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은 나희승 사장이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글로벌 캠페인 ‘리브 투게더’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0일 밝혔다. ‘리브 투게더’ 챌린지는 코로나19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종차별과 혐오범죄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외교부와 유네스코가 지난해 4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챌린지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위해 포용의 메시지를 담은 보드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 사장은 “상호 존중과 배려의 글로벌 인식개선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추천해준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께 감사한다”며 “해외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코레일 직원들을 비롯해 세계 모든 이들이 인종이나 국적으로 차별받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레일 공식 SNS에 인증 사진을 올렸다. 나 사장은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을 지목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2-10 18:08:41[파이낸셜뉴스]한성대학교는 최근 이창원 총장( 사진)이 인종차별과 혐오 범죄에 반대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리브투게더(Live Together)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6일 밝혔다. 외교부와 유니세프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심화되고 있는 인종차별 및 혐오 범죄에 대하여 국제사회 연대와 포용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 총장은 중원대 황윤원 총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리브 투게더(Live Together) 캠페인 대상자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인철 총장, (재)한국이민재단 최영길 이사장, (재)남감리교회대한선교부유지재단 김득환 이사장을 추천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열린 세계인’ 육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기관으로 기본적 인권과 평화구축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든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10-26 14:42:03[파이낸셜뉴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0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외교부가 함께 하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리브투게더’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리브투게더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인종차별과 혐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요즘 국제사회의 연대와 포용을 목적으로 시작된 글로벌 인종차별 반대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지명 받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우리 주변의 모든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챌린지에 동참하게 됐다”며 “중소기업계도 인종차별 혁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문 회장은 다음 릴레이 캠페인 주자로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을 지목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7-20 14:56:13[파이낸셜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글로벌 캠페인 '리브투게더(LiveTogether)'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리브투게더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인종차별과 혐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부와 유네스코(UNESCO)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홍 부총리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님의 지목을 받아 동참하게 됐다. 홍 부총리는 "캠페인을 통해 인종차별과 혐오범죄 방지에 대하여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나아가 전세계의 글로벌 연대의식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획재정부도 민생이 편안한 '따뜻한 경제', 불균등한 회복이 아닌 '포용적 회복'을 꼭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다음 챌린지 대상자로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권칠승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지목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7-06 10:38:26[파이낸셜뉴스]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몰에서 28일(이하 현지시간) 또 다시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렸다. 23일 위스컨신주 커노샤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의 총에 맞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17세 백인 청소년이 총격으로 시위대 2명이 사망한 뒤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 것이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목이 눌려 숨진 뒤 촉발됐다가 소강 국면에 들어갔던 시위가 다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A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대규모 군중이 모인 내셔널몰은 미 인권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1963년 이 곳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다(I Have a Dream)"는 유명한 연설을 한 곳이다. 