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방송영상학과와 캠퍼스아시아학과 재학생들이 외교부 주최 '제3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 사고 경험담 공모전'에서 대상인 외교부 장관상(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외교부(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번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작 '안전여행 도와줘요 영사맨'을 만든 배성한(방송영상학과 4학년), 박준성, 이다은(캠퍼스아시아학과 4학년)학생이 외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외교부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해외에서 위험했던 경험이나 해외여행 시 나만의 안전 팁으로 영사조력법을 홍보하고 해외재난, 사건 사고에 대한 안전의식 향상과 국민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전국에서 223개의 작품이 응모한 가운데 대상을 받은 '안전여행 도와줘요 영사맨'은 해외여행때 영사조력법, 영사콜센터를 이용해 안전하게 여행하는 방법을 노래와 뮤지컬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홍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성한 학생은 "어려운 주제를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지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방송영상학과에서 배웠던 촬영, 편집기술과 캠퍼스아시아학과에서 경험했던 2년간의 유학이 모두 고루 모여 즐겁게 촬영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6-12 10:37:41[파이낸셜뉴스] 강원 동해의 한 도로에서 육군 부사관 아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타살 의심 정황을 발견하면서 부사관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3월 8일 새벽 동해 굴다리 옹벽 들이받은 남편 "졸음운전" 2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3일 군 수사당국은 육군 모 부대 소속 원사 A씨(47)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사건은 올 3월 8일 오전 4시 52분경 동해시 구호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굴다리 옆 옹벽을 들이받으면서 사고로 아내 B씨(41)가 사망했다. A씨는 사고 초기 병원에서 경찰관들에게 졸음운전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의 의심 모포로 감싼 물체, 조수석에 태우는 모습 포착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과 사고 지점이 내리막길이 아니었던 점에 의심을 품었다. 또 사고 당시 B씨 시신에서 발목뼈가 피부를 뚫고 나올 정도로 심한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소량의 혈흔밖에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사고 전 A씨의 행적이 담긴 CCTV를 확보한 경찰은 CCTV 영상에서 A씨가 아내 B씨로 추정되는 '물체'를 모포로 감싸 조수석에 태운 뒤 사고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국과수 부검 다발성 손상이 사인.. 빚문제로 싸우다 그만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국과수는 '경부 압박'과 '다발성 손상'을 사인으로 지목했다. 사건 당일 B씨 유족들은 A씨의 채무 문제로 인해 두 사람의 다툼이 벌어지면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26 11:04:20【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한인 교포 가족이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총기에 맞아 사망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다시 한번 미국 의회의 총기 규제법 처리를 요구했다. 미국의 학교와 쇼핑몰, 교회, 극장, 식당을 비롯한 일상 생활이 살상 무기의 위협에 처해있는 만큼 미국의 아이들과 일상을 보호하는 일이라면서다. 미국 백악관은 8일 한국계 미국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텍사스주 아울렛 총기 난사 사건 직 후 총기 규제법 처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은 2023년의 128번째 날이며 어제 우리는 올해 들어 201번째 총기사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하루 평균 한 건 이상의 총기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믿을만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기사건·사고로 1만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의회의 공화당은 이 위기에 대응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에서 어린이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가는 원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공화당 의원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총기난사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이런 공격은 익숙해지기에는 너무 충격적"이라며 "의회에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보편적 신원조회, 안전한 보관 장소 요구, 총기 제조업체에 대한 면책 종료 등에 대한 법안을 (통과시켜) 내게 보내 달라고 재차 요청한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5-09 06:16:3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일반전초(GOP)에서 이등병 김모씨가 선임들의 괴롭힘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다. 이와 관련 가해자의 '사고사' 위장 시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됐다. 13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육군 12사단 소속이었던 고인 김씨는 부대 간부와 선임들로부터 폭언과 질책에 시달렸고 소초 근무를 서던 지난해 11월 28일 총기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내초 근무자는 사고 즉시 상황을 A하사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A하사는 상부에 '방탄조끼에 넣을 때 판초우의가 총기에 걸려서 1발이 격발되었다'며 사건을 오발 사고인양 허위로 보고했다. 