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하면 성희롱을 일삼는 시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시아버지를 ‘가장 든든한 내 편’이라 표현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던 A씨는 “결혼한 지 5년이 된 올해 초 시아버지와의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A씨는 “올해 초 시가에서 밥을 먹던 중 남편과 시어머니가 근처 편의점에 가려고 자리를 비웠는데 술에 많이 취한 시아버지가 화장실을 갔다가 바지 지퍼를 열고 나왔다”고 했다. 이에 A씨가 “아버지, 남대문 열리셨어요”라고 말하자, 시아버지는 “뭐 어때? 네가 잠가주든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시아버지의 성희롱은 계속 됐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가 집으로 돌아간 뒤 시아버지에게 전화가 와 받아보니 잠자리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A씨는 “시어머니한테 지나가는 말로 부부관계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시아버지 귀에 들어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당시 남편이 옆에 있었는데 그냥 시아버지께 ‘많이 취하신 것 같다’면서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 다음 가족모임에서도 술에 취한 시아버지는 A씨에게 귓속말로 “난 네가 며느리로 안 보인다”면서 웃었다고 한다. 당황한 A씨는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지만, 시아버지가 따라 오더니 “공용 화장실이니까 같이 볼일 보자고 했다”고 토로했다. 화를 참지 못한 A씨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시라”고 화를 내자, 시아버지는 “너랑 연애 한번 해보고 싶은데 참 아쉽다”고 말했다. A씨는 모든 일을 남편에게 털어놨고, 화가 난 남편이 아버지한테 전화를 걸어 따지자 시아버지는 “제정신이냐. 어느 시아버지가 며느리한테 그런 말을 하겠냐. 왜 사람을 바보로 만드냐”면서 되레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에 당황한 A씨는 이틀간 집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이 소식을 들은 시아버지는 “내가 기억은 안 나는데 네가 그랬다니까 미안하다”면서도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가냐”고 혼냈다. 시어머니 역시 “그저 시아버지의 술주정 하나 가지고 왜 이렇게 일을 키우냐”고 A씨를 나무랐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남편분의 역할이 크다. 아내와 본가를 단절시키고 아내를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1 00:52:23[파이낸셜뉴스] 평소 철저하게 계산적이었던 아내가 시아버지 병문안에서도 '반반'을 하자고 말해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편 A씨의 이 같은 사연이 소개됐다. 병환 깊은 아버지 앞에서.. '5시간 있었다' 메모 준 아내 A씨에 따르면 그는 아내의 합리적인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결혼해 보니 아내는 합리적인 것을 넘어 철저히 계산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A씨는 "생활비도 각자 부담했고 어쩌다 외식이라도 해서 조금 더 돈을 내면 차액을 정산해달라고 요구했다"라며 "심지어 직장 때문에 주말 부부로 지내게 됐는데 누군가가 양육책임을 떠안는 게 싫다며 아이를 갖지 말자고 했다. 내심 서운했지만 아내의 말도 일리가 있어서 수긍했다"라고 말했다. 결정적인 문제는 지난 설 명절 때 발생했다. 당시에 A씨의 아버지가 병환이 깊어져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시기였다. A씨는 "저와 아내는 아버지를 보러 병원에 갔는데, 몇 시간 뒤, 아내가 메모한 걸 보여주면서 병원에 다섯 시간 있었으니 자기 집에도 그만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그 순간 정말 오만정이 떨어졌다. 저희는 크게 다투고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라고 털어놨다. 각자 재산관리 했는데, 재산분할 해달라는 아내 A씨는 이어 "이후 아내에게 이혼 이야기를 꺼내자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재산분할을 해달라고 했다"라며 "전 아내의 재산도 모르고 간섭한 적도 없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본인이 지금까지 철저히 나눠서 살았으면서 왜 재산분할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꼭 재산분할을 해줘야 하는 거냐"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패널로 출연한 김소연 변호사는 "아버지가 위독하신 상황에서 저렇게 계산적으로 한다면 당연히 마음이 크게 상할 수밖에 없겠지만 위 상황만으로 혼인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혼인 내내 손해를 안 보려 하는 아내 때문에 서운했던 가운데 이 사건이 결정타였을 것"이라며 "위 사건뿐만 아니라 그동안 겪었던 배우자의 부당한 대우들을 다시 정리해 보시고 이를 토대로 이혼 청구를 하는 방향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김 변호사는 A씨 상황의 경우, 수입을 부부가 각자 관리해왔기 때문에 협의이혼이나 조정이혼의 경우 각자의 재산은 각자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혼조정신청을 할 때 각자 