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롤러블폰을 개발 중인 가운데 2025년 판매량이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이컴포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아이컴포넌트는 전 거래일 대비 8.28% 오른 7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화면이 둘둘 말리는 롤러블폰, 화면이 옆으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폰 등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최원준 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개최 중인 독일 베를린에서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며 “확신이 섰을 때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2025년에는 자사의 플래그십 전체 판매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이컴포넌트는 4년동안 수행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및 소재 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2020년 말 완료한 바 있다. 국책과제명은 '유무기 하이브리드 박막코팅을 이용한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용 고경도 투명 보호막 형성 기술 개발'이다. 국책과제를 통해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경도 높은 투명 보호막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로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커버 윈도우'(cover window)의 고경도·고내구성 기능성 필름 양산이 가능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05 09:38:21[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폼팩터(특정기기 형태)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아이컴포넌트가 강세다. 아이컴포넌트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아이컴포넌트는 전 거래일 대비 1470원(21.54%) 오른 86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투명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두 가지 방식의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이 낸 두 가지 특허 모두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는데 하나는 롤러블 패널이 측면에서 튀어나오고, 다른 하나는 롤러블 패널이 수직으로 펼쳐지는 방식이란 차이점이 있다. 특허의 또 다른 특징은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한편 아이컴포넌트는 배리어코팅 필름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플렉서블 OLED 기판용 광학필름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배리어 필름은 디스플레이 소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산소 및 수분의 침투를 막는다. 또 아이컴포넌트는 LG디스플레이 등과 공동으로 4년간 수행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및 소재 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2020년 말 완료했다. 국책과제명은 ‘유무기 하이브리드 박막코팅을 이용한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용 고경도 투명 보호막 형성 기술 개발’이다.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경도가 높은 투명 보호막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커버 윈도우(cover window)’의 고경도·고내구성 기능성 필름 양산이 가능하다. 1000mm폭 투명 유연 보호필름 시양산품을 제작함에 따라 향후 대면적 투명 유연 보호필름 제작을 통한 양산화가 기대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4-19 11:05:1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TV·가전·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이며 차세대 기술을 놓고 격돌했다. 삼성과 LG는 폴더블폰,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세계 최초' 제품들을 전면에 배치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국판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로 불리는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갤럭시 폴드를 선봉에 내세웠다. 삼성은 1023㎡ 규모로 마련한 부스 입구에 갤럭시 폴드를 배치, 10석 가까이 마련된 안내석이 자리가 빌 틈이 없을 정도로 관람객들이 몰렸다. 관람객들은 갤럭시 폴드를 접어보고, 셀프 카메라 촬영을 했다.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기는 지도 살펴봤다. 관람객 유모씨(29)는 "갤럭시 폴드를 접고 펴다 보니까 주름이 심할 줄 알았는데 실제 보니까 거의 없었다"며 "무겁지도 않아서 휴대성도 생각했던 것 보다 좋았다"고 전했다 '새롭고 즐겁게 진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QLED 8K TV △마이크로 LED '더 월 (The Wall)' △비스포크 냉장고 △갤럭시 폴드 5G △갤럭시 노트10 5G 등 전략 제품이 배치돼 있었다. 부스 안으로 들어가니 219형에 달하는 초대형 모듈형 마이크로 LED 더 월은 압도적인 크기를 뽐냈다. 생활가전 코너에선 비스포크를 비롯해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직화오븐, 무선청소기 제트,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등을 함께 전시, 인테리어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삼성 부스에서 맞은편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선 LG전자가 900㎡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했다. LG 전시관 입구엔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 3대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접고 펴지는 TV를 본 관람객들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서 "신기하다"는 반응을 연신 보였다. LG전자는 부스 안쪽에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비롯해 OLED TV, 공기청정기, 냉장고, 세탁기 등 'LG 시그니처' 전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 갓 만든 맥주를 집에서 마실수 있는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도 이색 제품으로 꼽혔다. 이날 삼성과 LG의 'TV 전쟁'이 일반 소비자들 앞에서 재현되기도 했다. LG전자는 자사의 OLED 8K TV가 국제표준을 만족한 초고해상도 '리얼 8K'라고 설명하자, 삼성 역시 98형 8K QLED(퀀텀닷 LCD) TV를 국내 최대 크기라고 선전하며 맞받았다. 한편,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초연결 사회, 삶을 IT(잇)다!'를 주제로 국내 업체 339개사와 해외 104개사 등 총 443개 업체가 1100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스마트가전, 자동차·IT융합 등을 선보였다. 