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현장경영을 이어가며 아들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삼남 김동선 부사장에 이어 차남 김동원 사장까지 모두 챙기는 모습이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5일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 한화금융계열사의 임직원을 격려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 이날 자리에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도 동행했다. 김 회장은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지만, 베트남 생명보험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 증권업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화생명은 앞서 지난 3월 베트남 현지법인으로부터 약 54억원의 현금배당을 받았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법인으로부터 현금배당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지 15년만의 성과다. 이후 김 회장은 63빌딩에서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내카페와 도서관을 방문했다. 그는 이동 중 마주친 사내카페의 청각장애 바리스타 직원들이 휴대전화 액정화면에 ‘회장님 사랑합니다’라고 적은 문구를 흔들며 인사하자, 환하게 웃으며 함께 사진촬영할 것을 제안했다. 한화금융계열사 5개사(생명∙손보∙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는 올해 3월 장애인 직접 고용을 통해 의무고용인원 100%를 초과 달성했다. 한화생명 e스포츠 게임단 HLE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는 “e스포츠를 통해 1030세대에게 ‘한화’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그는 선수들이 건넨 선수단 유니폼을 직접 입고 선수들과 사진 촬영도 했다. 김 회장의 63빌딩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점심식사를 마친 약 200여명의 직원들이 1층 로비로 모여 그를 응원했다. 30미터가량의 로비를 걸어나가는 동안 사진 촬영 요청도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은 “시장의 거센 파도는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할 것”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달 초 김동관 부회장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했다. 7일에는 김동선 부사장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찾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26 09:26:31[파이낸셜뉴스] 올해 1분기 전국 일반식당의 점심값 평균 결제 금액이 1만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지역별로 분기 평균 결제 금액이 1만원을 넘긴 사례는 있었지만 전국 단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푸드테크 기업 식신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모바일식권 점심값을 조사한 결과, 1만96원으로 나타나 최초로 1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798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9355원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충청 13.7%, 강원 11.7%, 경기 9.6%, 경상 6.7% 등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지방이 더 높았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점차 전국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구내식당의 경우 2024년 1분기 기준 월 평균 결제 금액은 8560원으로 조사됐다. 기존에 공개되었던 2022년 4분기(6858원), 전년 동기인 2023년 1분기(7706원)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다만 일반 식당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고물가 기조를 거치며 점심 식대 소비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통계 발표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모바일식권 '식신e식권'은 식대 장부나 종이식권, 영수증 관리가 필요 없는 편리함을 장점으로 다양한 유형의 기업 식대 서비스 및 정산에 활용되고 있다. 하루 약 23만명이 사용하며 올해 연간 거래액은 2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24 11:04:49[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소재의 대기업 직원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인근을 흡연 장소로 이용해 주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중학교와 잠동초등학교 사이 골목길에는 점심시간마다 학교 앞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뿌연 담배 연기가 자욱하다. 인근의 대기업 사원으로 추정되는 성인들이 점심을 먹은 후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워대기 때문이다. 