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취임 후 2년동안의 상과를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한 소통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4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3일 기흥구 영덕1·2동을 차례로 방문해 해당 지역주민들과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소통간담회는 취임 후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동별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불편 해소 등의 방안을 마련을 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일부터 지역 내 38개 읍면동 순회 방문을 시작했다. 이상일 시장은 "시장으로 선출해 준 시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상상력을 발휘하며 성실히 일한 결과 용인시는 다른 고장이 부러워할 정도로 많은 성과를 내며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읍면동의 사정은 저마다 다르고 시민들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편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말씀을 듣고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으니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영덕1동 고등학교 신설, 노후화로 파손된 도로의 포트홀 정비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학교설립은 교육청과 깊은 논의를 해야 하는 등 시가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흥덕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희망해 온 만큼 경기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계속 논의를 하겠다"고 답하고, "도로가 파손되거나 포트홀이 생기면 현장의 사진을 찍어 시청, 구청, 행정복지센터에 문자 등으로 주시라. 속히 확인해서 복구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영덕2동 주민간담회에서 주민들은 교통 문제와 어린이 통학 안전 강화, 늦은 시간 치안 강화 문제 등을 이 시장에게 건의했다. 이 시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 가운데 당장 조치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개선할 것이고, 예산 확보나 교육청 등 다른 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해서 시간이 걸리는 문제 등은 검토 결과를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오는 16일 기흥구 상하동과 구갈동에서 주민 소통간담회를 이어간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4 11:38:44【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만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산어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27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현안점검을 통해 이같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먼저 용인 이동·남사읍에 조성될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국가산단과 이동읍 반도체특화신도시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확장(4차로→8차로)과 주변 도로망도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국도 45호선의 신속한 확장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또 국도 45호선을 '2층식 도로'로 설계해서 용인 국가산단 쪽과 안성, 평택 방향으로 가는 차량들의 교통을 분산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국토부와 LH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중심 도로인 ‘국도 45호선’의 조기 확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4월 8일 이 시장은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게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고, 문자로도 소통했다. 이와 더불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시행자인 LH 측은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면서 '국도 45호선 확장' 외에 용인 남사와 화성 동탄 사이의 차량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국도 82호선 확장', '지방도 321호선'의 경부고속도 연결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한준 LH사장에게 "국가산단에 인접한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도 서둘러서 국가산단이 가동될 시기에 맞춰서 신도시 입주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했고, 이 사장도 "그런 방향으로 사업 구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해당 지역 용인시민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집과 땅이 수용되는 분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이주를 돕는 현실적인 대책을 정부와 LH가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8 10:57:49【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인 '(가칭)용인 반도체 고등학교' 신설 안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 반도체 고등학교'는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 반도체 고등학교'는 지난 3월 1일 폐교된 처인구 남사읍 남곡초등학교 분교장 부지에 자리 잡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약 455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1만7990㎡에, 2개 학과·24학급, 384명 규모의 학교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이자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될 용인시는 반도체산업의 앵커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까지 대거 유치했다"며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은 용인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반도체산업 발전에 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용인 반도체 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 지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며 "반도체고 설립을 위해 힘을 모은 용인시 공직자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경기도교육청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용인시와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설립을 위한 부지 물색,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여론 수렴을 시작으로 용인의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과 학교 설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용인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가칭)용인 반도체 고등학교’ 신설 안건이 확정됨에 따라 용인시와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설립 후 교육부의 '마이스터고' 지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6 18:50:15【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초등학교 학부모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발빠른 민원해결에 나서고 있다.