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바일 여권 플랫폼 기업 로드시스템은 외국인 대상의 관광·금융 플랫폼 '트립패스(Trip.PASS)‘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DID 기반의 모바일 여권 인증 절차를 고도화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립패스는 실물 전자여권을 모바일 여권으로 생성해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 근로자 등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원인증과 선불카드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 금융기술부문 최고혁신상과 사이버보안 개인정보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진행된 트립패스 고도화는 모바일 여권의 인증 과정에서 개인정보의 유출을 원천 차단하고 모바일 여권의 위변조를 막는 것이 핵심이다. 모바일 여권의 인증 절차는 사용자가 실물 전자여권의 전자 칩 인식과 안면 인증을 통해 생성한 모바일 여권 정보를 사용자의 여권 정보가 보관된 원천 서버의 데이터와 비교하여 유효성을 판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용자는 트립패스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아이디(DID)를 생성하고 전자여권에 담긴 특정 데이터를 해시(Hash) 값으로 암호화해 원천서버에 인증서(VC)발급을 요청한다. 이때 블록체인 DID 서버에는 원천서버의 인증 발급 정보와 사용자 아이디를 안전하게 분산 저장한다. 이후 사용자가 트립패스의 서비스 이용 시 사용처에 인증서와 사용자 아이디가 담긴 검증 가능한 자료(VP)를 제출하고, 블록체인 DID 서버에 분산 저장된 인증서의 해시(Hash) 값과 사용자 아이디를 비교 검증하여 모바일 여권의 최종 유효성을 판단한다. 이러한 보안 구조는 모바일 여권 인증이 이뤄지는 블록체인 DID 서버가 해킹된다 해도 모바일과 원천 서버에만 저장된 사용자의 개인 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다. 또한 인증서 발급 과정에 여권 정보의 암호화된 해시 값이 사용되기 때문에 실물 여권 없이 습득한 사용자의 여권 정보, 위조여권, 복사된 사본으로 모바일 여권을 생성하거나 위변조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트립패스 운영사 ’로드시스템‘ 장양호 대표는 ”이번 보안성 고도화로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모바일과 원천서버에만 저장되는 탈중앙화를 구현했고, 여권 정보의 해시 암호화와 블록체인으로 이중 암호화해 보안의 신뢰성을 높였다“며 ”국가간 모바일 여권 인증시에도 개인정보가 국외로 이전되지 않는 구조로 설계해 글로벌 확장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15 16:24:27최근 콘서트 티켓, 휴대전화 등 중고거래 사기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특정 범죄조직이 대포통장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대포통장은 여러 저신용등급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미끼로 명의를 빌려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들은 현재 전국 여러 경찰서에 건별로 분산돼 있어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피해자들 관련 사건들을 하나로 병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사기 배후엔 '범죄조직' 정황1월 31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충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초반 A씨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트위터 등을 이용해 일본 밴드 킹누(King Gnu)의 첫 단독 내한공연 콘서트 등 공연 티켓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 뒤 돈만 입금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중고거래플랫폼을 이용해 오토바이, 휴대전화 등 물품을 판매한다는 거짓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들의 돈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40건의 피해신고를 접수해 피해 액수를 1900만원으로 파악했다. 문제는 A씨 등 중고거래 피의자들이 통장을 대여해준 명의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저금리 대출광고를 통해 연결된 신원불상의 대출업자에게서 인터넷 은행의 모임 통장 등을 만들면 대출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통장을 만들어 줬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피해자들은 사건의 배후에 중고거래 범죄조직이 있다는 정황까지 포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A씨가 올린 중고거래 게시물의 사진이 다른 중고거래 사기 피의자들이 올린 사진과 유사하고 이들의 계좌 번호들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이들이 하나의 조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범죄조직이 대출을 미끼로 저신용등급자들을 끌어들여 대포통장을 여럿 개설한 뒤 트위터, 당근, 번개장터 등 여러 플랫폼에 허위 중고거래 게시글을 올려 이들 통장으로 입금받은 것으로 피해자들이 보고 있다. ■ 건별로 분산돼 수사 '지지부진'따라서 수사가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관련 사건을 하나로 병합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피해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관련 사기 사건들은 피해금이 입금된 통장의 명의자를 대상으로 신고가 접수되면서 전국의 여러 경찰서에 분산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경찰서는 사건이 이송 기준에 해당하면 사건을 이송하고 국가수사본부 병합 지침이 있으면 병합 수사한다"며 "계좌 명의자만 다르고 동일한 범행인 것이 확인되면 병합 요청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 신고가 들어간 상태에서 범죄에 이용된 통장을 바로 정지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사기특별법(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같이 발생과 동시에 사기임이 명백한 경우에만 계좌를 정지할 수 있다. 