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혁신학교 지정 관련 주민간담회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외에도 임산부인 학부모 한명이 대치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논란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교육청 관계자가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학부모는 30대 임산부로, 간담회 장소로 이동하던 도중 계단에서 밀려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쓰러진 임산부는 급히 호출된 119구조대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날 현장에 있던 학부모 측 관계자가 파이낸셜뉴스에 보낸 해당 영상을 보면 이같은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현장에 있던 한 학부모는 본지와 통화에서 "면담장소가 2층이라고 해 학부모 20~30명 정도가 올라가는데 어디서 갑자기 건장한 남성 분들이 나와 못가게 막았다"며 "그분들이 나서 앞을 막았고 우리를 못 올라오게 밀었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우리는 무방비 상태에서 막히다 보니 모두 순식간에 넘어졌다"며 "임산부가 2~3명 계셨는데 그 분 중 한명이 배가 뭉쳤는지, 처음엔 괜찮다고 하시다가 상태가 안좋아지셨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을 막은 남성들은 교육청 관계자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게 참석한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인상착의만 해도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남성이 긴머리를 질끈 동여맨 것으로 전해지는 등 일반적인 공무원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 학부모는 "우리를 막은 남성들은 진짜 교육청 직원들과는 얘기도 하지 않더라"라며 "교육청 직원들은 그 사람들 뒤에서 팔짱만 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도 현장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 학부모는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임산부가 계단에서 밀려 굴렀다"며 "교육청 관계자가 있는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뒤 조희연 교육감이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상황에서도 학부모들과 충돌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조 교육감이 한 학부모에게 등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 참관 중이던 서울 송파경찰서 측은 사건 발생 직후 이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만 조 교육감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해당 여성은 귀가조치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달 입주가 시작되는 헬리오시티 단지 내 가락초등학교와 해누리초·중학교(통합운영)를 혁신학교로 지정하려 하자, 기존 교육과정이 아닌 토론을 비롯해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골자로 한 혁신학교 교육 특성상 학부모들은 "입시 경쟁에 불리하다"며 집단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김학재 기자
2018-12-12 20:01:43최근 황사와 미세먼지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숲, 공원 등 자연환경을 품은 아파트가 떠오르고 있다. 주거지 인근에 풍부한 녹지공간이 마련된 아파트는 깨끗한 공기와 휴식공간을 확보함에 따라 여유롭고 수준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다. 또 사시사철 변화되는 자연환경도 조망이 가능하고, 산책이나 운동 등 야외•여가생활을 통해 건강한 삶도 누릴 수 있어 주거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이러한 자연환경은 주거지 선정에서도 중요하게 평가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 주거트렌드’에 따르면, 공원•녹지와 같은 ‘쾌적성(33.0%)’이 주거지 선정의 중요한 요인으로 선정됐다. 또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부자보고서’에서는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주거여건에 ‘쾌적한 주변 환경’이 선택을 받았다. 쾌적한 자연환경의 선호도는 분양시장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권에 든 단지 모두 인근에 공원이나 산 등이 자리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이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물론, 희소한 입지 및 전경 등을 갖춘 주거단지로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숲세권 자연환경을 누리는 경기 성남시 복정1지구 신규 아파트가 4월 분양을 예고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계룡그룹 KR산업이 시공하는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1지구 B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84㎡ 단일 주택형 총 510세대로 구성된다. 주택형별 세대수는 △전용 84㎡A 457세대 △전용 84㎡B 53세대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자연친화적인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인다. 단지는 영장산 숲으로 둘러싸인 ‘3면 숲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영장산과 연계한 단지 내 산책로를 조성하고, 단지 곳곳에는 공원과 휴게시설을 마련해 공원형 단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를 통해 채광, 통풍, 조망을 극대화하는 한편, 세대 내에서 영장산 숲 경관을 조망(일부세대 제외)할 수 있도록 차별화 설계를 적용한다. 이밖에도 단지 인근으로 위례역사수변공원, 위례근린공원, 영장근린공원 등 다양한 대형 공원도 자리해 있다. 풍부한 녹지공간이 확보돼 있다는 점에서 입주민들은 깊이 있는 휴식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완성도 높은 정주여건도 눈길을 끈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정문 맞은편에 유치원과 초등학교(2026년 상반기 예정)가 위치하고, 복정고등학교도 가까워 자녀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안심 통학권이다. 