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래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인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현지 조직 챙기기에 나섰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전기차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미국에서는 당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추진한 조지아주 공장에 하이브리드카 생산시설을 추가하기로 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유연화 전략으로 선회하는 등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기지인 인도를 8개월 만에 다시 방문, 인도시장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일제히 재점검했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 소재 인도권역본부에서 열린 인도시장 중장기 전략회의를 통해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연임에 도전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조만간 전기차 공장을 안길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끈다. 인도시장 점유율 2위인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인도 첫 현지 생산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투입한다.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전기 SUV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 기아도 내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하반기 인도에서 150만대 생산체제가 구축되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은 이날 개막한 중국 베이징 국제모터쇼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개(현대차·기아·제네시스·현대모비스) 부스를 꾸리도록 지시했다. 1000여명의 직원도 파견했다. 연구개발(R&D)을 비롯해 마케팅과 영업, 구매 직원들을 대거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5 18:58:15[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래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인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현지 조직 챙기기에 나섰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전기차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미국에서는 당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추진한 조지아주 공장에 하이브리드카 생산시설을 추가하기로 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유연화 전략으로 선회하는 등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기지인 인도를 8개월 만에 다시 방문해 인도시장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일제히 재점검했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 소재 인도권역본부에서 열린 인도시장 중장기 전략 회의를 통해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연임에 도전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조만간 전기차 공장을 안길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끈다. 인도시장 점유율 2위인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인도 첫 현지 생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를 투입한다.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SUV 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 기아도 내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하반기 인도에서 150만대 생산체제가 구축되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은 이날 개막한 중국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개(현대차·기아·제네시스·현대모비스) 부스를 꾸리도록 지시했다. 1000여명의 직원들도 대거 파견했다. 연구개발(R&D)를 비롯해 마케팅과 영업, 구매 직원들을 대거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를 포함해 현대차그룹의 제1의 판매시장인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카 수요 확대 전략을 강화한다. 올 하반기 가동 예정인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에 하이브리드카 생산라인을 신설하도록 한 것이다. 정 회장은 인도 현지 직원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세계적인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 교수의 저서를 언급하며 "고객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솔루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미래 시장 수요를 창출해내는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으로 글로벌 전략을 재조정할 것으로 풀이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5 16:17:28[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4위 경제대국을 향해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를 8개월 만에 전격 재방문, 중장기 인도시장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연임에 도전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전기차 공장을 안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이뤄진 깜짝 방문이다.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위치한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의 업무보고를 받고, 중장기 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서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인도는 국내 다음의 해외 최대 생산기지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공장을 인수, 연산 20만대 규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갖춘 공장으로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첸나이공장(82만4000대)과 푸네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기아도 올해 상반기에는 생산능력이 43만1000대로 확대된다. 이를 합산하면,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약 150만대 생산 체제를 가동하게 된다. 현재 현대차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2위다.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전동화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인도를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인도 첫 현지생산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SUV 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 현대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30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한다. 기아도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2026년 인도진출 30주년을 맞는 현대차는 '2030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단기간에 일본 메이커들을 제치고, 인도 주요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한 기아도 '기아 2.0' 전략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최소 5억달러를 인도에 투자하고, 3년 안에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게 최대 100%인 수입 전기차 관세를 15%로 대폭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테슬라, BYD 등 세계 1·2위 전기차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견고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4위 경제대국(국내총생산·GDP)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 회장 "이순신은 뛰어난 리더임과 동시에 엔지니어" 정 회장은 중장기 전략 점검에 이어 인도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주재했다. 