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과 함께 경북 안동과 경남 하동에 6천평 규모의 밀원수 숲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전국적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는 벌집 군집붕괴현상(CCD)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적으로 약 100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기생충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 양봉 지역인 경북의 벌통은 2022년 53만9천통에서 2023년 32만5천통으로 약 40% 감소했다. 평균적으로 벌통 1개당 2만 마리의 꿀벌이 사는 것을 감안할 때 약 43억 마리의 꿀벌이 실종된 셈이다.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꿀벌 실종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경상도 지역의 양봉농가를 지원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안동과 하동에 각 3천평씩 밀원수 숲을 조성하는 ‘Be(e) Green’ 사업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안동에 밤나무 5백그루를 심고 안동 양봉농가에 쉬나무 5천7백 그루를 지원했다. 하동에는 꽃이 피는 계절이 다른 아까시나무와 쉬나무 각 1천5백그루를 식재했다.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 양봉농가 지원은 물론, 연간 약 16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함으로써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한국남부발전 직원들의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8일 한국남부발전 본사 및 하동빛드림본부, 하동군청, 한국양봉협회 경남지회 관계자 70여 명은 하동군 북천면 방화리 숲 조성 부지에 아까시나무와 쉬나무를 심었다. 이어 9일에는 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 안동시청, 한국양봉협회 안동시지부 관계자 50여 명이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사업 부지를 찾아 밤나무를 식목했다.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은 “기후변화를 이기는 탄소중립 환경 조성 및 건강한 꿀벌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꿀샘나무숲 조성을 통해 청정환경 조성과 양봉농가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양봉농가와 상생하는 밀원수 숲 조성 사업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한국남부발전과 작년에 이어 사회공헌 파트너로서 협력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꿀벌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2023년부터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6.25 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한 부산 장애인 가구 7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한 바 있다.
2024-04-09 09:32:27KB국민은행이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에서도 환경(E) 분야에 중점을 두고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물 다양성 보전 차원에서 꿀벌을 위한 서식 공간을 조성하고, 온실배스 감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탄소관리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기후변화에 시름하는 꿀벌 생태계 복원"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에는 꿀벌을 위한 공간이 있다. 2022년에는 꿀 수확 행사도 열렸다. 국민은행은 서울숲과 서대문구청까지 3개의 '도시양봉장'을 조성했다. 국민은행이 금융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꿀벌에 관심을 가지는 건 리딩뱅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은 기후변화로 개체 수가 급감하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지원함으로써 특색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을 펼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옥상, 성동구 서울숲, 서대문구청에 1~3호 K-Bee 도시양봉장을 열었다. 지난 2022년 4월 조성된 본점 옥상 양봉장에는 12만 마리 꿀벌이 자리를 잡았다. 꿀벌들은 한강과 샛강 등을 오가며 야생 꿀을 채취하고 있다. 같은해 9월 황선우 수영 선수와 이예원 골프 선수가 1호 K-Bee 도시양봉장에서 꿀 수확 행사에 함께하기도 했다. 두 선수를 포함해 참가자가 6개 벌통에서 채집한 꿀만 60kg. 이렇게 총 230여 병의 'K-Bee 벌꿀 기념품'이 나왔다. 꿀벌이 채취한 꿀은 여의도 지역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국민은행이 꿀벌의 서식지를 조성하고, 꿀벌이 열심히 꿀을 채취한 달콤한 결과물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이다. 국민은행의 꿀벌 생태계 회복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2년 5월, 2023년 9월 각각 서울숲과 서대문구청 옥상에 도시양봉장을 조성했다. 특히 도시양봉장 2호점은 기존의 노후화된 양봉장과 Bee Hotel(비 호텔) 등을 리뉴얼해 만든 꿀벌들의 새 보금자리다. 꿀벌 약 12만마리가 2호점에서 서식할 수 있다. 세계 벌의 날이었던 5월 11일에는 꿀벌 체험행사도 열렸다. KB구의어린이집 어린이들도 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어린이들은 꿀벌 정원 안에 벌들을 위한 식물을 심고 비 호텔을 꾸몄다. 국민은행의 지원으로 서대문구청 옥상 또한 도시양봉장이 됐다. 서대문구청은 메타세콰이아 숲으로 유명한 안산과 가까워 꿀벌 서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3호 양봉장에는 꿀벌 약 20만 마리가 살 수 있다. 이외에도 국민은행은 서울식물원 안에 야생벌을 위한 비 호텔을 설치하고, 창경궁 일대 궁궐숲과 강원도 홍천 등에 밀원수(꿀 생산 나무)를 조성했다. 백합나무,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등 개회시기가 다른 밀원수들을 조성해 꿀벌 생태계 회복을 돕기 위한 것이다. 