 접수 후 작품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예약 고객은 반려동물의 사진 3~4장과 영문 이름을 준비해 방문하면 된다. 라이브 드로잉 20분을 포함해 최대 1시간이면 작품 수령도 가능하다. 또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반려동물이 산책하면서 물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미니 트래블 보틀’을 증정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육박하고 반려견 전용 유치원과 호텔이 생기는 등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시대에 맞춰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색다른 방법으로 남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04 18:57:36[파이낸셜뉴스] 가수 장필순이 반려견 까뮈를 반려견 호텔에 맡겼다가 업체 과실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위탁 업체 대표가 “일부 사실이 왜곡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려견 호텔 대표 A씨는 31일 “관련 기사가 나간 후 저희뿐 아니라 우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 훼손적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해 호텔 방에 들어가는 것을 어려워했다. 이에 A씨는 까뮈를 자신의 주거지에 데려와 침대에서 재웠다고 한다. 같은 건물 1층에는 애견호텔이, 2층에는 부부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A씨가 작성한 입장문에 따르면 부부는 까뮈를 받은 날인 지난 23일에 오래전부터 예정된 양가 부모와의 식사 자리가 예정돼 있었다. A씨는 “까뮈가 다른 애견호텔에 가는 것을 어려워 할 것 같다는 짧은 생각에, 호텔링이 가능하다고 안내해드렸다”며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예정된 일정으로 호텔링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했으나, 저녁 식사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는 것을 괜찮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까뮈를 승용차에 싣고 식당으로 데려간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식당 내부의 동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캔넬 안에 있는 까뮈를 차량에 뒀다”며 “이 때 차량 시동을 켠 후 에어컨을 켜둔 상태였고, 이 부분은 장필순 님의 지인들이 차량 블랙박스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 발생 당일 까뮈를 캔넬에 넣고 이불을 씌운 것에 대해서는 “제가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는 상황이라 까뮈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낙상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까뮈를 켄넬에 넣어 거실에 둔 것”이라며 “전날 오후 9시부터 거실에는 에어컨을 켜둔 상태여서 온도가 매우 낮았고, 까뮈가 약 9~10살 정도의 노령견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해 에어컨을 끄고 이불을 덮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또 “중간에라도 캔넬에서 꺼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침 7시쯤 확인했을 때, 까뮈는 캔넬안에서 불안했는지 캔넬 밖에 덮여 있는 이불을 이빨로 캔넬 안으로 끌어당겨 물어 뜯은 상태였고,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다”며 “까뮈를 욕실로 데려가 찬물로 열을 식혔고,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까뮈를 오전 7시30분에 응급병원으로 데려가 수의사와 함께 세시간 가량 심폐소생술과 쿨링용법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나 까뮈는 오전 10시 30분에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월요일 오전 병원으로 향하는 중에라도 장필순님께 전화 드렸어야 했으나, 까뮈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미처 전화를 드리지 못했다. 제가 잘못 판단했다”라고 견주에게 연락이 늦었던 점을 해명 했다. A씨는 이후 장필순의 지인으로부터 폐업을 강요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장필순 지인)B씨는 ‘장필순 님의 마음을 풀기 위해서는 모든 사실을 SNS 계정에 공지하고 사업장 모두 폐업하라’고 했다”며 “SNS에 올릴 공지글에는 까뮈가 분리불안이 있었다는 말은 절대 쓰지 말라고 내용까지 정해 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와 저의 아내는 장필순님께 무릎 꿇고 사과를 드렸다.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기에 올렸고,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하라고 하시기에 모두 영업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장필순이 이들 부부를 매장시키려 한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저희가 사과문을 올리고, 사업장을 모두 영업종료했음에도 장필순님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셨고 개인 SNS 계정에는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리셨다”며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할까. 