정의선 회장이 제안한 타운홀미팅은 현대차 장재훈 사장, 인도아중동대권역 김언수 부사장 등 경영진들과 400여 명의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이 해외에서 직접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두 차례 타운홀미팅을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그룹 신년회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타온홀 미팅 현장은 물론이고, 화상으로 지켜본 첸나이공장, 푸네공장 및 각 지역본부 약 3000명의 직원들이 함께 큰소리로 '현대차'를 외쳤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타운홀미팅은 인도 전 지역 직원들로부터 취합한 질문과 현장 즉석 질문들로 진행됐다. 인도에 대한 비전, 현대차 성장 요인, 인도 전기차 사업 계획 등 사업 현안에 대한 질의부터, 정의선 회장의 일상 관련 내용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1시간으로 예정됐던 시간도 30분 이상 연장됐다. 정의선 회장은 "직접 만나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고 싶었다"면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우호적 여건과 현대차의 소형차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권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업과 리더십에 영향을 깊이 준 책을 묻는 인도 현지 직원들의 질문에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도서와 고객을 강조하는 세계적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교수의 저서들을 권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는 뛰어난 리더임과 동시에 엔지니어라고 소개하는 한편, "피터 드러커 교수는 고객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며 "우리도 항상 고객에 집중하고, 고객으로부터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현대차가 인도시장에 진출한 이후 28년간 견고한 성장을 이어왔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산업 역사상 최단기간인 판매 5년(2004년)만에 50만대를 돌파하며 인도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고, 2007년 100만대, 2017년 500만대를 거쳐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824만대를 기록했다. 기아도 2019년 첫 판매 이후 SUV 경쟁력을 필두로 단기간에 연간 2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메이커로 성장했다. 올해는 3월까지 양사 판매 합계 22만6000대 기록하며 전년 동기 22만2000대보다 1.5%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지난해 실적인 85만7111대보다 3.9% 증가한 89만2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5 10:19:06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올해 1·4분기 전 세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의 판매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이 담긴 N 브랜드가 순항하면서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고성능차 '마그마' 차량 출시도 서두를 계획이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고성능 브랜드 N 차량의 올 1·4분기 전 세계 판매량은 964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912대)와 비교해 39.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 판매량은 238대로 많지 않았지만 해외 판매 대수가 9410대로 지난해 대비 41.1%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i20 N, i30 N, 아반떼 N 등의 고성능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1·4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이오닉5 N은 올해만 4172대가 팔려 전체 N 브랜드 실적의 43.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3월 들어서는 1054대가 선적되며 처음으로 월간 수출 1000대를 웃돌았다. 아이오닉5 N이 가장 많이 팔리는 지역은 독일, 미국, 영국 순이다. 독일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5 N의 기본가격은 7만4900유로(약 1억1000만원), 영국에선 6만5000파운드(약 1억1000만원), 미국은 6만6100달러(약 91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지만 최근 들어 현지 딜러사들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이오닉5 N의 최고출력은 부스트 모드 사용 시 65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260㎞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국은 아이오닉5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곳이고, 독일과 미국은 모터스포츠 강국이라는 점에서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본격 판매가 시작된 이후 1·4분기까지 N 브랜드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12만6342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92%인 11만5866대는 해외에서 팔렸다. 특히 올해는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4만대를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성능 브랜드 N은 제네시스와 함께 정의선 회장의 역작으로 꼽히는 결과물이다. 현대차는 2013년 독일 알체나우에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했고 2015년에 '일상 속 스포츠카'를 표방하며 고성능 브랜드 N을 출범시켰다. 현대차는 고성능 N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고성능차인 마그마 차량을 개발 중이다. 경쟁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AMG와 BMW M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3 18:49:28#OBJECT0#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올해 1·4분기 전 세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의 판매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이 담긴 N 브랜드가 순항하면서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고성능차 '마그마' 차량 출시도 서두를 계획이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고성능 브랜드 N 차량의 올 1·4분기 전 세계 판매량은 964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912대)와 비교해 39.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 판매량은 238대로 많지 않았지만 해외 판매 대수가 9410대로 지난해 대비 41.1%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i20 N, i30 N, 아반떼 N 등의 고성능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1·4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이오닉5 N은 올해만 4172대가 팔려 전체 N 브랜드 실적의 43.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3월 들어서는 1054대가 선적되며 처음으로 월간 수출 1000대를 웃돌았다. 아이오닉5 N이 가장 많이 팔리는 지역은 독일, 미국, 영국 순이다. 독일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5 N의 기본가격은 7만4900유로(약 1억1000만원), 영국에선 6만5000파운드(약 1억1000만원), 미국은 6만6100달러(약 91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지만 최근 들어 현지 딜러사들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이오닉5 N의 최고출력은 부스트 모드 사용 시 65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260㎞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국은 아이오닉5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곳이고, 독일과 미국은 모터스포츠 강국이라는 점에서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본격 판매가 시작된 이후 1·4분기까지 N 브랜드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12만6342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92%인 11만5866대는 해외에서 팔렸다. 