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100기가와트(GW) 이상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해 2030년까지 한 해 6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현행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RPS)를 폐지하고 정부 입찰 경매제로 전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HD현대에너지솔루션, LS전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덕근 장관 주재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 주도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설비용량 6GW의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GW는 일반적으로 원전 1기 규모 수준이다.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상으로 2030년 한국의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목표는 태양광 46.5GW, 해상풍력 14.3GW다. 2023년까지 실제 들어선 태양광과 해상풍력 발전 누적 설비용량은 23.9GW, 0.1GW에 그친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하는 글로벌 켄센서스가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에 관한 불안이 커졌는데 재생에너지는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최근 2∼3년 동안의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이 연 3∼4GW 수준이라는 점을 보면 상당히 의욕적으로 보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아직 개발 잠재력이 큰 해상풍력 확대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정부 주도로 입지를 발굴해 질서 있는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해상풍력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되, 법 제정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준계획 입지인 집적화단지 제도를 활성화해 민간의 해상풍력 사업 진행에 속도가 나도록 도울 방침이다. 2030년까지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초대형 해상풍력 발전 시장의 개화를 눈앞에 두고 정부는 국내 산업 육성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등 공급망 강화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우선 예측 가능한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7월 향후 2년간의 해상풍력 입찰 물량과 평가 방법 등을 공개한다. 또 낙찰자 선정 기준에서 입찰 가격 외에 기술 이전과 산업 전후방 연계 효과 등 비가격 평가 요소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RPS 제도를 중심으로 한 현재의 재생에너지 전력 시장을 장기 고정 입찰 방식으로 전환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하고 국민과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국회·업계·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발전사들은 법령에 따라 일정한 신재생에너지 의무 발전 비율을 지정받는다. 발전사들이 직접 의무를 채우지 못하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정서(REC)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REC를 사 목표를 채운다. 발전사들이 REC를 사는 데 들어간 돈은 결과적으로 한국전력이 전기 고객에게 청구한 전기요금에 기후환경요금 명목으로 붙는다. 2022년의 경우 RPS 비용으로 약 3조원이 사용됐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추세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REC 가격도 상승하면서 국민과 기업이 부담하는 에너지 부담 규모는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일정 규모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는 정부가 운영하는 시장에서 입찰을 통해 20년 장기 고정가로 전력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장기 고정 입찰 방식을 통하면 현행 RPS 기반 체계보다 체계적인 대규모 재생에너지 설비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산업부는 기업의 RE100 참여 지원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시장도 확대하기로 했다. RE100 수요 증가 추세 속에서 산업부는 주요 국내 재생에너지 수요 기업에서 총 1.3GW 규모로 직접 PPA(전력구매계약)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전략 발표 후 순차적으로 주요 세부 과제별 후속 정책 수립을 관계 부처와 추진하겠다"며 "원전, 수소 등 다른 무탄소 에너지 지원과 재생에너지의 균형 있는 육성 방안을 지속해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16 17:02:14[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이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등 에너지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서울에서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 탈라이벡 이브라예프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협력 방안과 '한국-키르기스스탄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해 논의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전력의 80% 이상을 수력발전으로 공급하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수자원 보유국이자 태양광, 풍력 등 여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이다. 산업부는 우리나라와의 에너지 분야 협력 관계가 이번 양국 에너지 주무부처 장관 간 면담을 계기로 한층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면담을 통해 안덕근 장관은 우리 정부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태양광, 풍력 발전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기업들이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키르기스스탄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에너지효율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안보 강화 등을 위한 에너지효율 향상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양국은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인력, 기술 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안 장관은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를 오는 9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데 대해 키르기스스탄의 참석 및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10 13:16:17[파이낸셜뉴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4월 29일 서울 SK E&S 본사에서 심재원 기술안전부사장 및 서건기 SK E&S 재생에너지사업부문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풍력 및 태양광 사업의 공동개발로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보급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이산화탄소 감축을 통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금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신규 풍력 및 태양광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며,△사업개발 및 인허가 취득을 위한 정부·지자체 협의△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주민수용성 확보△송전계통 확보를 위한 관련 기관 협의 등 각 사가 보유한 강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남부발전 심재원 기술안전부사장은 “금번 협약이 양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저탄소 발전체제 전환과 미래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상생협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표준 모델을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30 15:09:15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유럽 및 남미 권역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타당성조사를 비롯해 사업 개발, 금융 조달, 건설 및 운영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양측은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사업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018년 출범한 KIND가 유럽 최초의 투자사업으로 이 사업을 선정했고, 현대엔니지어링이 2019년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차세대 에너지분야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코리아, LG화학 등 4개 사와 함께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에 발전용량 3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29 19:19:37[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유럽 및 남미 권역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타당성조사를 비롯해 사업 개발, 금융 조달, 건설 및 운영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양측은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사업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018년 출범한 KIND가 유럽 최초의 투자사업으로 이 사업을 선정했고, 현대엔니지어링이 2019년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차세대 에너지분야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코리아, LG화학 등 4개 사와 함께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에 발전용량 3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세대 에너지 관련 사업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29 15:07:53[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탄소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활용 컨설팅' 무료 지원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28일 "재생에너지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활용 시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감축 요구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같은 환경규제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대한상의는 중소·중견기업의 탄소감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활용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활용컨설팅은 기업별 상황에 맞추어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현장진단' 컨설팅은 기업의 전력 사용 패턴과 전력설비 등 기초정보를 조사해 에너지효율화와 절감방안을 제시한다. 2단계 '이행전략' 컨설팅은 기업의 맞춤형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구매 방식, 경제성 분석 결과 등의 로드맵을 제공받을 수 있다. 