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가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투시도)’의 정당계약이 8일까지 진행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과 17일 진행한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79가구 일반공급 물량(특별공급 제외)에 총 255명이 청약에 접수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 3.23대 1, 최고 청약 경쟁률은 15대 1이다. 부산 남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4개동에 총 41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일반공급 중이다. 단지는 초역세권이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두실역이 도보 1분 거리이다. 이마트 금정점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바로 옆에는 남산중, 인근에는 초등학교 배정예정지인 남산초가 자리한다. 또 부산과학고, 브니엘고, 브니엘여고, 부산대학교 등도 가까이 있다. 동래베네스트CC 골프장이 인접해있고, 온천천 산책로도 연결돼있다. 또 e편한세상만의 기술·상품·디자인·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전 가구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조성되며 다용도실에는 원스탑 세탁존이 마련된다. 또 전 가구 주방에는 창이 설치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06 12:17:32[파이낸셜뉴스]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다 이직한 보건교사의 경력을 100% 인정하지 않은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을 상대로 제기한 호봉재획정처분 취소 등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간호사 면허가 있는 A씨는 2000년부터 병원 간호사, 간호직 공무원, 근로복지공단 의료직(심사직) 등을 거쳐 2018년 서울북부교육지원청 산하 초등학교의 보건교사로 임용됐다. 당초 교육지원청은 A씨의 경력을 모두 인정해 25호봉을 획정했고, A씨는 2021년 정기승급으로 29호봉이 됐다. 그러나 교육지원청은 착오를 뒤늦게 발견하고, 기존에 100% 인정했던 A씨의 경력을 50%만 인정해 A씨의 호봉을 24호봉으로 낮췄다. 이에 A씨는 교육지원청에 호봉 재검토를 요청하고, 교원소청 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공무원 보수규정상 '과거 경력이 채용될 직종과 상통하는 분야의 경력인 경우'에 해당하므로 100% 경력환산율을 적용해 호봉을 산정해야 한다"면서 "피고는 원고에서 경력 전부를 호봉에 반영한다는 공적 견해를 표명했고 원고가 이를 신뢰했으므로, 신뢰보호원칙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과거 경력이 채용될 직종과 상통하는 분야의 경력으로 볼 수 없다"며 A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고의 근로복지공단 심사직 수행업무를 보면, 요양결정·관리, 진료비·약제비 심사 및 지급 결정 등을 주된 업무로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채용 당시 공단 채용공고를 보면 반드시 간호사 자격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고, 공단 직원의 직군으로 의료직 외에도 별도로 간호직을 두고 의료직과 별도로 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보건교사는 환자의 치료, 응급처치, 부상과 질병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처치행위 등을 포함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보호, 증진하는 등의 업무를 주된 업무로 한다"며 "보건교사와 상통직으로 인정하는 경력으로 '간호사, 물리치료사 또는 작업치료사 등'을 예시로 들고 있는바, 원고가 경력기간 주로 수행한 업무와 차이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신뢰보호원칙을 위반했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도 "피고가 원고를 보건교사로 임용하면서 착오로 경력 100%를 인정해 호봉을 획정한 것이 행정청의 공적 견해 표명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5-06 08:28:30[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5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추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 정당, 국민 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저는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했다. 추 의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원내대표직 출마를 밝힌 이들은 송석준(3선·경기 이천)과 이종배 의원(4선·충북 충주) 등 총 3인이다. 영남권의 추 의원, 경기도권의 송 의원, 충청권의 이 의원 등 3파전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은 이날 오후 5시까지다. 선거는 오는 9일 치른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05 10:04:51[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충북 충주)이 3일 원내대표직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뢰 받는 보수를, 실력 있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보았다. 하지만 민생을 챙기고,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를 포기할 순 없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국민의 엄중한 뜻을 새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한 첫 단추다. 이에 저는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고자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거대 야당의 폭주 속에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며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야 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는 21대 국회에서 당 초대 정책위의장을 맡아 4·7 재보궐선거와 20대 대통령선거 그리고 제8회 지방선거 승리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전반기 예결위원장을 하며 문재인 정부의 선심성 예산을 삭감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 확보한 경험이 있다"고 썼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저는 그동안 국민을 위해 과감하게 협상하되, 우리 당의 핵심가치를 지키는 일에는 치열하게 싸웠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거대 야당에 맞서 결국엔 이기는, 현명한 협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이 나라의 발전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이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며 "이번 22대 국회가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회가 되도록, 여러분의 중지를 모아 거대 야당과 지혜롭게 협의하며 오로지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하겠다. 