명의의 적극재산 및 소극재산(빚)은 각자의 소유로 한다는 취지로 신청을 하곤 한다"라며 "추후 서로에게 재산분할청구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부제소합의도 넣는다면 이혼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으므로 현 상태 그대로 이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변호사 "부부공동재산 없다면 청구 기각" 만약 아내가 소송으로 재산 분할을 청구할 시에는 "재산분할은 부부공동재산을 분할 하는 것으로 공동재산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 없다면 재산분할청구가 기각되는 경우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와 아내는 혼인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둘 사이에 자녀도 없다. 생활비도 철저히 나눠 쓴 것 같고 주말부부여서 공동생활도 거의 하지 않았다"라며 "아내가 재산을 공개한 적도 없고 그 성향으로 봤을 대 둘 사이에 부부공동재산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 없을 수 있다"라면서 소송 기각을 구하며 이러한 점들을 강조해 볼 것을 조언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8 14:34:03[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부친이 아들을 잃은 후 3개월 만에 별세했다. 이씨의 아내인 전혜진씨(48)가 평소 시아버지와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7일 전씨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이씨의 부친이자 전씨의 시아버지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2월 27일 이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불과 3개월 만에 전해진 비보다. 전씨는 평소 시아버지에게 살가운 며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생전 한 토크쇼에서 "아버지와 나 사이의 교류를 아내가 해준다"라며 "(아버지가) 나보다 혜진이에게 더 자주 연락하고 밭일도 같이 한다"라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젊은 시절에 어떻게 살았고, 어머니와 어떻게 만났는지도 혜진이에게 들었다. 기분이 참 묘했다"라며 "아버지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정말 잘해야겠다는 반성도 했다. 아내에게 고맙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이씨는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인해 온 가족이 셋방살이했던 가정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넉넉하게 살다 사업이 어려워져 택시 운전을 시작하신 아버지의 택시를 탈까 봐 걱정도 했다"라고 했다. 어머니가 2011년 대동맥 박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공개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항년 48세.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세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 관련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씨가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포토라인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해당 사건의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가 나왔다.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무상 기밀 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를 체포했다. 이씨가 마약 수사받을 당시 인천경찰청장 부속실 소속이었던 A씨는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8 06:20:02[파이낸셜뉴스] 예비 시아버지의 강력범죄 전과를 뒤늦게 알게 되고 파혼을 결심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29일 올라온 ‘저희 아빠가 강력범죄자라고 형과 결혼을 파투낸다는 여자 봐주십쇼’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글쓴이의 형 A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6년간 연애 끝에 결혼을 하기로 했다. 이에 전셋집을 마련하고, 예식장을 잡고 청첩장을 만드는 등 결혼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 C씨에게 아버지의 강력범죄 전과 사실을 털어놨다. 그의 아버지는 1997년 징역을 선고받고 25년을 복역한 후 2022년 출소했다. 글쓴이 B씨는 “(아버지가)무슨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적지 않겠다”며 “형은 아버지 범죄와 아무 상관 없다. 근데 그 여자는 용기내서 말한 형에게 결혼을 파투 내자고 했다”라며 “형은 6년간 연애가 허무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글을 적은 건 그 여자에게 손해배상 청구와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쭤보기 위해서”라며 “예식장 비용, 청첩장 비용, 게다가 아파트 전세 자금까지 들어갔다. 그게 한두푼인지 아냐”고 호소했다. 이 글을 두고 누리꾼들은 “조두순이 징역 12년을 받았다” “미리 말 안 했으면 혼인 사기가 될 뻔했다” “내 딸이 저런 시아버지랑 밥 먹는다 해봐라. 