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양문석 국회의원 당선자와 관련해 논란을 빚은 수성새마을금고 대상 검사를 지난 12일에 모두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앙회는 대학생인 양 당선자의 딸을 개인사업자로 꾸며 이른바 '작업 대출'을 받은 건에 대하여 검사한 결과 서류를 위·변조한 사실을 확인했다. 중앙회는 검사 결과는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업무당당자 및 관련자는 제재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작업대출 의혹이 집중 조명된 지난 4월 1일에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3일부터 9일까지 5일동안 금융감독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검사를 지원했다. 중앙회는 검사 결과 기업운전자금 대출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현장 실사를 하지 않는 등 사업체에 대한 점검을 소홀한 정황을 확인했다. 또 채무자가 사업자 대출을 받아 이를 주택구입자금으로 사용해 대출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는 자금을 회수하도록 지도했다. 그뿐만아니라 대출 과정에서 제출된 서류의 위·변조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한편, 중앙회는 동일한 사례가 있는지 전체 금고를 자체 점검하라고 지도했다. 향후 금융당국과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별 새마을금고에 대한 기업대출 부실심사나 위변조 사례를 지속적으로 적발해 위법·부당한 대출을 근절하는 한편, 관련 임직원에 대한 엄중한 제재를 실시해 새마을금고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4-19 19:05:1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막말·편법대출 논란' 등으로 도마에 오른 김준혁·양문석 후보가 22대 총선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경기 수원정의 김준혁 후보는 11일 오전 1시 30분 기준 99.89% 개표율 속에서 50.86%를 얻어 승리가 결정됐다. '대파 한뿌리 가격'으로 곤욕을 치른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는 49.13%를 득표해 고배를 마시게 됐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시경 당선이 확정되자 "마음이 무겁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먼저 "이번 총선에서 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 됐다. 이건 윤석열 정부가 2년간 했던 무능과 잘못된 행정에 대한 정권 심판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제가 역사학자로서 오랫동안 연구를 해왔고 그런 과정 속에서 했던 지난 시절의 발언과 책자들 안에서 왜곡된 발췌에 인간적인 고통도 많이 있었고 그것이 유권자들에게 잘못 전해진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제가 했던 발언이나 글 속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많은 분들께 그 부분도 사과를 드리면서 저의 인간적 성숙도도 한층 더 커져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상납', '박정희 위안부 성관계'등 과거 막말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경기 안산갑의 양 후보는 89.89%의 개표율 중, 55.01%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 됐다. 2위인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는 44.98%를 얻었다. 대표적인 친명 후보인 양 후보는 언론계 출신으로, 지난 2010년 민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앞서 양 후보는 2021년 장녀 이름으로 대출받은 '사업운전자금' 11억원을 아파트 매입 관련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불법·편법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며 양 후보의 딸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비난성 칼럼글이 뒤늦게 알려지며 당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양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후 "안산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작은 실수를 경계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1 01:51:54[파이낸셜뉴스] 장성민 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상대후보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양문석 후보 딸 불법사기대출 문제는 2030 청년세대,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등을 돌리게하는 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성민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지금 시중에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대출은 양문석에게란 말이 회자되고 있을만큼 이 문제는 민주당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장 후보는 "이번 선거는 변수가 많아 한치 앞을 예측할수 없게 됐지만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칠 핵심변수의 첫번째는 모든 게 허위로 드러난 양문석 후보 딸 불법대출"이라면서 "둘째는 김준혁 후보의 성폭행 사관, 셋째는 경제회복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안산 지역 민심에 대해 장 후보는 "이곳 안산에선 양문석 범죄심판론이 핵심"이라면서 "불법과 도덕타락의 대표적 인물인 양문석 후보가 이번 총선 핵심이슈로 떠오르면서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을 덮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이는 이재명식 공천이 국민을 무시한 막장공천임을 온 세상에 공표한 국민조롱 공천"이라면서 "양문석게이트로 이재명식 도덕파탄자들이 정권을 심판한다는 논리는 대중적 공감력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문석 딸 불법대출사건은 이재명 대표의 친명횡재, 비명횡사란 이재명식 사천론, 망천론을 재소환했다"며 "그 결과 양문석게이트는 이재명리스크와 연동돼 결국 대장동 부패론을 리마인드시키면서 민주당리스크로 확산중"이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양문석 딸 불법대출은 약자들의 사업지원금을 부동산투기자금으로 전용했다는 점에서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피눈물을 짜낸 대표적 위선행위이자 사기대출사건"이라며 "2030세대들에게 등을 돌리게 한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선거 운동 중 만난 한 청년이 "이번에 양문석이 되면 저를 비롯한 다수의 청년들은 안산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것을 언급한 장 후보는 "이 말을 평생토록 가슴에 안고 살게될까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양문석 후보는 자신의 자녀 명의 대출 논란에 대해 지난 1일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양 후보는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아파트 처분 계획을 밝히면서 처분과정에서 손해 발생시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4-09 00:24:2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8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양 후보의 해명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감독원과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에 따라 대출을 신청한 것이 아니라 일명 대출 브로커를 낀 불법 작업 대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논란이 불거지자 양 후보는 대출 경위를 설명하며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에 따라 대출을 신청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신 