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예고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며 동상 건립 계획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홍 시장 "좌파 집권할 땐 정율성 동상도 조성"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 집권 때는 대한민국에 적대적이었던 자진 월북인사 정율성 동상과 공원도 국민 세금으로 500억원이나 들여 조성했다"며 "우파가 집권했는데도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나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 기념사업은 좌파 눈치 보면서 망설이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러다 다시 좌파가 집권하면 이번에는 제주 양민 희생을 추모하는 4·3평화공원에 북한 애국열사능에 묻힌 김달삼 동상도 세우려고 시도할 수도 있겠다"고 지적하며 "외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두 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평온해진다"고 강조했다. 대구 시민사회단체는 강력 반발 앞서 홍 시장은 "대구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며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붙이고 그 앞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이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 의사를 드러내자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시민단체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민주주의에 바탕하고 변화를 기대하는 시민들은 도대체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지 대구는 과연 어디까지 퇴행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박정희 독재 정권 시기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탄압은 역사 속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여전히 피해자와 몸과 정신 속에서, 피해자 가족들의 삶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동상 건립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가 예상된다는 지적에 홍 시장은 "100% 찬성하면 북한"이라며 "반대가 있다고 정책을 집행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8 11:10:1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1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보석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지 14일 만에 보석을 청구했다. 참으로 뻔뻔하다"고 평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서 전 실장은 법원에 보석 청구할 것이 아니라 유가족에게 그날의 진실을 말해야 한다"며 "그리고 고(故)이대준 씨의 자녀에게 '아버지는 자진 월북한 것이 아니다. 미안하다'라고 진실된 사과를 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일어난 지 오늘이 842일째 되는 날이다. 유가족에게는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한 절규의 시간이기도 하다"라며 "유가족은 800일 넘도록 눈물 속에서 진실을 찾고 있고, 고인을 보내는 데에도 2년이 흘렀으며, 아버지의 죽음조차 몰랐던 자녀에게 하루하루는 지옥 같은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사건을 은폐·왜곡한 혐의로 구속된 서 전 실장은 재판이 넘겨진 지 14일 만에 보석을 청구했다"며 "구치소에서 나와 집에서 재판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번 보석 청구 이유에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진심으로 사과할 마음이 있다면 국민의힘에서도 힘을 보태겠다"라며 "그게 아니라면 재판 보다 무서운 국민적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 전 실장에 대한 보석 심문을 진행했다. 서 전 실장 측은 지난달 23일 부정맥 등 건강 상 문제로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 전 실장은 이씨가 살해된 후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 및 해경청장에게 보안유지 조치를 지시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피격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해경으로 하여금 실종 상태에서 수색 중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혐의와 이씨가 '자진 월북'한 듯 군·정보당국의 보고서 등을 허위로 작성하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서 전 실장 등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한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0일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13 06:34:0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 정권이 ‘뻔대기’ 정권 같다는 말이 나온다.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가 막히는 정권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집권 8개월 만에 국민 믿음을 저버리는 길로만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권력으로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무능과 무책임이 가려지지 않는다”며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하고 대통령실과 내각을 개편해 변화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오늘부터 1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며 “최악의 위기에 놓인 민생 경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고 2022년에 멈춰 서 있는 일몰법 논의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했다. 