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22일 용인성산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측의 요청으로 시가 설치한 체험학습용 버스정차장과 반사경 등을 살펴보고,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3일 용인성산초등학교의 '꿈산책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 "학교와 보평역 사이 보행육교가 낮게 설치돼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이용하는 버스가 학교로 들어올 수 없어 학생들이 아주 멀리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타야 하는 문제에 대한 대책을 건의 받았다. 이를 위해 시는 보평역·장애인종합복지관 버스정류장 주변의 차선을 조정하고 정류장 앞에 학생 체험학습 버스도 정차할 수 있도록 차선 구역을 20일만에 만들었다. 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구역에 일반 차량의 주정차 금지 표지판과 반사경 2개도 설치했다. 이날 이 시장은 해당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용인성산초등학교 학생들은 그동안 학교에서 400m 가량 멀리 떨어진 대로변까지 이동한 다음 체험학습을 위한 버스를 타야 했고, 날이 더울 때나 추울 때엔 더 큰 불편을 겪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3일 도서관 개관식에서 어려움을 호소한 강원하 교장과 함께 즉시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학교 주변을 둘러보면서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하려면 너무 먼 거리로 나가야 하는 점을 확인하고 신속히 개선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시의 공직자들이 좋은 해법을 제시하고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공을 우리 공직자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교장 선생님 등이 불편한 점을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확인하고 도와드릴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과 문제점을 잘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과학고·예술고 설립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3 10:39:12【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수지구와 기흥구에 위치한 28개 초등학교 교장들과 만나, 학교별 현안 해결과 용인 교육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경청하고, 시가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19일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수지·기흥구 28개교 교장들과 교육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논의 된 초등학교의 건의사항은 모두 22건으로, 이 중 통학로 안전과 교통시설물 설치 등 17건은 시가 처리하고, 나머지 돌봄 프로그램과 도서관 환경개선 등 5건은 용인교육지원청이 검토했다. 이 가운데 고기초등학교가 제기한 고기교 안전문제와 통학로 보행 환경 문제 등과 관련, 이 시장은 "고기교는 안전등급이 현재 D등급이기 때문에 철거 후 다리를 신설해야 하지만 시간이 걸리고, 경기도의 하천정비계획 변경 고시가 이뤄져야 하는데 다소 지연되고 있어서 시가 5억원을 투입해서 등급을 A로 올리는 보강공사와 인도 가설 작업을 5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현초가 요청한 학교 정문 무인교통단속장비 추가 설치에 대해서는 "경찰서 협의와 현장실사를 통해 설치 위치 적합 여부를 검토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고, 솔개초가 제기한 교통시설과 전기 관련 시설물 이설 문제는 현장 "여건 등을 확인하고 난 뒤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신월초의 정문 앞 보도블록 평탄화 작업과 풍천초의 학교 주변 파손된 보도블럭 정비는 4월 중 마무리할 것과 용인한빛초의 통학로 보수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공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계획도 전달했다.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초등학교 교장들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현초 이은정 교장은 "작은 디테일이 큰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지난해 이상일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요청한 사안에 대해 시의 공직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문제를 해결해 준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시의 노력으로 개선된 안전펜스를 보면서 작은 일에도 관심 두고 지원하는 용인특례시 행정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0 10:46:3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 관리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교양과 상식을 위한 재미있는 스토리'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코로나19 기간 방역 관리를 위해 노력한 관리자들을 위로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집단시설 관리자는 학교, 어린이집, 병의원, 사회복지시설, 집단급식소 등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육을 하고 감염병 (의심)환자 발견 시 보건소로 통보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12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이같은 특강을 열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집단시설의 철저한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며 "오랜 기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수고하면서 쌓은 노하우는 앞으로 어떤 바이러스가 닥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됐으리라 생각하며, 시도 감염병 관리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으로서 행정을 하느라 많이 바쁘지만 틈틈이 시간이 날 때 직접 자료를 만들고 공부도 하면서 그림과 문학, 음악, 리더십 관련 강의를 많이 해왔다"며 "오늘은 교양과 상식에 관한 여러 가지 편린들을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647개의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2800캐럿의 목걸이 모형의 사진을 소개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프랑스 혁명을 앞두고 대중의 분노를 촉발한 목걸이에 관한 이야기로, 루이 16세의 아내 마리 앙투와네트가 이 사치스런 목거리를 사려고 했다는 가짜뉴스가 전파돼 대중들이 분통을 터뜨렸고, 목걸이 사건은 앙투아네트를 판 사기사건이란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프랑스 