위원장은 "양 후보의 해명은 명백한 거짓 해명으로 밝혀졌고, 허위사실 공표죄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행위이자 선거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양 후보는 이날까지 △주택구입을 위한 불법 작업 대출로 인한 특경법 위반 사기죄 △대출 유지를 위한 허위 거래명세서 제출로 인한 특경법 위반 사기죄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는 해명으로 인한 허위사실 공표죄 △재산축소 신고로 인한 허위사실 공표죄 등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양 후보가 거주 중인 아파트를 실거래 가격인 31억2000만원이 아니라 공시 가격인 21억5600만원으로 신고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지난 5일 안산 상록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직자윤리법 시행규칙은 공직 선거 후보자가 소유 부동산을 신고할 때 공시 가격과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양 후보의 혐의가 인정돼 기소되고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될 경우, 양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더라도 의원직을 잃을 수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08 14:40:50[파이낸셜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금융감독원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과 관련해 위법·부당혐의가 발견됐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금감원이 자기 관할도 아닌 개별 본부 검사를 이렇게 빨리, 신속하게 한 사례가 언제 있었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민참여선대위원회 회의에서 "검사 하루 만에 내용도 없는 결과를 발표한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금감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 건에 대해 "현재까지 검사반에서 확인한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허위 증빙 제출, 부실 여신검사 등의 위법·부당 혐의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양 후보 딸이 본인 계좌에 입금된 대출금을 사업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부모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을 위해 일부를 대부업체에 이체 후 남은 금액을 모친 계좌로 입금한 점 △양 후보 딸이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제품거래명세표가 대부분 허위인 것으로 판명된 점을 용도 외 유용과 허위증빙 제출 근거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노태우 정권 때부터 36년 동안 선거를 지켜봤지만, 이렇게 노골적이고 뻔뻔한 관권선거가 없었다"면서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재외국민 투표율도 많이 높아진 것을 보면 이번 사전투표율도 꽤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과 본투표율을 막론하고 전 연령층에서 투표율이 상승하면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이라고 판단,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 목표치를 31.3%로 설정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김찬미 기자
2024-04-05 10:26:42[파이낸셜뉴스] 참여연대가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공영운·양부남 후보와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에 대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민의를 대표하기에는 부적격하다"고 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참여연대는 '부동산 관련 의혹 제기된 후보자들, 민의의 대표자 자격 있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일반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동산 관련 편법 대출과 매입, 이른바 아빠 찬스 대출, 부동산개발업법 위반 등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은 후보자들이 국회의원이 돼 세입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 마련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부동산 투기, 주거불평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참여연대는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겨냥, "양 후보자는 자신의 편법 대출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항변하나, 그러한 편법이 모여 집값 폭등을 유발하고 임대료도 끌어올렸으며 이로 인한 전세사기, 깡통전세 문제는 현재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양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15억원이 넘는 주택의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2020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구입한 후 같은 해 11월 대부업체에서 6억원을 대출받았다. 이후 2021년 대학생 자녀 명의로 사업자대출을 받아 이를 상환했다. 양 후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 대출'"이었다면서도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고 반발해 공분을 샀다. 참여연대는 "아직 (전세사기, 깡통전세의) 상흔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시 정부의 집값을 잡기 위한 노력에 반하는 편법 대출로 자산을 증식한 양문석 후보자는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참여연대는 공영운 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 같은 당 양부남 광주 서구을 후보에 대해서도 "이런 후보들이 국회의원이 됐을 때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부동산 조세를 강화하는 입법에 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우려했다. 공 후보는 지난 2017년 서울 성동구 다가구주택을 매입한 후 2021년 서울시가 주요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역 4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 전날, 당시 22세로 군복무 중인 아들에게 다가구 주택을 증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 후보는 2003년 한남 3구역 뉴타운 지구가 지정된 후 이듬해 양 후보 배우자 명의로 서울 용산구 한남 3구역 내 지하 1층, 지상 3층의 단독주택을 취득한 후 2019년 당시 25세와 23세였던 두 아들에게 증여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참여연대는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해서도 "부동산을 판매하거나 임대할 목적으로 하는 개발에 대해 요구하는 부동산개발업 등록 여부를 위반했는지 관할 행정기관의 엄정한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며 "부친이 이사로 있었다는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았다는 아빠찬스 대출 의혹도 제대로 해명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경기도 양평에 2500평의 토지를 매입해 2021년 식자재 마트 건물을 준공했고, 준공 직전인 같은 해 법인 등기부의 목적 사항에 임대업을 추가했다. 2022년 1월 31일 기준 법인(주식회사 밸류업코리아) 재무제표에는 임대보증금 5억7000만원이 기재된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2022년 1월 또는 그 이전부터 현재까지 식자재마트 건물을 임대하고 있는데, 정황상 장 후보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부동산을 개발한 것이 아니라 임대목적으로 부동산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참여연대는 