저희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다. 장필순님과 그 지인들은 저희를 동물학대로 고소하신다고 한다. 저희는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필순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견 까뮈가 애견 호텔 측 과실로 열사병으로 숨진 사실을 전했다. 반려견 호텔 A씨 입장 전문 장필순님 반려견 까뮈의 사망사건이 일어난 호텔링 업체 대표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장필순씨의 반려견 까뮈의 호텔링을 맡았던 업체의 대표입니다. 저와 저의 아내는 A와 B라는 두 개의 별도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의 사망사실에 대한 기사가 나간 이후, 저희뿐 아니라 저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훼손적 발언이 가득한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들이 있어, 정확한 사실과 알려지지 않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추가적인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메일로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했습니다. 장필순님 역시 까뮈의 분리불안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셨고, 저희 업체에 몇 차례 호텔링을 맡기셨습니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장필순님의 개인 인스타 계정에도, 장필순님께서 까뮈의 분리불안을 걱정하는 내용을 여러차례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1층에서는 A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고, 그 건물 2층에 저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분리 불안이 심해서 개별 호텔룸에 혼자 있는 것을 어려워하는 반려견들의 경우(밤새도록 하울링 하거나, 제자리에서 점프하며 문을 긁으며 나가려 하거나, 잠을 자지 못하고 호텔룸 내부에서 돌아다니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 저희 부부가 거주하는 집으로 데리고 와서 함께 재웠습니다.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 역시 분리불안이 너무 심했고, 호텔 룸 안에 있는 것을 몹시 어려워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셨고, 까뮈는 저희와 함께 저희 침대에서 재웠습니다. 2. 장필순님께서는 2023. 7. 22. 토요일, ‘7. 23. ~ 25.’의 호텔링을 문의하셨습니다. 저희는 2023. 7. 23. 저녁, 오래전부터 예정된 양가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까뮈가 다른 애견호텔에 가는 것을 어려워 할 것 같다는 짧은 생각에, 호텔링이 가능하다고 안내해드렸습니다. 이 때,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예정된 일정으로 호텔링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했으나, 저녁 식사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는 것을 괜찮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 저희의 잘못입니다. 장필순님께서 함께 호텔링을 맡기신 다른 두 반려견인 멜로디와 몽이와는 달리, 까뮈는 호텔에 입실하자마자 몹시 불안해 하며 5 ~ 6회정도 펜스를 뛰어 넘으며 당시 업체에 상주 중이었던 직원(애견 유치원 선생님)에게 오려고 하였습니다. 까뮈는 호텔룸 안에 들어가는 것을 몹시 싫어했기 때문에, 예정된 식사시간에, 어쩔 수 없이 까뮈를 캔넬에 넣고 차에 실어 식당까지 동행하였습니다. 식당에 도착한 후, 식당 내부의 동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캔넬 안에 있는 까뮈를 차량에 두었습니다. 이 때 차량 시동을 켠 후 에어컨을 켜둔 상태였습니다. 이 부분은 장필순님의 지인분들께서 차량 블랙박스로 확인하셨습니다. 다시 A로 온 후, 장필순님께 까뮈의 사진과 멜로디, 몽이의 사진을 보냈고, 이 때만 해도 까뮈의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식사를 하고 물을 마신 뒤, 까미는 저와 함께 침대에서 잠들었습니다. 3. 7월 24일 새벽 5시 20분 경, 제가 배탈이 나서 잠에서 깼고 화장실에 왔다갔다 하면서 까뮈가 침대에서 떨어져 낙상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까뮈를 캔넬에 넣어 거실에 두었습니다. 까뮈는 혼자 있으면 매우 불안해하며 높게 점프를 하며 이리 저리 뛰기 때문에 캔넬 안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전날 저녁 9시부터 거실에는 에어컨을 켜둔 상태여서 온도가 많이 낮았고, 까뮈가 약 9 ~ 10살 정도의 노령견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에어컨을 껐고, 까뮈가 캔넬 안에서 불안해 할까봐 캔넬 위에 이불을 덮어 두었습니다. 이는 반려견의 시야를 가려 불안을 낮추고 안정감을 주는 방법으로 반려견 교육에 보편적이고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기에 까뮈의 불안감을 낮춰주기 위한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캔넬을 덮은 이불에 대해 ‘한 겨울용 솜이불’이라고 표현하시던데, ‘한 겨울을 제외하고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차렵이불이었습니다. 