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산 이머커스 플랫폼의 공세가 거세다. 초저가를 내세운 이들 플랫폼은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쉽게 뿌리칠 수 없는 가격으로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거대자본을 배경 삼아 당장은 남지 않더라도 일단 사용자를 확보하는 전략에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가 무너질 위기다. 가격은 싸도 너무 싸다. 정품 가격이 1개당 5000~6000원대인 장식품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20개에 1000원대에 팔리는 수준이다. 웬만한 공산품은 다 있는데 그 가격이 10분의 1 수준이니 몇 개는 품질불량이더라도 제대로 된 물건 하나만 건지면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 덕분에 알리와 테무 사용자 수는 최근 1년 만에 1500만명가량 늘어 국내 이커머스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쿠팡(3087만명)이지만 한 해 1000만명 이상 사용자가 오르는 속도를 유지하면 내년에 국내 이커머스 1위 자리를 중국 업체에 내줄 가능성도 있다. 값싼 물건을 사는 것은 철저히 소비자 선택이다. 문제는 이커머스 플랫폼뿐만 아니라 1만~2만원대 이하 저렴한 패션상품 등을 파는 중소 판매자까지 피해가 확산한다는 점이다. 한 양말업체 대표는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100% 면을 써 원가가 켤레당 300원이지만, 중국은 폴리합성 양말을 생산해 원가가 80~100원에 불과하다"며 "최저가 공세에 경영난을 겪는 업체가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불공정한 경쟁이다. 한국 중소 판매자들의 수입품 판매나 병행수입은 수십~수백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KC인증을 받지 않으면 유통할 수 없다. 상품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등도 받는다. 그러나 중국산 직구상품은 KC인증을 받지 않고 유통되는 상품이 많고, 국내 판매자들처럼 별도의 부가세나 관세를 내지 않는다. 품질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달 서울시가 알리와 테무에서 파는 상품 중 일부에 대해 안전성 검사에 착수한 결과 유아동 관련 상품 22종 중 절반인 11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유해물질이 나왔다.값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지만 싸다고 해서 위험하기까지 한 물건을 살 필요가 있을까. 그 소비가 당장 위험성이 높은 것은 물론이고 국내 산업생태계를 위협하고, 나아가 불필요한 소비로 환경오염까지 가속화시킨다면 옳을까. 여러 정당한 이유로 '노 알리'를 선언할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wonder@fnnews.com
2024-05-07 18:24:21"우리가 분열하는 이유는 생각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그 차이를 깨닫고, 받아들이고, 축하하지 못하는 무능함 때문이다."(미국 시인 오드리 로드) 감정이라는 것은 피곤하다. 무언가가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피곤한 일이다. 감정은 짜증 섞인 한숨을 쉬게 하고, 어쩔 땐 저 자신을 견디기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걸스 캔 두 애니씽(Girls can do anything)'이라지만, 여자들이 피곤하게 구는 것 만큼은 절대로 안 된다고 배웠다. 바비 인형처럼 밝고 긍정적으로 살면 주변 사람도 편안해지고, 물론 자신한테도 좋은 일이란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에 나오는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라는 말이 이 상황에 딱 맞는다. 이는 비단 나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던 듯싶다. 독일의 대표적인 시사 매거진 '슈피겔'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SNS 팔로워 60만명을 보유한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의 저자 타라-루이제 비트베어는 기존에 여성에게 씌워진 일방적 프레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다. 강경한 그녀의 태도와 거침없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거듭난 이유를 묻는다면 단연 '돌직구'라고 설명하고 싶다. 과격한 그녀의 언행이 전 세계인의 공감을 살 수 있었던 이유에는 꾸밈없이 전하는 진솔한 삶의 고충과 공감이 있었다. 지난 2021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내뱉은 "나는 페미니스트" 발언은 독일 사회를 뒤흔들었다. 무려 16년이라는 기간 동안 최장기 독일 총리를 역임하며 여성의 롤모델로 여겨졌음에도 늘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기 때문이다. 4년 연속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선정될 만큼 훌륭한 인물도 여성이 가진 지위적 한계에 대한 문제를 직시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특히 이주민의 유입이 많은 이민 국가인 독일 사회는 다문화 환경 속에서 여성은 부당한 상황에 부닥치는 일이 당연시됐다. 이런 시기 등장한 90년생 여성의 당당한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금세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의 지지를 한 몸에 받게 됐다. 책에 대한 반응은 국내에서도 뜨겁다. 물론 독일 현지의 상황과 한국의 현재를 동일 선상에 올려두고 논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런 한계를 초월해 여성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의 요인은 크게 다르지 않았음은 독자를 통해 증명됐다. 기억에 남는 리뷰는 "가끔 작가가 지나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작가가 주장하는 페미니즘은 '혐오'가 아닌 '공존'이다"라는 말이었다. 타라는 여성들에게 "언제나 현명하고 지혜로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더 많이 행동하고, 더 많이 질문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호르몬에 휘둘리거나 통제력이 없고 히스테리를 일으키는 당사자가 '여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나가길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성 정체성과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사회가 발전하며 과거와는 다른 모습의 차별이 나타나고 있다. 저자는 먼저 '여성 혐오'에 맞서 차별을 극복하고 평등을 향해가는 행렬에 동참하길 권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스타그램 필터와 핑크색 면도기로 가득하며, 같은 여성조차 서로 미워하게 만드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모든 것을 동시에 좋아할 수 있고, 모순되는 것을 동시에 사랑할 수 있으며, 그렇다고 해도 괜찮은 여성이다. 여성의 일이라고 여겨지는 행동을 하지 않아도 그냥 여성으로 존재할 수 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이후 그 어떤 서랍도 나를 가둘 순 없다. 일상에 넘쳐나는 은근한 차별이 피로했다면 이제 당신이 이 책을 만날 차례다. 여자라면 저절로 끄덕여지는 경험담과 유머로 되받아치는 무용담을 깔깔거리며 읽다 보면, 차별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 세상에 태클 한번 걸어볼 용기가 생길 것이다. 김지유 번역가