이를 통해 신뢰받는 보수를, 실력 있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원내대표직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이 의원이 송석준 의원(3선·경기 이천)에 이어 두 번째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03 16:24:29[파이낸셜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 비대위원장이며, 선출직 대표를 포함하면 여섯번째 대표다. 황 위원장은 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식에서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향후 비대위 운영 목표로 △당의 정체성 재정립 △야당과의 협치 △사랑받는 당 △차질없는 당무 수행 등을 제시했다. 황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 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이룩한 위대한 정당"이라며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보수정당이다. 우리는 가정과 종교, 국가의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존중해야 하므로, 민주당의 주장을 그를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로 보아 존중하겠다"며 "민주당도 우리 당을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로 보아 받아주길 바란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회선진화법의 정신만은 살려야 한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우리는 애국 애족, 나라와 민족에 대한 불타는 사랑 때문에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사랑의 도가니다. 이 사랑의 힘이 이 나라를 풍성하게 할 것이고 세계가 존경하는 위대한 나라로 만들고 말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화급한 민생, 초미의 관심사인 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관리, 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 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하겠다.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제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회견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향후 비대위 구성에 대해 "비대위에 모든 의견이 모아질 수 있는 구조가 되게 하기 위해, 연령대를 감안하고 지역 안배를 생각할 것"이라며 "원외당협위원장들의 의견도 수렴될 수 있게 하고, 여성 같이 특별히 예우 해야 할 분들도 있어 종합적으로 생각하되, 일머리 있고 일솜씨가 있는 분들이 모여 많은 일을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해 황 위원장은 "위원회가 구성된 다음 협의해야 한다"며 "모든 의견들을 열린 상태에서 모아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발동할 것이다. 그 절차는 당헌·당규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 하기 때문에 위원회 구성 후 다시 한번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예방 일정에 대해 황 위원장은 "각 당 대표들은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며 "일정이 짜여지는 대로 인사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수직적 당정관계 재정립에 대해 황 위원장은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새로 오셨고, 정무수석이 계신다"며 "우리 당과는 공식 루트를 통해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다. 그걸 잘 유지하면 자연히 원활하게 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5-03 11:22:47최근 부산에서 깜짝 청약성적을 받은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가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섬세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대출금리 안심보장제’를 꼽을 수 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진행 중인 마케팅으로, 중도금 대출 신청 시 대출 금리 이상으로 오르는 금리에 대해 유림종합건설이 부담한다는 내용이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는 현 시점에서, 변동금리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과 불안감을 줄일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다.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증설까지 나섰다. 엘리베이터를 기존 26대에서 21대를 추가해, 총 47대로 증설하는 설계 변경을 확정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일광신도시 일대 최초로 전체 라인별로 엘리베이터 1대가 적용된다. 유림종합건설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 계획은 모집 공고 전부터 검토한 사안으로, 여러 행정 절차상의 이유로 공표가 늦어지게 됐다”라며 “이번 설계 변경으로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일광신도시 일대 최고의 주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는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한 맞춤형 마케팅 진행으로 정당계약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1,29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양 세대수는 △84㎡A 386가구 △84㎡A-T 10가구 △84㎡B 165가구 △84㎡B-T 2가구 △84㎡C 273가구 △84㎡C-T 8가구 △106㎡ 112가구 △106㎡-T 2가구 △112㎡A 217가구 △112㎡A-T 6가구 △112㎡B 111가구 △112㎡B-T 2가구다.