또 인근으로 스타필드시티 위례, 트랜짓몰, 가든파이브, 롯데월드몰, 수서역 신세계백화점(예정) 등 대형 유통시설도 자리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서울 송파구와 위례신도시가 인접하다는 점에서 완성된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리는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이 도보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잠실역(2호선.8호선)까지 환승 없이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 가락시장역(3호선.8호선), 석촌역(8호선.9호선) 환승을 통하면 서울 강남권 주요 지역으로 쾌속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위례-신사선(2028년 예정), 위례선 도시철도(트램)도 추진되고 있어 교통 편의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4Bay 혁신평면(일부 세대)과 전 세대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단지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예비 인증을 획득했다. 냉•난방 등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 및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4-04-11 09:26:14[파이낸셜뉴스] "내 지역구도 잡고, 우리 당도 잘 돼야 하는데..." 4·10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당의 선거를 진두지휘함과 동시에 본인 또한 지역구에 출사표를 낸 당 대표들의 어깨가 무겁다. 현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모두 각각 인천 계양을과 광주 광산을, 세종갑,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상태로 당 후보들의 유세 지원과 함께 본인들의 유세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는 국면이다. 남은 기간 개인과 정당 모두를 위해 뛰어야 하는 각 당 대표들의 전략을 살펴봤다. 이재명 "1당 대표 파워'로 계양을·전국 모두 접수하겠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월 28일 이후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 유세와 각 지역 후보들의 유세 지원에 골고루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에는 계양역 출근인사로 일정을 시작해 용산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진행했고,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중·성동갑과 동작을 찾아 전현희 후보와 류삼영 후보 등을 지원했으며 같은 달 30일에도 계양에서 유세를 시작해 송파·강동·광진·영등포 등 한강벨트 민심잡기에 나섰다. 31일에는 계양구 부활절 예배와 미사 등에 참석하며 지역 입지를 다졌다. 이 대표가 계양에서 내세우는 자신의 강점은 '1당 대표 파워'와 행정력이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지역 현안의 경우에도 1당 대표가 더 잘 (처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더군다나 행정력의 경우에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검증이 된 분이라 그런 부분에 있어 능력을 많이 강조하시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으로 일했으며 21대 국회에서 180석을 차지하고 있는 '원내 1당' 민주당의 대표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원내 1당 맥을 잇기 위해 현재도 유세 현장마다 "151석 승리가 최대 목표이고 1당이 현실적인 목표"라고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구상하는 중앙당 차원의 승리 전략은 '정권 심판론'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권의 집권 기간 무능을 심판하는 것이 중앙당 전략"이라며 "'검사 독재' 등으로 알 수 있는 정치적 무능과 고물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서 알 수 있는 경제 측면의 무능, '이종섭 도피대사' 문제로 표현할 수 있는 외교·사회적 무능 등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와 저희의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가 지난달 27일 기본사회 5대 공약으로 제시한 △출생 기본소득 △기본주택 △대학 무상교육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어르신 하루 한 끼 지원 또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이낙연·김종민 "우리는 '사법리스크' 없어...지역에 헌신하고 민생 얘기할 것" 지난달 28일부터 광주에서 활발한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는 이낙연 대표가 내세우는 최대 강점은 '깨끗함'과 지역 연고다. 현재 민주당에서 뻗어나온 야권 정당의 경우 민주당과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소나무당 등으로 갈라져 있는데 유일하게 당 대표로서 사법리스크에 연루되지 않은 사람은 이 대표와 김종민 대표뿐이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도 "유세 현장에서 사법 리스크가 없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경우 전남 영광·함평 지역구에서 4선을 했으며 21대 때 서울 종로에서 5선을 한 다선 국회의원이다. 특히 이번에 출마하게 된 광주 광산을이 이전 이 대표 지역구였던 영광·장성 등지와 붙어 있으며 중고등학교 시절을 광주에서 보냈다는 점 또한 이 대표의 출마 계기이자 향후 선거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다. 김 대표 또한 세종에 대한 애착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실제로 김 대표는 헌법개정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 국회분원 조항 신설 등을 위해 의정활동을 수행한 공로로 지난 2019년 '세종 명예시민'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종민실 관계자는 "김 의원 관련 세종 기록을 찾아보면 정말 세종 국회의원처럼 일을 했다"고 피력했다. 이러한 이 대표와 김 대표가 중앙당 차원에서 승리를 위해 구사하려는 전략은 '집권여당 심판론'과 제1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비판, 나아가 이를 넘어선 민생에 대한 논의다. 새로운미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큰 기조 상으로는 저희도 야당이라 제1야당인 민주당도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고 보지만,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필요하다는 큰 틀에서는 동의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최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으며, 3월 31일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국민의힘은 '전관비리', '부동산 특혜', '아빠찬스 특혜' 후보의 공천을 즉각 취소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여야를 모두 맹공하기도 했다. 