난 용납 못한다” “6년 동안 여자친구를 속였으면 반성이나 해라” 등 대대부분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글은 최초 네이트판에 게시되었으며, 글의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25년형이면 일반 살인도 아니다. 친족살해거나 굉장히 불순한 의도를 갖고 악랄하게 살해했다는 뜻”이라며 “감형 없이 25년 형을 다 살고 나왔다면 뉴스에 나올 정도의 잔혹범죄라는 거다”고 전했다. 민법 801조에 따르면 ‘약혼’은 혼인 예약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결혼 당사자 간 의견 합치로 이뤄진 계약, 합의, 약정으로 상대방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혼인을 거부해 약혼이 해제됐다면 위자료청구와 부당이득반환청구가 가능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3 11:01:16[파이낸셜뉴스] 경제적 지원을 해줬는데도 시댁에 찾아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며느리를 찾아간 70대 시아버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는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A씨(75)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 관찰을 명령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3일 광주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40대 며느리를 살해하려는 목적으로 집까지 찾아갔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외투 주머니에 흉기를 넣어 숨긴 채로 8분가량 며느리 집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발로 찼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1시간 넘게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결혼 때 아들 부부에게 아파트를 두 채나 사주며 경제적 지원을 해줬는데도 며느리가 18년 동안 시댁을 찾아오지도 않고, 연락도 하지 않자 ‘불효를 한다’고 생각해 불만을 가졌다. A씨는 아들에게 이혼할 것을 종용했지만, 아들이 이를 거부하며 집을 나가버리자 격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A씨가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처벌 불원서가 제출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4 18:26:34[파이낸셜뉴스] 대구에서 70대 시아버지가 40대 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한 뒤 자수했다. 27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9시쯤 대구 북구 침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70대 A씨는 아들이 출근한 뒤 집에 혼자 있는 며느리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B씨는 현장에서 바로 숨진 채로 발견됐고, 현장에 다른 목격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살인을 한 뒤 오전 11시경 동구에 있는 본인의 자택에서 신고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경찰이 A씨의 집을 방문하자 그는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 그의 손에는 상처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한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8 05:14:03[파이낸셜뉴스] 교통사고 후 블랙박스 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남편의 외도. 그런 남편을 시아버지가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시아버지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을까? 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시부모님”이라며 “남편이 다정하고 자상한 이유가 화목한 가정에서 잘 자랐기 때문인 것을 알았다”고 운을 뗐다. "둘째 아기한테 들키지 않게 조심해라" 시아버지의 조언 A씨는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가 나서 블랙박스 영상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남편과 시아버지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듣게 됐다”며 “두 사람의 대화 속에는 저도 모르는 낯선 여자를 향한 애정이 담겨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알고 보니 남편에게는 따로 만나는 여자가 있었다”며 “그 사람은 남편이 결혼 전에 오랫동안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로, 저와 연애했을 때까지만 해도 헤어진 상태였지만, 결혼한 이후부터 다시 만나게 된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남편과 상간녀가 오래 사귄 사이어서 시부모님과도 친하게 잘 지냈던 사이였던지 시아버님은 그 여성을 ‘첫째 아기’로, 자신을 ‘둘째 아기’로 불렀다고 말했다. 남편이 상간녀의 근황을 이야기하자 시아버지는 “둘째 아기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하며 “서울은 보는 눈이 많으니까 되도록 외곽에서 만나라”고 조언했다. 