이낙연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김기남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등 산업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해 대·중소 전자 기업 간 협력을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축사에서 "1959년에 LG의 전신 금성사가 라디오를 처음 만든 이후 우리기업들은 전자산업을 수출 주력 산업으로 키웠다"며 "전자산업 덕분에 지난 60년 동안 800배가 넘는 국내 경제 성장을 이뤘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미래 자동차, 바이오 등 핵심 신산업을 의욕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남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현 삼성전자 부회장)도 "전자 산업이 향후 60년에도 혁신 성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와 연구소, 대·중소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위한 방안으로 전자 부품의 수급 및 조절을 전담하는 조직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한국전자산업 60주년을 맞이해 '제14회 전자·IT의 날 유공자 포상' 행사도 진행됐다.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훈장 금탑을 수여받았고,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쌍수 전 LG전자 부회장은 전자산업 공로패를 각각 받았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9-10-08 16:13:10삼성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갤럭시 AI' 적용 대상을 갤럭시S22까지 확대할지에 대해 "제대로 된 경험을 줄 수 있는지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확대 적용 문제에 대한 주주들 질문에 "하드웨어의 제약을 감안한 온디바이스 AI를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자원과 노력이 투입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모바일 AI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고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검토에 대한 판단이 서면 (갤럭시 S22 등 과거 출시 모델에)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께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Z플립5·폴드5, S23 시리즈, S23 팬에디션(FE)에 갤럭시 AI를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형태로 반영할 예정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와 관련해 미국 소비자와 역차별을 지적하는 질문에는 "항상 한국 소비자와 시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 사장은 "판매 가격이나 여러 조건은 환율이나 리소스, 가격, 파트너사들과의 거래 및 계약 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가치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롤러블폰, 슬라이더블폰 등의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제품 완성도와 소비자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 등이 충분히 갖춰지고 생태계까지 성숙하는 시점에서 상용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선행 개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시노스 2500 상용화에 대해서는 "여러 파트너사와 오랜 기간 검토하고, 공동 개발, 협업을 통해 최적의 부품, 최적의 솔루션이 확보되는 시점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상용화 시점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0 18:04:39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2번 접는 형태의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해 2·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몇 달 전부터 트리폴드 스마트폰에 탑재할 초박형 강화유리(UTG) 등의 완성도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에는 야주 얇고 튼튼하면서 0.03㎜ 두께의 UTG를 보호해주는 광학 필름이 들어간다. 트리폴드 스마트폰은 기존 폴더블폰 대비 패널 수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나고 힌지(경첩)도 1세트에서 2세트로 늘어나는 등 기존 폴더블폰과 구조상 차이가 있다. 화웨이는 힌지는 자올리, 푸스다로부터 공급 받고 디스플레이 패널은 BOE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도 이미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상용화할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과 밖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안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G'를 비롯해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제품 상용화를 위해서는 시장 수요와 제품 가격, 부피, 무게 등을 따져봐야 한다. 갤럭시Z폴드 등 현재 상용화된 폴더블폰도 일반 바형 스마트폰보다 기기가 다소 두껍고 무겁다는 의견이 따라다니고 있다. 힌지와 화면 내구성, 주름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넘어 빠르면 내년에는 롤러블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폴더블폰 원조 맛집인 삼성전자가 올해는 갤럭시 링, 내년에는 롤러블폰을 통해 새로운 폼팩터(형태) 혁신을 이어간다는 관측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05 22:34:11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 크기 만한 롤러블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원조인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 폰에 이어 화면이 둘둘 말리는 롤러블폰으로 폼팩터(형태) 혁신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롤러블폰은 이르면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와 정보기술(IT) 팁스터 란즈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외부 행사에서 공개했던 롤러블 디스플레이 외에도 플립과 유사한 크기에서 화면이 한 방향으로 펼쳐지는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기는 갤럭시Z플립5(165.1x71.9x6.9㎜)와 유사하고 두께는 60~70% 수준이며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과 저항력을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최원준 부사장은 지난 2022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최 부사장은 "롤러블·슬라이더블폰은 오랫동안 보고 있는 제품"이라며 "확신이 섰을 때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도 롤러블 스마트폰 'LG 롤러블'의 상용화를 추진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지지 못했다. 