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랙스톤은 아크플레이스를 LF그룹 계열인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7917억원 규모다.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블랙스톤은 지난 수년 간 아크플레이스에 세계적인 기술, 미디어 기업들을 입주시켰다. 서울 강남 심장부의 매력이 돋보이는 오피스 자산으로 바꿨다"며 "아크플레이스의 소유권이 코람코로 이전된 후에도 계속해서 건물의 가치가 늘어나고,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의 호황도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블랙스톤의 코어 플러스 전략은 글로벌 관문도시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섹터의 프라임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자본 투자, 집중적 자산관리 접근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스톤은 아크플레이스를 소유하면서 로비, 건물 외관을 업그레이드했다. 레스토랑, 카페, 피트니스 센터 등을 입주시켰다. 국내외 유수의 테크 기업, 미디어 기업 등을 유치키도 했다. 블랙스톤은 2022년 한국 투자팀을 확장하며 부동산, 사모펀드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팀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A급 물류창고 등이 있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부동산 종합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이 매각 주관했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CEO는 “서울 오피스 시장은 해외 및 한국 투자자 모두에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탄력적이고 매력적인 자산 클래스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며 “어려운 오피스 매매 시장 환경에서 서울의 희소성 있는 랜드마크 대형 오피스 자산을 매도자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클로징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아크플레이스 매각이 국내 대형 오피스 빌딩 시장이 반등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기훈JLL 코리아 캐피털 마켓 전무는 “아크플레이스는 강남의 가장 매력적인 자산 중 하나로서, 이번의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서울과 강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선도적인 비즈니스 지역 중 하나로 위상이 더욱 강화됐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견조한 임차 수요와 상당히 균형잡힌 공급에 기인하여 다양한 분야의 해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에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1 09:25:13[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위탁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내년 초 개소한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8일 오전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조나단 그레이(Jonathan Gray)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블랙스톤은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에 내년 초 연락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을 밝혔다. 블랙스톤의 전주 연락사무소는 국민연금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국내 시장의 비즈니스 활동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블랙스톤은 서울에 위치한 한국법인 본사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사무소를 보유하게 됐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의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다. 10월 기준 1조달러(약 1352조원) 운용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사모펀드와 부동산 분야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투자팀은 2022년 4월 서울사무소 개설이래 전 부문에 걸쳐 50%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조나단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은 “국민연금과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주사무소 개소는 블랙스톤이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번 블랙스톤 전주사무소 개소는 20여 년 가까이 이어 온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전주의 지역 금융 서비스 강화에 기여하는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08 15:49:11[파이낸셜뉴스] '아크플레이스'(옛 캐피탈타워, 한솔빌딩)가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된다. 블랙스톤이 2014년 한국 사무소 철수 후 2016년에 사들인 후 7년 여만에 매각이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으로 GBD(강남권역)의 핵심 프라임 오피스다. 한솔그룹이 1998년 완공시킨 옛 본사로도 유명하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 아크플레이스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은 우선협상대상자에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했다. 약 7500억원 제시다. 아크플레이스는 역삼역 3번 출구 인근이다. 대지면적 4171.7m², 연면적 6만2725.31m²다.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다. 건폐율 53.17%, 용적률 980.53%다. 임대율 100%다. 한솔그룹은 1998년 아크플레이스를 세워 13년간 줄곧 머물렀다. 본사 건물 완공과 동시에 밀어닥친 외환위기로 한솔그룹은 2003년 푸르덴셜그룹의 부동산투자 전문회사인 프라메리카에 1800억원에 매각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이 자산을 4300억원에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4500억원에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세계 3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이자 세계 최대 대체투자자산운용사다. 블랙스톤은 한국에서 다수의 물류센터에 투자했다. 스타필드하남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2016년 IFC 인수전, 2018년 센트로폴리스 매각 입찰 등에선 실패했다. 블랙스톤의 한국법인 부동산부문 대표는 안젤로고든 출신 김태래씨가 맡고 있다. 김태래 대표는 안젤로고든 재직 당시 이든자산운용과 함께 남산스퀘어(옛 극동빌딩) 인수에 뛰어들었지만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에 패배, 고배를 마신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19 19:04:25[파이낸셜뉴스] 공무원연금의 7000만달러 규모 글로벌 부동산 대출 펀드 위탁운용사에 블랙스톤, 스타우드캐피탈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투자는 자산가치 재조정에 따라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봐서 이뤄진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글로벌 부동산 대출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블랙스톤, 스타우드캐피탈을 선정했다. 