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는 동해선 일광역 역세권 단지로 이 노선을 이용하면 오시리아역, 센텀역, 해운대역 등으로 이동이 편리해 출퇴근 여건이 뛰어나다. 단지 가까이에 부산도시철도 4호선 연장선인 기장선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일광산, 일광이천생태공원, 삼성숲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일광초, 일광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일광신도시 내 장안고(2027년 예정)가 이전 예정이어서 초∙중∙고 12년 원스톱 학군을 갖췄다.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는 오는 13일(월)부터 16일(목)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하며, 계약금은 5%(1차, 2차 분납)이다. 청약 당첨 계약자에 한해 에어드레서, 식기세척기, 인덕션, 힘펠 스마트 환풍기, 13인치 월패드 등 총 500만원 상당의 유상옵션을 무상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 (민락역 인근)에 조성돼 있으며, 입주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2024-05-03 11:02:36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흡수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서 민주연합 당선인 10명을 포함, 총 171석을 확보하며 과반 의석을 얻게 됐다. 이에 더해 민주연합이 지급 받은 선거보조금 28억원도 민주당으로 귀속되며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위성정당 꼼수를 재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양당은 이날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을 의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의결에 앞서 "(두 당이) 하나의 몸이 됐고 더 강하게, 더 크게 변신하게 됐다"며 "국민들께서 부여하신 큰 책임을 최대한, 그리고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연합은 지난 3월 민주당 주도 하에 진보당, 새진보연합, 사회민주당 등과 시민사회와 함께 범야권 비례정당으로 출범했다. 민주연합은 26.69%를 득표하며 14석을 확보했다. 이중 민주당 몫 8명과 시민사회 몫 2명이 민주당 합류를 결정했다. 진보당 몫 2명(정혜경·전종덕)과 새진보연합(용혜인)·사회민주당(한창민) 각 1명은 원정당으로 복귀했다. 합당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위성정당에 지급된 선거보조금은 모(母)정당인 민주당에 귀속된다. 민주연합은 민주당으로부터 의원 꿔주기 등을 통해 현역 의원 14명을 확보, 지난 3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28억2709만원을 보조받았다. 이와 함께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의원의 우회 복당이 전망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 상임위 활동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책임지고 탈당했으나, 선거를 앞두고 민주연합에 의석 수 지원을 위해 입당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02 18:12:54[파이낸셜뉴스] 근무인원을 속여 용역대금을 과다 수령한 콜센터 운영업체의 입찰참가를 제한한 조달청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A사가 조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입찰참가 자격제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콜센터 운영 업체인 A사는 지난 2017년 조달청이 공고한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상담 위탁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부터는 다른 회사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2021년까지 홈택스 상담 위탁 운영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서에는 '매월 결원 비율을 5%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5% 초과할 경우 용역대금을 일부 감액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조달청은 2022년 10월 A사가 거짓으로 대금청구 서류를 제출해 용역대금을 과다 수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계약인원 대비 근무인원이 부족하거나, 퇴직자·입사 전 교육생·육아휴직자 등을 근무인원에 포함하는 등의 방식으로 14억9700여만원을 과다 청구한 것으로 파악했다. 조달청은 A사에 대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년간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처분을 내렸고, 이에 불복한 A사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A사 측은 "월별 결원인원 비율을 5% 이내로 반드시 준수할 것을 요청하거나, 준수 여부를 확인한 사실이 없다"며 "'월별 결원인원 비율 5% 준수' 부분은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묵시적 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사와 조달청 또는 사업 수요자인 국세청 사이에 용역대금 산정 시 5% 이상의 결원비율 부분을 반영하지 않기로 하는 묵시적 합의나 피고 측의 사전 승인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사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원고 측은 용역대금 산정 시 결원 비율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국세상담센터 소속 조사관의 카카오톡 메시지 외에 특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세상담센터장의 사전승인을 받았다는 자료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원비율 산정방식이 잘못됐다는 A사 측 항변에 대해서도 "피고는 상담원 운영 중 육아휴직자나 퇴직자의 발생, 신규 채용까지 업무 공백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결원비율 5% 이내에서는 용역대금을 모두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교육생, 육아휴직자, 정규직원의 휴가로 인한 공백 등을 투입 상담원 수에 반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30 08:54:42[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꾸린 녹색정의당이 다시 정의당으로 돌아간다. 