이준석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적절히 섞어서...이준석이 당선돼야 개혁신당도 산다" 3월 29일 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 채널에는 이준석 대표가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에 속한 동탄 100개 아파트단지를 직접 탐방하며 포부와 공약을 소개하는 '출마한 김에 동탄 일주' 영상이 올라왔다. 현재 이 대표는 유세차 대신 자전거로 아파트 단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를 만나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친밀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화성의 경우) 가장 젊은 도시고, 이 대표가 본인이 어렸을 때 살았던 상계동의 모습과 오버랩시키는 부분이 많아 '여기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해서 온 것"이라며 "(화성이) 상계동처럼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고 지역 이점을 살려 발전할 수 있도록 할 적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젊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선거전략"이라고 말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공영운 민주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 또한 이 대표의 선거전략 중 하나다. 현재 공 후보는 지난 2021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전 군 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현재 시세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증여하고, 2017년 주택을 구매할 때 현대차그룹 임원으로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개혁신당은 최근 공 후보가 현대자동차 재직 당시 엔진결함 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선거라는 것은 포지티브와 네거티브를 적절하게 잘 쓰는 게 중요하고, 부동산은 굉장히 민감한 이슈인 데다가 '아빠 찬스'는 국민 정서 측면에서 굉장히 큰 반감을 사는 주제라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공격은 적절하게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당 차원의 성공 전략도 '이준석의 당선'이다. 많은 유권자들이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의 원내 진입에 대한 갈망이 있어 이 대표의 당선권을 올려야 정당 지지율이나 후보들에 대한 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31 16:10:26서울 아파트 공급가뭄이 심화되고 있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올해는 역대 최저인 1만여 가구가 입주 예정이며, 2026년 이후로는 2000가구 내외로 급격하게 입주량이 줄어든다. 특히, 은평구 등 서북권 입주가 급감해 일대 신규 주택 품귀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2024년 이후 도심권(용산•종로•중)이 110가구,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이 2478가구가 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현재 2028년 까지 계획된 서울 전체 입주 물량(5만4935가구)의 0.2%, 4.5%에 불과하다.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도심권은 광화문, 을지로 등 중심업무지구가 위치하고, 명동 상권과 남산 등으로 개발 제한이 심한 곳이다. 서북권도 은평뉴타운과 수색증산•가재울•아현뉴타운 등에서 대규모 공급이 끝났다. 반면, 전체 입주량에서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은 46.9%, 동북권(강북•동대문•성동•중랑 등)은 33.5%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서울 서부권역에 비해서는 입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구 ‘올림픽 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등에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주택 공급이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북권 거주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단연 핫 이슈는 GTX-A노선 호재다. 해당 노선은 올 3월부터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하며, 2024년 말에는 운정~서울역 구간도 개통 예정이다. 서북권에는 연신내역에 GTX-A노선이 정차하며, 연신내역에서 서울역까지 4분, 강남구 삼성역까지는 9분 이면 도달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 따르면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강남 코엑스와 맞먹는 크기로 융복합도시가 조성된다. 6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해 일자리와 주거,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융복합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북권에 드물게 공급되는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은평구 ‘은평자이 더 스타’가 대표적이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를 진행중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즉, 2000만원만 내면 입주 때 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2026년 5월로 예정된 여유 있는 입주일도 장점이다.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풀옵션 제공도 특징이다. 강마루바닥, 유럽산 포셀린타일, 시스템에어컨, 시스클라인, 오브제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기본 제공한다. 단지는 총 312가구 규모며, 현재 소형주택(전용면적 49㎡) 일부가구를 분양 중이다. 가구 당 1대 이상의 주차도 가능하고, 2개의 욕실과 넉넉한 수납공간 등도 돋보인다. 또한 도보권에 6호선 응암역, 새절역이 위치한다. 새절역에 서부선, 고양•은평선이 신설될 계획으로 향후 3개 노선을 모두 도보권에 확보할 수 있다. 은평구 원도심 입지로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충암중, 충암고 등 명문 사립학교 등이 가까운 학군지도 갖췄다. 차량을 통해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채로운 수목과 산책로가 잘 갖춰진 불광천이 도보권에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더했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이미 완판됐고 현재 소형주택만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라며 “계약자 혜택은 실제 1억원 가량이며, 계약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3-07 11:48:24주택시장에서 학세권 단지의 강세가 심상치 않다. 