군인권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A하사가 본인의 과오를 덮기 위해 사건을 허위로 보고해 부대 지휘와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는데, 군사경찰은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며 "병영 부조리에 의한 총기 사망 사건을 총기 오발 사고로 둔갑시키려 한 것은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사고 당시 경찰과 소방 등이 군의 통제로 신속히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육군과 경찰청, 소방청을 상대로 진행한 정보공개청구 결과를 근거로 "출동한 구급차와 순찰자는 부대 앞에 13분이나 서 있었다"며 "군의 통제 때문에 구급 인력이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를 가는 데 22분이나 허비한 셈이다"고 했다. 한편 고인 김씨는 업무에 필요한 필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전입 열흘 만에 GOP 경계근무에 투입됐고, 업무 미숙 등을 이유로 선임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2-13 16:23:28[파이낸셜뉴스] 프랑스가 '이변의 주인공' 모로코를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프랑스 전역에서 각종 사고와 사건이 잇달았다. 프랑스는 14일(현지시간) 밤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0 승리했다. 이후 프랑스 주요 대도시인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몽펠리에 등에는 수많은 축구 팬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기쁨의 강도가 과열됐는지 사건·사고가 잇달았다. 이날 하루 약 250명이 체포됐고, 1명이 뺑소니로 사망했다. 라디오 프랑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와 파리 외곽 지역에서는 렌치와 너클 등의 무기를 소지한 극우 단체 소속 40여명을 포함해 총 167명이 체포됐다. 또 프랑스 제2 도시 마르세유에서는 축구팬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 흉기를 소지한 혐의, 연막탄을 훔친 혐의 등으로 4명이 체포됐다. 프랑스에서 3번째로 인구 규모가 많은 리옹에서는 극우 단체와 축구 팬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질 뻔해 경찰이 개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남부 몽펠리에에서는 월드컵 경기가 끝난 후 14세 소년이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가 달아나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경기에 따라 모로코 팬들과 프랑스 팬들의 충돌할 것을 대비해 프랑스 전역에 경찰과 군경찰 1만명을 배치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일부 지역에서 사건, 사고가 발생하긴 했지만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수도 파리에서는 비교적 평화롭게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15 20:47:38[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를 정쟁화하고 있다고 강력 규탄했다. 문재인 정부의 '사건사고'까지 소환해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민주당에 책임을 묻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애도기간이 끝나고 민주당이 이 불행한 사건을 정쟁화하려는 조짐을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검찰의 손발을 묶어놓고 이제는 경찰 수사를 못 믿겠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비판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정조사 카드로 여당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날치기하겠다며 우리당 원내지도부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수사권도 없는 국정조사로 무슨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인가. 누가 상식이고 누가 몰상식인지 국민들이 가려주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의 '끔찍한 사건사고'까지 소환했다. 정 위원장은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인천 영흥도 낚시배 침몰 사고, 2018년 47명이 목숨을 잃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 2020년 38명이 유명을 달리한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을 일일이 거론했다. 지난해 광주 학동 건물붕괴 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큰 사건사고가 나면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는 민주당은 도대체 집권하고 있을 때 재발방지를 위해 무슨 일을 했나", "국민의힘은 이런 참사가 일어났을 때 문 정권 퇴진운동을 벌인 적이 있었나"라며 민주당을 직격했다. 동시에 정 위원장은 "애도기간이 끝나고 사건 전모를 밝힌 뒤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게 국회와 정치권에 주어진 책무"라며 여당으로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이만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수완박'으로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있는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애로 사항이 있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정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검수완박을 뒤집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점 복구)'에 대해 "논리적으로 그렇게 하는 게 맞다"라며 "그런데 민주당이 거기에 콧 방귀나 뀌겠나"라며 비꼬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1-07 10:22:2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파에 비트코인이 10% 가까이 폭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24% 하락한 2만393.38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5% 상승한 2855만6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39% 떨어진 11603.26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97% 상승한 222만700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국 증시 상승세에 따라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가상자산 시장은 13일(현지시간)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자 다시 주저앉았다. 