중고거래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인증된 거래처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인 간 중고거래를 할 경우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1-31 18:21:11[파이낸셜뉴스] 최근 콘서트 티켓, 휴대전화 등 중고거래 사기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특정 범죄조직이 대포통장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대포통장은 여러 저신용등급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미끼로 명의를 빌려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들은 현재 전국 여러 경찰서에 건별로 분산돼 있어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피해자들 관련 사건들을 하나로 병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기 배후엔 '범죄조직' 정황1월 31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충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초반 A씨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트위터 등을 이용해 일본 밴드 킹누(King Gnu)의 첫 단독 내한공연 콘서트 등 공연 티켓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 뒤 돈만 입금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중고거래플랫폼을 이용해 오토바이, 휴대전화 등 물품을 판매한다는 거짓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들의 돈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40건의 피해신고를 접수해 피해 액수를 1900만원으로 파악했다. 문제는 A씨 등 중고거래 피의자들이 통장을 대여해준 명의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저금리 대출광고를 통해 연결된 신원불상의 대출업자에게서 인터넷 은행의 모임 통장 등을 만들면 대출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통장을 만들어 줬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피해자들은 사건의 배후에 중고거래 범죄조직이 있다는 정황까지 포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A씨가 올린 중고거래 게시물의 사진이 다른 중고거래 사기 피의자들이 올린 사진과 유사하고 이들의 계좌 번호들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이들이 하나의 조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범죄조직이 대출을 미끼로 저신용등급자들을 끌어들여 대포통장을 여럿 개설한 뒤 트위터, 당근, 번개장터 등 여러 플랫폼에 허위 중고거래 게시글을 올려 이들 통장으로 입금받은 것으로 피해자들이 보고 있다. 건별로 분산돼 수사 '지지부진'따라서 수사가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관련 사건을 하나로 병합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피해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관련 사기 사건들은 피해금이 입금된 통장의 명의자를 대상으로 신고가 접수되면서 전국의 여러 경찰서에 분산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경찰서는 사건이 이송 기준에 해당하면 사건을 이송하고 국가수사본부 병합 지침이 있으면 병합 수사한다"며 "계좌 명의자만 다르고 동일한 범행인 것이 확인되면 병합 요청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 신고가 들어간 상태에서 범죄에 이용된 통장을 바로 정지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사기특별법(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같이 발생과 동시에 사기임이 명백한 경우에만 계좌를 정지할 수 있다. 중고거래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인증된 거래처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인 간 중고거래를 할 경우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1-31 15:05:28삼성생명이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 시스템을 활용한 본인 확인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삼성생명 고객플라자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거래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실물 신분증 없이 개인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운전면허증만으로도 본인 확인이 필요한 각종 보험 관련 업무와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생명 고객플라자에서는 고객이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창구 모니터에 제시된 QR코드를 촬영 및 인증하는 방법으로 본인 확인을 완료할 수 있다. 모바일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경우 비대면 실명인증 방식 중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선택하면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자동 연결돼 안면인식 등 본인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모바일 운전면허 인증 시스템 도입으로 보다 안전하고 간편한 본인 확인 체계를 구축했다"며 "향후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신분증이 도입되는 경우에도 신속히 본인 확인 서비스에 접목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정부에서 발행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개인 스마트폰에 보관이 가능한 디지털 신분증이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fier, DID) 기술을 적용해 금융사고 예방에 강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예지 기자