저희도 여름에 덮기도 하고 저희 반려견들도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이불입니다. 그런데 배가 아파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 까뮈를 잘 챙기지 못했습니다. 중간에라도 캔넬에서 꺼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침 7시쯤 확인했을 때, 까뮈는 캔넬안에서 불안했는지 캔넬 밖에 덮여 있는 이불을 이빨로 캔넬 안으로 끌어당겨 물어 뜯은 상태였고,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습니다. 4. 저는 바로 까뮈를 캔넬 밖으로 꺼내서 까뮈의 몸에 열감이 느껴지는 것을 확인하고 아내에게 빨라 병원에 연락하라고 하고, 까미를 욕실로 데려가 찬물로 열을 식혔고,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인근의 응급 병원의 선생님과 연락이 닿아 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병원에 오전 7시 30분쯤 도착하여 바로 응급처치에 들어갔습니다. 동물병원의 테크니션 선생님들이 출근하기 전이어서, 수의사 선생님의 응급처치를 도울 사람이 저밖에 없었습니다. 선생님과 제가 돌아가며 약 세 시간 가량 심폐소생술 및 쿨링용법 등의 응급처치를 실시하였으나, 오전 10시 30분 경, 결국 사망하였습니다. 제가 월요일 오전 병원으로 향하는 중에라도 장필순님께 전화 드렸어야 했으나, 까뮈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미처 전화를 드리지 못하였고, 결국 까뮈가 사망하기 전 장필순님께 연락을 드렸고, 장필순님은 까뮈의 마지막을 보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잘못 판단하였습니다. 5. 저의 연락을 받으신 장필순님께서는, 7. 24. 월요일, 오후 한 시경 병원에 오셔서 까뮈를 데리고 가셨습니다. 오후 다섯 시경, 장필순님의 자택에서 까뮈의 장례절차가 있었고, 제가 A에 남아 있던 몽이와 멜로디를 데리고 장필순님의 자택으로 가서 저도 장례절차에 참석하였습니다. 장례 직후, 함께 있던 장필순님의 지인분들 중 3분이, 어제(7. 23. 일요일) 저녁 식당에 간 적 있는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순간 너무 두렵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간 적 없다고 말씀 드렸다가, 결국 식당에 갔으며, 차안에 두고 에어컨을 켜둔 사실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 지인 분들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요구하셨고, 이에 A에 5 ~ 6분 정도가 오셔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신 후 횟집에서 돌아왔을 때 까뮈의 상태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때 까뮈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시면서, 장필순님의 지인 분들은 저희 부부에게 손가락질을 하거나 큰 소리를 내며 다그치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미 까뮈의 죽음에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여 위축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분들의 다그치는 말씀에 더 크게 위축되었고 몹시 두려웠습니다. 장필순님의 지인분 중 한 분은, 까뮈가 마지막에 있었던 캔넬과 이불을 확인해야겠다며 저희의 집을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하였고, 저희는 이에 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분은 저희 집에 오셔서 캔넬과 이불을 직접 확인하고 가셨습니다. 저희는 월요일 오후, 이미 A와 B의 임시 휴업을 공지하였습니다. 당시 호텔링 중이던 다른 반려견들의 보호자님들께도 연락을 드려 반려견을 데려 갈 수 있는지 확인하였으나, 타지에 계시거나 출국 중이시라 불가능하다고 하셔서, 원래 예정된 기간까지 저희가 돌보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호텔링 중이던 다른 반려견들을 보시고, 장필순 님의 지인인 공○○ 님은 ‘저 아이들의 보호자들에게 까뮈 사망 사실을 알리고 내일까지 모두 퇴실시키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저희는 사정을 말씀 드렸지만, 무조건 퇴실시키라고만 하셨습니다. 6. 2023. 7. 25. 화요일, 오전 11시 30분 경, 장필순 님의 지인 2명이 찾아와, ‘혹시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 경우 경찰 고소할 때 필요하다’며 켄넬과 이불을 달라고 요구하셨습니다. ‘내 지인이 제주동부경찰서 경사인데 빨리 확보해 두라고 했다’고 하시기에, 제 아내는 ‘경찰조사까지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며 벌벌 떨며 말씀드렸더니 그 분들은 ‘지금처럼 잘 협조하면 그럴 일 없다’며 본인들 말을 잘 들어야 하는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는 장례절차 이후 장필순님을 직접 뵙지 못하였는데, 계속하여 장필순님의 지인분들이 여러분씩 갑자기 찾아오셔서 다그치시고, 이것저것 요구하시니 몹시 압박감을 느끼고 많이 무서웠습니다. 이에 제 아내는 ‘보호자님께는 몹시 죄송하지만, 5 ~ 6분이 찾아와서 다그치시니 너무 무섭다, 장필순님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고 요청드렸으나, 지인분께서는 ‘본인이 저지른 일이니 감당하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저희는 장필순님에게 연락을 드렸지만, 전화도 받지 않으셨고, 답도 없으셨습니다. 장필순 님의 지인 공○○ 님은 저희에게 ‘(장필순님께) 연락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8시 경, 공○○ 님이 A로 방문하셨고, ‘호텔링 하는 아이들이 모두 퇴실했는지 확인하러 왔다’며, 호텔룸 뿐 아니라, 저희 집에까지 들어가셔서 확인하셨습니다. 