이에 A씨는 “남편의 외도도 충격이었지만 시아버지가 이를 나무라기는커녕 오히려 들키지 말라고 조언한 그 모습이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더 이상 남편과 살 수 없다. 남편과 이혼하고 싶고 시아버지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하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녹취 의도 없이 수집된 증거.. 법정 사용 가능 사연을 접한 이명인 변호사는 “(법원은) 처음부터 녹음이나 청취의 의도가 없이 이 사안처럼 일반적인 증거 수집을 목적으로 설치된 녹음 기능이 부가된 블랙박스에 우연히 타인 간의 대화가 녹음된 경우, 그 녹음 파일을 청취하거나 녹취록을 작성하는 행위가 통신비밀보호법이 금지하는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 녹음 및 청취’에 포섭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블랙박스 녹음 파일이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혼인파탄의 책임있는 제3자도 위자료 청구 대상 또 “시아버지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혼 소송에서 위자료 청구는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에게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원칙적으로는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배우자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하지만, 예외적으로 시부모님이나 장인, 장부님 등 제3자가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다면 그 제3자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시어머니가 아들이 다른 여성과 동거하는 것을 방치하거나 그 여성을 며느리로 대우한 경우 손해배상 청구를 인용한 판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0 06:53:27[파이낸셜뉴스] "최근 복권 1등 당첨되는 꿈을 꿨다. 연초에 본 운세에 대운이 좋게 들어왔다고 해서 행운이 왔다고 생각한다" 스피또1000 2등에 당첨된 지 한 달여 만에 1등에 당첨돼 20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복권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당첨자 A씨는 경기 화성시의 한 가게에서 구매한 스피또2000 47회차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10억원짜리 2매로 모두 20억원이다. 평소 로또 복권만 구매하던 A씨는 올해 1월부터 스피또 복권을 알게 돼 구매하기 시작했다. 그는 로또복권을 구매하고 남은 돈으로 스피또1000을 구매해오다가 지난 2월11일 구매한 스피또1000에서 2등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A씨는 "연초에 본 운세에 대운이 좋게 들어왔다고 해서 2등이라는 행운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고액 당첨이 나온다는 것을 경험하고 나서 스피또2000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3월 말, 시아버지의 산소에 방문했다가 주변에 있던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2000을 구매했고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줬다. 최근 복권 1등 당첨되는 꿈을 꿨다는 A씨는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어머님을 모시고 편하게 살라고 선물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다음날 아버님 산소에 다시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당첨금은 어머님 집을 새롭게 고쳐서 가족들과 함께 살 계획"이라며 "돌아가신 아버님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07 07:07:58[파이낸셜뉴스] 시아버지 장례식에서 자신에게 들어온 부의금 일부를 달라고 요구했다가 이혼 위기에 놓였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지난 20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부의금 때문에 이혼 위기'라는 제목으로 여성 공무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날 A씨는 "시아버지 장례식이 있었다. 내 앞으로 들어온 직장 동료의 부의금은 내가 가져가는 게 맞지 않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장례비용이 부의금보다 많이 나왔다면 지출이 많아 가질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부의금이 넉넉히 남는 상황"이라며 "내 앞으로 들어온 금액 전부 다 달라고 한 것도 아니다. 