이들 바로 옆에는 '학교 앞은 금연 구역'이라는 5개의 플래카드가 걸려있고 학생들도 지나다니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담 너머에는 운동장으로 나온 학생들의 뛰어노는 소리가 바로 들릴 정도로 가까웠다. 일부 흡연자는 자랑스럽게 사원증을 목에 건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경찰복을 입은 이들이 담배 피우는 모습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러한 행태는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학교 맞은편 길 건너에는 누구나 알 수 있는 대기업 S사, H사, C사, P사, K 공단 등이 있는데 보건 당국과 주민들은 이들 회사의 직원이 학교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학교 맞은편이 재개발돼 대기업들이 입주한 후 학교 담벼락 주변에서 담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학부모들이 매번 신고하지만, 경찰은 단속권이 없다고 하고 구청이 단속하면 그때뿐이다. 단속반이 떠나면 다시 와서 흡연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담배를 피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도 때도 없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담 하나 사이로 붙어 있는데 그 사이에서 담배를 피워댄다. 자랑이라도 하듯 자기들 회사 출입 카드를 목에 걸고 흡연한다"라고 호소했다. 초등학교 관계자 B씨는 "학교가 가까우니 여기서는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고 이미 여러 번 안내했다. 주민센터와 건물 관리사무소에도 공문을 보냈다. 어른들이 약속을 지켜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 담벼락 바로 뒤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건물이 같이 있다. 그런데도 와서 담배를 피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옆이 흡연 장소가 돼버리니 보기에도 안 좋고 학생들이 나쁜 영향을 받을 것 같아 걱정된다. 담배 연기가 넘어오니 학생들 건강도 걱정되고 금연 지도나 생활지도에도 문제가 있다. 선생님들이 나가서 흡연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파구 보건소 관계자 C씨는 "주변 회사들에 자체 흡연실을 만들라고 주기적으로 공문을 보낸다. 기업들의 흡연실은 코로나19 이후 거의 다 폐쇄됐는데 다시 복구하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학교 앞이 좀 외진 곳이다 보니 식사 후 담배를 피우러 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려고 한다. 단속반 한 팀은 아예 이곳만 도는데 과태료를 끊으면 싸움이 벌어진다. 흡연자도 힘들지만, 주민들 반대 때문에 흡연실을 설치할 곳을 찾기 힘들다. 어디를 가도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상황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09:26:17[파이낸셜뉴스] 롯데카드가 31일까지 디지로카앱 ‘점심값 반띵’ 이벤트에 5일 이상(1일 1회만 횟수 적용)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점심값 반띵은 매일 10~16시 음식점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고 디지로카앱 ‘내 주변’ 서비스에서 ‘반띵’을 터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결제금액의 50%를 엘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다. 적립 한도는 일 최대 2만 포인트다. 점심값 반띵은 음식점 결제일로부터 7일 이내 참여할 수 있으며, 미당첨시에도 1포인트를 지급해 준다. 한편, 디지로카앱 내 주변 서비스는 고객의 위치 정보 및 지도를 활용해 점심값 반띵 이벤트 외에도 이용 가능한 카드 혜택과 할인 쿠폰, 전국 ‘착한가격업소’ 및 인기/신규 가게 위치 등 주변 가게 혜택과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음식점/카페/헤어샵/반려동물 등 총 10개 업종별 가게 혜택, 정보와 함께 이동과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개인화 알림으로 고객과 동네 가게를 정교하게 매칭해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점심값 반띵 이벤트는 음식점 결제 후 디지로카앱으로 이벤트 참여 안내 알림이 제공돼 누구나 편리하게 응모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점심값 반띵과 같이 고객이 자주 찾는 주변 가게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11 09:39:49[파이낸셜뉴스] 치솟는 외식물가에 직장인들의 점심값 걱정이 더 커졌다. 새해들어 서울에서 칼국수 한 그릇 평균 가격이 처음 9000원대를 넘었다. 직장인들은 "선 넘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저녁메뉴' 삼겹살 1인분에 2만원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칼국수와 냉면, 비빔밥 등 3개 품목 가격이 지난해 12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칼국수 가격은 2022년 3월 8000원을 넘은 뒤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칼국수 값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다섯 달 연속 8962원으로 유지됐다가 올해 1월 9038원으로 올랐다. 냉면 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1308원에서 올해 1월 1만1385원으로 올랐으며, 비빔밥 가격은 같은 기간 1만577원에서 1만654원으로 소폭 올랐다. 