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최승도 기자】일본 신세이은행이 미국 컨센시스와 손잡고 은행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신세이은행은 자사가 50% 의결권을 가진 홍콩의 자산운용전문 니폰웰스은행 업무와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컨센시스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6일 발표했다. 신세이은행은 이번 사업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컨센서스가 가진 분산형 어플리케이션(디앱)을 활용하고, 양사가 가진 인프라와 프로토콜을 활용하는 계획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신세이은행은 7일 기준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이 4600억엔인 기업이자 일본 은행연합회 회원사다. 다만 일본은행연합회가 3대 메가뱅크(미즈호,미쓰이스미모토,미쓰비시UFG) 등을 주축으로 지난달 실시한 블록체인 활용 실험에는 참가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 은행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모습이다. ■日 비트포인트, 택시요금 암호화폐 결제 시범운영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포인트가 암호화폐로 택시 요금을 내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비트포인트는 6일 리무진택시 운영업체인 히노마루리무진과 업무 제휴를 하고 공항택시 요금 결제에 암호화폐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비트포인트는 일본 금융청에 정식으로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다. 이번 택시업체와의 업무 제휴로 신규고객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
2018-11-07 09:35:54【도쿄=최동원특파원】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일본 신세이은행과 아오조라은행의 합병이 연기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어느쪽 시스템을 채용할 것인가 등의 조정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이 은행의 라울 굽타 최고 재무관리자(CFO)도 “연기를 위한 협의를 시작한 사실은 없다”라고 하면서도 “신중히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청은 신세이은행과 아오조라은행의 재무내용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3월 말까지 최종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금융청의 조사에서 재무내용의 대폭 수정이 요구될 경우 1대1의 합병비율의 변경 및 근본적인 계획 수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기신용은행이 전신인 신세이 은행과 아오조라 은행은 둘 다 지난 1998년에 파산했으며 일시적으로 국유화된 후 외자 등을 통한 재건을 추진했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지난해 3월 결산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이은행과 아오조라은행은 지난해 7월 규모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합병을 발표했으며 합병이 연기되지 않는다면 49억달러 수준의 일본내 6위 은행이 탄생될 예정이었다. /cdw@fnnews.com
2010-02-04 15:08:10[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은 2일 효성에 대해 효성캐피탈 매각으로 최대 5000억원의 현금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효성은 2020년 말까지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을 매각해야 한다. 2018년 지주사로 전환하며 금산분리 규제를 적용 받기 때문이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효성캐피탈 매각으로 효성은 최대 5000억원의 현금 확보가 가능해 보인다"며 "기존 시장 예상치(3000억~4400억원) 대비 높은 금액이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캐피탈사들의 몸값이 상승한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6월 뉴질랜드 UDC파이낸스가 다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인 가운데 일본 신세이은행 일본이 PBR(주가수익비율) 1.25배 수준에 인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UDC파이낸스 인수를 시도했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비슷한 규모와 구조를 가진 효성캐피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중국 핑안보험그룹, 일본계 및 호주계 전략적투자자(SI) 등 다수의 해외 원매자들이 효성캐피탈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또 "효성캐피탈이 PBR 1.25배 수준에 매각될 경우 효성은 최대 5000억원의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며 "향후 5년간 효성이 순이익 0원을 기록하더라도 DPS(주당배당금) 5000원의 배당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7-02 08:11:48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앞다퉈 해외진출에 나서면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비자나 마스터, 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결제망을 갖춘 카드사가 아닐 경우 해외영업에서 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에 진출한 해외 신용카드사들은 비자카드 등 글로벌 카드사일 뿐 개별 해외카드사들의 국내 진출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하지만 국내 카드사들은 당장 손실을 본다고 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으로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국내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어서 돌파구는 해외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계속되는 카드수수료 인하 압박으로 수익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더이상 국내시장만 바라볼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로부터 동네북 신세이 된 카드사들이 등 떠밀려 나가는 해외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내게될 지에 따라 국내 카드업계의 장래가 결정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의 전망이 밝지 만은 않아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영업환경 악화 타개책 '해외진출'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영업환경 악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해외진출을 선택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해외진출은 가까이는 이달 중순 롯데카드의 베트남 시장진출부터 멀리는 KB국민카드의 미국 시장 노크까지 다양한 형태다. 