위탁 규모는 운용사당 3500만달러로 총 70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선정된 펀드는 국내 위탁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재간접 펀드 구조로 운용될 예정이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1년부터 공무원연금의 해외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실사를 지원하고 해외펀드의 자금집행과 환매 등의 자금관리, 운용보고서 제공 등 사후관리 업무를 맡아왔다. 이번 펀드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및 해당 자산을 기초로 하는 부동산 담보부 채권 등에 투자한다. 북미 및 유럽 지역에 80% 이상 투자한다. 다만 부동산 대출 관련 증권에 50% 이상 투자는 할 수 없다. 투자 기간은 6년 내외로, 펀드 만기는 15년 내외다. 목표 수익률은 비용 및 수수료 차감 후 내부수익률 기준 IRR 7~12%다. 앞서 공무원연금은 올해 해외 바이아웃(경영권 거래)·그로쓰캐피탈(성장형투자) 전략 위탁사업을 진행,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EQT파트너스, 워버그핀커스 등 3곳을 선정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26 16:35:05[파이낸셜뉴스] 블랙스톤이 지오영 매각에 나섰다. 글로벌 버지브라켓(Bulge bracket·일류 투자은행)에 지오영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면서다. 다만 블랙스톤이 지오영을 인수할 때 만든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21.99%를 보유한 조선혜 회장이 변수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최근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자문사로 활약하는 복수의 하우스에 지오영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골드만삭스 등이 대표적이다. 블랙스톤이 이번 지오영 매각에 성공하면 블랙스톤 한국 포트폴리오 자산의 첫 엑시트(회수) 성과가 되게 된다. 현재 블랙스톤에서 지오영 매각을 주도하는 인물은 한국 사모투자(PE)를 담당하는 국유진 대표다. 그는 2006년부터 약 3년간 JP모간의 글로벌 M&A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씨티증권 IB부문 출신인 박지영 상무도 관여한다. 다만 조 회장의 의중이 변수다. 블랙스톤 입장에선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딜(거래)여야 지분 투자금액의 엑시트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경영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영은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1위다. 조 회장과 이희구 명예회장이 2002년 세웠다. 지오영의 지난해 매출은 2조86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늘었다. 영업이익은 602억원, 당기순이익은 544억원이다. 앞서 블랙스톤은 2019년 지오영에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주주 유상증자로 5910억원, 인수금융으로 5700억원을 조달했다. 블랙스톤은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08 09:01:06[파이낸셜뉴스] “나는 양잔디에서는 정말 강하다” 백석현은 제주에서 끝난 지난 우승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다음 대회인 블랙스톤도 양잔디로 알고 있다. 양잔디에서는 아무런 고민없이 깔끔하게 샷을 칠 수 있으면 된다. 사실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그는 중학교때부터 태국에서 골프를 익혔고, 성인 무대도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아시안투어가 급격하게 위축되자 한국 무대로 발걸음을 옮긴 전력이 있다. 그런 백석현이다보니 한국 잔디에 유달리 많은 애를 먹었다. 첫 우승을 거둔 SK텔레콤 오픈이 열린 제주도 핀크스 골프클럽은 페어웨이에 벤트 잔디를 심었다. 그러다보니 유달리 샷이 안정적이었다.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퍼트도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었다. 어프로치 샷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백석현에게 호재가 생겼다. 25일부터 나흘 동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열리는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도 페어웨이에 양잔디를 깔았다는 사실이다. 벤트가 아닌 켄터키 블루 잔디라서 조금은 다르지만, 짧게 깎아서 볼과 클럽 사이에 잔디가 끼는 일이 많지 않다는 점은 같다. 만약 이번에도 우승하면 당당히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프로 골퍼들이 총출동하여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일단, 올 시즌 상금 순위와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욘람’ 정찬민(24)이 ‘400야드 장타’를 앞세워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캐디 아내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34)는 올 시즌 부진을 딛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코리안투어 프로 통산 8승을 거둔 베테랑 김비오(32)를 비롯하여 제네시스포인트 2위 강경남(40)도 우승을 향한 담금질을 마쳤다. 한편, KB금융은 대회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갤러리들이 KB금융그룹의 ‘No.1 금융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여기에 다양한 경품 행사를 통해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들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4 12:29:32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해외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블랙스톤과 6억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약정은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 이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공동으로 협업하는 투자다.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글로벌 운용사와 체결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블랙스톤은 1300조원의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대체운용사다. 미국 뉴욕 본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26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앞으로 블랙스톤이 운용하는 해외 부동산, 인프라, PE펀드 투자를 확대한다. 펀드 관리는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이 담당한다. 아울러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글로벌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영국의 종합부동산그룹 세빌스 산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세빌스 IM의 지분 25%를 취득했다. 삼성화재도 최근 몇 년간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의 지분을 19% 취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4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에 지분 20%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 수익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철 기자