또 “특히 경제와 작전에 실패하고도 거짓말로 참사를 은폐하려고 한 정권의 국기 파괴, 국기 문란을 엄정하게 추궁하겠다”며 “민생 경제와 안보가 붕괴 직전인 상황을 방치하고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주장은 참으로 뻔뻔한 직무 유기”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스스로 재난 관리 책임자임을 인정하고도 참사 책임을 현장 공무원들에게 떠넘기는 데 급급하다”며 “책임은 통감하는데 책임은 질 수 없다, 이런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이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국민 뜻을 좇아 해임건의를 한 데도 응분의 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1-09 10:12:08【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이해 특별한 관광 플리마켓을 준비했다. 플리마켓은 다양한 관광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며 국가유공자 대상 상품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뻔뻔(Fun-Fun)한 마켓 고양’은 오는 25일 정발산역 인근 고양관광정보센터 뒤뜰 메타세쿼이어 길에서 펼쳐진다. 플리마켓은 고양시 브랜드관광기념품을 홍보하고 청년 창업가 판로개척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뻔뻔(Fun-Fun)한 마켓 고양은 이름 그대로 재미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한 곳에 모인 복합 문화장터다. 고양시 브랜드 관광기념품 생산업체 및 지역 소상공인 등이 참여한 판매 부스에서 다양한 관광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달을 맞이해 6.25전쟁 의미를 되새기며 국가유공자에게 판매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같은 날 고양관광정보센터 루프탑에서 열릴 고양 옥탑방 영화제도 6.25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인천상륙작전’을 상영한다. 고양 옥탑방 영화제는 선착순으로 운영되며 고양시 누리집에서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역 공연 예술가와 시민 동아리가 참여하는 거리 버스킹과 ‘고양특례시에 핀 무궁화 꽃’을 주제로 순국선열 추모 및 평화 염원 메시지를 담은 무궁화꽃 심기 이벤트 등도 열릴 예정이다. 반예경 관광과 팀장은 22일 “뻔뻔(Fun-Fun)한 마켓 고양이 고양관광특구를 대표하는 복합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양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플리마켓이 고양관광특구를 알리고 지역상권에 활기를 더하며 소상공인과 젊은 예술가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앞으로도 아람누리, 라페스타, 웨스턴돔 일대에서부터 킨텍스에 이르는 고양시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관광-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고양시 관광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22 14:12:24배우 정재성이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독보적인 ‘신 스틸러’ 존재감을 빛냈다. 정재성은 지난 4월 30일과 5월 1일 방송한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정상희 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강국경찰서 서장 서창호로 변신,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향한 ‘야심’을 드러내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3회 방송에서 정재성은 특유의 차진 연기로 뻔뻔함과 얄미움의 극치를 달리는 캐릭터를 실감 나게 그려냈다. 서창호(정재성 분)는 잘나가는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이 시민경찰대를 하겠다고 하자, 곧바로 변태식(양주호 분)을 시켜 발대식을 준비하게 했다. 발대식이 너무 이르다는 변태식의 말에 서창호는 “떡을 봤는데 제사 안 지내? 떡 쉴 때까지 기다릴래?”라고 그에게 호통을 치며 자신의 정계 진출을 위해 차차웅을 이용하려는 속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서창호는 고슬해(진기주 분)가 차차웅의 영입에 힘썼다고 하자 인자한 미소를 보이다가도, 차차웅이 그녀 없이는 시민경찰대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떨떠름한 기색을 내비쳤다. 경로 복지원에서 보여주기식 선행을 하며 사진 찍기에만 연연하는 서창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얄미움을 자아냈다. 정재성은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말투와 표정에서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현해냈다. 4회에서 서창호는 카메라 앞에서 차차웅의 어깨를 감싸는 등 그에게 친한 척을 하는가 하면, 자신의 이름을 강조하며 어떻게 해서든 눈에 띄려고 해 보는 이들의 혀를 차게 했다. 특히 서창호는 아들 서희수(김종훈 분)에게 “애비 선거 날까지 너도 부지런히 얼굴 팔고 다니면서 주민들하고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인사도 다니고. 그러란 말이야. 알아들어?”라며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이미지 메이킹은 물론 아들에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시키는 행위로 안방극장의 분노를 샀다. 정재은 자신의 성공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자식도 도구를 쓸 수 있는 출세주의자 서창호로 완벽하게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정재성은 등장마다 상황을 맛깔나게 살리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배우 정재성의 활약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0분과 9시에 방송되는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방송 캡처
