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18일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왕 결심한 거 제대로 하겠다"며 이낙연 공동대표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총선 출마도 그랬듯이, 당원과 NY(이낙연)와의 의리가 저를 옭아맸다. 요며칠 이낙연 대표의 수차례 강권을 뿌리칠 수 없었고, 총선 후 허탈해 하는 당원들 마음을 외면하기는 더욱 어려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전 부의장은 "내일(19일) 중에 1차 인선을 마무리해서 금요일에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며 "창당부터 총선 참패까지의 모든 과정을 되짚어보고, 고통이 따르겠지만 재창당의 각오로 정비하겠다"고 썼다. 이 전 부의장은 "새미래는 당원이 어느 당보다 우수한 자원이다. 당원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소통하는 당, 유능한 당, 미래비전이 있는 당의 기틀을 쌓아 나갑시다"라며 당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이 전 부의장은 "소수정당의 현실적 한계를 넘어, 유능하고 차별화된 비전으로 국민들에게 다가 가야 한다. 전당대회는 당헌상 8월 말일이지만, 이런 과제들을 꼼꼼하게, 하지만 늦지 않게 서둘러서 앞당길 생각"이라며 "저에게 무슨 능력이 있겠나. 당원만 믿고 가겠다. 끝까지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공동대표는 총선 참패의 책임으로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다며 "이 전 국회부의장께 비대위원장을 맡아 주시도록 전화로 간청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8 11:34:06[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와 대한상공인당이 27일 소상공인청을 설립하자는 등 내용의 정책 협력을 발표했다. 두 정당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청을 신설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들은 소상공인 전용 금융 상품 개발과 자산 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전문은행도 설립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출산·보육 지원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소상공인들이 받은 긴급 자금 대출 이자 면제도 제안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소상공인 사업체는 대한민국 전체 사업체의 67.7%를 차지하고 종사자 수가 720만명에 달한다"며 "고금리·고환율·고물가 삼중고 속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27 17:32:22[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가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우는 '선명성'과는 다른 노선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22일 제3차 선대위회의 이후 새로운미래의 지지율 정체 상황 타개 전략에 대해 "저희는 증오와 갈등, 분노의 정치가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희망을 드리는 정치로 나아간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검찰 정권,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고 남용하는 분노, 일종의 희생자이자 피해자인 조국 개인에 대한 동점심 속에서 일시적으로 (조국혁신당에) 지지율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한 국민의 마음을 존중한다"면서도 "조국혁신당이 첫 번째로 내세운 메시지인 '보복·분노 정치'로 국민들께 문제 해결과 희망을 드릴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박원석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도 "조국혁신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선명성을 내세우는 것 같은데 선명함의 정치적 결과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양당 간 증오, 대결, 적대 정치로 인해 우리 정치가 퇴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내세우는 정권심판론으로 인해 22대 국회가 열리면 더 큰 적대와 증오가 우려된다"며 "저희가 내세우는 선명함의 실체는 대안을 위해 경쟁하는 것이고, 날선 언어로 정권심판을 이야기하기보다 더 나은 대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려 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이 남은 선거에 집중되면 국민이 다시 새롭게 평가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22 11:59:21[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연욱 전 이명박정부 청와대 행정관, 민주당을 탈당한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이 합류했다. 아울러 한의학 분야 인재로 남지영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도 영입했다. 13일 새로운미래에 따르면, 전남일보 기자 출신인 김연욱 전 행정관은 호남 출신으로 드물게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4년간 대통령 연설팀장, 기록팀장,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김 전 행정관은 ‘MB리더십’으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16년에는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서 광주 서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캠프 상근 언론분석실장으로서 윤석열 정권 수립에 기여했으나, 탈당 후 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입당 절차까지 마쳤다.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 대한 배려와 인재양성이 부족해 결국 한쪽 날개로만 비행하는 정당이 됐다”며 “새로운미래가 정치적 대표성, 사회적 포용성, 문화적 다양성을 지닌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은 10년간 국회 보좌진 생활을 거쳐 국회민주보좌진연합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등 여러 선출직 출마경험을 보유한 인사다. 이 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의 가치를 잃어버린 민주당은 더 이상 고쳐 쓰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탈당했으며, “새로운미래는 김대중 정신과 민주주의의 정통성을 근간으로 양당정치를 타파하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진짜 민주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두 인사 영입에 대해 “거대양당은 호남을 변방으로 인식하고 김대중 정신을 짓밟고 있다”며 “반호남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김대중 정신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 분야 인재로 영입된 남지영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은 소외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국가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가정에서는 워킹맘으로, 한의사로, 대학원에서는 교육자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다보니 우리 사회에 관심을 요하는 소외계층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임신·출산·육아 환경 개선, 노년층 건강관리책 제도화 등 의료지원 제도화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3 11:06:52[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검찰개혁 프레임을 필두로 한 선명성에 유입된 민주당 강성 지지층과 친문 지지층,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반감을 가진 지지층들이 유입된 영향이다. 그러나 조국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후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등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의 정체성 부재와 법치주의를 우선시하는 친문 비명 세력들의 이탈이 예측되는 등 향후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진짜 민주당'을 표방 중인 새로운미래 또한 이런 점을 파고들고 있다. '검찰개혁' 내세운 조국혁신당 지지율 연일 상승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 및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검찰독재정권 심판론'을 공고히 했다. 