김밥(3323원)과 자장면(7069원), 삼겹살(200g·1만9429원), 삼계탕(1만6846원), 김치찌개 백반(8000원) 등 메뉴 평균 가격은 전달과 동일하지만 외식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외식물가 6% 상승.. 30년 만에 최대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년보다 6% 상승했다. 이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값은 물론 인건비도 급등하고 있어 감당하기 벅찬 수준"이라며 "외식 물가 급등으로 서민 먹거리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용비와 목욕비 모두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개인서비스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308원으로 154원 올랐고, 목욕비는 77원 오른 1만154원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4 07:21:5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미등록 경로당 지원 수준을 등록 경로당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등록 경로당 개선을 지시한 데 이어 현장을 방문해 재차 지원 확대를 약속한 것이다. 전날에는 국민의힘이 경로당에서 매일 점심을 제공토록 하는 공약을 내걸어 정부·여당이 총선 대비 공조를 하는 모양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 소재 미등록 경로당을 방문해 시설을 살피며 “정부 지원이 안 되는 미등록 경로당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난방비 등 등록 경로당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전국에는 현재 6만8000여개 경로당이 등록돼있고 250만명의 노인들이 이용 중이다. 하지만 이용 인원 20명 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소규모 경로당 1600여개는 2만3000여명의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등록되지 못해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윤 대통령은 “대형 아파트 같은 곳은 경로당을 만들 때 등록 기준을 맞출 수 있지만, 이곳처럼 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곳도 있다”며 “등록 기준이라는 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게 하려고 일정 수준 이상의 공간을 만들려고 정한 것이지, 현실적으로 기준을 맞출 수 없는 미등록 경로당에서 불편하게 지내게 둘 순 없다. 우선 겨울에 춥지 않게 난방비부터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관계부처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미등록 경로당 실태조사와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 지시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이에 1600여개 미등록 경로당을 파악해 안전시설 점검과 난방비·양곡비 지원을 하고 있고, 등록 기준을 낮추는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의 권유로 한 미등록 경로당 이용 노인은 조규홍 복지부 장관에게 “등록 경로당과 공평하게 지원했으면 좋겠다. 반짝하고 한 번 지원하는 것보다 꾸분히 지속되게 해 달라”고 했고, 조 장관은 “예산 내에서 최대한 공평하게 지원하고 법제를 정비해 지방자치단체도 지원토록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경로당 지원은 국민의힘이 전날 공약한 바 있다. 당 공약개발본부가 국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서 매일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토록 단계적으로 확대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거기다 경로당 냉·난방비와 양곡비를 통합 활용토록 집행 체계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은 경로당의 냉·난방비가 남더라도 양곡비 등으로 전용할 수 없어 반납토록 돼있다. 국민의힘이 공약을 발표한 이튿날 윤 대통령이 관련 현장을 찾은 것이라 4월 총선을 위해 공조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나랏일이 바쁘신데 얼른 가셔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 노인의 말에 “이렇게 어르신들을 뵙는 것도 중요한 나랏일”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경로당에 전한 귤과 떡을 노인들과 나눠 먹으며 건강과 불편이 있는지 등을 묻기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2-07 15:50:1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위해 간병비에 대한 급여화 및 연말정산 세액 공제를 추진하고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통한 점심 제공을 주 7일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노인 맞춤형 공약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6일 국회에서 '어르신 든든 내일 공약 발표회'를 열고 6호 공약을 밝혔다. 우선 국민의힘은 간병비 부담을 낮추고자 간병비 급여화와 함께 연말정산 세액 공제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병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간병하는 가족들이 수준 높은 간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간병인 등록 및 자격관리도 선행할 예정이다. 