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과거 성찰이 부족했던 시절의 발언으로 미래로 나가려는 정치인의 발목을 잡히는 것은 제가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정치인 정봉주로서 20년 만에 열정적 재도전을 멈추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열정만으로 살아온 제 허점들은 지울 수 없는 저의 그림자"라며 "그 부족함을 모래주머니처럼 제 몸에 감고서라도 제 몸 구석구석이 민주당의 강한 무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자신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정 전 의원은 "16년의 세월 동안 저는 수차례 정치적 도전이 좌초됐다"며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몇 가지 허물이 반복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정 전 의원은 "오늘 다시 그 슬픔의 자리에 섰다. 그러나 저는 또다시 이 고통을 안고 다시 고뇌하고 다시 달리겠다"며 "저는 더 단단해지고, 더 예리한 무기가 되겠다. 더 파란 민주당의 전사로 대기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양문석·김우영 후보에 대해서는 "그분들에게 기회를 줄 것을,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그 기회를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울러 정 전 의원은 "오늘과 내일 강북을 전국 경선이 시작된다"며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마음속으로 다 삼키겠다. 조수진 후보의 건투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 TV'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대화하던 중 "비무장지대(DMZ)에 멋진 거 있지 않나.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전 의원은 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 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 장병 2명이 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거짓 사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에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를 전략 경선하기로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8 12:41:4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막말 파문'으로 낙마한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됐던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16차 전략공관위원회 회의 브리핑에서 "16일 짧은 공모에도 불구하고 27명의 후보자가 공모해 뜨거운 경쟁을 벌였는데, 타 지역 공천 신청자나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했으며 시스템 구현에 드는 시간 및 촉박한 일정 등을 고려해 안정적 방법을 위해 양자 경선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에 따르면, 두 후보자는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30% 온라인 투표에 따라 경선을 치를 예정이며 경선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박 의원은 1인 2표제나 전체 권리당원 투표 70%, 강북구을 권리당원 투표 30% 합산 방식 등에 대해 "전례가 없고, 전국의 당원들이 투표권자로 나서야 할 근거도 듣지 못했으며, 당원들만의 경선투표는 당의 헌법인 당헌 위반 경선"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당헌을 전략공관위에서 손보거나 수정할 수는 없고, 이것은 254개 지역 모든 후보에게 적용되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위원장은 강북을에서 전국 권리당원들의 투표를 받는 방식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경선 방법과 절차에 대해 최고위원회에서 이런 방법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여러 방법과 비율, 절차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 논의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조 이사장이 노무현재단 출신 인사인 것에 대해 양문석 후보 관련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안 위원장은 "그런 것까지는 고려사항이 아니며, 여러 가지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진보 진영에서 많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압축했던 후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안 위원장은 조 이사장이 신인에 여성이라 가산점을 받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치 신인에 여성이면 가산점을 받는다"고 말했다. 반면, 양자 경선에서 박 의원은 감산 규정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에 대해 안 위원장은 "254개 선거구에 똑같이 적용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어느 후보든 예외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직 정해지지 않은 대구 서구 후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전략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내 소관이 아니고, 공관위에서 (논의)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들 순천과 강북을을 많이 비교하던데, 순천은 경선 과정에서 어떤 다른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고 강북을은 이미 경선 후보가 결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 지역은 단순 비교할 수 없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7 17:36:2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목발 경품'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 대해 "오늘 중으로 빨리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병도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한번 강조 드리지만 현장을 뛰는 민주당 후보들의 막말, 설화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당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엄격한 조치를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정 전 의원이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당내에서는 차순위 후보인 현역 박용진 의원 대신 제3의 인물이 공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설일뿐이다"라며 "논의 자체를 (오늘) 할 것이기 때문에 누가 배제돼 있고 누가 논의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한 본부장은 "보통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문제나 선거 부정 문제로 후보자 박탈이 됐을 때 차순위 후보가 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일은 경선 과정에서의 부정이 아니다. 막말, 태도, 자세 문제로, 정무적으로 지도부에서 후보 자격을 박탈한 것이라 성격이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막말, 설화에 따른 제재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권한을 줘서 나라 살림하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면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전날 세종시 세종전통시장에서 "1번(민주당)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 지금 이 상태를 견딜 수 없다. 못 살겠다. 앞으로 좀 더 다른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나가서 행동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지난 8일 인천 계양을 선거운동 도중 한 시민을 향해 "설마 2찍은 아니겠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 본부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도 "현재 후보자로 전국을 뛰는 후보들 어느 누구도 막말과 설화는 앞으로 조심해 주자는 당부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5 14:35:58[파이낸셜뉴스] 그룹 클론의 멤버 강원래씨가 14일 “여태 가해자를 탓해 본 적은 별로 없다”면서도 “하지만 가해자가 제게 사과했었다며 말하고 다니면 평생 그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는 ‘목발 경품’ 발언 이후 피해 장병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가 거짓 사과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를 우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목발 경품' 논란이 확산하자 정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강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24년 전 불법 유턴 차에 부딪혀 장애인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며 “살면서 여태 불법유턴한 차의 운전자인 가해자를 탓해 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그가 누군지도 모르고 단 한번 뵌 적도 없다”라며 “그냥 사고는 제 운명이라 자책하며 행복을 찾아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강씨는 “하지만 가해자분이 저에게 미안했다고 사과했었다며 말하고 다니면 평생 그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글을 맺었다. 그는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던 사진과 휠체어에 앉은 사진 두 장을 함께 올렸다. 2인조 댄스그룹 클론의 멤버였던 강씨는 ‘난’, ‘초련’, ‘쿵따리 샤바라’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2000년 11월 오토바이 운전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그는 하반신 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앞서 정 후보는 2017년 인터넷 방송에서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거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2015년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에서 수색 작전 도중 북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가 잘린 우리 군 장병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나왔다 이에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목함지뢰 피해 장병)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피해 병사들이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는 보도들이 나오며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졌다. 정 후보는 다시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못했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은 14일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당대표는 정 전 의원이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당헌 ·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5 05:35:3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당대표는 정 전 의원이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당헌 ·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 TV'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대화하던 중 "비무장지대(DMZ)에 멋진 거 있지 않나.