당시 3마리의 반려견들이 있었고, 그 중 한 마리는 저녁 9시쯤 찾아오시기로 하셨고, 다른 2마리(다견 가정)는 해외에 계셔서 올 수 없으니 퇴실 예정일까지 계속 있기로 하셨습니다. 저녁 9시경, 호텔링 중이던 반려견의 보호자님이 찾아오셨을 때, 공○○ 님은 그 보호자에게 ‘여기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곳에 강아지를 맡기면 안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희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녁 10시 경, 공○○ 님은 다른 2마리의 보호자님께 직접 전화하여,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런 곳에 개를 맡기면 안된다고 자기가 직접 옮기겠다고 하였습니다. 해당 보호자님은 동의하지 않으셨고, 집에 아무도 없으니 계속 A에 두겠다고 하셨지만 공○○ 님은 해당 보호자에게 옮길 것을 강요하였고, 결국 아무도 없는 보호자님 댁에 개를 두고 올 수 박에 없었습니다. 이때 공○○ 님이 해당 보호자의 집에까지 동행하였습니다. 이후 공○○ 님은 ‘장필순 님의 마음을 풀기 위해서는 모든 사실을 SNS 계정에 공지하고 A와 B를 모두 폐업하라’고 하였습니다. 단, SNS에 올릴 공지글에는 까뮈가 분리불안이 있었다는 말은 절대 쓰지 말라고 내용까지 정해 주었습니다. 공○○님은 저희에게 SNS에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면서, ‘형부(장필순 님의 남편)가 누구인 줄 아느냐, 더 영향력이 큰 뮤지션이다, 더 무서운 사람이다. 발도 넓다. 형부(장필순님의 남편)가 나서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라’며 협박하였습니다. 또 공○○님은 B까지 폐업해야 한다고 하시기에 ‘직원들만은 살려달라. 다른 인수자를 찾아 직원들이 계속 일할 수 있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간청하였지만, 폐업할 것만을 강요하였습니다. 7. 2023. 7. 26. 수요일, 오후 1시 30분 경, 장필순님과 그 지인 4분이 아무 연락 없이 A로 오셨고, B에 있던 저희와 2시경 만나게 되었습니다. 장필순님은 1)당일 밤 12시까지 SNS 계정에 모든 사실관계를 공지할 것과 2) 두 업체 모두 폐업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저와 저의 아내는 장필순님께 무릎 꿇고 사과를 드렸고, 당연히 A는 폐업할 것이지만, B와 B 직원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B 폐업은 다시 생각해 주십사 간청하였지만,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은 모두 폐업할 것만 요구하셨습니다. 특히 B를 인수할 사람들 찾아 직원들이 계속 근무할 수 있을 때까지만 봐달라는 제 요청에, 장필순님의 지인인 박○○님께서는 ‘그 사람들(B 직원들) 우리가 배려해 줄 필요가 뭐가 있냐, 그 사람들 생계? 아직 어린데 어디가서 일 못하겠냐. 이 가게(B) 누구에게 넘기는 것도 웃기다. 또 잔머리 굴리고 지인, 측근, 가족 친척들에게 명의좀 빌립시다 한번 해 봐라’라고 하시길래, 저는 무서워서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지만, 들을 생각도 없으신 것 같았습니다. 그저 ‘장필순님과 조동익님 두분이 강력하게 원하시는 건 폐업이다’라는 말씀을 강조하셨습니다. 저희는 다시 한번, 직원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요청드리자, 박 ○○님은 ‘직원들이야 세명 월급 한달치 한번에 주면 되는거 아니냐. 폐업하라’고 하셨고, 저는 ‘직원들은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말씀 드리니, 박○○님은 ‘그건 그 사람들 사정’이라며 폐업하라고만 하였습니다. 이때 함께 계시던 지인 분들 중 남성 분은 모든 상황을 계속하여 영상으로 촬영하셨습니다.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이 B를 떠나실 때, 박○○님은 ‘오늘 자정까지 본인들 잘못과 과실로 까뮈가 갔다고 올려라. 약속 지키고, 만일 자정까지 SNS 게시물이 확인되지 않으면 우리도 내일부터 기관통해서 입증하겠다. 경찰에도 동물학대죄, 재물손괴 신고할 것이고, 시청에서도 아마 갈 것이다. 자정까지 기다리겠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배려이며, 글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우리는 내일부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겠다’라고 통보하셨고, 장필순님은 ‘두 분에게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라고 하고 가셨습니다. 8. 저희는 장필순님이 연예인이기에, 제주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슈가 될 것을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때문에 결국 A뿐 아니라 B까지 폐업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B의 보호자님들께 직접 전화를 드려, ‘저희 잘못과 부주의로 호텔링 중이던 강아지가 사망했고, 때문에 B와 A의 영업을 모두 종료하기로 했다. 남은 금액은 모두 환불하겠다’는 전화를 일일이 드린 후, 장필순님과 지인분들께서 요구한 사과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장필순님과 지인 분들께서 ‘밤 12시까지 글을 올리라’고 지시하셨기 때문에, 저희는 극심한 공포를 느끼며 사과문을 작성하였습니다. 글 작성 중 12시가 가까워오자 저희는 박○○ 님께서 협박에 가까운 말씀을 하신 내용들이 현실이 될까 두려워 지체 없이 박○○ 님께 연락 드려 ‘지금 글을 작성하고 있고 5분 내에 글을 올리겠다’며 보고까지 하였습니다. 저희는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께서 요구하신 대로, 계속하여 사과드렸고, 저희 사업장에 오셔서 어떤 요구를 하셔도 그에 따랐고, 까뮈의 사망과 아무런 관련 없는 개인사에 대한 질문에도 모두 답변드렸습니다.