2024-05-02 18:11:1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바로한끼 밥용기 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바로한끼 밥용기 라이트’는 기존 ‘바로한끼 밥용기’ 제품 대비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정사각형 몸체로 출시됐다. 냉동실, 열탕, 전자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 등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도록 열에 강한 내열 유리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쿡웨어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바로한끼 간편조리용기’의 심미성과 기능성을 ‘바로한끼 밥용기 라이트’에도 적용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뚜껑인 캡(cap) 디자인을 적용해 조리 후에도 뜨거운 용기를 바로 들고 이동할 수 있으며, 냉장 또는 냉동실 등에 적층 및 보관도 용이하다. 또 캡의 스팀 홀을 열고 데우면 밥이 건조해지는 현상을 방지하고, 수분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세 가지 파스텔톤 색상과 320㎖, 410㎖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돼 밥 양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최근 들어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손쉽게 조리가 가능한 밥 보관 용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바로한끼 밥용기 라이트는 전자레인지를 비롯해 다양한 조리기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며 "뚜껑에 장착된 스팀홀을 개봉해 조리할 경우 요리의 완성도도 높일 수 있어 살림 고수, 1~2인 가구, 자취생 등 다양한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9 15:10:01CJ제일제당은 카카오메이커스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사용된 햇반 용기를 수거해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즉석밥 용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가 햇반 용기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CJ제일제당은 회수한 햇반 용기가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분리·세척해 원료로 만들고 카카오메이커스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다음달 1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5000명의 참가자에게는 수거용 박스가 제공되며 오는 7월 1일까지 30개 이상의 햇반 용기를 담아 돌려보내면 된다. 업사이클링된 제품은 추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들을 위해 쓰인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 참가자 중 500명을 선정해 '환경을 생각한 햇반'을 증정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22 19:26:41[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카카오메이커스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사용된 햇반 용기를 수거해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즉석밥 용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가 햇반 용기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CJ제일제당은 회수한 햇반 용기가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분리·세척해 원료로 만들고 카카오메이커스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다음달 1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5000명의 참가자에게는 수거용 박스가 제공되며 오는 7월 1일까지 30개 이상의 햇반 용기를 담아 돌려보내면 된다. 업사이클링된 제품은 추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들을 위해 쓰인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 참가자 중 500명을 선정해 '환경을 생각한 햇반'을 증정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22 14:17:07[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지리산과 북한산 등 5개 국립공원, 6개 야영장에서 다회용기를 대여할 수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SK텔레콤 및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친환경 사업 공동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일회용 폐기물을 줄이고 탄소중립 야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5월2일부터 지리산국립공원 내원야영장, 덕유산국립공원 덕유산이래 2야영장,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산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 1·2야영장, 북한산국립공원 사기막야영장 등 5개 국립공원 6개 야영장에서 국립공원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우선 적용한다. 대여 서비스에 쓰이는 다회용기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그릇과 접시, 수저 및 다회용 컵 등 15종으로 구성돼 일회용품 없이 편리하게 탄소중립 야영을 즐길 수 있다. 또 야영객에게 제공되는 다회용기는 대여·세척 전문 사회적기업인 행복커넥트에서 회수해 전문 설비에서 세척·소독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야영장에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야영객들이 편리하게 다회용기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예약시스템을 운영한다. 국립공원공단은 향후 대여 서비스 제공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최대 보호지역인 만큼 일회용 폐기물 저감을 위해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며 "국민이 편리하게 친환경 야영을 즐길 수 있도록 탄소중립 야영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22 13:43:02[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국립공원 야영장에 버려지는 일회용 폐기물을 줄이고 탄소중립 야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SKT와 국립공원공단, 재단법인 행복커넥트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국립공원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포함한 친환경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공원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는 야영장을 이용하는 탐방객에게 이용료를 받고 다회용기를 대여해준 뒤, 회수 및 전문 세척 살균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다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SKT와 국립공원공단은 2023년부터 설악산·치악산·북한산국립공원 등에서 다회용기를 시범 운영한 경험을 살려 대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SKT와 행복커넥트는 시범사업을 통해 약 4200여개의 일회용 폐기물 저감에 기여한 바 있다. 