특히 국내 카드사들은 베트남이나 라오스, 태국 등 고객이 은행에 예금을 하지 않고 현금소비율이 높은 나라를 해외 진출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다. 카드사들의 해외 진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은행과 함께 해외 현지에 진출하는 방식과 카드 전표를 처리하는 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내고 인지도를 넓히는 방식이다. 부가서비스 사업이나 신용카드 사업 또는 두 가지 진출 방식 모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실효성이 없지만 향후 해외 사업을 위한 교두보 역할은 충분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의 해외 진출은 깃발을 꽂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니즈(수요)를 찾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이나 보험 등 다른 금융분야 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카드사들이 주로 진출하려고 하는 동남아 등의 국가들의 경우 자국 내 카드사들의 능력이 안되다 보니 강력한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내 카드사와 합작으로 사업을 확장시키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 카드사 이외에도 신중하게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카드사들도 있다. 해당 카드사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성장이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진출할 해외지역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진출 실효 있다? 없다? 하지만 카드사들의 릴레이 해외 진출이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10곳에 진출한다고 해도 겨우 1개가 성공할까 말까인데 카드사들이 해외 진출 자체에 의미를 너무 두고 있다는 것.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의 고질적인 쏠림현상이 카드업계에서는 해외진출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해외진출을 선언한 카드사가 성공한 사례가 어디에 있나"고 반문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의 해외 진출은 본업인 신용카드업이 아니라 캐피탈이나 소비자 대출 등에 치우쳐 있다"면서 "해외에 진출해 본업이 아닌 사업을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해외진출 투자비용과 인지도를 높이고 영업이 정상화되려면 최소 3년 정도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카드사들은 보통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한다"면서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아지면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수익도 올라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홍창기 기자
2018-03-19 17:24:30일본이 1990년대 '버블' 붕괴이후 시중은행에 공급한 12조엔(약 11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상당수를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교도통신 등은 공적자금을 받은 대부분의 일본 주요 은행들이 공적자금을 완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리소나홀딩스는 지난 25일 공적자금 3조1280억 엔을 상환했다. 아오조라은행은 전신인 일본채권신용은행이 정부로부터 차입한 공적자금 잔액 1434억 엔을 지난 29일 완납했다. 이 은행은 당초 2022년까지 분할해 갚은 계획이었는데 앞당겨 일괄 상환한 것이다. 다만 신세이은행은 4166억엔의 공적자금 변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리소나홀딩스, 아오조라은행을 비롯해 미쓰비시UFJ,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 미쓰이스미토모트러스트 등 주요 금융기관들로부터 약 1조4000억엔의 매각수익을 포함해 약 13조7000억엔을 회수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98년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융기능안정화법에 따라 21개 시중은행에 약 1조8000억엔을 투입했다. 그러나 효과가 기대에 못미치자 조기건전화법을 만들어 약 8조6000억엔을 2003년까지 추가로 투입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5-06-29 17:48:11일본이 1990년대 '버블' 붕괴이후 시중은행에 공급한 12조엔(약 11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상당수를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교도통신 등은 공적자금을 받은 대부분의 일본 주요 은행들이 공적자금을 완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리소나홀딩스는 지난 25일 공적자금 3조1280억 엔을 상환했다. 아오조라은행은 전신인 일본채권신용은행이 정부로부터 차입한 공적자금 잔액 1434억 엔을 지난 29일 완납했다. 이 은행은 당초 2022년까지 분할해 갚은 계획이었는데 앞당겨 일괄 상환한 것이다. 다만 신세이은행은 4166억엔의 공적자금 변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리소나홀딩스, 아오조라은행을 비롯해 미쓰비시UFJ,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 미쓰이스미토모트러스트 등 주요 금융기관들로부터 약 1조4000억엔의 매각수익을 포함해 약 13조7000억엔을 회수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98년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융기능안정화법에 따라 21개 시중은행에 약 1조8000억엔을 투입했다. 