화면이 6.8인치에서 7.4인치로 확대되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당시 생산된 한정 수량은 LG전자 직원들에게 제공됐다. 삼성도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패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렸다가 풀려 5배까지 확장 가능한 '롤러블 플렉스',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제품인 '인앤아웃 플립 등을 선보였다. 다만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려면 시장 수요가 있어야 하고 수율을 개선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기존 직사각형(바)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를 줬다. 폴더블폰은 기기를 펼치면서 화면이 커지는 이점이 있지만 접었을 때의 두께와 함께 힌지(경첩) 내구성, 화면 주름 등의 고질적 문제도 있다. 롤러블폰은 이런 단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폼팩터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는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을 새로운 폼팩터로 내세울 예정이기 때문에 롤러블폰은 내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는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롤러블폰의 등장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30 18:11:34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 크기 만한 롤러블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원조인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 폰에 이어 화면이 둘둘 말리는 롤러블폰으로 폼팩터(형태) 혁신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롤러블폰은 이르면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와 정보기술(IT) 팁스터 란즈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외부 행사에서 공개했던 롤러블 디스플레이 외에도 플립과 유사한 크기에서 화면이 한 방향으로 펼쳐지는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기는 갤럭시Z플립5(165.1x71.9x6.9㎜)와 유사하고 두께는 60~70% 수준이며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과 저항력을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최원준 부사장은 지난 2022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최 부사장은 "롤러블·슬라이더블폰은 오랫동안 보고 있는 제품"이라며 "확신이 섰을 때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도 롤러블 스마트폰 ‘LG 롤러블’의 상용화를 추진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지지 못했다. 화면이 6.8인치에서 7.4인치로 확대되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당시 생산된 한정 수량은 LG전자 직원들에게 제공됐다. 삼성도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패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렸다가 풀려 5배까지 확장 가능한 ‘롤러블 플렉스’,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제품인 ‘인앤아웃 플립 등을 선보였다. 다만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려면 시장 수요가 있어야 하고 수율을 개선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기존 직사각형(바)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를 줬다. 폴더블폰은 기기를 펼치면서 화면이 커지는 이점이 있지만 접었을 때의 두께와 함께 힌지(경첩) 내구성, 화면 주름 등의 고질적 문제도 있다. 롤러블폰은 이런 단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폼팩터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는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을 새로운 폼팩터로 내세울 예정이기 때문에 롤러블폰은 내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는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롤러블폰의 등장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30 14:20:25[파이낸셜뉴스] 중국 전자기기 제조사 레노버를 모회사로 둔 모토로라가 디스플레이가 휘는 방식의 스마트폰 '벤더블폰'의 최신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출시되거나 공개된 바 있는 디스플레이를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둘둘 말아 길이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롤러블'과는 다른 디자인을 7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팔찌처럼 원하는 형태로 구부려 사용 31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최근 레노버 기술 컨퍼런스인 '레노버 테크월드 23'에서 이 같은 폼팩터를 지닌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레노버 테크월드는 레노버의 신기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다. 모토로라가 선보인 벤더블폰은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가 휘는 폰이다. 일상에서 쓰이는 벤딩 팔찌처럼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형태로 구부려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모토로라는 이 자리에서 벤더블폰을 휘게 만들어 시계처럼 손목에 차는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완전히 펼쳤을 때의 디스플레이는 6.9인치, 폰을 세울 수 있는 형태로 구부렸을 때는 4.6인치다. 타원형으로 구부려...폴더블폰과 차이 벤더블폰은 전자기기 업계에서 생소한 개념이다. 삼성전자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폴더블폰은 반으로 나뉜 디스플레이를 접어 양면이 맞닿게 하도록 하는 폼팩터다. 타원형으로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폰과 차이가 나는 지점이다. 업계는 폴더블 다음의 폼팩터는 롤러블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TV와 같은 가전에는 롤러블 스크린이 적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도 다양한 형태의 롤러블 콘셉트를 내놓은 바 있다. 레노버·모토로라도 지난해 롤러블 스크린이 적용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벤더블폰과 마찬가지로 콘셉트 제품일 뿐 상용화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모토로라는 지난 2016년 벤더블폰과 벤더블 태블릿 PC 등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생소하고 부실한 개념으로 각광 대신 조롱과 비판이 주를 이뤘다. 