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사자'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80%는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했다. 특히 호실적 및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5일까지 석 달가량 매수 우위를 유지해왔다. 이 기간 총 16조76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적극적인 매수 기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다수는 외국인 보유비중이 확대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속하는 종목 가운데 최근 3개월 사이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종목은 모두 162개로 81.00%에 달했다. 코스피200은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도 시장 대표성, 유동성, 업종 대표성을 기준으로 시총이 상위군에 속하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들이다. 외국인은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렸다.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크게 높아진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10.07%에서 17.51%로 7.44%포인트 올랐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 수주 훈풍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 등으로 실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은 2499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조선사의 주력 선종이 아니었던 탱커(원유 관련 제품 운반선) 발주 증가로 수주에 청신호가 켜진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한화오션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한화오션 2척, 현대삼호중공업 2척으로, 한국의 VLCC 수주가 시작됐다"며 "폭발적 발주 랠리를 기대하기에는 이르지만 예상보다 빠른 대형 탱커의 발주 회복 추세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분율 증가 6위에 오른 HD현대일렉트릭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지난 5일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24.62%로 석 달 새 4.16%포인트 확대됐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전력기기 수요 증가, 유럽의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며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HD현대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은 4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4% 증가가 예상된다. 외국인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비중을 늘렸다. 현대차가 대표적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보유비중이 32.87%에서 37.46%로 4.59%포인트 높아졌다. 증가 폭 3위에 해당한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으로 수혜가 예상되면서 외국인들이 장바구니에 적극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로, 대표적인 저PBR주로 꼽힌다. 이 밖에 저PBR주로 주목받은 삼성물산(4.28%포인트), LS(3.13%포인트) 등 지주사와 우리금융지주(3.04%포인트), KB금융(2.78%포인트) 등 금융주도 지분율 증가 폭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2차전지 종목들은 덜어냈다. 삼성SDI의 지분율은 45.36%에서 42.51%로 2.86%포인트 낮아졌고, LG화학도 2.77%포인트 축소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07 18:14:54[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사자'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80%는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했다. 특히 호실적 및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5일까지 석 달가량 매수 우위를 유지해왔다. 이 기간 총 16조76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적극적인 매수 기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다수는 외국인 보유비중이 확대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속하는 종목 가운데 최근 3개월 사이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종목은 모두 162개로 81.00%에 달했다. 코스피200은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도 시장 대표성, 유동성, 업종 대표성을 기준으로 시총이 상위군에 속하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들이다. 외국인은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렸다.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크게 높아진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10.07%에서 17.51%로 7.44%포인트 올랐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 수주 훈풍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 등으로 실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은 2499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조선사의 주력 선종이 아니었던 탱커(원유 관련 제품 운반선) 발주 증가로 수주에 청신호가 켜진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한화오션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한화오션 2척, 현대삼호중공업 2척으로, 한국의 VLCC 수주가 시작됐다"며 "폭발적 발주 랠리를 기대하기에는 이르지만 예상보다 빠른 대형 탱커의 발주 회복 추세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분율 증가 6위에 오른 HD현대일렉트릭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지난 5일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24.62%로 석 달 새 4.16%포인트 확대됐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전력기기 수요 증가, 유럽의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며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HD현대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은 4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4% 증가가 예상된다. 외국인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비중을 늘렸다. 현대차가 대표적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보유비중이 32.87%에서 37.46%로 4.59%포인트 높아졌다. 증가 폭 3위에 해당한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으로 수혜가 예상되면서 외국인들이 장바구니에 적극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로, 대표적인 저PBR주로 꼽힌다. 이 밖에 저PBR주로 주목받은 삼성물산(4.28%포인트), LS(3.13%포인트) 등 지주사와 우리금융지주(3.04%포인트), KB금융(2.78%포인트) 등 금융주도 지분율 증가 폭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2차전지 종목들은 덜어냈다. 