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사채 (사진=방송캡처) 이정재가 빚에 허덕여 사채까지 쓴 과거를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배우 이정재가 출연해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재는 제대 후 소속사가 부도가 나 수억원대의 빚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CF 출연료, 영화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부도가 났다고. 그는 “어머니가 조금씩 모아둔 돈으로 아파트를 하나 샀다. 잔금을 내야 하는데 그걸 못 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털어놨다. 이정재는 상가도 있었지만 잔금 날짜를 못 맞춰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했다. “회사에서 내 쪽으로 모든 수익 좌표가 잡혀서 세금이 다 내가 내게 생겼다”며 “이자가 비싼 사채를 쓰다 보니 빚이 늘어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정재는 정우성과의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16 14:03:13[파이낸셜뉴스] 종합격투기 대회 개최를 개최했다 흥행 실패로 보증을 선 상대에게 수억원의 손해를 끼친 40대가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3부(부장판사 김형진 최봉희 진현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사기)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약 2년간 종합격투기 대회 준비자금, 주점 운영비 등을 빌미리 지인 B씨에게 약 8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A씨는 지난 2017년, 2018년 '글리몬 FC' 격투기 대회를 2차례 걸쳐 개최했으나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아 흥행에 실패했다. A씨 측 변호인은 "B씨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보증을 서달라고 한 것에 불과하다"며 "B씨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어려운 자금사정을 다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측은 사건 당시 A씨의 신용등급이 9등급인점을 들어 A씨가 돈을 갚을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운영하는 주점의 주류대금도 제때 지급하지 못해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B씨로부터 수억원을 송금받은 점, 사건 무렵 A씨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점 등은 인정된마"면서도 "격투기 대회의 흥행실패는 선수미출전, 후원금 미지급 등 A씨가 통제할 수 없는 사유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B씨가 A씨의 변제능력보다 격투기대회 개최의 가능성과 수익성을 보고 보증을 선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고의적으로 보증금 상당의 이익을 편취하기 위해 B씨를 속였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특히 A씨와 B씨가 수년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전 거래를 했지만 차용증을 작성하지 않았꼬, 둘 사이가 평소 친밀했던 점 등을 근거로 봤다. 2심 재판부도 1심과 같이 무죄 판단을 내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04-14 09:41:49[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신협에서 3900만원을 빼앗은 뒤 베트남으로 도주했던 4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지난 4일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최석진)는 특수강도와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8)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기간 상당한 금액으로 도박을 했고 대낮에 금융기관에 난입해 특수강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후 해외로 도피해 숨어 지내는 등 범행 과정을 봤을 때 죄질이 굉장히 좋지 않다. 과거에 처벌받은 범죄 전력도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범행 당시의 CCTV 영상을 보면 소화기 분사 외에는 직원들에 대한 직접적인 폭행 등은 없었다”며 “범행으로 훔친 금액은 전액 배상한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기관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명백히 표시하지는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전 11시58께 검은 헬멧을 쓰고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 지점 내부에 소화기를 뿌리며 침입했다.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3900만원을 빼앗은 그는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는 수사망에 혼선을 주기 위해 오토바이 뿐 아니라 도보·택시 등을 이용했다. 또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골목 등을 골라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에 경찰은 3000여 대에 달하는 분량의 CCTV를 분석하기도 했다. 경찰은 같은 달 21일 A씨의 신원을 특정했지만 그는 이미 베트남 다낭으로 달아난 상태였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경찰은 현지 공안과 수사를 벌이는 한편 A씨를 공개수배했다. 제보 관련 “카지노에서 A씨를 본 것 같다”는 현지 한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9월 10일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200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있었으며 훔친 돈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2021년부터 약 2년 6개월간 4600여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돈이 떨어지자 지인들에게 수억원 상당의 돈을 빌렸던 그는 빚 독촉에 시달리자 청원경찰이 없는 신협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5 07:42:19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 관련 40대 여성 오모씨를 제외한 4명을 부검한 결과 오씨의 시어머니와 딸은 타살 정황이 파악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씨의 시어머니, 딸이 외력에 의해 경부압박질식사한 것으로 구두 소견을 밝혔다. 오씨의 시어머니는 목 부위 외력이 가해진 상태로 파악됐다. 오씨의 남편과 남편의 여동생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약물·독극물 등 정밀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는 한 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기타 사망에 이를 만한 특이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일가족이 사망에 이른 원인을 추적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친가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씨의 동선과 유족 소재지를 확인하다가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 숨져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를,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딸의 사망 원인을 질식으로 추정해왔다. 오씨는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변에서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가상자산(가상화폐)이나 주식 관련 금전 거래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오씨는 2억7000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당해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경찰은 오씨가 수억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40대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25 18:27:01[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 관련 40대 여성 오모씨를 제외한 4명을 부검한 결과 오씨의 시어머니와 딸은 타살 정황이 파악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씨의 시어머니, 딸이 외력에 의해 경부압박질식사한 것으로 구두 소견을 밝혔다. 오씨의 시어머니는 목 부위 외력이 가해진 상태로 파악됐다. 오씨의 남편과 남편의 여동생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약물·독극물 등 정밀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는 한 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기타 사망에 이를 만한 특이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일가족이 사망에 이른 원인을 추적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친가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씨의 동선과 유족 소재지를 확인하다가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 숨져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를,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딸의 사망 원인을 질식으로 추정해왔다. 오씨는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변에서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가상자산(가상화폐)이나 주식 관련 금전 거래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오씨는 2억7000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당해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경찰은 오씨가 수억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40대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25 14:56:00[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5일 추락사한 40대 여성 오모씨를 제외한 4명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사자들의 행적과 발견된 유서의 내용과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상황, 경위와 동기 등을 현재 수사 중"이라며 "추락한 부인을 제외한 4명은 오늘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제3자 개입의 흔적은 없다"며 "타살 가능성 등을 포함, 부검을 통해 주된 사망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친가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씨의 동선과 유족 소재지를 확인하다가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 숨져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를,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어 경찰은 지난 22일 오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딸의 사망 원인을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딸은 발견 당시 이불을 덮은 채 반듯이 누운 상태였고 외상은 없었다. 