특히 28일은 킹 목사가 이곳에서 이 연설을 한지 57년째 되는 날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원래 계획돼 있는 것이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올해 행사규모는 축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5월 이후 잇단 미 흑인 사망 사건으로 인해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미 곳곳으로 번져나간데다 주초 커노샤 사건으로 참여 인원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이날 내셔널몰의 대규모 시위로 인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 등 트럼프의 전당대회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서서히 둔화되면서 다시 지지율이 반등하고는 있지만 아직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8-29 06:59:54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디캠 공개 결과 사망자는 경찰의 정당방위 주장과 달리 도망가다 등 뒤에 총격을 받아 현지 검찰은 이번주 안에 기소 혐의를 확정하기로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웬디스 매장을 불태웠던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는 다음날 애틀랜타의 85번, 75번 고속도로 교차지점을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이달 연례 행진을 준비하던 성소수자들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합류하면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뉴욕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흑인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 반대 시위를 벌였고 워싱턴DC에서도 백악관 앞에 위치한 라파예트 공원과 도심에서 시위가 진행됐다. 시위대 일부는 수도 교외 365번 고속도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워싱턴DC 당국은 지난주 철수시켰던 주방위군을 다시 배치했다. 미 전역에서 13~14일 사이 최소 36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지난 12일 27세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패스트푸드점인 웬디스 앞에서 술에 취해 차량 진입로를 막아 경찰 검문을 받았다. 14일 공개된 경찰의 바디캠에서 브룩스는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랐다. 현장에 출동한 경관 2명은 브룩스에게 혈중 알콜농도 측정 결과 조지아주 만취 기준인 0.08을 넘는 0.108이 나와 더 이상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브룩스는 경관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갑자기 도망치려 했고 다른 경관의 테이저건을 잡아채 달아났다. 웬디스의 CCTV에는 도망가던 브룩스가 따라오는 경찰을 향해 무언가를 겨누는 장면이 찍혔다. 도주하던 브룩스는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해당 경관은 브룩스가 자신에게 1발 이상의 테이저건을 쐈기 때문에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검시 당국은 부검 결과 브룩스가 등에 2발의 총격을 받아 장기파열 및 과다출혈로 숨졌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의 폴 하워드 검사는 14일 브룩스가 타인을 위협하지 않았다며 총을 쏜 경관이 살인 혹은 과실치사로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소 혐의는 이르면 17일 공개될 예정이다. 거리로 나선 흑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는 이번 사건이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이 체포 도중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연장선이라고 보고 있다. 여당 내 유일한 흑인인 팀 스캇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CBS방송에 출연해 "브룩스의 죽음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 및 다른 사건들보다 확실히 덜 분명하다"며 "이번 사건을 앞서 사건들과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6-15 18:06:36미국의 흑인사망 항의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독일, 영국, 덴마크,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집합금지령에도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청년이 경찰에 의해 질식사한 사건이 약탈과 유혈 폭력 시위사태로 비화된데 이어 유럽으로 시위가 확대되는 등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AP통신은 독일 베를린과 영국 런던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미국의 인종차별 시위에 대한 지지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런던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트라팔가 광장에 집결해 "정의없이는 평화도 없다", "앞으로 얼마나 더?" 등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플랜카드를 들고 미국 대사관으로 행진했다. 시위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 모임을 금지한 정부의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5명이 구속됐고 2명은 경찰관 폭행으로 붙잡혔다. BBC는 런던외에 맨체스터와 카디프에서도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베를린에서는 시민 수백명이 쏟아져 나와 미국 대사관 앞에서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 집회를 열었다. 또 마우어공원의 베를린 장벽에는 숨진 흑인청년의 얼굴 모습이 담긴 추모 벽화가 공개됐다.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조지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이라는 문구가 적힌 언더셔츠를 보이는 골세레머니를 선보이는 등 유럽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이어졌다. 진앙지인 미국의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흑인 시민이 경찰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에 극좌단체들까지 개입하면서 매우 위험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3일 연속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폭동이 발생하면서 현지 로데오거리의 상점들은 대부분 약탈 피해를 입었다. 뉴욕에서는 지난달 30일 경찰차량 47대가 파손되고 일부는 불에 탔다. 경찰관 부상자도 33명에 이른다. 시카고와 LA를 비롯한 7개 도시에서는 통행금지 시간이 확대돼 LA 인근 샌타모니카에서는 오후 4시부터 외출이 금지됐다. 미국 주방위군 사령부는 현재까지 병력 5000명을 15개주와 수도 워싱턴에 배치하고, 2000명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폭력 시위를 주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극좌단체 '안티파(Antifa)'를 테러단체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강경진압의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티파를 비롯한 극좌 단체들이 주도하는 폭력과 파괴행위는 무고한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어 일자리를 없애고 업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시위대가 백악관으로 모여들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지하벙커로 피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와 CNN은 시위대가 백악관 주변까지 이르렀던 지난달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이 지하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이동해 1시간가량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위대의 일부는 백악관 주변에 쳐진 금속 장벽을 밀치며 진입을 시도해 경호대와 충돌했었다. 