왕가의 여러 문제 때문에 대중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이어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작곡했던 조지아 안토니오 로시니의 이야기와 더불어 지난 2월 스페인 세비야를 방문해 호세 루이스 산즈 세비야시장과 우호교류 협력 의향서를 교환했고, 이후 세비야에서 용인시와 정식 협약을 체결하자는 연락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용인시 소속인 우상혁 선수가 대한민국 육상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쥬(Pfryges)’에 얽힌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프리쥬는 프랑스혁명 당시 시민군이 썼던 '프리기아' 모자를 형상화한 것"이라며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에서 프랑스 국기를 들고 선봉에 선 여신이 쓴 모자가 바로 프리기아"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1공장의 외벽 디자인을 소개하며 "네덜란드 추상화가 피트 몬드리안의 작품을 본 딴 것으로 그의 작품은 건축과 패션 등 우리 실생활 속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정보도 제공했다. 강의를 들은 이들은 교양과 상식에 관한 다양한 지식, 관점을 소개한 이 시장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3 10:09: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2일 김동연 지사를 만나, 경기도 지방산업단지 심의 권한 이양과 광교택지지구 송전철탑 이전, 고기교 재가설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가 지난해 3월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 226만평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공장(Fab) 6기를 건설하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IT 인재들이 거주할 배후도시로 이동읍 69만평에 1만6000가구 규모의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 시장이 초대형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이 시장은 김 지사에게 경기도의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권한을 승인권자인 용인특례시에 이양해야 용인이 국가산단 주변에 입주하길 원하는 각종 기업들을 신속하게 검증함과 동시에 입주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기흥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죽능일반산업단지 등에 대한 경기도 심의가 지연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앵커기업과 협력단지의 집적화로 반도체 생산을 위한 산업 생태계가 견고해지도록 경기도가 용인에 산단 심의 권한을 이양해서 승인권자인 용인이 책임있게 심의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광교택지지구 송전철탑 이설문제와 관련해 용인특례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들의 우려를 김 지사에게 전달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원시의 해당 아파트 주민 뜻대로 이설공사를 진행하겠다고 하는 것을 용인시나 성복동 주민들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김 지사님과 경기도가 잘 헤아려주시기 바란다"는 취지의 자료도 전달했다. 그는 또 "처인구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단과 연결되는 지방도 321호선 등 4개 노선 9개 구간을 확장·신설해 줄 것을 경기도에 요청했는데 반도체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시의 도로망 확충 계획 수용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 시장은 고기교 재가설과 주변 도로망 확충 사업의 신속 추진을 강조하고 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2022년 7월 1일 취임 한 달여 만에 고기동 일대에 집중호우로 큰 수해가 발생하자 복구작업에 주력하면서 고기교의 상습 침수와 교통 정체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와 성남시와 협의했다. 이어 지난 2022년 9월 26일 김 지사, 신상진 성남시장과 고기교 재가설과 주변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선제 조건인 동막천 정비사업이 경기도의 하천기본계획 변경·고시 지연으로 늦어지면서 고기교 재가설을 위한 실시설계와 교통영향분석 등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하기로 하고 기존 고기교의 안전등급을 D에서 A로 올리는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기교에 인도도 설치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 공사는 5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고기교 재가설을 위한 경기도의 선행 절차인 하천기본계획을 조속히 마무리해서 고기교 침수를 예방하고, 용인시민과 성남시민이 교통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도로망 확충, 도시재생 등의 현안과 관련해 도가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을 성의있게 검토해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2 13:41:29【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조성될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중심 도로인 국도 45호선의 조기 확장을 위해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진지하게 검토해 달라"고 건의하고 나섰다. 9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8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게 서한문을 보내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첨단 IT 인재들과 자재, 물류 주요 이동선인 국도 45호선의 확장이 필수"라며 "국가산단 내 삼성전자의 제1기 팹(Fab)이 가동되기 전인 2030년까지 국도 45호선을 확장하려면 예타 면제가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도 45호선은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중심축이자 앞으로 건설될 반도체고속도로와 함께 국가산단의 주요 도로"라며 "현재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이 도로가 조속히 확장되지 않으면 교통 혼잡은 한층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가산단에서 일할 IT 인재들이 정주할 배후도시로 이동읍 69만평에 1만6000가구 규모의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교통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선교통 후입주' 방침을 정했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하려면 국가산단과 신도시 일대에 최적의 교통체계를 갖춰 반도체 인재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물류도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이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용인특례시에서 23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며 국도 45호선 확장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국토교통부도 국도 45호선 확장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만큼 기획재정부가 국도 45호선의 적기 확장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검토하도록 대통령실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9 10:47:10【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의 정책 추진력에 대해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이 긍정적인 평가가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 노조가 먼저 나서 긍정적인 성명서를 발표한 사례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1일 용인시공무원노조는 '용인르네상스,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 시장의 추진력을 높이 평가했다. 