2022-05-02 10:13:1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카가 저지른 '강동구 모녀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26일 직접 언론에 심경을 전했다. 이 후보는 조카의 1·2심 변론을 맡았으며 '심신미약'에 따른 감형을 주장한 바 있다. '강동구 모녀 살인사건'의 피해자 아버지인 A씨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15년이 지났지만, 그 일만 생각하면 심장이 저릿저릿하다"라며 한 가정을 망가뜨린 살인 범죄가 '데이트폭력'으로 규정된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이 후보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며 "어찌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지… "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데이트폭력에 대한 특별대책을 강구하겠다 다짐하면서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다"라고 고백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데이트폭력 중범죄가 바로 '강동구 모녀 살인사건'이었다. 이 후보의 조카 김씨는 2006년 5월 7일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칼과 포장용 투명테이프를 들고 여성의 집을 찾았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는 의사를 굽히지 않자, 김씨는 A씨의 딸과 아내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A씨 역시 그와 다투다 베란다 바깥으로 떨어져 1년 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죽을 때까지도 그 사건은 잊을 수가 없다"며 "지금도 어쩌다 가족끼리 그 생각을 하면 눈물만 흘린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이 일어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이 후보 일가 측으로부터 그 어떠한 사과 연락을 단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고 했다. "갑자기 TV에서 사과 비슷하게 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채널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A씨는 한탄했다. 인터뷰 말미 A씨는 "우리는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이제 와서 예전 일을 끄집어내 보란 듯 얘기하는데 참 뻔뻔하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3박4일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신안군 압해읍 전남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을 찾아 '섬마을 구호천사 닥터헬기와 함께 하는 국민 반상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에게 울분을 토한 피해자 유족의 인터뷰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변호사라서 변호했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슴 아픈 일이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1-26 15:13:47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SNS 사진’ 등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보다 뻔뻔하고 박근혜보다 국민을 부끄럽게 하는 정치인이 등장했고, 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라는 사실이 비극”이라고 밝혔다. 그는 “권력 욕에 눈이 뒤집혀 앞뒤 분간을 못하고 있는 윤석열에게 사법처리보다 무서운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전에도 네티즌들 댓글을 인용하면서 “1일 1망언을 넘어 이제 학생들에게 상처를 줬고 한편으로 학생들로부터 조롱의 대상이 됐다”며 “대구에서도 윤석열에게 그만하라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해 윤 후보는 국민을 조롱하는 저질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대한민국 최악의 검찰총장을 넘어 역대 최악의 정치인으로 각인돼 가고 있다”며 “역사상 최초로 탄핵을 당했던 박근혜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이렇게까지 막 나가지 않았는데 윤 후보의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가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24 22:13:07'썰바이벌'에서 17년만에 재회한 아빠의 숨겨진 이야기가 레전 썰에 등극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배우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17년' 썰이 만장일치로 레전 썰에 등극했다. '17년' 썰은 목적을 가지고 17년만에 아들을 찾아온 아빠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연자는 17년만에 자신을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한 아빠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아빠는 엄마가 건 양육비 소송을 취하 시킬 목적으로 아들을 찾아 온 것이었다. 모든 비밀을 알게된 후에도 사연자는 그동안 함께한 시간에 미련이 남았다고 전해 김영옥과 MC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영옥은 "인면수심이다. 너무 뻔뻔하다"며 "양육비를 주지 않기 위해 연기를 했다. 정말 밑바닥이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아버지 없이도 바르게 사는 사람 많다. 너무 연연하지 않길 바란다"고 사연남을 위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옥은 의외의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휴대전화 게임에 빠진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몬스터' 썰을 들은 뒤 "나도 휴대전화 게임을 한다. 오래됐다. 집안 식구들이 짜증낸다. (아이템 구매에) 돈을 쓰기도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기상천외한 썰에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때로는 화끈한 독설을 쏟아내며, 69년차 연기자 연륜으로 '썰바이벌' 접수에 성공했다. 소재 불문, 장르 불문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신개념 토크쇼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썰바이벌'