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지난 2015년 8월 경기 파주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정 전 의원은 전날 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 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으나 피해 장병 2명이 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현역 박용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서울 강북을에서 공천을 받았다. 정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해당 지역구는 향후 재공천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현역 박 의원이 아닌 '제3자 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낙선한 후보를 제3의 대안으로 낼지, 또는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할지에 대해선 여러 판단과 근거가 필요하다"며 "제3의 인물이 가는 게 원칙인데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4 22:46:36[파이낸셜뉴스]【서울·대전=전민경·김예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정봉주 후보(서울 강북을)의 'DMZ 목발 경품' 발언 등 막말 논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보고 상응하는 대책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민생현장 방문을 마치고 한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안타깝지만 정치인들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며 "우리도 매우 엄중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비유적인 표현을 들며 "비가 오지 않아서 기근이 와도 임금이 책임지는 거다. 그래서 맨발로 기우제를 가지 않나"며 "비가 올 때까지 고통을 감내하면서 기우제를 지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사안의 내용이 그리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감찰까지 할 그런 사안은 아니어서 윤리감찰은 저희가 지시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에서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다. 발목 지뢰를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주는 거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도마에 올랐다. 이후 정 후보는 당사자에게 유선상으로 사과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정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재차 사과문을 올리고 당시 장병들의 연락처를 구하지 못해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당분간 자숙하겠다며 공개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예지 기자
2024-03-14 13:52:5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이 14일 '목함 경품'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한번 나라를 지키다 사고를 당하신 두 분의 피해 용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 TV'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대화하던 중 "비무장지대(DMZ)에 멋진 거 있지 않나.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지난 2015년 8월 경기 파주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 전 의원은 전날 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 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으나 피해 장병 2명이 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정 전 의원은 "제 발언 이후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 발언을 비판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하셨다"며 "목함 지뢰로 사고를 당한 아픈 경험이 있는 이 의원에게는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하지만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못했다"며 "두 분의 피해 용사에게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두 분께 또다시 심려를 끼치고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며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막말 논란을 두고 사과 여부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 상근부실장은 이날 "정 후보의 사과 진위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며 "최대한 빨리 (파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4 13:49:2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은 14일 과거 '목발 경품' 발언과 관련해 당사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며 선거운동과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사과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팟캐스트에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발언 후 목함지뢰로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 발언을 비판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해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 사과하지는 못했다"며 "7월 5일 같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어제 2017년 발언이 보도돼 당시에 드렸던 사과와 재차 제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의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두 분의 피해 용사께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다시 심려를 끼쳤다"며 "다시 한번 두 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 TV'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패널들과 대화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조롱한 것으로 의심받았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당시 피해 장병들은 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민주당은 사과의 진위를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정 전 의원은 "저는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며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 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4 13:38:0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의 과거 막말 논란에 대해 "정 후보와 관련해 민주당은 진정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답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14일 논평을 내고 "파도파도 끝이 없다. 저급한 수준의 그 밑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에서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다. 발목 지뢰를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주는 거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민주당은 "정 후보의 막말과 관련해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착수했으니 금명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정 후보는 지난 2014년 조계종을 향해 '생선 썩은 비린내 진동하는 곳'으로 매도했고, 지난 2015년에 '조계종은 김정은 집단'이라 막말을 퍼부었다"며 "애초부터 공직자로서의 인격와 품성을 갖췄으리란 기대는 없었지만, 이 정도의 수준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단장은 "'전국 40개 교도소 통일된 조폭이 내 나와바리'라던 자신의 말이 딱 들어맞았다"며 "이래도 단순한 실수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단 장은 "민주당이 뒤늦게 부랴부랴 정 후보에 대한 윤리감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며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기왕 윤리감찰에 돌입한 김에 화려한 막말, 극언 이력을 갖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해 두 건 모두 진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과를 내놓는게 어떻겠나"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3-14 10:32:21[파이낸셜뉴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정봉주 후보(서울 강북을)가 'DMZ 목발 경품' 발언 논란 등으로 공천이 취소될 경우 현역 박용진 의원이 아닌 제 3의 인물이 공천을 받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1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 후보의 막말과 관련해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착수했으니 금명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인의 말은 천금보다도 무겁다. 이런 가벼운 발언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정 후보가 사과 했지만 앞으로 당원과 국민이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의 즉각적인 지시로 조사를 착수한 것"이라고 했다. '공천 취소'도 검토 범주에 포함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 안 위원장은 "윤리감찰단에서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발언의 진위 내용, 피해를 보신 분들의 수용 여부, 언론 동향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만약 정 후보 공천 취소시 경선에서 2위를 한 박용진 의원이 공천을 받는지, 아니면 제3의 인물이 전략공천을 받는지를 묻자 안 위원장은 "모든 판단의 시작과 기준은 총선 승리에 있다"며 "어떤 후보가 나가든지 간에 상대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는 것이 기준이고 원칙이다"라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박 의원이 공천을 못받을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원칙은 제3의 인물이 (공천 받는 게) 원칙"이라며 "이런 경우는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이다.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해 봐야 될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에서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다. 발목 지뢰를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주는 거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정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후보는 논란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날 예정된 진보진영 대표 유튜브 채널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을 막판 취소하며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14 09: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