이후 손준성 검사와 함께 탄핵된 이정섭 검사의 처남댁인 강미정 아나운서를 당에 영입해 또 한 번 검찰개혁 의사를 표명했다. 강 아나운서는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저와 제 가족에게 고통을 준 거악과 맞서기 위해 조국혁신당에서 당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무도한 정치검찰 권력의 횡포를 막고 또 막아서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선의 확실성'에 힘입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 측면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6%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37%), 더불어민주당(31%)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은 각각 1%에 그쳤다. 또 한겨레가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서울·인천·경기 거주 성인 1008명에게 비례대표 투표 정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수도권 유권자는 19%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동일했다. 응답률은 1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현재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공생 관계'를 표방하고 있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노선이 대표적이다. 조 대표는 이날 입당 기자회견 직후 "일관되게 처음부터 지금까지 (민주당과)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연대해오고 있으며, 한 번도 연대의 손을 놓은 적이 없다"고 피력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도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낮아지다가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세와 함께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지지층들이 투표를 안 한다고 하다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아지니까 '그럼 우리 투표하러 가겠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국혁신당은 현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쇄빙선 역할과 민주당을 끌어올리는 예인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는 '비명' 지지층 유입에 대해서는 "이번에 홍영표 의원 등 민주당에 반대해서 나온 의원들이 새로운미래로 갔지, 우리 당으로는 오지 않았다"며 "우리는 '비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향후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범민주진영 유권자 여론을 더 끌어올 뿐, 합당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조국혁신당, 명백한 한계 有" 반면 전문가들은 향후 조국혁신당의 추가 성장세에 대해 "한계가 있다"며 다소 비판적인 반응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기자에게 "야당의 정통성은 민주당에 있다"며 "조국 대표는 당연히 민주당에 들어가고 싶어하겠지만, 이재명 대표가 절대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도 "조국 대표가 현재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상황이지만, 2심에서 판결이 나오고 대법원 판결을 남겨둔 상황"이라며 "대법원 판결이 파기환송될 일은 없을 것 같고,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이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최 특임교수는 또 "검찰개혁을 완수한다는데 그것도 아주 소수 세력(의 움직임)이고, 선거를 한 달 남겨놓고 정당이 만들어진다는 것도 대단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도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를 통해 강성 지지자들이 유입될 수는 있지만, 오히려 중도층이 이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국 사법리스크' 집중하는 새로운미래 현재 조국혁신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새로운미래는 이러한 틈새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과 공천 상황 보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찍을 수 없다'고 마음을 굳힌 지지층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새로운미래도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재건, 방탄 청산을 내건 만큼 두 번째 지지층(비명 지지층)이 겹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미래는 향후 조국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집중할 전망이다. 해당 관계자는 "지금 재판 중인 조국 대표나 황운하 의원이 비례를 신청한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형사사법 체계에서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3심까지 가야 한다고 하더라도 2심 유죄가 확정된 상태에서 국회의원 권한을 받겠다는 것에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가, 이것은 심각한 법치 부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법치 존중과 부정 사이에서 유권자들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법치를 존중할 것이고,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법치를 부정하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 측은 조국혁신당이 '친명 자매정당'이라고도 언급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지민비조'가 대표적인 상징"이라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가져가는 비례 자매정당이고, 저희는 지역구에 전국적으로 후보를 낼 만큼 지역 기반이 있는 당"이라며 "특히 호남, 수도권, 충청을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선대위 출범하고 지역 후보들이 출마하면 유권자들의 판단이 분명히 설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2 16:26:40[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 당명이 '민주연대'가 아닌 현재 명칭대로 유지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8일 "당명변경안이 부결돼 새로운미래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낙연 대표가 주재한 제2차 운영위원회가 긴급화상회의로 열려 24명 참여자의 의견을 일일이 물어본 결과, 다수가 현행 유지 의견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제 논난을 접고 한길로 앞만 보고 전진하자"며 "사랑하는 동지들, 광주에서 만나자"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08 18:01:15[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점차 부상하면서 야권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기본적으로 민주당과 협력적 관계를 설정하려는 입장이나 강성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 당분간은 단독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미래는 자신들이 '진짜 민주당'으로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며 민주당과 대척점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조국혁신당, 민주당에 계륵일까?..셈법 분주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전 장관은 지난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조 대표는 "검찰 독재 종식을 위해 맨 앞에 서서, 마지막까지 싸우겠다“며 검찰개혁을 목표로 내세웠다. 