국민은행이 이처럼 꿀벌에 공을 들이는 건 생물 다양성 보존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겨울부터 봄 사이 우리나라에서만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등 기후 변화로 꿀벌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국민은행은 '녹색 전환'의 일환으로 꿀벌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K-Bee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행동하는 기업시민으로서 K-Bee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등 여러 위기 극복 캠페인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또다른 환경 분야 ESG 활동으로는 중소·중견기업 지원도 있다. ■ "온실가스 걱정 덜어드립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하는 온라인 플랫폼 'KB탄소관리시스템'을 출시했다. 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 누구나 해당 시스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업종별 배출시설 목록 자동 생성부터 배출량 산정까지 원스톱(one-stop) 업무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한국전력 오픈 API와 고지서 자동인식을 위해 인공지능(AI) 광학 문자인식 기술인 'KB AI-OCR'을 적용했다. 에너지 데이터 수집이 자동화돼 기업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들은 ESG 경영을 하려고 해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이나 데이터 관리가 어려운 실정인데, 이런 애로사항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KB탄소관리시스템을 사용하면 기업들은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감축목표 대비 실적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기업 간 탄소정보 공개 프로세스를 통해 계열사와 자회사,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통환 관리가 가능한 것도 특장점이다. 국민은행은 기업 고객의 'KB탄소관리시스템' 이용을 돕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ESG 컨설팅에 탄소중립 대응 컨설팅을 추가했다. 기업 임직원에 대한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탄소배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KB탄소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실시간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 편의를 더 높이는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25 17:57:44[파이낸셜뉴스] 농심이 지난 27일 한국양봉농협과 국내 양봉농가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2022년 농심이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맺은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농심은 2022년 발생했던 전국 꿀벌 집단실종(봉군붕괴) 현상으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금 전달에 나서고 있다. 이날 농심이 전달한 지원금은 스마트 양봉기자재 및 꿀벌 질병 진단키트 보급, 양봉 밀원수(꿀샘나무) 식목과 청년양봉농가 멘토링활동 지원에 활용된다. 특히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우수 양봉농가가 청년 양봉농가를 지원하고 코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귀농 청년층의 조기 정착과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심은 한국양봉농협에서 구매한 아카시아꿀을 '꿀꽈배기'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특유의 달콤한 맛으로 5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꿀꽈배기 한 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이 약 3g 들어간다. 농심은 매년 160톤 가량의 꿀을 구매해 꿀꽈배기 생산에 활용하는 만큼 양봉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양봉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으로 기업과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28 10:26:16농심이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국산 아카시아꿀 농가 돕기에 나섰다. 농심은 지난 27일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국립농업과학원에서 한국양봉농협, 부안군과 함께 밀원수(蜜源樹·꿀샘나무) 식재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로 농심은 쉬나무와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신나무, 오갈피나무, 황벽나무 등 가을에 식재가 가능한 밀원수 6종 총 450그루를 국립농업과학원 내 실험양봉장과 부안군 내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 심을 예정이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로 양봉농가에서 꿀을 생산하는데 꼭 필요한 자원이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농심은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밀원수 식재 행사를 열게 됐다. 이번 행사는 농심이 지난해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맺은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농심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양봉산업 발전을 돕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농심은 국립농업과학원 및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꿀벌 질병관리 진단키트 지원, 우수 양봉농가 스마트 양봉기자재 지원, 청년 양봉농가 멘토링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박지현 기자