삼성SDI의 지분율은 45.36%에서 42.51%로 2.86%포인트 낮아졌고, LG화학도 2.77%포인트 축소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07 16:16:05[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6일 HPSP에 대해 최근 5일 간 38% 급등, 6개월 만에 약 2배 상승했고 시가총액 5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5일 종가 6만3100원 기준 HPSP의 시가총액은 5조2327억원이다. 이날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24.8%로 사상 최대다. 박주영 연구원은 "반도체 업계 전반적인 투자 축소로 장비사들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HPSP는 비교적 견조한 실적 흐름과 고마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HBM과 같이 수율 문제를 겪고 있는 반도체 고객사 내에서 고압수소어닐링장비와 같이 수율 개선에 기여하는 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HPSP는 장기적으로 기술의 방향성과 함께 갈 전망이다. 장비업체 내에서 HPSP의 지속적인 수혜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HPSP의 투자포인트로 선단공정에서 침투율 증가, 신규 메모리 고객사 확보, 올해 연말 고압습식산화막장비 초도 물량 출하 예상 등을 꼽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16 03:14:32[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8일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63만원에서 67만원으로 높였다. 주요 자회사인 켐코 지분율이 30%에서 64%로 늘면서다. 켐코는 황산니켈 제조업체다. 켐코는 고려아연의 지분법 적용 자회사였지만 지분율 확대로 연결 대상 자회사로 편입했다. 최내현 켐코 사장은 2023년 12월 19일 회장으로 선임됐다. 최 회장은 2017년 켐코를 설립한 바 있다. 켐코는 울산사업장에 연간 4만2600t(니켈 금속량 기준)의 생산능력(CAPA)을 지닌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202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부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박성봉 연구원은 "2023년 가을까지 지속된 아연 가격 하락은 고려아연의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올해 아연정광 BM T/C 하락 전망은 부정적이나 공정합리화를 포함한 각종 비용 절감, 2023년 아연가격 하락의 기저 효과 및 호주 SMC 정상화 등을 감안하면 올해는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고려아연의 2023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12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91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8 04:49:12#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한 SK하이닉스와 부동의 1위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종의 랠리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지분율이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는 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최근 한 달 간 삼성전자의 주식을 1조1802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 7만3000원대 안착을 견인했다. 지난 14일에는 외국인이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보여 장중 7만4000원을 넘기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이 기간 549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5일 14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시총은 101조9203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98조7480억원)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올해 초만 해도 50%에 미치지 못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53.83%, 53.23%로 올해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015년 6월 5일의 역대 최고치(53.33%)에 근접했다. 삼성전자의 역대 외국인 지분율 최고치는 2019년 7월 30일의 58.01%다. 최근 증시는 내년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2022년과 올해 각각 역성장을 기록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4~2025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 강세가 지수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면서 그 흐름을 국내 반도체주도 이어받았다"며 "코스피지수 상승 기여도의 대부분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담당했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2025년 글로벌 D램 시장은 인공지능(AI)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D램 수요 증가로 직전 최대치인 2021년 시장 규모(935억달러)를 상회한 10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합산 손익 개선 효과는 43조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27조원, SK하이닉스는 16조원이 증가할 전망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내년 코스피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반도체 상승 사이클은 과거 PC, 스마트폰 등 B2C 중심의 업사이클과 달리, AI시장 확대와 B2C 수요 회복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 과거와 다른 기울기의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17 11:21:15[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8일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대주주(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컨설팅 등)의 전환우선주 포함 지분율은 2022년 말 43%에서 2023년 12월 6일 48%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자사주 34%를 포함하면 82%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정준섭 연구원은 "지속적인 대주주 지분 매입이 이루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상장폐지를 통한 완전자회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지만, 사측은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는 4300원에서 5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주주의 지속적인 지분 매입에 따라 할인율도 기존 60%에서 30%로 축소했다. 대주주 매입 이전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억원 안팎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1988년 대전생명보험으로 출발했다. 1997년 SK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2005년에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인수, 미래에셋생명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미래에셋증권(지분율 22.01%)이다. 2021년 생명보험시장 수입보험료 기준 점유율 6.4%의 중형 생명보험사다. PCA생명 인수, 통합은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도했다. 변액보험이 주축이 된 수수료 기반의 Fee-biz를 구축했다. 