2023-12-06 18:32:53[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이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 시스템을 활용한 본인 확인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삼성생명 고객플라자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거래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실물 신분증 없이 개인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운전면허증만으로도 본인 확인이 필요한 각종 보험 관련 업무와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생명 고객플라자에서는 고객이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창구 모니터에 제시된 QR코드를 촬영 및 인증하는 방법으로 본인 확인을 완료할 수 있다. 모바일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경우 비대면 실명인증 방식 중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선택하면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자동 연결돼 안면인식 등 본인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모바일 운전면허 인증 시스템 도입으로 보다 안전하고 간편한 본인 확인 체계를 구축했다"며 "향후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신분증이 도입되는 경우에도 신속히 본인 확인 서비스에 접목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정부에서 발행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개인 스마트폰에 보관이 가능한 디지털 신분증이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fier, DID) 기술을 적용해 금융사고 예방에 강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2-06 09:42:18라온시큐어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차세대 디지털 인증의 방향’을 주제로 하는 ‘시큐업 세미나(Security IQ Up) 2023’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기관, 공공기관, 기업 IT 보안 담당자, 교육기관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다양한 보안·디지털 인증 트렌드와 함께 한 차원 높은 라온시큐어의 디지털 인증 기술과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확장 전략 등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시큐업 세미나 2023’의 첫 세션 발표자로 나선 라온시큐어 김태진 CTO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옴니원 디지털 ID(OmniOne Digital ID)’의 개발 개요, 주요 특징과 프로세스, 제품 고도화 로드맵을 소개했다. ‘옴니원 디지털 ID’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구현한 블록체인 신원인증 기술 기반의 모바일 증명서 발급 및 검증 플랫폼이다.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을 비롯한 다양한 단체들이 별도의 자체 증명서 발급 시스템 구축 없이 ‘옴니원 디지털 ID’ 계정 생성 만으로 각종 모바일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는 ‘옴니원 디지털 ID’를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고도화시켜 디지털 ID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후 김형관 팀장은 'FIDO 기반의 2차 인증과 내부통제: 보안 강화를 위한 최적의 전략', 장진환 팀장은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다양하고 편리한 옴니원 통합인증서비스', 한정용 프로는 '법인 단말 관리로 기업자산 강력하게 보호하기'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2부 첫 세션에서는 윤원석 화이트햇 센터장이 메타버스 실습 플랫폼 ‘라온 메타데미’의 서비스 개요, 특장점 등을 설명했다. ‘라온 메타데미’는 웹 기반 서비스를 메타버스로 전환해 라온시큐어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시켜 서비스 내에서 다양한 활동 및 경제 활동,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한 개방형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조정한 팀장은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에 따른 계정 접근 방안', 최성진 프로는 '디지털 자산의 진정한 가치 옴니원 NFT, 성장과 경험의 디지털 기록 옴니원 뱃지'를 주제로 발표자로 나섰다. 마지막 세션인 ‘포스트 양자시대 제품 대응 전략 및 향후 로드맵’에서는 양자 컴퓨터 기술 현황과 현재 암호화에 대한 양자 컴퓨터의 위협, 이에 대한 라온시큐어의 대응 전략 등을 소개했다. 회사는 △양자내성암호화(PQC) 레퍼런스 코드 분석(1단계) △PQC 기반 라이브러리 제품화(2단계) △하이브리드(Hybrid) 및 풀PQC 제품화(3단계) 등 단계별 제품 로드맵을 바탕으로 PQC 전환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라온시큐어는 행사장에 전시부스를 설치해 자사 보안 솔루션과 인증 서비스들에 대한 소개와 시연을 선보였다. 특히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깜짝 선공개된 ‘옴니원 디지털 ID’는 참관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전 산업 영역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되면서 차세대 보안 및 인증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인증의 고도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라온시큐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인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17 14:25: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블록체인 허브 플랫폼(메인넷)을 구축하고 송도국제도시에 블록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인천시는 블록체인 허브도시 기반 조성 및 디지털 경제 산업 선도를 위한 4개년(2024~2027)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 블록체인 허브 플랫폼(메인넷)을 구축해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개발 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블록체인 메인넷과 테스트넷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내 블록체인 수요기업이 기술과 비용의 장벽 없이 손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블록체인 기술 허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시는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유치해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허브로 활용하고 지역특화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한다. 