특히 올해는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4만대를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성능 브랜드 N은 제네시스와 함께 정의선 회장의 역작으로 꼽히는 결과물이다. 현대차는 2013년 독일 알체나우에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했고 2015년에 '일상 속 스포츠카'를 표방하며 고성능 브랜드 N을 출범시켰다. 현대차는 고성능 N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고성능차인 마그마 차량을 개발 중이다. 경쟁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AMG와 BMW M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3 15:01:44재계의 거목이던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휴일에도 경제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은 한국 섬유산업과 경제계의 부흥기를 이끈 고인의 마지막 길을 깊이 애도했다. 특히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은 최근 지주사 분할을 통한 계열분리 수순 속에서도 차분하게 조문객을 맞았다. ■각계 인사들 "재계 큰 획 그으신 분" 3월 31일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은 일요일이지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꼬리를 물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시작으로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김진표 국회의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이 차례로 빈소를 방문했다. 오후에도 조 명예회장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3월 30일에 이어 이틀 연속 빈소를 방문, 고인의 곁을 지켰다. 이어 오후에 이명박 전 대통령,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강한승 쿠팡 대표가 조문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고인을 추모했다. 오후 5시께는 구광모 LG 회장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빈소를 찾은 주요 인사들은 한결같이 조 명예회장을 "재계에 큰 획을 그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때 고인이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됐다. 그때 국제 금융위기가 와서 (고인인) 전경련 회장이 인솔해서 기업인들이 그때 많이 협조를 했다"고 전했다. 허 명예회장은 "(조 명예회장의) 전경련 회장 후임이었는데 많이 배웠다"며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했다. 조 명예회장은 2007~2011년 전경련 회장을 맡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경제계 국제교류 활성화 등에 기여했다. 김 국회의장도 "2003년 경제부총리를 할 때 고인께서 한미재계회의 의장이셨다"며 "그때 우리 경제가 참 어려웠는데 그래도 미국이나 일본의 경제계와 이렇게 잘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신 분이라 많이 도와주셨다"고 기억했다. ■이재용·정의선, 일찍 조문…2일 영결식 앞서 장례 이틀째이자 토요일인 3월 30일에도 고인을 추모하려는 정·재계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외부 인사로는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 오후 2시께 모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 회장은 조현준 회장과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이며, 홍 전 관장은 조 명예회장의 아내 송광자 여사와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 홍 전 관장은 이날 2시간 넘게 빈소에 머물면서 송 여사를 각별히 위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오후 늦게 빈소를 찾아 조 회장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재용 회장의 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남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나란히 빈소를 찾았다. 정계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준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조문했다. 한편 조 명예회장의 장례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각각 맡아 효성그룹장으로 진행된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2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31 18:25:40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향후 3년간 8만명 국내 채용과 국내 사업장 68조원 투자 계획을 확정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계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전동화 시대,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을 내세운 정 회장이 미국·인도 등 해외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기반 강화에도 확실한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전동화 전환 기반 강화27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3개년(2024~2026년)간 68조원 국내 투자 규모는 지난 2022년 발표한 4개년(2022~2025년) 63조원 투자 계획을 상회하는 것이다. 전동화 전환,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가속을 내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에도 "큰 틀에서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살려서 해볼 생각"이라며 전기차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68조원 국내 투자는 △연구개발(R&D)투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연 평균 22조7000억원 규모다. 창립 이래 최대 투자다. 지난해 연간 투자액(17조5000억원)보다 30% 증가한 것이다.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와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이 중심이다. 특히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규모 채용과 투자가 집행된다. 기아는 올해 2·4분기 광명 EVO(이보) 플랜트를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 생산으로 전기차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화성 EVO 플랜트를 준공, 고객 맞춤형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를 생산, 시장판도에 변화를 준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026년 1·4분기부터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제네시스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모델을 생산한다. 이와 더불어 미래차의 핵심인 일명 '스마트카'로 불리는 SDV 전환작업이 내년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도 속도를 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 계획에 강남 삼성동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 프로젝트도 포함시켰다. 현재 50층대 타워 2개동과 저층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하는 GBC 설계 변경안을 놓고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내면 투자와 고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감안해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 중 설계 변경안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면 건설 본격화로 GBC 프로젝트에서만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다. 2030년까지 현대차그룹이 추산하는 경제효과는 총 19조5000억원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 창출이다. ■8만명 고용, 절반은 신사업 집중3년간 8만명 신규 채용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매년 평균 2만7000명 가량을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5년간 8만명 채용계획을 밝힌 삼성의 신규 고용 규모(2022년 발표)를 웃도는 것이다. 