금리 민감도가 타사 대비 낮아 제도 변화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8 08:02:45[파이낸셜뉴스] SK가스는 미국의 전기판매업 업체(GridFlex)의 주식 1만8200주를 약 697억원에 취득한다고 6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8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025년 4월 30일이다. SK가스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미국 ESS 사업 진출"이라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6 18:04:19[파이낸셜뉴스] 미국발 국채 금리 급등,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등 연이은 악재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은 실적을 앞세운 일부 종목의 지분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인은 8월 한 달 간 7542억원 순매도한 데 이어 9월 2조2822억원, 10월은 지금까지 2조9256억원어치를 팔았다. 다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집중 매수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팔자'세를 보인 최근 3개월 간 코스피 시총 상위 200개 기업의 상장주식 수 대비 외국인 보유 비율을 조사한 결과 솔루엠은 14.79%에서 20.24%로 5.45% 급등,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외국인은 솔루엠 주식을 819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실적 전망에 따르면 전자가격표시기(ESL)을 중심으로 솔루엠의 실적 개선 속도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평가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선두인 월마트의 대규모 ESL 투자 이후 이를 쫓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되고 있고, 온·오프라인의 가격 일원화, 즉 옴니채널 전략 구현을 위한 고객사들의 ESL 설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ESL 업황의 강도가 더 강해진 것으로 보기에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외국인 지분율도 8.21%에서 12.76%로 크게 늘었다. 라면과 냉동식품 등의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 영향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3·4분기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는 355억원으로 3개월 전 전망치 대비 41.43% 증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군제에 앞서 9월 '불닭볶음면' 중국향 수출이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을 비롯한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양호한 판매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내서도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시장점유율이 개선되는 한편 냉동식품 매출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제조·공급사도 외국인 비중 확대 리스트에 올랐다. 코스맥스(3.66%p)와 한국콜마(3.18%p) 등 화장품주가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 궤도를 달리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브랜드 다양화, 해외 판로 개척, 직수출 증대 등으로 한국 화장품의 패러다임 전환은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맥스의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보다 26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0-30 16:32:39[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의 외국인 지분율 9%가 눈 앞이다. 중국 단체 관광 재개가 본격화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외국인 지분율은 8.88%(670만주)다. 지난 1월26일 0.15%(10만주)에 그쳤던 외국인 지분율은 제주 국제선 노선이 본격 확대된 5월초 7%대로 진입한 뒤 8%대로 올라섰다. 공매도 잔고 비중은 지난 3월7일 11.12%(817만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뒤 지난 16일 기준 5.03%(380만주)를 기록하며 400만주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의 외국인 지분율이 확대되는 것과 반대로 공매도 물량이 줄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1월과 12월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는 매달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가 연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보다 더 나은 4분기 실적이 기대되며 최근 단기 수급 요인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확실한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20 10:40:30[파이낸셜뉴스] 총수가 있는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이 올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총수 일가는 적은 지분으로 계열사 출자 등을 활용해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롯데, 장금상선 등은 총수일가가 국외계열사를 통해 기업집단 최상단회사 등 국내 핵심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1일 기준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82개)의 내부지분율은 61.7%로 전년(76개 집단, 60.4%)보다 1.3%포인트(p) 증가했다. 내부지분율이란 계열회사의 총 발행주식 중 동일인(총수)과 동일인관련자(친족, 계열회사, 비영리법인, 임원 등)가 보유한 주식의 비율(자사주 포함)을 말한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총수의 지분율은 7.3%로 전년(7.4%) 대비 0.1%p 감소했다. 반면 계열회사 지분율은 50.3%로 전년(48.8%)보다 1.5%p 증가했다. 전체 기업집단 중 '총수 있는 집단(72개)'의 내부지분율은 61.2%로 전년(59.9%)보다 1.3%p 증가했다. 총수 있는 집단의 내부지분율이 6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다만 총수 있는 집단에서 총수일가(총수 및 친족) 지분율은 3.6%로 전년(3.7%)보다 0.1%p 감소했다. 계열회사 지분율은 54.7%로 전년(53.3%)보다 1.4%p 증가했다. 총수 없는 집단(10개)의 내부지분율은 64.4%로 전년(62.6%)보다 1.8%p 증가했다. 이는 총수 있는 집단의 내부지분율(61.2%) 보다 3.2%p 높은 수치다.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계열사 출자 등을 활용해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 및 그 회사의 지분이 50%를 초과하는 회사)는 총수 있는 72개 기업집단 소속 900개사로 지난해(66개 집단 835개사)보다 65개 늘었다. 총수 일가가 지분을 20% 이상 보유한 국외 계열사는 43개(13개 기업집단)이다. 이 가운데 11개 국외 계열사(롯데·장금상선·코오롱·중앙·오케이 금융그룹 등 5개 집단 소속)는 국내 계열사에 직·간접적으로 출자했다. 총수일가의 국외 계열사 지분 보유 현황과 출자 구조는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 2021년 12월 30일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총수일가 지분이 20% 이상인 국외 계열사 중 9개(5개 기업집단 소속)는 16개 국내 계열사에 직접 출자했다. 이 가운데 7개 국내 계열사에 대해서는 5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형주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국외 계열사나 공익법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지배력을 유지·강화하는 행위 자체가 법 위반은 아니지만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 및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채무보증, 공익법인 의결권 행사, 내부거래, 지배구조, 지주회사 등 대기업집단의 주요 현황에 대한 정보를 연말까지 차례로 분석·발표해 시장 감시 기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9-26 10: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