그러나 효과가 기대에 못미치자 조기건전화법을 만들어 약 8조6000억엔을 2003년까지 추가로 투입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5-06-29 16:06:19▲이영돌씨 별세·훈희(개인사업) 원희씨(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사장) 부친상·이용일(캐나다 거주) 박기덕씨(이대 부속병원 교수) 빙부상=6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63▲윤환익씨 별세·전경환씨(한국지엠 창원공장 홍보부장) 빙부상=6일 부산 동래 한서요양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51)582-1041 ▲이순례씨 별세·조상진(전 전북일보 논설위원.전북대입학사정관) 상언(광동제약 부사장) 상욱(서울예술대 교수) 상훈씨(KT 광주지사) 모친상=6일 전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63)250-1439 ▲홍미흥씨 별세·임범식씨(신세이코퍼레이션 부사장) 상배·임정(일본 와세다 대학원 재학) 훈(동경 NIC) 영(이화여대 대학원 재학) 원씨 모친상=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1▲박봉남씨 별세·박현씨(전주지법 정읍지원장) 부친상=6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7시. (062)527-1000 ▲양정애씨 별세·조병권(사업) 문수(금융감독원 보험조사국 수석조사역) 연우(조선대병원 간호사) 연의씨(신한은행 차장) 모친상·형병해씨(KT 광주본부 부장) 빙모상·도진업씨(대신중 교사) 시모상=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30분. (02)2258-5940▲심경섭씨 별세·재헌씨(경북도환경연수원 박사) 부친상=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3410-3151 ▲이철희씨 별세·영섭(현대비엔지스틸 반장) 필섭(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산지역본부 팀장) 정숙 경숙씨 부친상·김경호(사업) 김종도씨(사업) 빙부상=5일 창원 삼성병원, 발인 7일. (055)290-5643 ▲신기오씨 별세·동수씨(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코치) 부친상=6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9일 오전. (062)380-3444
2014-10-06 17:04:50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에 대해 경제학자들과 샐러리맨들이 시각차를 보였다. 경제학자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인 반면 아베 정부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하는 일본의 샐러리맨들은 정작 돈풀기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일본 국내외 민간 경제학자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1.28%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 일본은행(BOJ)이 설정한 2% 인플레 목표 수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학자 다수는 아베노믹스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고 실물경제로 혜택을 파급시키려면 구조개혁이 수반돼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로 불리는 성장전략이 목표 달성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경제 전문가의 80% 이상이 아베노믹스가 일본 정부의 부채를 키울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JP모간의 아다치 마사미키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아베노믹스가 실패하면 부채 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 전망을 낙관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기치카와 마사유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을 물가하락(디플레이션) 위기로 몰아넣은 근본적 원인이 과대평가된 엔화였는데 (아베노믹스로) 이것이 조정되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에 대해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노믹스 효과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면서 주식 시장 상승과 명품 판매의 호조 등을 예로 들었다. 하지만 정작 샐러리맨들은 디플레이션에 허덕이던 지난 15년이나 지금이나 생활에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WSJ가 별개 기사에서 다룬 1000명의 일본 남성 샐러리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베노믹스로 기업의 체감경기는 개선됐을지 모르나 샐러리맨들은 장기간 이어진 물가하락과 임금동결로 겨우 입에 풀칠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본 신세이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본 경제활동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들의 한 달 '용돈'은 3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월평균 3만8457엔(약 43만6000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1299엔 줄어든 것이고 1982년 3만4100엔을 기록한 이래 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신세이은행은 보고서에서 "위 설문조사 결과는 아베노믹스가 주식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등 기업 경기를 개선시키는 데는 일조했지만 정작 직접 일을 하고 있는 샐러리맨에게까지 연결되지는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3-07-04 03:40:30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에 대해 경제학자들과 샐러리맨들이 시각차를 보였다. 