이를 다시 약 7년 만에 공개한 것은 최근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폼팩터를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하려는 트렌드 속에서 벤더블폰이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선 것으로 풀이된다. 모토로라는 벤더블폰이 이용자가 원하는 폼팩터로 접거나 펴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강조한 점도 이 같은 전망과 맥을 같이 한다. 모토로라는 생성형 AI를 통해 이용자 옷차림에 알맞은 배경화면을 생성하는 커스터마이제이션(개인맞춤화)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토로라는 "이번 적응형 디스플레이는 폴더블과 롤러블에서 발견한 디스플레이·기기 발전을 스마트폰과 PC 카테고리에도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30 13:08:26폴더블폰 같은 폼팩터(형태)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전·후면에 화면이 달린 이른바 양면폰을 국내 특허청에도 출원해 실제 출시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특허에서는 과거 전·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둘러싸는 형태가 아니라 후면에 화면이 아닌 공간을 어느 정도 둠으로써 양산제품 형태와 가깝다는 분석이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9일 '복수의 디스플레이를 구비한 전자장치 및 그 제어 방법'이라는 이름의 특허를 출원했는데 특허 내용이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특허 내용을 보면 이 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에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둘러싸는 형태의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바 있으나, 이 경우 전·후면 화면을 동시에 쓰기 어려운 데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을 경우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이번 특허에서는 후면에 화면이 아닌 공간을 어느 정도 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플렉시블, 롤러블 등 변형이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휴대폰에 적용될 경우 물리적 형태에 상관없이 보다 큰 화면을 제공할 수 있으나 내구성 및 비용 측면에서 아직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며 "본 특허에서는 전자장치를 파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복수의 디스플레이를 모두 다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제품을 실제 출시할 경우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배터리 효율성과 무게, 화면 활용성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 면적이 넓을수록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고 제품 무게도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또한 후면 화면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도 관건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를 출원한다고 해서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품 출시 여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를 비롯해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정된 공간 내에서 최대한 넓은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베젤(테두리)을 줄이고 측면에 커브드(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 참가, '롤러블 플렉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25 18:46:06폴더블폰 같은 폼팩터(형태)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전·후면에 화면이 달린 이른바 양면폰을 국내 특허청에도 출원해 실제 출시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특허에서는 과거 전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둘러싸는 형태가 아니라 후면에 화면이 아닌 공간을 어느 정도 둠으로써 양산 제품 형태와 가깝다는 분석이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9일 ‘복수의 디스플레이를 구비한 전자장치 및 그 제어 방법’이라는 이름의 특허를 출원했는데 특허 내용이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특허 내용을 보면 이 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전면 뿐만 아니라 후면에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둘러싸는 형태의 특허를 미국특허청에 출원한 바 있으나, 이 경우 전후면 화면을 동시에 쓰기 어려운 데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을 경우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이번 특허에서는 후면에 화면이 아닌 공간을 어느 정도 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플렉서블, 롤러블 등 변형이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휴대전화에 적용될 경우 물리적 형태에 상관없이 보다 큰 화면을 제공할 수 있으나, 내구성 및 비용 측면에서 아직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며 “본 특허에서는 전자장치를 파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복수의 디스플레이를 모두 다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제품을 실제 출시할 경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배터리 효율성과 무게, 화면 활용성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 면적이 넓을수록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고 제품 무게도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또한 후면 화면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도 관건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를 출원한다고 해서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품 출시 여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를 비롯해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정된 공간 내에서 최대한 넓은 화면을 제공하기에 베젤(테두리)을 줄이고 측면에 커브드(휘어진) 디스플레이르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 참가해 '롤러블 플렉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롤러블 플렉스는 두루마리 휴지처럼 둥근 축에 디스플레이가 말렸다 풀렸다 하는 구조로 설계돼 화면 세로 길이가 49㎜에서 254.4㎜로 5배 가량 확장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24 11: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