높은 청약경쟁률은 물론 3040 학부모 세대의 아파트 매매량의 비율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5월 서울 은평구에서 분양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청약 당시 12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550건이 몰려 1순위 평균 78.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는 바로 뒤편에 서신초가 자리해 있으며, 상신중, 숭실중·고교 등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2022년 4월~2023년 3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30만3,501건으로, 이 중 30~40대의 거래량은 전체의 약 48%(14만5,241건)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3040 주요 학부모세대가 주택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학교 인근 단지에 대한 매수세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한 학세권 단지 ‘마석 한샘바흐하우스 더호유’가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층, 8개동 전용 75~84㎡ 총 56세대(1단지 28세대, 2단지 28세대)의 고품격 테라스하우스를 분양 예정이다. ‘마석 한샘바흐하우스 더호유’는 다양한 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한 학세권 단지다. 인근으로 초·고 건립이 예정되어 있으며 송라초, 심석초, 심석중, 송라중, 마석중, 화광중, 심석고, 호서고 등 풍부한 학군이 형성되어 있다. ‘마석 한샘바흐하우스 더호유’는 GTX-B 노선(2024년 착공예정) 수혜단지로 마석역 개통 시 서울역 27분, 송도신도시 57분 진입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서울 출퇴근 수요 등 외부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는 경춘선 마석역 도보 이용이 가능하고, 화도 IC를 통한 송파 15분, 강남 25분 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46번 국도를 통한 서울 강북권도 20분 내 진출입도 가능하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장점이다. 남양주 시청, 은행,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로데오거리, 모란미술관, 문화센터, 골프장, 야외 공연장 등 인접해 이용이 수월하다. 송라산, 천마산, 호수공원, 모란공원 산책로 등 청정 자연환경이 인근에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마석 한샘바흐하우스 더호유’는 각종 개발호재로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받는다. 단지 앞 4차선 도로 확장 예정으로 외부 진출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마석역세권 개발, 마석 지구단위 개발 계획 등 경기북부 개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혁신 평면 적용으로 입주민 주거의 품격을 높였다. 테라스, 복층, 대형 다락방 등이 적용된 평면이 특징이며, 대형 드레스룸도 장점이다. ‘마석 한샘바흐하우스 더호유’ 분양 관계자는 “당 사업지는 초·중·고가 인근으로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어 풍부한 학세권을 갖추고 있다”라며 “특히 경기도 3대 사립초등학교 중 하나인 심석초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마석 한샘바흐하우스 더호유’ 홍보관은 남양주 화도읍 마석우리 일원에 마련된다.
2023-06-22 10:29:3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충전기 1만1600기를 설치할 부지를 시민의 신청을 통해 발굴하고 설치도 완료한다고 28일 밝혔다. 충전기 유형별 신청현황을 살펴보면 저속 충전 방식인 콘센트형 충전기와 완속충전기는 저렴한 충전요금과 충전 시간을 고려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급속충전기는 차량 유입이 쉬운 공영주차장 등 주차시설을 중심으로 신청이 이루어졌다. 장소별로는 전체 813개소 중 대단지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이 353개소(43.4%)로 제일 많았다. 급속충전 수요가 높은 주차시설 174개소(21.4%), 공공시설 139개소(17.1%) 순으로 충전 시설 설치 여건이 비교적 양호하고 충전 편의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신청이 이뤄졌다. 자치구별로는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송파구 1361기(16.5%), 성북구 781기(9.5%), 강서구 637기(7.7%) 순으로 많이 신청했다. 신청 장소의 대부분인 786개소가 입주자 및 이용자 공동이용을 위해 건물주 및 시설 관리 주체가 신청했다. 신청인 본인이 직접 이용하거나 직접 이용하기 위해 설치장소를 추천한 경우도 114개소에 달했다. 본인 직접 이용 및 장소 추천은 공영주차장 등을 포함한 주차시설 40개소, 공동주택 30개소, 공공시설 29개소 순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차량(6개소), 전기택시(20개소), 전기화물차(16개소) 등 다양한 유형의 신청이 진행되고 있다. 아파트 단지 등 공동주택은 총 6073기 신청했고 공공시설은 공공청사, 학교, 복지시설 등 총 526기가 접수됐다. 주차시설은 총 862기의 신청이 있었다. 또 시민의 신청 사유를 확인해 충전기 유형별로 가장 최우선으로 설치할 1호 충전기 대상자를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급속충전기는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서 신청(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한 서울 통일로 서울혁신파크 내 주차장에 설치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달 14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설치부지 시민 신청을 진행 중이다. 신청 한 달 만에 약 8200기를 접수한 상태다. 