가족돌봄으로 인해 진학과 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돌봄청년을 위해서는 방문간호와 방문요양 서비스를 확대해 국가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재택 의료를 도입하고 가정간호와 방문간호 등 재택간호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치매 노인에 대한 가족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희망하는 치매 노인에게 위치 감지기도 보급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노인들의 일상생활 지원에 국가가 앞장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점심 제공을 주 7일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식사와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부의 노인복지주택 확산을 위해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동이나 세탁, 가사 등의 노인 생활지원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경우 소득기준 제한 없이 돌봄 필요도에 따라 본인부담방식을 도입해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를 통합 활용하도록 집행 체계를 개선하고, 노인예방 운동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건강관리를 국가가 책임지도록 할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2-06 10:04:37[파이낸셜뉴스] 신년을 맞아 빈번해진 점심 미팅에 매번 장소를 찾는 것이 고민이라면 1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격식과 품위를 갖출 수 있는 호텔 비즈니스 런치 코스를 고려해볼만 하다. 2~4코스 원하는대로 코스 구성 21일 업계에 따르면 각 호텔 레스토랑들이 시그니처 메뉴를 포함한 코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다채로운 메뉴로 나만의 코스를 구성할 수 있는 ‘프리픽스(Prix fixe)’ 코스가 인기다. 대표적으로 웨스틴 조선 서울의 나인스게이트와 루브리카, 그리고 라운지앤바에서는 비즈니스 고객들이 2코스부터 4코스까지 원하는 메뉴를 자유롭게 구성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런치를 즐길 수 있는 ‘프리픽스(Prix fixe) 런치 코스’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아메리칸 파인다이닝 ‘나인스게이트’에서는 에피타이저, 수프, 샐러드, 메인, 디저트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하나씩 선택해 2코스부터 4코스까지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프리픽스 런치를 맛볼 수 있다. 시저 샐러드와 나인스게이트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정통 양파 수프 등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메인 요리는 생면 리가토니 파스타, 트러플과 푸아그라를 곁들인 치킨 가슴살 구이 등 6가지의 선택지 중에서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다. 2코스 가격은 7만원, 3코스는 8만원, 4코스는 9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에서도 이탈리안 스타일의 프리픽스 런치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샐러드 또는 수프로 구성된 에피타이저에 파스타, 스테이크, 생선요리로 구성된 메인 요리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오늘의 디저트까지 포함된 구성을 6만 8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중이다. 레스케이프의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팔레드 신’에서는 중식을 가볍게 런치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딤섬 메뉴로 구성된 홍콩식 브런치 ‘얌차’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얌차 세트를 주문하면 애피타이저 메뉴로 사천식 닭고기 냉채, 생 목이버섯, 해파리 냉채 등 총 4가지 애피타이저 메뉴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메인 메뉴로는 소흥주 칠리 새우, 사천식 라즈지, 차수구버섯 돈육채, 어향가지 중 1가지를, 딤섬 메뉴로는 메추리알 트러플 샤오마이, 날치알 궁채 딤섬, 산라 소롱포, 트러플 모둠 야채 교자, 동충하초 새우 딤섬, X.O 소스 뤄보가오, 크리스피 새우 창펀 등 7가지가 제공된다. 식사 메뉴로는 날치알을 곁들인 게살볶음밥 또는 라탕면 중 1가지를 선택하고 디저트로 마무리된다. 얌차 세트는 런치에만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1인당 10만원이다. 스테이크와 버번위스키가 9만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미국 프라임 소고기를 버번위스키의 향으로 드라이 에이징 해 스테이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2일부터 2월 18일까지 선보이는 ‘버번위스키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는 9만 원대부터 제공되며 버번위스키를 더한 특별한 음료와 주류가 준비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페메종’에서는 특색 있는 프랑스 정통 요리를 알찬 구성으로 맛볼 수 있는 런치 2코스와 3코스를 제공 중이다. 