시는 이를 통해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단계별 기업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해외 투자 기반의 펀드 조성 등 글로벌 산업 생태계 환경 조성 협력 체계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시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시민체감형 서비스 및 공공·민간 융합서비스도 발굴한다. 시는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활용한 시민증을 기반으로 슈퍼앱인 디지털 지갑을 구축해 간편한 본인 인증으로 공공시설 출입 및 각종 할인 혜택, 온라인 예약, 마일리지 서비스 등 블록체인 통합 서비스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접근해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다양한 공공서비스도 블록체인 기반으로 설계·구축한다. 시민의 환경 실천 참여에 따른 보상 체계 통합을 위한 ‘에코플랫폼’, 자원봉사 업무 효율화 및 인증 강화를 위한 ‘자원봉사플랫폼’, 투명한 건설 현장을 위한 ‘안전인증 플랫폼’ 등 인천시 공공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이번 종합계획에 블록체인 미래 인재양성 체계 구축, 제도개선 및 거버넌스 환경 조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브랜딩 환경 구축 등의 실행 전략에 대한 세부 이행과제도 수립했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2일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되는 ‘2023 글로벌 블록체인 인천 콘퍼런스(GBIC 2023)’에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 실행전략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손혜영 시 데이터산업과장은 “마스터플랜은 블록체인 기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시의 비전을 담고 있다. 기업이 성장하고 시민들이 직접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17 11:41:4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K콘텐츠 금융시장 확대를 위해 토큰증권(STO) 실무협의체인 ‘토큰증권 워킹그룹(Security Token Working Group, 이하 워킹그룹)’에 다양한 회사들이 추가로 합류했다고 6일 밝혔다. 워킹그릅은 토큰증권과 적합성이 높은 기초자산 및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회사들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토큰증권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지속적으로 K콘텐츠와 금융의 융합 시너지 효과에 대해 주목해 왔다. 한국 콘텐츠 시장은 전 세계 7번째로 큰 시장이자, 연평균 11%의 성장률(한국콘텐츠진흥원 2022년 기준)을 자랑하는 고성장 산업이다. 실제 글로벌 투자자들의 K콘텐츠 투자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어 글로벌을 지향하는 토큰증권의 사업적 특성과 정확히 부합한다. 이러한 연유로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워킹그룹에 신규로 참여하는 K콘텐츠 제작사 게니우스, K콘텐츠 투자사 쏠레어파트너스와 함께 영화 및 드라마 투자 프로젝트 기반 토큰증권 상품화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게니우스는 1000만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설립한 K콘텐츠 제작사로서 국내 유명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 통할 드라마 제작을 준비 중이다. 쏠레어파트너스는 CJ엔터테인먼트(현 CJ ENM) 영화사업 본부장과 싸이더스FNH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문화콘텐츠 전문가 최평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영화 ‘기생충’, ‘극한직업’, ‘범죄도시’ 등에 메인 투자자로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또 럭셔리 수집품 조각투자 플랫폼 ‘트레져러’도 워킹그룹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트레져러와 함께 투자 가치가 높은 럭셔리 수집품의 밸류에이션과 상품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토큰증권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할 예정이다. 글로벌 토큰증권 산업은 현재 블록체인 네트워크 단위의 경쟁도 치열한 만큼, 미래에셋증권 역시 워킹그룹에 다양한 기술 회사들을 초대해 블록체인 관련 기술 협업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워킹그룹에 신규 합류한 기술회사는 코인플러그와 지크립토다. 코인플러그는 국내 최초로 금융권에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를 제공해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현재 분산신원증명(DID), 메인넷, 월렛, 디앱, 대체불가토큰, 탈중앙화거래소,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웹3 기술 기업이다. 지크립토는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토큰증권 거래에서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와 빠른 거래 속도를 지원하는 데 있어 영지식증명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이사는 “K콘텐츠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초자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회사들과 함께 기술 협업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토큰증권 실무 협력체인 워킹그룹 외에도 토큰증권 생태계 확장을 위해 초대형사업자들의 연합체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 1등 ICT 회사인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06 11:06:54"카드사들이 앞으로 카드만 하면 망합니다. '신용카드사'의 줄임말이 카드사였던 만큼 신용, 즉 금융 쪽으로 뻗어나가고 지급결제 수단도 다양하게 늘려 나가야죠. 