2023-11-28 19:02:23[파이낸셜뉴스] 국립나주병원, 항공기상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과천과학관 등 4개 기관이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책임운영기관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수기관은 궁능유적본부, 국립문화재연구원, 화학물질연구원 3개 기관이 선정됐다. 지난해에 비해 등급이 1단계 이상 상승한 기관은 국립종자원, 국립기상과학원, 국립수목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해양경찰정비창장 5개 기관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내 책임운영기관 공동연수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2022년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결과를 27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책임운영기관은 정부기관 중에서 집행기능의 성과관리와 효율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기관을 지정해 조직·인사·재정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운영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기관이다. 현재 24개 부처 48개 기관(소속책임운영기관 47, 중앙책임운영기관1)이 운영중이며 기관의 운영성과에 대한 책임성 확보를 위해 매년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국립나주병원은 정신장애인의 취업과 경제적 자립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신 의료기관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해 정신장애인을 위해 특화된 ‘친환경 양봉전문가 과정’을 개발하는 등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을 통한 차별 없는 사회’ 구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항공기상청은 ‘저고도 항공기상서비스 발전협의체’를 구해여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저고도 항공기의 안전운항에 필요한 기상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재난대응에 힘썼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궁궐, 청와대 등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관람 인원을 증대시킨 ‘궁능유적본부’와 국보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으로 국민 접근성을 높인 ‘국립문화재연구원’, 업종·공정 특성을 고려한 화학물질 취급시설 관리기준을 마련해 반도체 제조업 분야 현장의 안전체계를 개선한 ‘화학물질안전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6-26 09:38:39[파이낸셜뉴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가 UN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 (World Bee Day)'을 맞이해 호텔 루프탑에 꿀벌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22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 따르면 글로벌 ESG캠페인 ‘목적이 있는 여행’의 일환으로 도심 속 양봉장을 조성에 나선다. 먼저 그 시작으로 20만 마리의 꿀벌이 호텔 루프탑에 둥지를 틀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양봉장에서 직접 수확한 꿀을 활용한 스페셜 메뉴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호텔 관계자는 “직접 양봉하고 수확한 벌꿀이 들어간 메뉴로 호텔에서 머무는 고객들의 달콤한 휴식을 더욱 진하고 가치 있게 만들어 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도시 양봉을 더욱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해 ‘목적이 있는 여행’을 실현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5-22 11:29:16【파이낸셜뉴스 키르기스스탄(오쉬)=서영준 기자·외교부 공동취재단】 키르기스스탄 제2의 도시 오쉬시에서 76km 떨어진 알라이군 굴초면 줄루-수 마을. 해발고도 1907m에 자리잡은 마을 뒷산에는 벌통들이 설치돼 있다. 뒷산에 꽃이 만개하면 꿀벌들이 생산한 꿀로 벌통이 가득찰 예정이다. 러시아 건축현장에서 노동을 하다 귀향한 마을 청년 아클벡 자파노프씨는 벌통만 보면 자신의 결정에 후회가 남지 않는다. 일자리를 찾아 떠난 타지보다 고향 마을에서 양봉업을 하는 것이 훨씬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자파노프씨는 이같은 지원을 해준 코이카에 말한다. "라흐마트(고맙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외교부 출입 기자단이 찾은 키르기스탄 줄루-수 마을에서는 새마을 기반 지역개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코이카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50만달러를 투입해 추진한 시범사업은 현재 9개 마을에 적용된 상태다. 줄루-수 마을 역시 9개 시범사업 가운데 하나로, 가로등 설치를 통한 마을 주민 안전 확보와 양봉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노리고 있다. 양봉사업으로 생산된 꿀은 현재 가격이 1Kg당 3.5달러로 책정됐으나 정부의 인증을 통과하면 7달러까지 기대하고 있다. 오쉬주 아라반군 유스포바면의 숫콜 마을도 시범사업을 통해 유치원 설립이라는 숙원 과제를 해결했다. 코이카, 면정부의 지원에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까지 더해진 유치원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유치원이 생기면서 어린이들은 제대로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선생님과 조리사 등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낸 엄마들은 농사 일에 집중하거나 별도의 수익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유지원 하나로 1석 3조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베기마이 톡토르바예바 키르기스스탄 경제상업부 국장은 "코이카를 통해 진행한 새마을 운동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운영하는 것을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었다"며 "농촌 개발에 투자하는 다른 국제기구들은 거의 없는데, 한국은 유일하게 농촌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이카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은 비단 농촌에서만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다. 