본 사업은 오는 5월 2일부터 지리산국립공원 내원야영장,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2야영장,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산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 1·2야영장, 북한산국립공원 사기막야영장 등 5개 국립공원 6개 야영장에 우선 적용된다. SKT와 국립공원공단은 향후 해당 서비스 제공 대상 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회용기는 스테인레스 소재의 그릇과 접시, 수저 및 다회용컵 등으로 구성된다. 시범 운영에 제공되던 다회용기 12종 구성에 칼, 구이용 집게, 가위 등을 추가한 15종 세트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사회적기업인 행복커넥트는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야영객이 사용 후 반납한 다회용기를 전문 설비에서 철저한 세척 소독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야영장에 제공한다. SKT는 인지와 체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습관을 선도하는 해피해빗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야영장 방문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T는 자사의 AI 및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국립공원 내 생태계 보존 등 국립공원공단과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고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강세원 SKT ESG 추진 담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공원 일회용 폐기물 저감과 친환경 야영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SKT의 AI 기술과 ICT 서비스를 활용해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고객들이 환경 보호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22 10:42:40오뚜기가 대표 비빔면인 '진비빔면'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조리하고 휴대하기 용이하도록 진비빔면 용기면(사진)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진비빔면 용기면은 봉지면과 마찬가지로 푸짐한 양과 취향에 맞게 냉비빔면 또는 온비빔면 두 가지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냉비빔면은 끓는 물을 표시선까지 붓고 4분 후 물을 버린 다음 냉수로 헹궈 액체스프와 비비면 완성되며 온비빔면은 2분 30초 후 물을 버리고 액체스프를 넣으면 된다. 특히 일일이 구멍을 뚫어 물을 버리는 방식이 아닌, '간편콕 스티커'만 제거하면 물을 따라 버릴 수 있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박지현 기자
2024-04-18 18:17:15[파이낸셜뉴스] 오뚜기가 대표 비빔면인 '진비빔면'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조리하고 휴대하기 용이하도록 진비빔면 용기면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진비빔면 용기면은 봉지면과 마찬가지로 푸짐한 양과 취향에 맞게 냉비빔면 또는 온비빔면 두 가지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냉비빔면은 끓는 물을 표시선까지 붓고 4분 후 물을 버린 다음 냉수로 헹궈 액체스프와 비비면 완성되며 온비빔면은 2분 30초 후 물을 버리고 액체스프를 넣으면 된다. 특히 일일이 구멍을 뚫어 물을 버리는 방식이 아닌, '간편콕 스티커'만 제거하면 물을 따라 버릴 수 있어 입안 가득 시원한 진비빔면을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뚜기 용기면은 '이지락(Easy Lock)' 기능이 있어, 끓는 물을 붓고 덮개나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고도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쉽게 고정할 수 있다. 오뚜기는 날이 따뜻해지는 봄을 시작으로 비빔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발탁하고 '초시원, 초매콤, 초넉넉 진비빔면으로 120% 만족' 컨셉의 신규 TV CF를 통해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원매콤한 맛의 진비빔면을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용기면으로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18 13:52:56[파이낸셜뉴스]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이 가장 높은 야구장이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서울시가 이달부터 잠실야구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올시즌 24t의 플라스틱 감축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잠실야구장 내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38개 식음료 매장에 다회용기를 본격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 시즌에만 약 24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계획이다. 매장들은 컵·그릇·도시락 등 10종류의 다회용기를 구비하고, 구장 곳곳에 반납함 20개를 비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번에 새로 제작되는 다회용기와 반납함은 모두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 컬러로 만들어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번 사용된 용기는 서울지역 자활센터에서 수거해 세척작업을 거치게 된다. 시민 안전을 위해 일반적인 민간위생 기준(200RLU)보다 10배 엄격한 20RLU 이하로 유지하도록 주기적인 위생검사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서울시의회, 서울 연고 구단인 두산베어스·LG스포츠, 다회용기 제작을 지원하는 아람코코리아, 수거 및 세척을 수행하는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 잠실구장 내 식음료 판매사인 아모제푸드가 참석하는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운영 업무협약식'을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8층 간담회장에서 개최한다. 협약을 통해 4월부터 11월 시즌 종료 시까지 일회용품 대신 약 80만건의 다회용기 사용으로 3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약 24t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1년의 경우 전국 야구장에서 연 3444t의 폐기물이 발생했고, 이 중 잠실야구장은 연 86.7t의 폐기물을 배출했다. 한편 서울시는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다회용기에 대한 친숙도를 높여 타 체육행사 등으로 확산해 시민참여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연고 구단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의 다회용기 도입은 지속가능한 미래와 환경 보호를 향한 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잠실야구장이 친환경적인 스포츠 관람문화를 선도함으로써 서울의 매력을 더하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1 09: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