창 너머로 펼쳐지는 석촌호수 뷰와 테이블 앞에서 요리를 연출하는 게리동 서비스로 페메종의 섬세함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으며, 가격은 2코스 6만5000원, 3코스 7만5000원이다. 3코스가 5만원대, 극강의 가성비 자랑 안다즈 서울 강남의 스테이크 하우스 ‘미트 앤 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로 이뤄진 3코스를 5만 8000에 판매 중이다. 애피타이저는 홈메이드 베이컨이 들어간 시저 샐러드와 땅콩 호박 수프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고, 메인은 미국산 프라임 등급 안심스테이크 또는 참숯에 구운 노르웨이산 연어구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로는 뉴욕 치즈 케이크와 커피 또는 프리미엄 차가 제공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에서 캐주얼한 모임은 물론 비즈니스 미팅에도 적합한 런치 코스를 상시 운영한다. 런치 3코스는 애피타이저 또는 수프, 메인, 디저트로 구성되며 4코스는 애피타이저, 수프, 메인, 디저트로 구성된다. 메인 요리로 토마토 스파게티, 카사레치아 파스타,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양갈비 구이, 연어 스테이크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3코스는 1인 6만 8000원, 4코스는 7만 4000원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1-21 15:02:50#. 영하 10도에 찬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서울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1일 정오. 서울 서초구 교대역지점을 찾은 30대 중반 직장인 고모 씨는 대기시간 없이 개인고객 창구에서 현금인출 업무를 볼 수 있었다. 지점 직원들이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집중근무'를 하는 효과다. 고모 씨는 "올 때마다 사람이 많은 지점이라서 다른 국민은행 지점으로 가는데 오늘은 대기시간이 없어서 다행"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는 (집중근무제 시행으로) 업무를 보기 좋아졌다"고 말했다. 21일 파이낸셜뉴스가 KB국민은행의 '점심시간 집중근무제'가 시범 운영되고 있는 서울 서초구 교대역지점·서울 강남구 강남역종합금융센터를 찾아 고객의 의견을 들은 결과 "편리하다", "대기시간이 짧아서 여유롭게 업무를 봤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KB국민은행이 지난 18일 시작한 점심시간 집중근무제는 지점 개인창구의 모든 직원들이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함께 근무하는 제도다. 점심시간 직장인 고객이 몰려 혼잡한 서울 5개 지점에서 6개월동안 시범운영한다. 입출금이나 송금 등 상대적으로 쉬운 업무를 전담하는 파트타임 직원을 추가 배치하기도 했다. ■‘점심시간 골든타임' 아낀다 가장 큰 효과는 '빠른 속도'다. 이날 정오부터 15분간 교대역지점을 찾은 고객은 대기시간 없이 바로 개인창구에서 업무를 볼 수 있었다. 강남역종합금융센터에서는 12시30분부터 1시까지 12명 고객이 업무를 마치고 돌아갔다. 강남역종합금융센터 개인창구는 총 8개 중 직원휴가 등을 제외하고 6개 창구가 1시간 내내 열려있어서 업무처리 속도가 평소보다 빨랐다. 평소 지점을 자주 찾는 직장인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50대 초반의 관세사 A씨는 이날 강남역종합금융센터에서 송금과 대출상담 업무를 봤다. A씨는 "점심시간에 직원이 식사교대로 자리를 비울 때는 10분 이상 기다렸는데 오늘은 1~2분 정도 기다렸다"면서 "직장인들은 12시~1시가 은행업무를 보기 제일 편한 시간인데 직원들이 많으면 대기시간이 줄어 편하다"라고 말했다. 대출상담과 같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담이 있어도 문을 연 개인창구가 많기 때문에 대기 부담이 덜할 수 있다. 실제 은행 지점에서는 개인대출 상담으로 한 고객이 20분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많다. 교대역지점 관계자는 "개인대출은 상담이 1시간 이상으로 길어질 수 있다"라며 "전체 창구가 열려있으면 아무래도 다른 고객의 대기시간이 짧아진다"고 설명했다. 강길남 강남역종합금융센터 지점장은 "지점 특성상 전세자금대출 상담이 많은데 점심시간에 집중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니 효과적"이라며 "직원들도 잘 적응하고 고객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직원도 업무처리 효율성↑ 이제 막 시범 도입된 만큼 '지점 쏠림', '직원 점심시간 조정'에 대한 우려도 있다. 실제 달러화 환전을 위해 지점을 방문한 60대 여성 고객도 "일을 보는 입장에서는 편리한데 은행원들은 불편하겠다"라고 했다. 점심시간 집중근무제를 운영하는 곳에 인근 지점의 직장인 고객들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불편함보다는 효율적인 업무처리로 장점이 더 많다는 분위기다. 점심식사 시간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시간대를 더 확대해서 운영하면 된다는 점에서다. 방진영 강남역종합금융센터 차장은 "직장인 고객님들이 반차를 내거나 본인 휴가를 써서 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 모든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있으니 '편리하다'면서 반가워 하는 고객님들이 많다"면서 "식사시간 조정의 경우에도 크게 불편한 것이 없다. 고객들이 좋아하고 직원들도 큰 부담은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은행이 비용절감과 디지털 전환 차원에서 매년 점포를 폐쇄하는 가운데 보완책으로 점심시간 집중근무제, 특화점포 등이 부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후 4시까지인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하는 '9To6뱅크'를 전국 82개 영업점에서 운영 중이다. 