이들 후보들을 놓고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들의 부동산 의혹이 끊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부동산 투기 근절이 쉽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를 위한 22대 국회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점에서 관련 의혹이 있는 후보자들의 국회 입성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05 10:01:14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양문석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 관련 불법요소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두 기관은 양 후보의 딸은 물론 금고 직원과 대출 과정에 개입한 대출 모집인도 수사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날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감원은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수성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 중간검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양 후보 딸 명의로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 허위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에 대해 지난 1일부터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도 전날 검사반 인력을 투입해 공동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양 후보의 아내가 대부업체로부터 5억8000만원을 대출 받아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약 31억2500만원의 아파트를 양 후보와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이승권 중앙회 검사감독 2본부 본부장은 "양 후보 아내가 대부업체 대출을 받은 이유는 당시 투기지역 등에 대한 대출 규제로 금융기관 대출이 제한돼 아파트 매입자금의 일부를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호진 금감원 중소금융2국장은 "개인사업자대출은 해당 사업용도로 사용될 경우 해당 사업을 위해서만 취급돼야 하나 대출을 받은 차주는 본인계좌에 입금된 대출금을 사업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부모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을 위해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허위증빙이 있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일단 위법 혐의가 발견된 만큼 해당 대출을 즉각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대출을 알선한 대출모집인, 여신심사를 소홀히한 대구 새마을금고, 사문서 위조 혐의가 있는 양 후보측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제도 개선 조치도 이뤄질 전망이다 공동 검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매입 5개월 후인 2021년 4월 7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양 후보 딸은 서초구 아파트를 담보 잡아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양 후보 딸은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대출금 11억원 가운데 5억8100만원은 대부업체에 상환하고 나머지 5억1100만원은 모친인 양 후보 아내 계좌에 입금했다. mj@fnnews.com 박문수 서혜진 기자
2024-04-04 18:20:12[파이낸셜뉴스]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양문석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 관련 불법요소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두 기관은 양 후보의 딸은 물론 금고 직원과 대출 과정에 개입한 대출 모집인도 수사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날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감원은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수성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 중간검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양 후보 딸 명의로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 허위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에 대해 지난 1일부터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도 전날 검사반 인력을 투입해 공동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양 후보의 아내가 대부업체로부터 5억8000만원을 대출 받아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약 31억2500만원의 아파트를 양 후보와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이승권 중앙회 검사감독 2본부 본부장은 "양 후보 아내가 대부업체 대출을 받은 이유는 당시 투기지역 등에 대한 대출 규제로 금융기관 대출이 제한돼 아파트 매입자금의 일부를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호진 금감원 중소금융2국장은 "개인사업자대출은 해당 사업용도로 사용될 경우 해당 사업을 위해서만 취급돼야 하나 대출을 받은 차주는 본인계좌에 입금된 대출금을 사업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부모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을 위해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허위증빙이 있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일단 위법 혐의가 발견된 만큼 해당 대출을 즉각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대출을 알선한 대출모집인, 여신심사를 소홀히한 대구 새마을금고, 사문서 위조 혐의가 있는 양 후보측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제도 개선 조치도 이뤄질 전망이다 공동 검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매입 5개월 후인 2021년 4월 7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양 후보 딸은 서초구 아파트를 담보 잡아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양 후보 딸은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대출금 11억원 가운데 5억8100만원은 대부업체에 상환하고 나머지 5억1100만원은 모친인 양 후보 아내 계좌에 입금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해당 사업용도로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받을 수 있는데 부모의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위법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양 후보 딸이 사업자대출을 받기 위해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증빙 자료도 엉터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7월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5개 업체의 제품거래명세표 7건 중 대부분이 허위였다. 2개 업체는 국세청 홈택스 조회 결과 사업자등록번호가 확인되지 않았고 1개 업체는 대출 이전에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세표상 업종과 상이한 경우와 거래명세표에 기재된 차주의 주소지가 차주의 사업자등록증상 주소지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각각 3건과 1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중앙회가 금감원과 검사 결과를 내놓자 '금감원의 선거 개입'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의사결정은 원칙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회 관계자도 "정무적인 판단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에 대한 전수 조사 조치는 현실적 여건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당시 있었던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자 일각에서는 대출 전수조사를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기를 특정한다고 해도 수만건이 넘는 대출의 심사과정에서 나온 모든 자료를 일일이 검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공식적으로 중앙회와 행안부는 전수조사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서혜진 기자
