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조활동 도중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대 소속 고(故)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의 영결식이 오늘(3일)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유족, 친지, 경북도지사, 소방청장, 도의원 등 1000여명이 함께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31일 오후 7시 47분께 문경시 신기산업단지 육가공 제조업체 공장에서 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인명 검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 결국 빠져나오지 못했다. 박 소방교는 지난 1월, 119안전센터에서 구조구급센터로 발령받고 2주 만에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샀다. 특전사 부사관 출신인 박 소방교는 지난 2년간 400여차례 화재·구급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헌신했다. 김 소방장은 5년여의 재직 기간 동안 500여 차례 현장에 출동했다. 평소 살가운 아들이었다는 그는 부모와 구미에 함께 살며 1시간 거리인 문경까지 매일 출퇴근했고, 사고 당일 평소 안 먹던 아침을 그날 따라 함께 먹자고 했다는 부친의 인터뷰가 알려지며 역시나 안타까움을 샀다. 두 청년과 한 팀이었던 윤인규 소방사는 이날 조사에서 "그날 밤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화재 출동 벨 소리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뛰어갔던 우리 반장님들, 늠름한 뒷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고인을 기렸다. 영결식 후 두 소방관은 문경 지역 화장장인 예송원에서 화장을 거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3 12:42:26[파이낸셜뉴스] 지난 7일 별세한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장례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종환 감독의 장례를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른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영결식은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다. 협회는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위업을 비롯해 고인이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소속팀 일화 축구단의 K리그 최초 3연패 달성 등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09 11:16:47[파이낸셜뉴스] 폭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소속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이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해병대장(葬)으로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가족, 친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해병대 장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채 상병의 유가족은 "많은 국민의 관심과 위로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근이가 사랑한 해병대가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결식 진행 과정에서 채 상병의 가족들과 친척들은 오열하거나 끝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채 상병을 일병에서 한 계급 추서 진급시켰다. 또 순직 결정과 함께 채 상병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광복장은 보국훈장 중 병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격이다. 영결식 이후 채 상병 유해는 화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7-22 13:32:04[파이낸셜뉴스]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씨(50)의 발인이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지난달 2일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진 지 50일 만이다. 이날 오전 8시 장례식장 1층 행사장에서 유가족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미사가 봉헌됐다. 주례를 맡은 천주교 노동사목위원장 김시몬 신부는 "양회동 열사는 자신의 생명을 바쳐가며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며 "우리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다시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사가 끝난 뒤 오전 8시 55분께 운구차량은 노제가 예정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발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머리띠에는 '열사정신 계승'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장례행렬 선봉에 섰던 풍물패를 뒤로 한 조합원이 들고 있던 양씨의 영정사진에는 이슬비로 물방울이 맺혔다. 또 운구차와 함께 정장 또는 건설노조 조끼를 입은 조합원들은 '건설노조 탄압 중단하라'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뒤를 따랐다. 경찰청 앞에 도착한 것은 이날 11시께다. 경찰청 정문 앞부터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7번출구까지 조합원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김정배 지부장은 추도사를 통해 "이제 당신을 우리 가슴에 새기려고 한다, 당신의 사명을 기억하려고 한다"며 "당신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했던 건설 노조를 다시 반듯하게 세울 것"이라며 추모했다. 노제를 끝낸 조합원들은 다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으로 이동해 오후 1시께 영결식을 진행했다.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이 영결식에 참석했고 경찰은 경력 180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열사의 명예회복 위해 유족에게 사과하라", "열사의 염원이다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발언에 나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양 동지는 하루에도 몇 명씩 죽어나가며 희망을 찾을 수 없는 막장 현장을 사람답게 사는 현장으로 바꾸자고 노조의 끈을 못 놓았다"며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그의 자랑이었으나 윤석열 정권이 그 자존심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회동 동지의 억울함을 푸는 길은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는 것”이라며 "양회동 동지가 옳고 석열 정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자"고 말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장례위원장으로 참석했다. 이 대표는 "조작으로 진실을 잠시 가릴 수 있을지 몰라도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 없다"며 "항상 동지를 먼저 생각했던 따뜻한 사람 양회동 열사를 기억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 노동자가 정당한 대접 받는 세상을 향한 열사의 꿈을 살아남은 우리가 함께 이뤄나가겠다"며 "양 열사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인원이 도심을 가로지르면서 인근 교통 혼잡이 빚기도 했다.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자 일부 시민들은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경찰관에게 항의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다. 서울 서대문구 직장인 A씨(31)은 "중요한 약속에 30분이나 늦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건설노조는 영결식이 끝나고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동해 양 씨의 하관식을 끝으로 장례절차를 마무리 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6-21 14:46:14[파이낸셜뉴스]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서울아산병원 고(故) 주석중 교수의 영결식이 20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8시께 시작된 영결식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의 영정과 함께 관이 영결식장에 들어서자마자 식장에선 울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조사를 맡은 김승후 울산대 의과대학 학장은 "뭐가 그리 급해 이리도 갑자기 가셨냐.