경제학자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인 반면 아베 정부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하는 일본의 샐러리맨들은 정작 돈풀기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일본 국내외 민간 경제학자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1.28%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 일본은행(BOJ)이 설정한 2% 인플레 목표 수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학자 다수는 아베노믹스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고 실물경제로 혜택을 파급시키려면 구조개혁이 수반돼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로 불리는 성장전략이 목표 달성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경제 전문가의 80% 이상이 아베노믹스가 일본 정부의 부채를 키울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JP모간의 아다치 마사미키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아베노믹스가 실패하면 부채 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 전망을 낙관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기치카와 마사유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을 물가하락(디플레이션) 위기로 몰아넣은 근본적 원인이 과대평가된 엔화였는데 (아베노믹스로) 이것이 조정되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에 대해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노믹스 효과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면서 주식 시장 상승과 명품 판매의 호조 등을 예로 들었다. 하지만 정작 샐러리맨들은 디플레이션에 허덕이던 지난 15년이나 지금이나 생활에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WSJ가 별개 기사에서 다룬 1000명의 일본 남성 샐러리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베노믹스로 기업의 체감경기는 개선됐을지 모르나 샐러리맨들은 장기간 이어진 물가하락과 임금동결로 겨우 입에 풀칠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본 신세이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본 경제활동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들의 한 달 '용돈'은 3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월평균 3만8457엔(약 43만6000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1299엔 줄어든 것이고 1982년 3만4100엔을 기록한 이래 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신세이은행은 보고서에서 "위 설문조사 결과는 아베노믹스가 주식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등 기업 경기를 개선시키는 데는 일조했지만 정작 직접 일을 하고 있는 샐러리맨에게까지 연결되지는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3-07-03 17:03:57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에 대해 경제학자들과 샐러리맨들이 시각차를 보였다. 경제학자들은 '기대반 우려반' 하는 반면 아베 정부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해야하는 일본의 샐러리맨들은 정작 돈풀기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일본 국내외 민간 경제학자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1.28%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 일본은행(BOJ)이 설정한 2% 인플레 목표 수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학자 다수는 아베노믹스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고 실물 경제로 혜택을 파급시키려면 구조개혁이 수반돼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아베노믹스의 세번째 화살로 불리는 성장전략이 목표 달성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경제 전문가의 80% 이상이 아베노믹스가 일본 정부의 부채를 키울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JP모간의 아다치 마사미키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아베노믹스가 실패하면 부채 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 전망을 낙관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기치카와 마사유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을 물가하락(디플레이션) 위기로 몰아넣은 근본적 원인이 과대평가 된 엔화였는데 (아베노믹스로) 이것이 조정되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에 대해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노믹스 효과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면서 주식 시장 상승과 명품 판매의 호조 등을 예로 들었다. 하지만 정작 샐러리맨들은 물가하락(디플레이션)에 허덕이던 지난 15년이나 지금이나 생활에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WSJ이 별개 기사에서 다룬 1000명의 일본 남성 샐러리맨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베노믹스로 기업의 체감 경기는 개선됐을지 모르나 샐러리맨들은 장기간 이어진 물가 하락과 임금 동결로 겨우 입에 풀칠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본 신세이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본 경제 활동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들의 한 달 '용돈'은 3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월평균 3만8457엔(약43만6000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1299엔 줄어든 것이고 1982년 3만4100엔을 기록한 이래 사상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신세이은행은 보고서에서 "위 설문 결과는 아베노믹스가 주식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등 기업 경기를 개선시키는 데는 일조했지만 정작 직접 일을 하고 있는 샐러리맨에까지 연결되지는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아베노믹스가 국내 수요 창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임금 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3-07-03 15: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