지난해 11월 2조9700억달러를 상회했던 전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현재 9911억달러까지 떨어지며 1조달러 선이 무너졌다. 미 증권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연착륙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급락은 가상자산이 여전히 고위험 자산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루나·테라' 폭락 사태 이후 이어지는 사건사고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인 셀시우스의 파산 절차 합류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올들어 전세계적인 통화긴축 기조와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전반적인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셀시우스를 포함해 쓰리애로우캐피탈, 바벨파이낸스 등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이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자자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기존 증권법을 적용해 관리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차 드러내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다수 플랫폼이 파산하거나 고객 자산을 동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파산법원에 줄을 서야 했다"며 "가상자산 투자자도 기본적인 보호를 받아야 하며 증권법에는 이를 방지하는 장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루나·테라 개발업체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폴 적색수배도 함께 추진하는 등 해외 도피 중인 권 대표의 신병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성한 단장)과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최근 권 대표를 비롯해 테라폼랩스 창립자 중 한 명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테라폼랩스 관계사인 차이코퍼레이션의 한모 전 대표 등 6명을 대상으로 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사팀은 루나·테라를 증권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권 대표 등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받아냈다. 그동안 국내에선 가상자산에 대한 증권성이 인정되지 않아 자본시장법을 적용할 수 없었다. 검찰은 지난 5월 테라·루나 폭락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권 대표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이후 약 4개월간 진상조사를 벌여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14 18:11:46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사제 총기에 의해 숨진 이후 국내에서도 경각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총기 청정국'인 한국에서 과연 '사제총기'에 의한 불의의 사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국내에서도 사제총기에 의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만큼 가능성은 높다. 국내 사제총기로 가장 큰 사고가 발생한 시기는 지난 2016년이다. 이른바 '성병대 사건' 또는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으로 불린다. 사건이 발생한 2016년 10월 성병대는 거주하는 건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A씨가 평소 자신을 경멸한다고 생각해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유튜브에서 사제총기 제작방법을 검색, 알루미늄 파이프, 볼베어링, 완구용 폭죽 등으로 사제총 17정을 제작했다. 성씨는 같은 해 10월 19일 서울 강북구의 한 부동산 앞에서 A씨가 나오는 것을 기다렸다 150여m를 따라가면서 자신이 제작한 사제총을 2차례 발사했지만 빗나가자 이씨를 넘어뜨리고 쇠망치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어 그는 오패산 터널 방향으로 도주해 터널 옆 화단 숲속에 몸을 숨기던 중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총기로 해쳤다. 이후 사제총기 문제가 전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도 했다. 민간인이 총기 제작이 논란으로 번진 사건도 여러 건이다. 대표적으로는 2005년 발생한 이른바 '사제 저격총 제작사건'이 꼽힌다. 당시 B씨는 평소 즐겨보던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눈 여겨봤던 저격용 총의 제원을 뽑아 설계도면을 직접 만들었다. 자신이 운영하던 공업사 기계를 이용해 총열과 기관부, 몸통, 소음기까지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2011년엔 대만산 불법총기를 부품 형태로 수입해 조립,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로 업자와 구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에게 총기를 구매한 이들 중엔 서바이벌 동호회에서 더 좋은 성능의 총을 보유하기 위해 불법 총기를 거래하거나 직접 가스총을 사제권총으로 불법 개조한 뒤 실탄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아울러 2015년에는 한 역사동호회에서 박물관의 '유물 복제제도'를 이용해 조총을 복제해 논란이 커진 적도 있다. 