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씨티은행은 상반기 씨티의 아태 지역에서 지속가능 금융 관련 25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4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아태지역 지속가능금융 거래 중 총 17건을 차지해 지역 내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잔액은 81억 달러를 돌파했다. 상반기 주요 거래로는 지난 1월 10년물 만기구조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된 ‘SK 하이닉스 글로벌 본드’와 2월 20년물 만기구조의 지속가능 채권을 포함한 알리바바 그룹의 50억달러 4종 채권 발행 등이 있다. 피터 바베즈 씨티 아태지역 CEO는 “씨티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씨티는 지속가능 금융이 전세계 고객과 협력해 지속가능성 목표와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한 기회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씨티는 생태발자국 감축 노력과 지난해 달성한 100% 재생가능 전기사용 목표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는 씨티그룹 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이에 발맞춰 ‘Best ESG Bank’를 올해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 ESG 금융 확대를 중점 추진하는 한편 최근 ESG 협의회를 신설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07-09 13:18:03한국씨티은행은 은행에 예치한 예금, 펀드 등 자산 규모가 늘어날 수록 최대 1.2%포인트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할인혜주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예금, 적금, 신탁, 펀드 등 원금의 총 잔액(은행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그 달라지는 서비스다. 이달 2일 기준 은행거래실적이 5000만원~2억미만은 0.8%포인트, 2억원~10억원 1.0%, 10억원 이상 시 연 1.2%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 자산관리 우대금리는 주거래 은행을 쉽게 변경할 수 있는 계좌이동제 실시에 맞춰 은행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6-03-04 14:16:40금융시장 불안의 진원지인 미국에서 씨티그룹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알려지며 금융주들이 화끈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씨티은행발 호재탓에 오전장부터 전 종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 등이 5∼6%이상 상승하고 있다. 씨티은행의 세전영업이익은 83억달러에 달하고 분기 세전영업이익은 12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각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40억∼5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의 개선, 즉 글로벌 신용 완화는 현 단계에서 국내 은행주 주가 상승의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는 대형 호재로 평가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여건 개선만이 외환시장 안정화에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변수”라며 최근 동유럽 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이 심화됨에 따라 외환시장 불안이 심화됨으로써 은행주 주가 급락의 계기로 작용했다는게 그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은 정부의 경기 회복을 위한 통화, 재정,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임. 현 단계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 없이는 정부의 정책의 실효성은 크게 약화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정책이 외환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임. /ktitk@fnnews.com김태경기자
2009-03-11 09:56:04미국의 은행들이 4·4분기 실적발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은행들의 4·4분기 순익발표 결과가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나아가 은행 합병 가능성 등 대대적인 금융조직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여파로 13억달러의 자산상각을 단행했던 JP모건체이스의 4·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 순익이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오히려 이날 JP모건의 주가는 올랐다. 이는 전일 역사상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과 대비해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JP모건체이스로 투자자들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JP모건체이스는 현재 27억달러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빛과 2억달러의 부채담보부증권(CDO)를 안고있다. 이는 전날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의 수치보다는 훨씬 긍정적이다. 씨티그룹의 서브프라임 상각 규모는 181억달러로 총373억달러 상당의 손실을 기록했다. JP모건체이스의 지난 4·4분기 매출은 173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61억 9000만 달러보다 7.4%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154억달러의 순익으로 6% 올랐고 매출도 15% 늘어 7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JP모건의 주가는 전일대비 5.8% 올라 주당 41.43달러에 마감되었다. 시가총액은 1395억 달러로 늘었고 주가가 2.6%떨어져 시가총액이 1311달러로 줄어든 씨티그룹을 제쳤다. 시가총액 1717억달러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이어 은행권 2위에 올랐다. 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몬은 “자산이나 회사를 사는 것에 매우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하락세를 보이는 다른 금융주를 이용한 합병에도 관심을 표했다. JP모건체이스는 워싱턴뮤추얼과 같은 몇몇 지역은행들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4·4분기 순익을 발표한 웰스파고도 월가 예측을 웃도는 긍적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웰스파고의 순익은 13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1억8000만 달러에 비해 38%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해 4·4분기에 14억 달러의 대손상각을 단행한 바있는 웰스파고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분기 주당 순익 예측치보다 1%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