노조는 지난달 25일 용인시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토론회를 예로 들며, "중앙정부 도움 없이 상상만으로 끝날 시장의 추진 사업들이 현직 대통령, 현직 장관, 현직 교육감의 입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라는 현실이 돼 돌아왔다"며 "이 시장이 취임 21개월 동안 노조와 10차례에 걸친 소통을 하며 공무원의 처우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 노조가 시장을 칭찬한다'는 말이 있지만 시장이 잘해서 용인에 경사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얼마든지 환영할 것이고 시장에게 요구할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적극 요구할 것"이라며 "21개월간 10번 만나본 이 시장은 직원의 안전과 처우개선을 위해서라면 즉시 전화기를 들 자세가 됐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노조는 이 시장은 지난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때 동원된 공무원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고위 관계자에 초과근무 시간 인정 등 노조의 입장을 전달한 것과, 선거사무원 참여를 원치 않는 직원을 강제로 차출하지 않도록 하고 선거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한 일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노조의 성명서는 지난달 28일 기흥구 ICT밸리에서 열린 이 시장의 '용인특례시 공무원노사소통 활성화 워크숍'에서 진행된 '비싼 그림 이유 있다'라는 주제로 특강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시장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될 수 있다'라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했고, 노조는 '용인르네상스,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노조의 동물보호센터 소속 직원들을 격려 요청에 대해서도 사기를 진작해 달라는 요청을 즉시 수락, 바로 센터를 방문키로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1 18:07:27【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6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노선 구성역 개통에 맞춰 주변과의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는 등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수서~동탄 노선은 지난 3월 30일 개통됐으며, 구성역의 경우 깊이 40m의 지하 공간 굴착 과정에서 큰 암반이 발견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지연돼 개통 시기가 6월로 늦춰졌다. 이에 따라 시는 구성역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잘 챙기는 한편, 구성역 개통 이후 시민들이 버스나 지하철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 연계 교통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GTX 구성역이 개통되면 1번 출구에서 수인분당선의 구성역으로 이동해서 버스를 탈 수 있는 만큼, 기존 버스 노선의 경로를 조정하고, 시민 수요가 많은 일부 노선은 운행 차량을 증편한다. 이를 위해 시는 6월까지 수인분당선 구성역 인근 버스정류장 4곳에서 광역버스 1241번을 비롯해 820번(시청 방면), 33번(동백 방면), 670번(수지 방면) 등 29개의 시내·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수요를 분석해 증차할 예정이다. 택시 정거장은 GTX 구성역 1번 출구 앞과 수인분당선 구성역 2번 출구 앞 등 2곳에서 운영한다.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구성역 일대를 고속·시외·광역버스는 물론 지하철과 택시 등을 모두 연계하는 종합 복합환승시설을 갖춘 교통 허브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오는 2029년 보정·마북동 일대 약 83만평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을 비롯한 첨단기업들의 연구시설, 1만가구 가량의 주거시설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경제 도심인 플랫폼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구성역 일대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속도로와 GTX 역사를 연결하는 EX-HUB(고속도로환승시설)를 만드는 것을 고려한 구상이다. 오는 2028년 GTX-A 노선이 모두 개통하면 구성역에서 30분만에 서울역에 도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역에는 더 짧은 시간에 갈 수 있어 IT 등의 기업 관계자들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용인을 빠르게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용인 연장이 반영돼 건설되면 성남·광주에서 경강선 용인 남사역(가칭)으로도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시장은 현재 복선인 SRT 노선이 평택 지제~오성 구간에 복복선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SRT 수서~지제 구간도 복복선화 추진도 요구하고 있다. 수서~지제 구간 복복선화 계획이 검토되면 SRT 구성역을 신설해서 구성역 일대를 종합적인 복합 환승시스템을 갖춘 교통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일 시장은 "GTX-A 구성역이 개통되면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변의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고, GTX-A 노선이 SRT와 선로를 공유하는 만큼 GTX 배차간격을 물리적으로 줄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SRT 수서~평택 지제 간 복복선화가 이뤄지도록 정부와 협의하는 등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 구간의 복복선화가 추진되면 SRT 구성역을 신설해서 구성역 일대가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허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TX-A 노선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역과 화성시 동탄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3.1km로, 수서-동탄(4개역, 34.9km) 구간이 먼저 개통했고, 파주 운정-서울역(6개 역, 48.2km)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다. 삼성역을 제외한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6년,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 개통될 전망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31 11:5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