직장 동료들에게 답례를 하려고 30만원만 보태달라고 한 거다. (남편은) 그것도 안 주려고 얼굴 붉힌다"라고 했다. A씨는 장례비용에 이용되고 남은 부의금이 시어머니와 남편 손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남들은 시댁에서 장례 치르느라 고생한다며 며느리 앞으로 온 건 따로 챙겨 준다는데 나는 십원 한 장도 없었다"라며 "시댁도 며느리 챙길 줄 모르고 남편 태도도 어이없고 화가 난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결국 크게 부부싸움을 하고 남편이 이혼을 언급해 합의 이혼 서류를 작성한 뒤 남편 책상에 던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후 다시 게시물을 찾아와 "결국 남편이 30만원 '옛다'하고 줬다"라며 "경사면 몰라도 조사에 답례는 왜 하냐고 구시렁대면서 꽤 언짢은 기색으로 줬다"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의금이 여유로울 때 달라는 건 상식적인 행동", "당연히 챙겨줘야 하지 않나", "부조 하러 오신 분들 식사비용은 당연히 줘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부의금 때문이 아니라 서로 곪은 게 터진 것 같다", "입장 바꿔 생각했을 때 본인이라면 줄 수 있나" 등 남편 측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A씨의 게시물은 현재 내용이 삭제된 상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22 07:52:45[파이낸셜뉴스] '피겨퀸' 김연아와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의 결혼식에서 고우림의 아버지 고경수 목사가 한 축사가 화제다.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됐다.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김연아와 고우림이 성혼선언문을 낭독한 뒤 고경수 목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27일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고 목사는 "사회자로부터 소개받은 고우림 아버지 고경수"라고 인사한 뒤 결혼식을 찾아준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연아 부모에게 "일평생 딸을 위해 가슴 졸이며 뒷바라지하고 또 눈물로 자신의 삶을 바치셨는데, 아직도 어리고 부족한 저희 아들에게 선뜻 따님을 허락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두 사람이 석 달 전 결혼을 발표한 이후부터 저의 호칭이 '우림이 아빠'에서 '연아 시아버지'로 불리고 있다"며 "감당하기 힘들었고, 앞으로도 힘들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름조차 부르기 아까운 국민의 딸, 아니 동서양의 모든 경계를 넘어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 여인을 며느리로 맞이하는 것이 말할 수 없는 큰 기쁨이고 감사한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왕님을 며느리로 맞이하는 것이 아들 부모로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고 목사는 "그러나 두 사람이 각자 걸어왔던 삶의 경험들이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며 "어린 시절 가난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했고, 또 실패의 아픔과 좌절도 느끼며 스스로 이겨나가는 지혜도 체험했고, 목표를 이루고 또 승리의 기쁨도 누렸지만 승리한 사람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이미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지금의 자신들의 삶이 자신들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많은 분들의 도움과 협력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기에 앞으로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고 각자의 경험을 하나로 모으면 더 멋지고 더 예쁘고 더 사랑스러운 삶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상견례 당시 김연아의 부친이 전한 이야기라며 "두 사람의 인연은 하늘이 맺어준 것이니 더욱 겸손하고 더욱 착하게 살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고 목사는 축사 준비를 위해 지인이 보내준 김연아에 대한 논문을 읽었다면서 "시아버지가 며느리에 대한 논문을 읽고 축사를 준비하는 것도 참 희귀한 일"이라며 "논문의 제목은 '탈경계 인문학의 관점에서 본 김연아 신드롬'"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연아와 고우림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논문에 언급됐다는 한 프랑스 배우의 말을 인용해 "배우와 운동선수는 몇 가지 경험을 공유하는데 초기에는 청중 앞에서 긴장감에 시달리지만 경력을 쌓아갈수록 관객의 힘을 오히려 자신의 예술을 완성하는데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김연아가 밴쿠버올림픽에서 그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저는 그 글을 읽으면서 앞으로 두 사람이 이루어갈 가정 또한 처음에는 이 가정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긴장할 수 있겠지만, 이웃들을 통해서 또 이웃들과 함께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갈 때 더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고 또 이웃들에게 더 큰 희망과 용기를 주는 완성된 가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씨는 마지막으로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우림아. 그리고 세상에서 최고 예쁜 우리 며느리 스텔라(세례명) 연아야. 너희들의 앞 이름의 뜻처럼 이 세상의 빛으로 태어나고 또 그렇게 살아줘서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축사 끝!"이라며 6분가량의 축사를 마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27 06:4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