녹색정의당은 27일 국회에서 전국위원회의를 열고 선거연합정당 해산의 건을 의결했다. 당명은 녹색정의당에서 기존 정의당으로 변경된다. 녹색정의당은 4·10 총선을 앞두고 기존 정의당과 녹색당이 선거연합정당 형태로 출범시킨 선거연합 형태 정당이다. 합당이 아니라 정의당이 녹색정의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녹색당 인사들이 합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녹색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총 6석을 보유했으나 22대 총선에서는 1석도 얻지 못해 원외 정당으로 밀려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녹색정의당의 가치 중심 선거 연합 실험을 마친다"며 "원내 진출 실패라는 뼈아픈 결과를 겸허히 받아안고 더 많은 성찰과 반성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 당적인 차원에서 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논의와 실천, 토론을 통해 진보 정당의 새로운 언어와 방법론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4-27 17:02:0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25일 22대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해 개최한 토론회에서 당의 선거 전략 부재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이날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는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을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서도 승기를 잡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번 선거에서 여권의 대표적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후보로 뛰어 승리한 김재섭 당선자는 자신의 승리 전략에 대해 "당이 하는 것의 반대로만 했다"고 털어놨다. 중앙당에서 집중했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에 대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고, 민주당 비판이 주를 이뤘던 현수막 등을 걸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당선자는 당 수습 방안으로는 '수도권 중심의 재편'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낙선자와 젊은 인재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줄 것과 더불어 여의도연구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번 총선에서 경기 고양병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큰 정책이 문제라는 것보다 '나는 대통령 스타일과 태도가 싫다', '대통령 부부 모습이 싫다'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 김 전 부총장은 "우리는 PI(President Identity, 대통령 이미지)가 완전히 망했다"며 "야당에서 '대파 가격이 얼마인데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한다'고 공세하는데 아무 방어도 못했다. 또 '대통령이 격노한다'는 표현이 왜 언론에서 계속 나오느냐"고 지적했다. 기업이 CI(Coporate Identity, 기업 이미지)를 관리하듯이 대통령 이미지를 개선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선거도 힘들다는 것이 김 전 부총장의 분석이다. 아울러 김 전 부총장은 "청와대 경제수석이든 경제관료든 국민들께 사과, 대파, 양파 가격이 올라 정말 죄송하다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없다"며 "추락하는 경제를 나 몰라라 하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정부와 여당에 국민들이 절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동래에서 승리한 서지영 당선자는 부산도 이제는 여권에 유리하지 않은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서 당선자는 "부산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이라며 "특히 민주당 내에서 입지가 좁았던 노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에 대해 2030세대는 열광했고, 그 세대가 4050세대가 됐다. 부산의 정치적 지형이 많이 변한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도 수도권과 40대를 사로잡을 전략이 부족했다는 점을 이번 선거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봤다. 이날 좌장을 맡은 박명호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은 수도권을 포기한 정당이 됐고 영남 자민련 소리를 들어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면서 "대부분의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동떨어지는 정당,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정당이 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국민의힘을 '경기도를 포기한 정당'을 뜻하는 '경포정'에 빗댔다. 국민의힘이 역대 총선에서 차지한 경기도 의석은 제18대(2008년) 32석, 제19대(2012년) 21석, 제20대(2016년) 19석이었는데 제21대와 이번 총선에서는 각각 7석, 6석을 차지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배 소장은 "여당으로서 어떤 식으로든 연구를 해서 경기도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했다"며 "2022년 대선에는 바람을 타고 얼렁뚱땅 이겼지만 당장 시급하게 2년 뒤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경기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 외에도 배 소장은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공약에 대해 "영양가가 없다"며 "돈이 되는 걸 충청권에 배치하려는 전략적 노력이 있었어야 한다"고 했다.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은 "우리당이 지난 20여년간 가장 취약한 세대였던 40대에 대해 정밀한 전략을 제대로 세워본 적이 없다"며 "지난 2002년 대선에서 20대 이회창 후보 득표율은 노무현 후보와 비교해 32% 대 62%였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당시 20대였던 현재의 40대 전국 지역구 득표율은 국민의힘 32% 대 민주당 63%"라고 지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25 15: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