이를 포함해 부품산업계 고용 파급 효과를 계산하면, 일자리 창출 기대치는 총 19만8000명이라는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채용을 집중한다. 직접 신규고용 8만명의 55%인 4만4000명이 미래 신사업 분야다. 이어서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2만3000만명 △고령인력 재고용 1만3000명이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3개년 중기 계획 발표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 요구가 컸다"면서 "그룹사 주주총회 마무리 시점에 그룹의 종합적인 방향성과 성장의지 등을 전달,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저평가된 주요 그룹사의 가치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27 18:36:59[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향후 3년간 8만명 국내 채용과 국내 사업장 68조원 투자 계획을 확정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계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전동화 시대,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을 내세운 정 회장이 미국·인도 등 해외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기반 강화에도 확실한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전동화 전환 기반 강화27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3개년(2024~2026년)간 68조원 국내 투자 규모는 지난 2022년 발표한 4개년(2022~2025년) 63조원 투자 계획을 상회하는 것이다. 전동화 전환,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가속을 내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에도 "큰 틀에서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살려서 해볼 생각"이라며 전기차 투자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68조원 국내 투자는 △연구개발(R&D)투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연 평균 22조7000억원 규모다. 창립 이래 최대 투자다. 지난해 연간 투자액(17조5000억원)보다 30% 증가한 것이다.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와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이 중심이다. 특히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규모 채용과 투자가 집행된다. 기아는 올해 2·4분기 광명 EVO(이보) 플랜트를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 생산으로 전기차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화성 EVO 플랜트를 준공, 고객 맞춤형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를 생산, 시장판도에 변화를 준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026년 1·4분기부터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제네시스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모델을 생산한다. 이와 더불어 미래차의 핵심인 일명 '스마트카'로 불리는 SDV 전환작업이 내년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도 속도를 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 계획에 강남 삼성동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 프로젝트도 포함시켰다. 현재 50층대 타워 2개동과 저층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하는 GBC 설계 변경안을 놓고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내면 투자와 고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감안해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 중 설계 변경안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면 건설 본격화로 GBC 프로젝트에서만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다. 2030년까지 현대차그룹이 추산하는 경제효과는 총 19조5000억원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 창출이다. 8만명 고용, 절반은 신사업 집중3년간 8만명 신규 채용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매년 평균 2만7000명 가량을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5년간 8만명 채용계획을 밝힌 삼성의 신규 고용 규모(2022년 발표)를 웃도는 것이다. 이를 포함해 부품산업계 고용 파급 효과를 계산하면, 일자리 창출 기대치는 총 19만8000명이라는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채용을 집중한다. 직접 신규고용 8만명의 55%인 4만4000명이 미래 신사업 분야다. 이어서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2만3000만명 △고령인력 재고용 1만3000명이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3개년 중기 계획 발표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 요구가 컸다"면서 "그룹사 주주총회 마무리 시점에 그룹의 종합적인 방향성과 성장의지 등을 전달,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저평가된 주요 그룹사의 가치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27 16:33:07[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12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차의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의 작년 보수는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42억100만원으로, 총 82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0억100만원)보다는 12억원 증가한 수치다. 정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은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원과 상여 15억원을 합해 40억원을 받았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급여를 모두 합산하면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22억100만원에 이른다. 전년보다 15억7500만원 늘어났다. 정 회장은 기아에서도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급여 14억1600만원에 상여 24억7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으로 38억9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29억3200만원) 대비해선 33%가량 늘어난 기록이다. 아울러 호세 무뇨스 사장과 이동석 사장이 지난해 각각 22억8700만원, 14억19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퇴직 임원 중에서는 연구개발본부장을 역임한 김용화 전 사장이 퇴직금 20억9000만원을 포함해 32억8800만원을 지급 받았다. 한편, 현대차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700만원으로 2022년(1억500만원)과 비교해 11.4% 늘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3-13 19:23:06[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아칸소 주지사와 회동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샌더스 주지사를 만나 양측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해외 대관을 담당하는 김일범 현대차 GPO(Global Policy Office)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정 회장을 포함한 현대차그룹 임원과 샌더스 주지사 측은 아칸소주 내 투자 등에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왼쪽 세번째)이 샌더스 주지사(왼쪽 네번쨰)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샌더스 주지사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3-12 17: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