2008-01-17 15:41:43은행들이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총 1조4179억원의 이자를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민생금융지원방안 일환이다. 은행권은 2·4분기 납부이자에 대해서는 오는 7월 환급할 예정이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이번달 말까지 개인사업자가 납부한 이자 총 1조 4179억원을 환급(캐시백)했다. 이는 은행들이 환급키로 한 전체 금액(1조5035억원)의 94.3%에 해당한다. 은행권은 지난해 개인사업자 차주가 납부한 이자에 대해 총 1조3583억원을 환급했다. 지난 2월말 발표한 공시 실적(1조345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은행들이 이자를 추가 지급한 결과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납부한 이자에 대해서는 이번달 총 596억원을 지급했다. 구체적으로 KB국민은행이 이달 153억90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2747억원을 환급해 은행권에서 이자 캐시백 규모가 가장 컸다. 농협은행이 209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이 1932억5000만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1825억원, 1768억원 등을 지급했다. 기업은행 또한 1762억원의 이자를 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505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자를 돌려줬고, 대구은행이 4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가 114억원, 케이뱅크가 31억원 등을 환급했다. 외국계은행은 SC제일은행이 99억원, 한국씨티은행이 56억원의 이자를 개인사업자들에게 돌려줬다. 은행연합회는 "2·4분기 납부이자에 대한 환급은 오는 7월 중 시행된다"며 "해당 실적은 7월말에 공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나경 기자
2024-04-29 18:26:23[파이낸셜뉴스]은행들이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총 1조4179억원의 이자를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민생금융지원방안 일환이다. 은행권은 2·4분기 납부이자에 대해서는 오는 7월 환급할 예정이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이번달 말까지 개인사업자가 납부한 이자 총 1조4179억원을 환급(캐시백)했다. 이는 은행들이 환급키로 한 전체 금액(1조5035억원)의 94.3%에 해당한다. 은행권은 지난해 개인사업자 차주가 납부한 이자에 대해 총 1조3583억원을 환급했다. 지난 2월말 발표한 공시 실적(1조345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은행들이 이자를 추가 지급한 결과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납부한 이자에 대해서는 이번달 총 596억원을 지급했다. 구체적으로 KB국민은행이 이달 153억90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2747억원을 환급해 은행권에서 이자 캐시백 규모가 가장 컸다. 농협은행이 209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이 1932억5000만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1825억원, 1768억원 등을 지급했다. 기업은행 또한 1762억원의 이자를 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505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자를 돌려줬고, 대구은행이 4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가 114억원, 케이뱅크가 31억원 등을 환급했다. 외국계은행은 SC제일은행이 99억원, 한국씨티은행이 56억원의 이자를 개인사업자들에게 돌려줬다. 은행연합회는 "2·4분기 납부이자에 대한 환급은 오는 7월 중 시행된다"며 "해당 실적은 7월말에 공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차주에게 대출금 2억원 한도로 연 금리 4% 초과 이자납부액의 90%를 환급하기로 했다. 한도는 차주당 300만원으로, 대출금 3억원을 연 5%로 적용받은 지 1년이 지난 차주는 약 180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9 14:47:49정부가 경기흐름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2.2%인 올해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25일 한국은행은 올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 대비·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4·4분기(1.4%)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자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1.4%)에 근접한 수준이다.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을 밀어올렸다. 1.3%의 성장률 중 내수가 0.7%p, 순수출이 0.6%p 기여했다. 순수출은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수입은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7% 증가했다. 2019년 4·4분기(4.1%) 이후 최고치다.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수정된 경기진단을 내놨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이와 관련,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1·4분기 우리 경제는 오랜만에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반짝 성장세 아니다"올 1·4분기 GDP 증가세에 대한 최 부총리의 평가에서 보듯 정부 경기전망이 한층 낙관적으로 전환했다. 가장 최근 내놓은 4월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기재부는 "재화소비 둔화와 건설 선행지표 부진 등 경제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민간소비 확대, 건설투자 개선 등의 지표가 확인됐다. 일시적이고 반짝 성장세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건설투자는 지난해 4·4분기 -4.5%에서 올 1·4분기 2.7% 증가세를 냈기 때문에 기저효과라든지 계절적 요인이라든지 하는 일시적 측면이 일부 있다"며 "하지만 수출, 내수 흐름 등 경제 전반을 봤을 때 2·4분기엔 올 1·4분기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둔화될 수는 있지만 성장흐름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GDP 관련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한은이 이날 집계한 1.3% GDP 증가율은 2021년 4·4분기(1.4%)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0.5~0.7%였던 시장 전망치의 약 2배에 달한다. 기재부는 설명자료에서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 주도 성장'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내수가 반등하며 수출·내수의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은 걷어냈다는 의미다. 정부 차원에서 한은 GDP 집계에 대해 별도의 설명자료를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1·4분기 순수출 기여도가 4분기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4분기 연속 플러스는 2000년 이후 3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양호한 흐름이라는 것이다. 연간 성장전망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윤 국장은 "2% 초반에서 약간 중반대로 올라가는 성장경로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는 최근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2%로, HSBC는 1.9%에서 2.0%로, JP모건은 2.2%에서 2.3%로, UBS는 2.0%에서 2.3%로 높여 잡았다. 다만 우리나라가 반도체에서 선도적 위치라는 점과 미국 경기가 침체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다. 