유물 복제제도는 연구나 교육 목적으로 허가를 받으면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의 복제품을 만들 수있다. 이 같은 제도를 악용해 조총을 복제, 실제 발사 실험까지 한 것이다. 살상이 가능한 총기가 제작됐지만 경찰 등 당국의 관리를 받지 않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사례에서 보듯 우리나라도 언제라도 사제 총기에 따른 사고 가능성은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유튜브에서 영어로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총기 또는 총알을 제작하는 영상을 찾을 수 있다. 5~10분 분량의 영상에선 총기 제작시 사용되는 장비와 재료의 모습이 담겨있다. 더구나 직접 만든 총기를 발사하며 위력을 검증도 한다. 영상의 상당수는 수년 전 올라와 지금도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볼 수있다. 경찰도 성병대 사건 이후 총기안전 담당 부서를 본청 '계' 단위에서 '과' 단위로 격상하고 단속 강도를 높여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7-12 18:13:47[파이낸셜뉴스]2022년 새해 들어 세계 각지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의 한 신년 파티 행사에서 싸움 끝에 총격이 발생,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새해로 넘어가기 몇 분 전 신년 파티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움은 갑작스럽게 시작됐고 총격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에는 미니애폴리스의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 2명이 부상했다. 다리에 총을 맞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고 나머지 한 명은 현장에서 치료받고 귀가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 중국 윈난성 리장시 닝량현에선 2일 오후 3시2분께(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15명이 부상을 입고 수많은 주민이 안전한 곳에 대피했다. 윈난성 당국은 현장에 구조 인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 피해를 지원에 나섰으며 정확한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45분께(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270㎞ 떨어진 랴잔 지역의 고속도로에선 버스가 육교의 교각을 들이받아 5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버스 승객은 모두 49명이었으며 부상자 중 2명은 미성년자로 전해졌다. 같은 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입법 수도 케이프타운 국회 단지 내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인명과 재산 등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3개 구역으로 구성된 남아공 국회는 1884년 처음 지어졌다. 이후 1920년대와 1980년대 각각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1-02 20:08:01[파이낸셜뉴스] 공군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에, KF-16 전투기 사고를 비롯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공군에서 경찰 폭행 사건, 택시 음주운전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공군은 각 부대 군사경찰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다만 부사관 성추행 사건 등에 대해 공군 군사경찰이 '제식구 감싸기식' 수사를 진행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현재 공군 군사경찰은 국민적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공군에서 경찰관 폭행, 택시 음주운전 등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경기도 수원 소재 공군 부대 A상사는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 5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붙잡혔다. A상사는 지난 4일 오후 10시 45분께 수원시 장안구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깨워서 보내려던 경찰 조치를 따르지 않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상사가 당시 출동한 경찰관에게 피해를 입힌 것이 사실이라며, 이후 군사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휴가 나온 공군 장병이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를 훔쳐서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B일병은 지난 9일 오전 6시 27분께 부산 남구 한 분식점 앞에서 정차 중이던 택시를 훔쳐서 운전했다. B일병은 훔친 택시를 1km 정도 몰았고, 광안대교 인근 교각을 들이받은 후에 용당동 방향으로 200m 정도 이동한 끝에 차를 세웠다. 신고 받고 출동한 남부경찰서는 음주운전 및 절도 혐의로 B일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B일병은 택시 안에서 자고 있었으며,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고 전해진다. B일병은 전북 군산 공군 부대 소속으로, 경찰은 B일병을 해당 부대 군사경찰로 넘겼다. 이와 관련 공군은 사건 2건과 관련 "해당 사건은 민간 경찰로부터 해당 부대 군사경찰이 각각 넘겨 받아 조사 중"이라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 이후 공군 군사경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8일 국방부 조사본부는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본부 군사경찰단과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는 사건 발생 후 초동 수사 미흡, 사건 은폐 등 '제식구 감싸기식' 수사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제도 보완은 미뤄도 된다"며 군사경찰 제도를 최우선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6-10 14: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