2022-09-28 18:18:30[파이낸셜뉴스]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해외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블랙스톤과 6억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약정은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 이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공동으로 협업하는 투자다.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글로벌 운용사와 체결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블랙스톤은 1300조원의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대체운용사다. 미국 뉴욕 본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26개 사무소에 약 3800명 근무 중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앞으로 블랙스톤이 운용하는 해외 부동산, 인프라, PE펀드 투자를 확대한다. 펀드 관리는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이 담당한다. 아울러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글로벌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영국의 종합부동산그룹 세빌스 산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세빌스 IM의 지분 25%를 취득했다. 삼성화재도 최근 몇 년간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의 지분을 19% 취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4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에 지분 20%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 수익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9-28 09:34:01[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환경·사회·책임투자(ESG) 전략과 관련 이달 중 블랙스톤 크레딧의 지속가능 자원(Sustainable Resources) 크레딧 플랫폼 펀드에 약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연금이 대체투자 분야에서 ESG 테마의 크레딧 전략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는 재생에너지, 기후 변화 솔루션, 에너지 전환 등 ESG 관련 섹터 내 기업들과 크레딧 전략을 통해 협업이 목표다.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제고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대체 펀드 약정을 결정했다. 높은 성장성뿐 아니라 크레딧 구조를 통해 물가 및 이자율 상승에 대한 하방 안정성을 함께 추구한다. 크레딧 구조란 변동금리 및 선순위 상환 구조를 통해 수익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블랙스톤의 크레딧 부문은 크레딧 전문 운용사인 GSO 캐피탈 파트너스를 블랙스톤 그룹이 2008년 인수해 설립됐다. 전 세계 약 14개의 오피스에 약 424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전체 펀드 운용 규모는 약 250억달러에 달한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신규 전략 발굴을 위해 노력해 온 국민연금이 상당 기간 신중한 검토 끝에 지속가능 자원 크레딧 플랫폼 펀드 약정을 결정했다”며 “이 펀드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ESG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 기금의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8-25 15:14:08【도쿄=조은효 특파원】 최근 일본 국내 투자자들은 물론 글로벌 '큰 손'들까지 일본 부동산 투자에 몰려들고 있다. '초저금리, 엔저, 관광재개 기대감'이 3박자를 이루면서 일본 부동산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증권거래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지수 반등에 이어 일본 국내외 리츠 관련 상품들도 이같은 현지의 분위기를 십분 반영하는 모양새다. 13일 일본 부동산·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1차 입찰을 마감한 일본 정부보유 대형 빌딩 거래에 10여개사가 참여했다. 해당 물건은 일본 대기업 본사 및 글로벌 기업들의 일본법인이 밀집해 있는 도쿄 오테마치 지역에 위치한 오테마치 플레이스의 이스트타워를 중심으로 한 일본 정부 보유분이다. 체신종합박물관 등이 있던 구역을 재발해 2018년 완공한 신축 빌딩이다. 도쿄 부동산 시장에선 해당 매물의 가치가 주변 시세를 감안할 때 약 3000억엔(약 2조8500억원)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부동산 거래 사상 단일 물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도쿄 시오도메 소재 덴츠 본사 빌딩(약 3000억엔)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입찰엔 일본 국내 투자자들 외에 미국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등 해외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지속으로 시중금리는 1% 안팎의 초저금리다. 여기에 엔저(달러당 엔화가치 하락)가 가세하면서 해외 큰 손들까지 일본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은 도쿄타워 인근의 더 프린스 파크타워호텔을 매입했다. GIC는 지난달 초엔 일본 대도시 맨션(한국의 아파트 격)을 투자 대상으로 한 펀드를 조성, 제1탄으로 오사카와 나고야에 3건의 물건을 취득했다. 총 취득액은 4000만달러(약 522억원)다. GIC는 도쿄 등 수도권과 규슈 후쿠오카 지역에서 추가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홍콩, 카타르 등 대형 펀드들도 일본 부동산 쓸어담기에 나섰다.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특히 홍콩, 중국 등 중화권 개인 투자가들이 일본 부동산 시장 매입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입국규제로 현지 방문이 어렵게 되자 '보지도 않고'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찍어온 영상, 사진 자료에 의존해 '적정 매물이다' 싶으면 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엔저로 사실상의 가격 할인이 이뤄진 데다 본격적인 경기회복 직전의 선행투자라는 점에서 일본 부동산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JLL은 올해 일본 호텔 매매 거래액이 전년대비 20%증가한 25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이 사들이는 물건이 연 1조엔(9조5000억원)이 될 것이란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의 시장 전망을 전했다. 도쿄증권거래소 리츠지수는 이날 1967.90(오후 2시30분 기준)로 연초 저점(1839.09)대비 약 7% 상승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7-13 14: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