2024-04-04 17:30:21[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4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한 가운데 양 후보는 안산 시민들에게 "양문석의 허물을 잠시 덮어주고 일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양 후보는 이날 안산 현장 유세에서 "양문석의 막말, 양문석의 편법대출에 대해 거의 한 달에 가깝게 언론의 집중타를 맞으며 사과하고 또 사과했다"며 "정말 무릎 꿇고 '그만하자, 내가 왜 이걸 이렇게 꼭 해야 될까' 하면서 매일같이 '오늘이 양문석이 유세하고 선거할 수 있는 마지막이야' 하며 버티고 또 버텼다"고 토로했다. 양 후보는 "잘못한 것이 있지만 기회를 달라"며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키는 깃발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공세도 폈다. 양 후보는 "한동훈이 양문석을 고소한다고? 경향신문 기사 제목이 '한동훈도 엄마찬스 아파트 편법 증여의혹'이었고 한동훈 딸의 논문 대필 사건을 기억하고 계시지 않느냐"며 "어디서 한동훈이 양문석을 고소한다는 그 따위 이야기를 하며 그럴 시간 있으면 명품백을 받고 사라진 김건희 여사부터 고소하라고 외쳐달라"고 핏대를 세웠다. 앞서 한 위원장은 "(양 후보가) 자기를 사기 대출이라고 말하는 사람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그래서 제가 저를 고소하시라고 얘기했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을 대표해서 양문석 씨를 사기 대출로 고발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양 후보는 "양문석은 한동훈에게 경고한다. 말장난하지 말고 본인부터 깨끗하라"며 "한동훈은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 부인에 대해 왜 고소하지 않는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망가지는 이유가 바로 이런 집단들의 결탁에 의한 것이며 대한민국을 가지고 놀려고 한 언론과 검찰과 대통령실, 악의 3축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 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검사반에서 확인한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허위 증빙 제출, 부실 여신검사 등의 위법·부당 혐의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두 기관은 △양 후보 딸이 본인 계좌에 입금된 대출금을 사업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부모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을위해 일부를 대부업체에 이체 후 남은 금액을 모친 계좌로 입금한 점 △양 후보 딸이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제품거래명세표가 대부분 허위인 것으로 판명된 점을 용도 외 유용과 허위증빙 제출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약 31억20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를 산 후 이듬해 4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본인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당시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000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는 당시 문재인 정부 부동산 투기 방지 명목으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 상황에서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편법 대출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출 당시 양 후보 측이 서류를 조작하는 등 고의성이 있었을 경우 불법 대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양 후보는 "우리 가족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고 반발해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04 17:16:52[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안산갑 후보의 딸과 해당 금고 임직원, 대출모집인 등에 대해 제재 및 수사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수성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 중간검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측의 편법대출 논란과 관련해 지난 1일부터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도 전날 검사반 인력을 투입해 공동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공동 검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양 후보의 아내는 2020년 11월 6일 대부업체로부터 5억8000만원을 대출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약 31억2500만원의 아파트를 양 후보와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이승권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감독 2본부 본부장은 "양 후보 아내가 대부업체 대출을 받은 이유는 당시 투기지역 등에 대한 대출 규제로 금융기관 대출이 제한돼 아파트 매입자금의 일부를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입 5개월 후인 2021년 4월 7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양 후보 딸은 서초구 아파트를 담보 잡아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이후 대출금 11억원 가운데 5억8100만원은 대부업체에 상환하고 나머지 5억1100만원은 모친인 양 후보 아내 계좌에 입금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해당 사업용도로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받을 수 있는데 부모의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위법적으로 쓴 것이다. 양 후보 딸이 사업자대출을 받기 위해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증빙 자료도 엉터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 검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7월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5개 업체의 제품거래명세표 7건 중 대부분이 허위였다. 2개 업체는 국세청 홈택스 조회 결과 사업자등록번호가 확인되지 않았고 1개 업체는 대출 이전에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세표상 업종과 상이한 경우와 거래명세표에 기재된 차주의 주소지가 차주의 사업자등록증상 주소지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각각 3건과 1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은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며, 차주가 빌린 11억원 전액에 대한 회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련 법규에 따라 해당 금고 임직원, 차주, 대출모집인 등 위법·부당대출 관련자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이런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박문수 기자
2024-04-04 16:4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