코이카는 키르기스스탄의 디지털 전환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전자주민카드(e-NID) 프로젝트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746만달러가 투입된 프로젝트는 e-NID 발급을 통해 주민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용이하게 만들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전자정부를 구현할 수 있게 했다. 특히 e-NID는 2017년 키르기스스탄 대선에서 본인 확인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향상시켜 위조를 방지하고 공정한 선거가 가능하게 했다. 인디라 샤르셰노바 키르기스스탄 디지털개발부 차관은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하지 않아 과거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두번의 혁명이 일어났는데,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e-NID 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다"며 "코이카의 협조로 e-NID 프로젝트 실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민주주의의 중요한 원리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4-19 17:52:21[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은 지난 3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한국양봉협회, 굿피플과 함께 경북도 내 양봉 농가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후원금 70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B제공
2023-04-04 14:22:2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체험양봉장' 참가자를 모집한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체험양봉장'은 양봉 관련 체험과 벌에 대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시민체감브랜드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양봉체험을 희망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광주시는 올해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 접수한 후 추첨을 통해 180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공모과정을 통해 선정된 농업기술센터 꿀벌연구회가 운영한다. 체험 신청자는 1세대당 1군씩을 대여받고, 대여비용 20만원 중 시 보조금 10만원을 제외한 10만원을 납입한 후 4월부터 채밀이 완료되는 시기(7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정기체험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자에게 임대된 벌통 및 사양 관리 등은 농업기술센터 꿀벌연구회가 주관하며, 벌통에서 생산된 양봉산물은 신청자에게 1인당 약 7㎏을 균등하게 배분할 계획이다. 남택송 시 생명농업과장은 "자연 속 양봉체험을 통해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꿀벌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광주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13 09:35:42[파이낸셜뉴스] 꿀벌에 해충인 응애류 확산으로 봉군 22만여개가 사라졌다. 이에따라 정부는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농축산경영자금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각 시·도별 지자체는 자체 사업을 마련해 농가별 입식비 또는 화분·기자재 구입비용을 약 50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OBJECT0#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진청, 검역본부, 양봉협회와 전문가 등 협의를 거쳐 꿀벌 피해 농가의 조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겨울 꿀벌피해는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 2021~2022 동절기는 월동 중 피해(40만 봉군, 피해율 14.9%)가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겨울 꿀벌피해는 월동 전인 2022년 9~11월까지 약 40만~50만 봉군 수준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2022년 12월 꿀벌 사육 봉군 수는 약 247만 봉군으로 전년 동월(269만 봉군) 대비 8.2% 감소했다. 정부는 "꿀벌피해는 방제제에 내성을 가진 응애가 주요 원인이라고 보인다"며 과거 장기간 플루발리네이트 등 특정 성분의 방제제가 활용돼 방제제에 내성을 가진 응애가 확산됐고, 사육 중인 꿀벌에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입식비, 사료비 지원 등 양봉농가 생산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농축산경영자금최대 1000만원(이율 2.5%)을 지원해 봉군과 기자재 구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각 시·도별 자체 사업을 마련해 농가별 입식비 또는 화분·기자재 구입비용을 약 500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꿀벌피해의 주요 원인인 방제제 내성 응애를 집중 방제한다. 월동 직후 방제약품을 신속공급하는 등 꿀벌 방제약품 지원 예산을 2022년 56억4500만원 에서 2023년 60억7100만원으로 확대한다. 농가의 사양관리 역량 재고를 위해 시설·장비 보급 등도 확대한다.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을 활용해 비가림시설, 외부와 차단 가능한 외벽 등을 갖춘 현대화된 양봉사 구축을 지원한다. 축사시설현대화사업중 방역인프라(양봉) 예산 총 6억원을 시범 보급한다. 꿀벌피해 위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응애 저항성 품종을 육성해 지역별로 현장 적응시험을 실시해 보급 가능성을 점검하고, 농가 보급을 추진한다. 또 내성 발생위험이 적고 양봉산물 생산과 동시에 활용 가능한 친환경 꿀벌응애 구제약품 개발도 추진한다. 각 지자체별로 농가들이 사육 중인 꿀벌에 이상이 발생하면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꿀벌질병 신고센터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폐사 증가 등 이상징후 발생을 신고해 병해충 방제에 도움을 준 것으로 인정되는 농가에게는 정책자금 지원에서 혜택을 부여하여 농가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2-22 10: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