재생에너지 활용컨설팅은 재생에너지 사용이 시급하거나 지원 필요성이 큰 기업을 선별해 진행한다.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으로, 비용은 무료다. 신청은 5월 10일까지 대한상의 홈페이지와 그린에너지 지원센터에서 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28 10:57:02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기 위해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과 앨라배마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2025~204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전력구매계약 중 최대 규모다. 그룹 내에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현지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MNAe)'과 '현대제철 조지아법인(HSGA)', 인근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HTGP)' 등 현대차그룹 4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력구매계약은 신규 태양광 발전시설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방식이어서 글로벌 탄소 감축 측면에서 보다 긍정적이다. 향후 에너지 조달을 통해 기대되는 탄소 저감 효과는 연간 약 14만t으로 추산된다. 준중형세단 8만40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준중형세단의 탄소배출량은 112g/㎞다. 자동차 연평균 주행거리 1만5000㎞에 해당한다 . 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게 될 태양광 프로젝트(프로젝트명 스틸하우스 솔라)는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급 발전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발전용량 210㎿의 70%인 147㎿를 확보했다. 매년 378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약 1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확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조지아주 공장과 이 공장에 전동화부품과 전기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 현대제철 조지아법인이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의 경우 조지아P/T법인과 함께 조지아주 공장에 시트를 공급하는 조지아 시트공장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인 조지아주 완성차 공장은 물론이고, 공급망 차원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다수 그룹사들이 참여해 그룹 차원으로 체결한 첫 계약이다.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해외 사업장이 공동구매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개별 그룹사 계약 시 대비 구매비용이 크게 절감할 것이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의 장기구매계약은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와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그룹사간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2 18:35:3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기 위해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과 앨라배마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2025~204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전력구매계약 중 최대 규모다. 그룹 내에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현지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MNAe)'과 '현대제철 조지아법인(HSGA)', 인근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HTGP)' 등 현대차그룹 4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력구매계약은 신규 태양광 발전시설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방식이어서 글로벌 탄소 감축 측면에서 보다 긍정적이다. 향후 에너지 조달을 통해 기대되는 탄소 저감 효과는 연간 약 14만t으로 추산된다. 준중형세단 8만40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준중형세단의 탄소배출량은 112g/㎞다. 자동차 연평균 주행거리 1만5000㎞에 해당한다 . 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게 될 태양광 프로젝트(프로젝트명 스틸하우스 솔라)는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급 발전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발전용량 210㎿의 70%인 147㎿를 확보했다. 매년 378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약 1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확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조지아주 공장과 이 공장에 전동화부품과 전기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 현대제철 조지아법인이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의 경우 조지아P/T법인과 함께 조지아주 공장에 시트를 공급하는 조지아 시트공장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인 조지아주 완성차 공장은 물론이고, 공급망 차원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다수 그룹사들이 참여해 그룹 차원으로 체결한 첫 계약이다.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해외 사업장이 공동구매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개별 그룹사 계약 시 대비 구매비용이 크게 절감할 것이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의 장기구매계약은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와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그룹사간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2 10:33:50#OBJECT0# [파이낸셜뉴스] 충북 오창지역의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신재생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 등 신기술을 적용해 곳곳에 퍼져 있는 에너지 자원을 연결·제어한다. 즉 하나의 발전소처럼 가상발전소를 통해 분산된 전력자원을 활성화하고 에너지 프로슈머 생태계를 조성하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9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서 소규모 분산자원의 전력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 등 총 6건의 신기술에 대해 실증특례를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실증특례를 살펴보면, 한국전력정보㈜와 충북테크노파크가 충북 청주 강소특구 내에서 직접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실증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특례가 통과돼 청주 강소특구 지역내 일부 전력공급자와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2~3개월 이내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2년 여의 실증을 거친 후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분산에너지 자원 시장 규모는 2023년 5억7000만 달러(약 7866억원)에서 2028년 18억6000만 달러(2조5668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에코에너지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함께하는 바이오매스 활용 친환경 반탄화 연료 생산기술이 지정됐다. 이 기술은 국내에서 이용하지 않는 바이오매스를 반탄화 목재펠릿으로 제작해 화력발전과 난방에 활용한다. 이로써 화석연료 사용량을 절감하고 목재펠릿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대하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의 기체수소 기반의 수소충전 시스템에서도 액화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공감센서와 고려대 산학협력단의 직접가열식 초소형 히터를 탑재한 도로변 초미세먼지 측정기도 실증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두건의 신기술이 현행법령의 적용이 모호해 해당 부처의 규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실증에 들어가게 됐다. 별도 디바이스 없이 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핸드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뇌파를 분석하고 인지기능을 훈련하는 치매예방 디지털 치료기기, 드론으로 교량 외내부 통합 안전점검이 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 등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1 11:03:58[파이낸셜뉴스] 미래에너지펀드 조성을 통해 은행권이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적극 나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7일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는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미래에너지펀드가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필요한 금융수요 160조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4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기업들의 저탄소 공정 전환 지원을 위한 420조원의 정책금융 공급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 펀드 조성 △기후위기 선점을 위한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 신설을 비롯한 총 9조원의 기후기술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중 미래에너지펀드는 주로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는 펀드로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이 오는 2030년까지 총 9조원을 출자한다. 은행은 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이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도록 펀드 출자를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위험경감 역할을 수행해 5대 시중은행이 펀드 출자액에 대해 위험가중치를 400%가 이닌 100%를 적용하게 됐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상반기 중 조성을 완료해 올해 중 투자 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에서 신규 조성 계획을 밝힌 기후기술 분야에 2030년까지 총 3조원 규모로 투자하는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도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오늘 체결되는 업무협약(MOU)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가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위는 앞으로도 지난 3월 발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어나가는 한편 우리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17 09: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