2021-08-06 11:02:41[파이낸셜뉴스] 장모 사건 및 판사 사찰 의혹 등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의 검증 공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4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sns 글을 통해 최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것을 거론하며 "평생을 살면서 남에게 10원짜리 한 장 피해를 주지 않고 산 사람이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간이 아무리 아전인수,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10원짜리 한 장' 이런 호언장담은 처음 본다"며 "거울 앞에서 겸손하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얼굴을 넣어 합성한 10원짜리 지폐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sns에 윤 전 총장 일가 수사를 문제 삼는 글을 연이어 공유했다. 전날에는 '10원 한장 피해 준 일이 없다'와 '10배 이상 수사 당했다'는 윤 전 총장과 윤 전 총장 측의 발언을 인용해 "10배 이상 뻔뻔하고 위선적"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조국은 '변명'이고 윤 모는 '반격'이라는군요. 참 몹쓸 것들"이라며 관련 언론 보도를 문제 삼는 글도 남겼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판사 사찰 문건이 잊혀져 가고 있다"며 "당시 대검찰청의 수사정책정보관실이 작성한 주요 재판부 분석 문건에는 판사 30여명의 정보가 담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추미애 당시 장관이 수사를 의뢰했고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재배당 받은 서울 고검은 이를 무혐의 처분했다"며 "검찰 스스로 또 다시 사건을 덮었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검찰이 공수처법을 전면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법에 따라 검찰의 직권 남용 범죄행위는 공수처에 의무적으로 이첩해야 한다. 단순 업무 실수가 아니라 비공개 내규까지 만들어 이첩을 안 했다"며 "검찰의 조직적 사건 은폐이자 시퍼렇게 살아있는 공수처법을 대놓고 무시하고 위반한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신속하게 감찰하고 비공개 내규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공수처는 윤석열 판사 사찰 문건 작성 행위와 서울고검 무혐의 처분에 대해 적극 수사해야 한다. 그것이 공수처의 출범 이유"라고 촉구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윤 전 총장 때리기에 집중했다. 조 전 장관은 sns 글을 통해 "다수 언론과 진보 지식인들은 '윤로남불'이라고 비판하지 않는다. '윤비어천가'를 부를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관측하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검찰총장 시절부터 양복 안에 백넘버 2번 옷을 입고 있지 않았던가"라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운동복을 입은 만평을 공유하기도 했다.
2021-06-05 03:53:16[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6일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 재차 금융위원회를 비판했다. 금감원 노조는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향해 "뻔뻔하다", "경솔하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한 바 있다. 금감원 노조는 이날 '금융위는 발 뺀 전수조사' 성명을 내고 "사모펀드 사태와 전혀 무관한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증권금융은 동원하면서 정작 금융위는 뒤로 빠져 책임을 피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금융위는 지난 2일 1만개가 넘는 사모펀드에 대한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예보 등으로 구성된 조직을 구성하기로 한 바 있다. 노조는 "예보 등에서 차출한 직원들은 서류 점검을 담당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금감원에 정밀 검사를 하는 투트랙 점검 계획을 제시했는데, 이는 전형적인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며 "정작 이 사태를 일으킨 금융위의 역할은 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어 "정작 문제를 일으킨 금융위는 다른 기관에 짐을 떠넘기면서 여전히 컨트롤 타워를 하고 있으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노조는 또 "서류점검에만 3년이 걸린다는데, 정상적인 사모펀드가 통상 3~5년 사이에 청산하는 걸 고려하면 그 사이에 없어질 펀드도 부지기수일 것"이라며 "서류 점검에서 옵티머스와 같은 사건을 발견한다고 한들, 인지 시점에서는 관련자들이 이미 '먹튀'하고 잠적할 것이 뻔하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는 "애초에 금융위는 모험자본을 조성하겠다며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했는데, 정작 수십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금융위 고위 인사 중 사모펀드에 투자한 사람은 아무도 안 보인다"며 "사모펀드가 그렇게 좋으면 금융위 고위직이 먼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게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07-06 1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