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기에 올렸고,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하라고 하시기에 모두 영업 종료하였습니다. 저희야 저희의 책임을 진다고 하더라도 저희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세 명의 직원들은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장필순님의 마음을 풀기 위해서라면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신 분들이기에, 저희가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저희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닥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저희 사업장을 모두 영업종료하였음에도, 장필순님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셨고, 개인 SNS 계정에는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리셨습니다. 폐업하지 않으면,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장필순님과 그 남편분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씀이 무서워 시키는 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님의 영향력을 이용하셔서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습니다. 저희 사업장의 계정에는 물론, 저희 가족, 지인, 심지어 아무 관련 없는 저희 애견 호텔과 유치원을 이용하시던 보호자님들에게까지 찾아가서 악플을 달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할까요. 저희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습니다.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은 저희를 동물학대로 고소하신다고 합니다. 저희는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현재까지 있었던 사실관계를 저희 입장에서도 밝히고자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부디 잘 살펴 보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31 17:18: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반려동물의 야외 활동이 잦은 봄철을 맞아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나선다. 인천시는 봄철을 맞아 시민들에게 펫티켓을 지켜줄 것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펫티켓(Pettiquette)은 반려동물(Pet)과 예절(Etiquette)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공공장소에 동반하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을 마주쳤을 때 갖춰야 할 예절을 일컫는 말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천시 반려동물 양육가구수는 19만4000가구로 시 전체 가구 수의 약 16.9%에 이른다. 반려동물 가구 수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팻티켓 준수가 필요하다. 또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라 반려견에 대한 소유자의 관리의무 책임도 더욱 강화됐다. 반려동물 소유자가 지켜야 할 펫티켓은 다음과 같다. ‘개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 반려견 소유자는 반려견을 소유자 없이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3개월령 이상 반려견과 동반 외출 시 길이가 2m 이하인 목줄 또는 가슴줄을 하거나 잠금장치가 있는 이동장치를 사용하고 인식표를 착용해야 한다. 또 공동주택·준주택(기숙사, 오피스텔 등)의 엘리베이터 등 건물 내부 공용 공간에서는 반려견을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을 잡아 이동을 제한해야 한다. 맹견의 경우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및 특수학교뿐 아니라 노인복지시설·장애인복지시설·어린이공원·어린이놀이시설을 출입하면 안 된다. ‘반려동물의 돌봄’을 위해서는 2개월령 이상의 개를 시·군·구청 또는 동물병원 등 동물등록 대행기관에 등록해야 하며 주소지 등 정보 변경 시 수정하고 사망 시에도 신고해야 한다. 쾌적한 산책 문화를 위해 반려견과 함께 외출할 때는 배변 봉투를 지참해 배변을 깔끔하게 처리해야 한다. 마당개와 같이 반려동물을 줄로 묶어서 사육하는 경우 줄의 길이를 2m 이상으로 한다. 또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에서 장기간 기르지 말아야 하고 동물을 키우는 곳이 소유자 거주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면 위생·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강승유 시 농축산과장은 “반려동물 소유자들이 비 반려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서로 공감·배려·이해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도록 개정된 동물보호법의 내용을 반드시 준수·이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18 10: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