수차례 충돌이 이어지자 경호대는 최루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는 30일 오전 3시30분쯤 겨우 잠잠해졌다. 한편, 시위가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보건전문가들은 시위 장소에서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뮤리얼 바우저 미국 워싱턴 시장은 "지난 8~10주간 집합 금지를 실시하는 등 노력해왔으나 시위 참가자들이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 다시 감염이 증가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6-01 11:20:11[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대서양을 건너 유럽까지 상륙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과 런던 내 미 대사관 앞에서는 미국 시위대를 지지하는 인파가 모여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는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이날 영국 북서브 맨체스터와 카디프 등에서도 수백명이 행진을 벌였다. 시위 과정에서 코로나19 격리 수칙 위반 및 경찰 폭행 혐의로 5명이 체포됐다. 시위는 독일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수도 베를린의 미 대사관 앞에서도 수백명이 모여 사건 당시 경찰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 미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상태로 백인 경찰에게 제압당하던 도중 숨졌다. 해당 사건을 비난하는 정부 차원의 대응도 나왔다. 같은날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 경찰은 너무나 빈번하게 상당한 수준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하며 이는 인권 영역의 제도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코로나19 책임공방과 홍콩 민주화 시위로 미국과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플로이드가 사망 직전 말했던 “숨을 쉴수가 없다”라는 말을 트위터에 적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위터에다 “나는 낸시 팰로시 미 하원의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묻고 싶다. 우리도 미국이 홍콩 시위를 미화한 것처럼 미국 내 시위를 지지해야 되나?”라고 썼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6-01 10:40:4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관련 시위가 8일째 이어지면서 미 전역에 동원된 주방위군 규모가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현지 언론은 2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와 워싱턴DC 주변 기지들에 대한 병력 방호 수준이 올라갔다고 전했다. 조지프 렝겔 주방위군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시위 상황과 관련, "전국에 걸쳐 지난밤 상황은 호전됐다. 우리는 폭력의 감소를 보았다"면서도 "그러나 전체적으로 시위는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한 인디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주에 있던 1500명의 주 방위군 병력이 워싱턴DC에 추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주방위군에 따르면 워싱턴DC에서 연일 격렬한 항의시위가 벌어지면서 주방위군 1300명이 투입됐다. 전날 밤에는 유타와 뉴저지지 병력 일부도 워싱턴DC 시위 현장에 합류했다. 렝겔 사령관은 1만8000명의 주 방위군 병력이 현재 29개주에서 지역 내 법 집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이번 시위 사태에 따른 주 방위군 투입 규모는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병력과 거의 동일하다"고 전했다. 또다른 당국자는 현재 미 전역에서 동원된 주방위군 규모가 2만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주방위군측은 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위해 투입된 병력 4만2000명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소집된 병력은 6만6700여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사태 대응에 동원된 역대 최대 규모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6-03 08:19:18[파이낸셜뉴스] 워킹홀리데이로 호주 시드니를 찾은 20대 한국 남성이 현지에서 백인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호주 경찰은 석 달이 넘도록 가해자들을 못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인 남성 2명이 눈 찢어가며 '스몰 아이즈'라고 욕했다" 지난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오모씨(20대)는 지난해 5월 여행을 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호주로 갔다. 호주에서 생활하던 중 지난해 12월 새벽, 시드니 한 경찰서 앞에서 봉변을 당했다. 백인 남성 2명이 다가오더니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오씨는 "저한테 욕을 하기 시작하는데 막 'XX 타일랜드' 이랬다. 본인 눈을 찢어가면서 '스몰 아이즈'라며 계속 욕을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씨가 인종차별을 멈추라고 하자 반대편 길 건너에 있던 또 다른 백인 남성 1명이 뛰어와 오씨에게 날아차기를 하는 등 폭행에 가세했다. 이날 폭행으로 오씨는 오른쪽 눈가가 찢어지고 전신에 타박상을 입어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옮겨졌다. 호주경찰 CCTV 확인도 안해.. 총영사관 도움도 못받아 더 큰 문제는 호주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다. 오씨는 자신이 직접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인근 상점을 찾아다녀야 했다. 시드니 한국 총영사관을 찾아가 봤지만 이곳에서도 이렇다 할 도움은 받지 못했다. 오씨는 "(영사관 직원이) 저랑 대화할 때도 '잘 모르셨겠지만, 인종차별 범죄나 폭행이 굉장히 많이 일어난다'라고 했다. 경찰서 갔을 때 통역 지원도 해주고 그랬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 모든 게 전무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측은 "(오씨에)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고 영사관에서 현지 경찰에 CCTV 영상 제공을 요청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라고 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석 달. 현지 경찰은 여전히 가해자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오씨는 현재 호주 생활을 접고 한국에 돌아온 상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6 10: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