대형 밴 차량을 통해 고령층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복지관을 방문해 은행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KB 시니어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1 18:05:24#. 영하 10도에 찬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서울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1일 정오. 서울 서초구 교대역지점을 찾은 30대 중반 직장인 고모 씨는 대기시간 없이 개인고객 창구에서 현금인출 업무를 볼 수 있었다. 지점 직원들이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집중근무'를 하는 효과다. 고모 씨는 "올 때마다 사람이 많은 지점이라서 다른 국민은행 지점으로 가는데 오늘은 대기시간이 없어서 다행"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는 (집중근무제 시행으로) 업무를 보기 좋아졌다"고 말했다. 21일 파이낸셜뉴스가 KB국민은행의 '점심시간 집중근무제'가 시범 운영되고 있는 서울 서초구 교대역지점·서울 강남구 강남역종합금융센터를 찾아 고객의 의견을 들은 결과 "편리하다", "대기시간이 짧아서 여유롭게 업무를 봤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KB국민은행이 지난 18일 시작한 점심시간 집중근무제는 지점 개인창구의 모든 직원들이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함께 근무하는 제도다. 점심시간 직장인 고객이 몰려 혼잡한 서울 5개 지점에서 6개월동안 시범운영한다. 입출금이나 송금 등 상대적으로 쉬운 업무를 전담하는 파트타임 직원을 추가 배치하기도 했다. ■ 門 열린 창구, '점심시간 골든타임' 아낀다 가장 큰 효과는 '빠른 속도'다. 이날 정오부터 15분간 교대역지점을 찾은 고객은 대기시간 없이 바로 개인창구에서 업무를 볼 수 있었다. 강남역종합금융센터에서는 12시30분부터 1시까지 12명 고객이 업무를 마치고 돌아갔다. 강남역종합금융센터 개인창구는 총 8개 중 직원휴가 등을 제외하고 6개 창구가 1시간 내내 열려있어서 업무처리 속도가 평소보다 빨랐다. 평소 지점을 자주 찾는 직장인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50대 초반의 관세사 A씨는 이날 강남역종합금융센터에서 송금과 대출상담 업무를 봤다. A씨는 "점심시간에 직원이 식사교대로 자리를 비울 때는 10분 이상 기다렸는데 오늘은 1~2분 정도 기다렸다"면서 "직장인들은 12시~1시가 은행업무를 보기 제일 편한 시간인데 직원들이 많으면 대기시간이 줄어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출근시간에 대기시간이 길어서 발을 돌렸던 30대 후반 직장인 여성 B씨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점을 다시 찾았다. B씨는 "공인인증서 재발급을 위해 은행에 왔는데 출근시간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점심시간에 다시 왔다"면서 "와서 다시 기다리기는 했지만, 직원들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대출상담과 같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담이 있어도 문을 연 개인창구가 많기 때문에 대기 부담이 덜할 수 있다. 실제 은행 지점에서는 개인대출 상담으로 한 고객이 20분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많다. 교대역지점 관계자는 "개인대출은 상담이 1시간 이상으로 길어질 수 있다"라며 "전체 창구가 열려있으면 아무래도 다른 고객의 대기시간이 짧아진다"고 설명했다. 강길남 강남역종합금융센터 지점장은 "지점 특성상 전세자금대출 상담이 많은데 점심시간에 집중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니 효과적"이라며 "직원들도 잘 적응하고 고객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 銀 점포폐쇄 대안...직원도 업무처리 효율성↑ 이제 막 시범 도입된 만큼 '지점 쏠림', '직원 점심시간 조정'에 대한 우려도 있다. 실제 달러화 환전을 위해 지점을 방문한 60대 여성 고객도 "일을 보는 입장에서는 편리한데 은행원들은 불편하겠다"라고 했다. 점심시간 집중근무제를 운영하는 곳에 인근 지점의 직장인 고객들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불편함보다는 효율적인 업무처리로 장점이 더 많다는 분위기다. 점심식사 시간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시간대를 더 확대해서 운영하면 된다는 점에서다. 방진영 강남역종합금융센터 차장은 "직장인 고객님들이 반차를 내거나 본인 휴가를 써서 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 모든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있으니 '편리하다'면서 반가워 하는 고객님들이 많다"면서 "식사시간 조정의 경우에도 크게 불편한 것이 없다. 고객들이 좋아하고 직원들도 큰 부담은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은행이 비용절감과 디지털 전환 차원에서 매년 점포를 폐쇄하는 가운데 보완책으로 점심시간 집중근무제, 특화점포 등이 부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후 4시까지인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하는 '9To6뱅크'를 전국 82개 영업점에서 운영 중이다. 대형 밴 차량을 통해 고령층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복지관을 방문해 은행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KB 시니어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1 15:3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