오씨는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변에서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가상자산(가상화폐)이나 주식과 관련된 금전 거래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오씨는 2억7000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당해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경찰은 오씨가 수억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40대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25 13:59:57[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송파구 일가족 5명 사망사건'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망 당시 유서와 채권·채무 내역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억대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사망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A씨는 김포의 한 호텔에 딸과 함께 투숙했다 먼저 나왔으나 딸은 호텔에서 사망했다. 수억원대 빚, 가스요금도 1년이상 못내 25일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빌라는 A씨 친가 소유다. 경찰은 A씨 남편의 가족이 최근 살던 집 보증금을 빼 A씨에게 건네고 이 빌라로 옮긴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억원 대의 빚을 지고 도시가스 요금도 1년 이상 체납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평소 가족과 지인 등 주변에 돈을 빌려달라거나 자신에게 투자하면 수익을 내주겠다고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총 2억7000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를 당한 상태였다. 고소인 3명 중 A씨의 가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의 피고발인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 불응했으며 추가 소환이 예정된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유서 등을 토대로 A씨가 금전 관계에 얽힌 사정 등이 드러나자 극단 선택을 하기로 했고, A씨 남편과 시가 식구도 같은 이유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딸과 같이 묵은 호텔서 먼저 나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오전 7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송파동 빌라에서 40대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초등학생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는 지난 22일 오후에서 밤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통신기록 조회 결과 A씨는 전날 오전까지 남편에게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남편의 사망 사실을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A씨의 딸은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2일 딸과 함께 투숙했다가 전날 오전 혼자 호텔을 나선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 선택을 하기 전 딸을 살해하고 호텔을 나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제외한 일가족 4명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09-24 18:12:17[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일가족 5명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들이 채권, 채무 관계로 얽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가족 사이의 돈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2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40대 여성 A씨는 평소 가족과 지인 등 주변에 돈을 빌려 달라거나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월 2억7000여만원의 금전적 손해를 보게 했다며 3명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A씨가 수억 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거래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29분께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아파트에는 A씨의 친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사건 조사 과정에서 다른 가족 4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남편, 시어머니, 시누이가 사망했고 경기 김포시 한 호텔에서 10대 딸이 숨졌다. 빌라의 한 주민은 “좋은 차를 타고 다녀서 잘 사는 줄 알았다.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하려고 한다고 했었다”며 “2주 전쯤인가 짐을 내놔서 가는 줄 알았는데, 친척들이 와서 사기를 당했다고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송파구의 빌라에서는 채권, 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의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A씨가 금전 관계에 얽힌 사정이 최근 드러나자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했고, 남편과 시가 식구 역시 같은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가 지난 22일 딸과 함께 호텔에 투숙했다가 어제 오전 혼자 나선 사실을 확인했으며, 딸은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4 17:54:43[파이낸셜뉴스] 23일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와 빌라, 경기 김포의 호텔 등 3곳에서 일가족 5명이 동시에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9분쯤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가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 아파트에는 A씨의 친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이 A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A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동시에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남편 등 3명이 숨진 현장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 등이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시가와 친정 등에서 수억원의 빚을 지고 괴로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시어머니의 집 보증금을 빌리면서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송파동 빌라로 이사해 함께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는 전날 오후에서 밤사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시각 경기 김포의 한 호텔에서는 A씨 부부의 초등학생 딸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딸은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전날 딸과 함께 김포 호텔에 투숙했다가 이날 오전 혼자 호텔을 나선 사실을 확인, A씨가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추락사한 A씨를 제외하고 4명에 부검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구체적 사망 경위와 이들 사이의 연관성도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4 09:21:44[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신협에 침입해 현금 3900만원을 빼앗고 달아난 범인이 베트남 현지 카지노에서 붙잡혔다. 지난 10일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55분(현지시간)쯤 베트남 다낭시에 있는 한 카지노에서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도주 21일만이다. 경찰은 "대전 신협 강도로 보이는 한국인이 카지노에 들락거린다"라는 현지 한인의 제보를 받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해당 카지노 인근에서 잠복수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3900만원을 빼앗은 뒤 미리 훔쳐 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범행 뒤 대전 권역을 국도로 드나들며 경찰을 따돌린 A씨는 이후 훔친 오토바이 2대를 모두 버리고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A씨가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한 후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A씨를 추적해왔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지인 등의 진술을 토대로 그가 수억 원가량의 도박 빚을 져 범행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돈의 행방은 아직 확실치 않지만 모두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A씨 압송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1 07:0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