이번 신청 건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설치가 불가한 부지를 제외하고는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며 예산 소진 시 하반기에 추가 예산을 편성해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시민신청 건에 대해서는 다음달말까지 충전기 설치를 위한 부지조사 및 부지선정을 한 후 오는 6월 말까지 충전기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3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충전시설을 설치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3-28 10:01:11[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이 지역 공공기관과 함께 IT 전문가 육성 체계를 구축, 미래 IT 산업을 이끌 지역 인재 발굴에 앞장선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오종수 경상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 최병헌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과 함께 '경남 지역 IT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IT 기업 취업에 필요한 실무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 활약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7월 경남도, 경남교육청과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지역 특성화고 학생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한 교육과정 개발 필요성에 공가함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에 따라 경남도, 경남교육청과 함께 지역 IT 혁신 인재 육성을 위한 세부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IT 분야 진로 탐색 교육 △IT 개발자 경진대회 △특성화고 현직 교원 대상 연수 △기업 맞춤형 현장 중심 교육과정 개발 및 컨설팅 등이다. 해당 사업은 2022학년도부터 진주 경남정보고등학교, 창원한일여자고등학교 등 총 2개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직 개발자가 직접 참여하는 진록 특강을 개최해 최신 IT 업계 동향, 개발자 요구 역량, 학습 로드맵 등을 제공해 학생들의 동기 부여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IT 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이 후원하는 개발자 경진대회를 개최, 지역 우수 인재도 발굴한다. 아울러 현직 IT 분야 교원에게는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교원들은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IT 교육 과정 '우아한테크코스'와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과 실무 역량을 기를 기회를 갖게 된다. '우아한테크코스' 등을 담당하는 교육개발팀 실무자가 교육청과 함께 교육과정개발에 참여해 우아한형제들의 운영 경험을 교육과정에 적용, 기업이 원하는 실무 능력을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IT 전문가 육성 체계를 구축한다.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CTO는 "이번 민관협력이 빠르게 변화하는 IT 산업 생태계에서 재능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본인의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 IT 산업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1-26 10:54:30[파이낸셜뉴스]서울시교육청은 25일 노후학교를 디지털 교육 기반을 갖춘 친환경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관련 온라인 정책 토론회를 오는 26일 오후 2시30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학생·학부모 등에게 알리고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학교 공간 조성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는 취지다. 최근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강남·송파·여의도 등 지역 일부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그린스마트미래학교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통해 기존 학교를 '혁신학교'로 바꾸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혁신학교와 무관한 공간 개선 사업"이라며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는 사업 설명회를 했지만 학부모들에게도 사업 취지를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를 통해 새로운 미래교육을 준비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토론회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정확하게 안내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육환경 조성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며 "안전하고 쾌적하며 미래교육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8-25 15:51:06숭실사이버대학교(총장 한헌수)가 지난 8월 10일 글로벌 종합 건설 기업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과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평생교육 기회 확대 및 교육비 경감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위탁교육 협약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 소속 임직원의 숭실사이버대 입학 시, 입학금 면제 및 매 학기 등록금 50% 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임직원의 가족이 입학할 경우에는 매 학기 등록금 30% 감면 혜택 등 다양한 장학혜택과 더불어 평생무료수강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로 출범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 및 인재를 기반으로 화공플랜트, 전력•에너지플랜트, 건축, 인프라•산업, 자산관리 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Global Premier Engineering Partner’의 비전 아래, 세계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니즈에 최적화된 기술과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숭실사이버대 곽지영 입학학생처장은 “엔지니어링 분야의 ‘글로벌 Top Tier’ 기업으로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산업체 위탁교육을 체결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며 “최근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샐러던트(Saladent)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우리 대학은 직무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및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실용적 강의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및 가족들이 배움을 통한 자기계발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고 덧붙였다. 