기재부 등에 따르면 1·4분기 1.3% 성장을 확정한다는 전제로 2·4분기 0%, 3·4분기와 4·4분기 각각 0.5% 성장하면 올해 성장률은 2.6%가 된다. 이와 함께 기재부는 "1·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이 2.5%로 실질 성장률(1.3%)을 크게 웃돌았다"며 "실질 GDI는 국민의 구매력과 밀접한 지표로, 향후 내수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민생지원금 영향 주나올 1·4분기 경제의 깜짝실적은 야권에서 주장하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주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민생지원금을 이야기했을 때 경기침체 위기여서 필요하다는 걸로 기억한다"며 "이제는 경기침체 상황은 더 이상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이 같은 언급은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우회적 반대 입장으로 분석된다. 다만 1·4분기 경제실적이 수치상 호조이지만 서민이 느끼는 체감경기와의 괴리는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다 중동발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1·4분기의 깜짝성장은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고, 관련 분야가 모처럼 회복된 데 기인한 측면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이보미 서혜진 기자
2024-04-25 18:52:07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UBS, 씨티, HSBC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견조한 수출실적, 설비투자 확대 가능성 등을 반영해 한국의 2024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0.1~0.3%p 상향 조정했다. UBS는 기존 2.0%였던 전망치를 최근 2.3%로 0.3%p 높였다. 씨티는 2.0%에서 2.2%로, HSBC는 1.9%에서 2.0%로 각각 상향했다. UBS는 한국이 메모리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수출 및 생산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또 2025년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대외 불확실성이 줄었고, 이에 수출 및 생산 회복이 더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하며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의 설비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HSBC는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국은 미국의 강한 성장세와 중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한국은행 시각과도 유사하다. 한은은 다음달 23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23 19:16:38[파이낸셜뉴스]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UBS, 씨티, HSBC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견조한 수출 실적, 설비 투자 확대 가능성 등을 반영해 한국의 2024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0.1~0.3%p 상향 조정했다. UBS는 기존 2.0%였던 전망치를 최근 2.3%로 0.3%p 높였다. 씨티는 2.0%에서 2.2%로, HSBC는 1.9%에서 2.0%로 각각 상향했다. UBS는 한국이 메모리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수출 및 생산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또 2025년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대외 불확실성이 줄었고 이에 수출 및 생산 회복이 더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하며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의 설비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4년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도 기존 3.4%에서 3.8%로 0.4%p 상향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HSBC는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국은 미국의 강한 성장세와 중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한국은행 시각과도 유사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통화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소비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한은은 다음 달 23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반면,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지난해 11월과 같은 2.1%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23 14:48:35[파이낸셜뉴스] 단타 매매 금융사 제인스트리트가 올 들어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들이 주식·상품 거래로 벌어들인 돈만큼 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제인스트리트가 올 1분기 순거래 수입이 1년 전보다 2배 넘게 불어난 44억 달러(약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4억 달러는 전 분기에 비해서도 35% 폭증한 규모가 된다. 제인스트리트가 전통적인 대형 투자회사, 은행들을 실적에서 압도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식·상품거래 부문의 실세가 되고 있다. 거래 부문, 월가 핵심으로 부상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는 제인스트리트는 1분기 순익이 약 27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순익 마진율이 60%를 넘는다. 지난 1년간 순익은 약 74억 달러에 이른다. 제인스트리트는 외환,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등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거의 모든 상품을 거래한다. 알짜배기 금융사로 2022년에는 67억 달러, 지난해에는 59억 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거래 부문은 올 1분기 대형은행 실적 발표에서 꿀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이 바로 주식, 채권 거래였다. 월스트리트 대형 금융사들 거래 부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친 지난 4년 돈을 쓸어 담았다. 암호화폐 ETF 제인스트리트가 승승장구하는 배경에는 암호화폐 ETF도 있다. 올해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출범한 것이 제인스트리트에 상당한 보탬이 됐다. 제인스트리트는 지난 3년 암호화폐 2000억 달러어치 이상을 거래했다. 비트코인이 이미 지난해부터 현물ETF 출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터라 제인스트리트는 상당한 덕을 봤다. 제인스트리트는 현재 뉴욕, 영국 런던, 홍콩,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트레이딩 업체 서스퀴하나 출신 베테랑 트레이더 3명과 IBM 개발자 한 명이 모여 2000년에 만들었다. 고객들이 맡긴 돈을 거래하는 대신 JP모건 등 은행들과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돈을 빌려 자기자본으로 거래하는 업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8 0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