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 없다"라며 "남을 먼저 배려하던 주 교수의 자상함에 주 교수 주위는 평온했다"라고 회고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홍래 교수는 추도사에서 "선생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셨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과 위안을 전달했다"라며 "수술하면서도 행복해하는 모습이 우리에게도 큰 행복이었다"라고 기억했다. 이어 "선생님의 뜻을 기려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하늘에서는 응급콜에 밤에 깨는 일 없이 편안하시길 바란다"라며 고인을 보냈다. 영결식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보낸 조화가 자리했다. 앞서 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1시경 서울아산병원 인근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점심시간에 잠시 개인 용무를 보고 병원으로 돌아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대동맥박리 등 대동맥질환, 대동맥판막협착증 등 응급 수술이 잦고 의사 인력이 많지 않은 전문 분야에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지난 나흘간 빈소에는 고인의 동료나 지인뿐 아니라 그에게 수술받아 생명을 건진 환자와 보호자 등 일반인의 조문도 이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0 11:06:02[파이낸셜뉴스] 가수 현미가 영면에 들었다. 11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현미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조카인 노사연, 한상진 등 유족과 함께 양지원, 한지일, 남일해 등 연예계 동료와 후배들이 마지막을 함께 했다. 이자연, 알리, 서수남, 문희옥 등 가수들은 현미의 대표곡 '떠날 때는 말없이'를 합창하며 조가를 마쳤다. 이어 유가족과 가수들의 분향과 헌화가 이어졌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가수 서수남은 헌화하면서 오열했다. 영결식은 한시간여 만에 끝났다. 현미는 영결식 이후 국내가 아닌 두 아들이 거주하는 미국에서 영면에 들 계획이다.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미8군 무대에서 현시스터즈로 데뷔한 이래 1962년 번안곡 '밤안개'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스타 작곡가 고 이봉조와 함께 여러 히트곡을 만들었다. 슬하에 두 아들 이영곤·영준씨를 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11 14:15:53[FN스타 이승훈 기자]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가수 현미의 영결식 및 발인이 진행됐다. 유족과 연예계 동료들이 발인에 참석했다. 현미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 돼 팬클럽 회장 김 모씨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4-11 12:18:2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김제 주택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성공일 소방사에 대한 영결식이 전라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된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주 한 장례식장에 故 성공일(향년 30세) 소방사의 빈소를 마련하고 오는 9일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성 소방사는 전날인 6일 오후 8시33분께 김제시 금산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자 출동했고 내부에 있던 70대 남성을 구조하러 들어갔다. 신고를 받고 1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을 들은 뒤였다. 하지만 성 소방사와 70대 남성은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운명했다. 성 소방사는 지난해 5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에서 화재진압대원으로 근무해왔다. 임용 10개월된 새내기 소방관이었지만 구조현장에서 늘 앞장서 활동했다는 것이 동료들 전언이다. 안타까운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도 "부족함 없이 예우를 다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비보를 접한 뒤 "마음이 안타깝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 치의 부족함이 없이 예우를 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3-07 10:24:0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고(故) 이대준 주무관의 영결식을 오는 22일 오전 10시 전남 목포에서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엄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영결식에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하태경·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고인의 동료 직원·유가족·친지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일반인의 조문은 제한된다.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영결사, 조사(弔詞), 헌화 순서로 진행된다. 영결식 이후에는 고인이 근무했던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부두에서 유가족, 동료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제(路祭)가 치러진다. 조승환 장관은 "고인의 장례는 최대한 예의를 갖춰 엄중하게 거행할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장례도 치르지 못한 유가족께 다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는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해수부장 대상자선정위원회'를 열고 이씨의 장례식을 해수부장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9-21 13:35:2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대는 14일 광주대 호심관 대강당에서 고(故)김혁종 총장의 영결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함께했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고인을 태운 운구차가 지나가는 길 곳곳에 도열해 예를 갖췄다. 영결식은 광주대 동문인 이승철 광주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 보고, 추모 동영상 상영, 영결사 및 추도사 낭독, 조가,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갑용 광주대 대학원장은 영결사를 통해 "고인은 확고한 신념을 통한 강한 추진력으로 말보다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진정한 리더였다"며 "당신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슬픔의 꽃을 건네며 갑작스런 작별을 애도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추도사를 낭독한 민영돈 조선대 총장은 "충격적인 비보에 시간이 지나도 애통함을 감출 수 없다"면서 "현실과 미래를 이끌어준 김혁종 총장은 촌철살인 정신으로 심각한 이야기를 유머스럽게 풀어가는 능력자이며, 약속은 꼭 지키는 섬세한 사람이다"고 회고했다. 이용교 광주대 교수협의회의장과 박원빈 광주대 총학생회장도 추도사를 이어가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최덕식·김정아 광주대 음악학과 교수의 조가 독창 및 연주와 헌화, 김민호 인성학원 이사장의 유족인사로 영결식은 마무리됐다. 한편 고 김혁종 총장은 지난 10일 자택에서 쓰러져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별세했다. 향년 64세. 장례는 학교장으로 치러졌으며, 유해는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선영에 묻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6-14 13:3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