조 대표는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앞서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통해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지역구 외에 비례대표 선거도 민주당과 연합하라 하시면 그리 노력하겠다"며 협력 관계로 설정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에게 "조국혁신당이 지지세를 많이 얻으면 그쪽에서 강성 지지층을 많이 흡수하고, 우리는 중도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면서도 "총선 의제를 민생 또는 경제로 설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국혁신당은 상대적으로 검찰·언론 개혁을 강조하는 상황이라 (협력) 구도가 꼭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어 "저희도 비례 연합정당을 만들 텐데,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자체가 저희 당에서 만드는 연합정당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협력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협력 구도를 설정하려 하는 것이 맞지만,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강성 친문이기에 민주당과 거리를 둬야만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당분간은 합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미래 "진짜 민주당은 우리"..견제구 신 교수는 또 "민주당 입장에서도 조국 사태가 다시 떠오르게 되면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고,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중첩될 수 있어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 "홍영표 등 친문 의원들이 탈당하더라도 조국혁신당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공정성과 사법리스크 문제로 인해 이재명 대표를 공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성이 생길 경우 하겠지만 지금 예상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민주당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둔 조국혁신당과 달리, 새로운미래는 완벽한 '각자도생' 노선을 택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이날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제 민주당을 파괴하는 것을 넘어서서 민주주의를 흔들고 있다. 이재명 당으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없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진다"며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에 반대해서 나온 정당이고, 지금 민주당은 '가짜 민주당'이므로 '진짜 민주당'인 우리 세력이 민주당을 재건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못하므로 우리가 대안 세력으로서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구하겠다는 것이 기본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04 15:31:28[파이낸셜뉴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더 이상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서는 정당 민주주의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진정한 민주주의 정당을 새롭게 꿈꾸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다"며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당화된 민주당에서는 동지들과 지역 주민들의 여망을 실현시킬 수 없기에 과감히 박차고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그 이후 이 대표와 당권파들이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동료 의원들을 조롱하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태도를 노골화했다"며 "공천이 아닌 망천을 강행하는 무모함과 뻔뻔함에 질려 더 이상의 기대와 미련은 어리석은 것임을 깨닫고 탈당의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작금의 민주당은 이 대표 1인의 지배를 위한 사당으로 전락하고 방탄과 사용을 위한 전체주의 집단으로 변질됐다"며 "이 대표의 민주당에선 다른 목소리를 내서도 안 되고 비판을 해서는 더욱 안 되고 다른 편은 존재할 수 없으며 비록 친명이라 할지라도 이 대표에 대한 충성도가 낮거나 필요성이 약해지거나 심기를 거스르면 반드시 보복을 당하거나 버림받는 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탈당 후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저는 지금까지 쌓아 왔던 민주당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내려놓는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진정한 민주정당, 참된 민주정당을 건설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2-27 14:39:21[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27일 조종묵 초대 소방청장과 김성용 방재문화진흥원장을 영입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6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소방 분야에 조 전 청장을 재난방재 분야에 김 전 원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신설된 소방청의 초대 청장을 지낸 소방 전문가다. 김 원장은 재난 방재 분야 민간 전문가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 경험 등을 토대로 선진국형 재난관리 시스템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고 운영했다. 새로운미래는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복합재난이 끊이지 않는 지금,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 국가를 넘어 글로벌 과제가 되었다"면서 "두 인재의 영입이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당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2-27 11:05:45'양당제 폐해 타파'를 기치 삼아 제3지대 빅텐트로 모였던 개혁신당이 합당 선언 불과 11일 만인 20일 결별, 결국 이준석·이낙연 두 공동대표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전 개혁신당 공동대표) 측은 이준석 대표가 합당 파기를 사전 기획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당초 이념과 정체성, 정치 스타일 면에서 이질적인 요소가 많았던 두 사람 간 합당 '유효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란 비관이 많았는데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 빅텐트가 무산되며 오는 4월 총선에서 제3지대 파괴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9일 기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제 세력이 극적으로 합당을 발표한 지 겨우 11일 만의 파국이다. 빅텐트는 합당 직후부터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등에 대한 기존 개혁신당 지지층 반발과 이준석 대표의 독자적인 강경 노선에 대한 이낙연계 비판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캠페인·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이 이낙연계 반대 속 의결된 것이 결정타가 됐다. 새로운미래 측은 △통합 유지 △통합 주체 간 합의 준수 △민주주의 정신 존중 원칙을 내세웠지만 끝내 이준석 대표 측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낙연 공동대표가 없어야 자신이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도 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께 사과드린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며 합당 파기에 대해 비교적 말을 아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김찬미 기자
2024-02-20 18:2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