경쟁 범위를 우주까지 확장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합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사진)는 카드사들이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블록체인 기술과 카드 산업의 시너지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드사들이 돈을 빌려 신용을 제공하고, 이자를 받는 본업에서 한발 더 진화해 플랫폼 전략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채 교수는 미국 뉴욕주립대 경영대학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연구하던 중 신용카드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러면서 카드사들이 돈을 빌려 신용을 제공하고, 이자를 받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야 한다며 규제 샌드박스 적극 활용, IT기술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카드사와 빅테크가 카드사 수준의 건전성 규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선구매후불결제(BNPL) 서비스는 카드사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결제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채 교수는 "정규직이 아닌 MZ세대의 경우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자금이 필요할 때 잠깐 빌려 쓰고 나중에 갚는 BNPL은 유용한 결제수단"이라면서 "카드사가 BNPL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당국이 여건을 조성해줘 합의점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의 일종인 분산신원인증(DID) 기술과 카드 산업의 시너지도 주목했다. DID는 지갑이라는 소프트웨어에 개인정보를 담아 상황에 맞는 정보를 취사선택해 제공하는 기술로, 지급결제 계좌와 결합하면 지급결제가 더 편리해지고 신용카드 부정사용까지 방지할 수 있어서다. 채 교수는 "DID가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라 해외에서도 지급결제가 용이해질 것"이라며 "카드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 교수는 카드사 공동 간편결제서비스 '오픈페이'는 카드사가 배타적인 마인드를 내려놓고 고객이 많은 곳이면 진입해 서비스 제공 기회를 모색하는 '플랫폼 전략'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대카드 사용자도 KB국민카드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배타적인 생각으로 서비스를 하면 애플페이를 이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테크 기업에 종속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 교수가 유학 갔을 당시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 주소 등 개인정보가 해커 손에 넘어간 상황이었다. 이는 그가 개인정보보호와 정보보호를 연구하면서 경영정보시스템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계기가 됐다.채 교수는 "이제 정형화된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활용하는 단계인데 지급결제 외에도 다른 데이터와 결합돼 소비 트렌드나 습관 등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싶다"면서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서비스를 디자인하거나 결제 분야에서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에 도움이 되는 연구결과를 산출해 궁극적으로 기업·소비자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될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8-30 18:14:14라온시큐어는 국가보훈부가 최근 발급을 시작한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에 ‘옴니원 DID(분산 신원 인증)’ 플랫폼이 적용됐다고 16일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6월부터 국가유공자증, 독립유공자증 등 국가보훈대상자용 신분증 15종을 하나로 통합한 국가보훈등록증 모바일 발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대상자들은 실물을 소지 하지 않고도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으로 기존과 동일한 예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가보훈부의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발급 시스템은 라온시큐어의 옴니원 DID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옴니원 DID 플랫폼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 서버 노드와 FIDO(생체인증)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신원 인증 플랫폼이다. 행정안전부 모바일 운전면허증, 병무청 간편인증앱, 세종시 자율주행자동차 플랫폼 등 다양한 기관에 도입되며 기술력과 안정성이 검증된 바 있다. 이용자가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국가보훈등록증 발급을 신청하면 안전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신청자의 모바일 신분증 앱에 국가보훈등록증이 발급된다. 이러한 이력은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분산 서버 노드에 기록돼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다. 지난해 7월부터 행정안전부에서 발급을 시작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시스템 역시 국가보훈등록증 발급 시스템과 동일한 옴니원 DID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됐다. 앞서 지난 2021년부터 발급이 시작된 모바일 공무원증에도 역시 옴니원 DID 플랫폼이 적용됐다. 아울러 라온시큐어는 최근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신원 인증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검증 및 사본 이미지 생성솔루션 ‘옴니원 OACX’를 출시해 모바일 신분증의 실생활 활용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옴니원 DID 모바일 신분증은 위·변조가 불가능해 실물신분증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며 “나아가 모바일 사원증, 모바일 학생증 등 다양한 모바일 신분증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16 09: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