숭실사이버대는 현대엔지니어링 외에도 포스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국민연금공단, 우리은행, CJ E&M, 서울교통공사, 폴바셋, 롯데백화점, 대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소방시설협회, 경찰공제회, 공간정보산업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전보건공단, 한국수력원자력, 주한미군사령부, 육군부사관학교, 한국보훈복지의료재단, 휴먼서비스복지회 등 다수의 기관 및 기업과 산업체 위탁교육을 체결하며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평생교육 커리큘럼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중앙정부부처를 비롯해 서울 동작구, 관악구, 강서구, 구로구, 영등포구, 강동구, 송파구, 인천 부평구, 성남시, 시흥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등 여러 지자체와도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하며, 협약지역 공무원 및 구민과 시민, 주민들에게도 풍성한 장학 및 평생무료교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개교 24주년을 맞은 숭실사이버대는 온라인 수업과 시험만으로 정규 4년제 학사학위와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의 다양한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모든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정규 4년제 고등교육기관이다. 모든 학생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교내 장학 수혜자 전원에게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이중혜택을 지원하고,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에도 전공과목을 평생무료 수강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반 오프라인 대학 1/4 수준의 등록금과 입학•일반•성적•교역자(목사, 전도사, 선교사, 강도사와 가족 및 교인) 장학과 군장학(군 장교 및 군 가족 장학, 예비역장학), 산업체위탁교육장학, 장애인장학, 교육기회균등장학 등 다양한 교내 장학제도를 운영,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9일까지 진행된 2021년도 2학기 신•편입생 정시모집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숭실사이버대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PC와 모바일을 통해 2학기 추가모집에 대한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2021-08-13 15:28:33[파이낸셜뉴스] "신약강국, 저 유럽 가운데 있는 조그만 나라 스위스처럼, 대한민국이 제약강국이 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저는 확신을 갖습니다." (2016년 1월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 故 임성기 회장 격려사 중). 13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혁신신약과 제약강국을 향한 담대한 도전에 일생을 헌신한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임성기 전 회장의 영면 1주기를 맞아 임 회장을 추모하는 행사가 이달 2일과 지난 7월30일 서울 송파구 본사, 팔탄 스마트플랜트, 평택 바이오플랜트, 한미약품연구센터, 한미정밀화학 등 전 사업장에서 임 회장 흉상 제막식과 함께 진행됐다. 평소 소탈하고 업무 외의 일로 임직원들에게 부담 주기를 꺼려했던 임 회장의 성품에 맞춰 추모식도 최대한 소박하고 간략하게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추모사에서 "1973년 임성기 선대 회장께서 창립한 한미약품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창조와 도전 정신을 불어넣는 혁신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이제 R&D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은 한미약품그룹의 DNA로 새겨졌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어 "일생을 신약 개발이란 비전을 향해 담대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선대 회장의 유지를 흔들림 없이 받들고, 우리에게 남겨 주신 제약강국이란 숙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임성기 회장은 1966년 서울 동대문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임성기약국'을 개업했고, 이를 발전시켜 1973년 한미약품을 창립했다. 창사 이후 제네릭에서 개량신약, 복합신약, 혁신신약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R&D 전략'을 통해 한미약품을 한국을 대표하는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 만들었다. 척박한 국내 제약산업 환경 속에서도 임 회장은 "R&D를 하지 않는 제약기업은 죽은 회사", "신약개발은 내 생명", "제약강국을 위한 혁신경영" 등 어록을 남기며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을 향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주도했다. 특히 2015년 일구어낸 다수의 신약 라이선스아웃 계약들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전체가 R&D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한미약품그룹은 임성기 회장 영면 후 임 회장이 못다 이룬 신약개발의 꿈을 앞당기고,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을 계승하며, 임 회장의 R&D 경영철학을 후대에 잇기 위해 '임성기재단'을 설립했다. 임성기재단은 의약학·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법인으로, 임 회장 생전부터 준비돼 오다 임 회장 타계 후 유족들이 최우선 순위로 설립을 진행했다. 재단은 국내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임성기 연구자상'을 제정, 제1회 수상자를 이달 31일까지 공모하고 있다. 3억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임성기 연구대상'과, 만 45세 미만 젊은 연구자 2명을 선정해 각각 5000만원을 전달하는 '임성기 젊은연구자상'이 공모 대상이다. 재단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의 다양한 학술대회를 지원해 학자 간 교류와 연구 결과 확산도 도모할 계획이다. 각종 포럼, 세미나, 심포지엄 비용을 지원해 관련 분야의 학문적 성취를 돕고, 학교·병원·기관 등과 산·학·연 클러스터 및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연구 및 사업연계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13 10:2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