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 드라마에 출연중인 유명 여배우가 자신을 실제 경찰로 착각한 어린이가 엄마를 잃어버렸다며 도움을 청하자 촬영까지 중단하고 도와준 사실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배우 마리스카 하기테이는 지난주 뉴욕 포트 트라이언 공원에서 길을 잃은 아이의 부모를 찾아줬다. 하기테이는 1999년부터 방송된 NBC 인기 드라마 '로 앤 오더'의 스핀오프 시리즈 '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Law & Order: Special Victims Unit)에서 형사반장인 주인공 올리비아 벤슨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당시 하기테이는 뉴욕 맨해튼의 포트 트라이언 공원에서 해당 드라마 시즌 25의 마지막 회차를 촬영 중이었다. 이때 한 어린 소녀가 하기테이의 벨트에 달린 경찰 배지를 보고 그를 경찰로 착각해 달려왔다.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어린 소녀는 그들이 드라마 출연진인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기테이는 침착하게 땅에 무릎을 꿇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이어 그는 약 20분 동안 촬영을 중단한 뒤 아이가 엄마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엄마와 만날 수 있었다. 하기테이는 소녀와 그의 엄마를 다독이며 위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다정한 하기테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엑스(옛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이게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다" "그녀는 실제로도 영웅이다" "정말 천사같다" "드라마에서도 실제에서도 영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9 08:09:40[파이낸셜뉴스] 차를 몰고 해병 부대에 무단으로 들어간 60대 남성이 약 10분 만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길을 착각해 부대로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7시께 자신의 차를 몰고 포항 남구의 해병부대 출입문을 통해 부대로 진입했다. A씨는 당시 출근하던 차들과 섞여 영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출입문에는 근무자가 있었지만 A씨의 차량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자의 보고를 받은 군 수사당국은 영내 도로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해 차에 타고 있던 A씨의 신변을 확보했다. 부대 측은 A씨가 진입한 직후에 무단출입임을 인식해 약 10분간 추적한 끝에 부대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군 당국에 길을 착각해서 부대로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대공 용이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A씨를 민간 경찰에 이첩했다. 앞서 지난 10월11일에도 포항시민인 70대 B씨가 승용차를 타고 포항지역 해병 부대로 진입했다가 10여분 만에 출입문을 통해 나가는 과정에서 적발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A씨가 경로를 오인해서 출근 차를 따라 부대로 들어왔다고 했고 민간인이 진입한 것을 식별해서 곧바로 보고하고 조처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1 20:57:34복싱클럽 수강생과의 몸싸움 중에 주머니에서 위험한 물건을 꺼내는 것으로 착각해 복싱코치가 강제로 손을 펴게 하려다 손가락을 부러뜨렸다면 정당방위로 볼 수 있을까.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 서울 성북구의 한 복싱클럽에서 수강생 B씨는 회원 등록을 취소하려다 "어른에게 눈 그렇게 뜨고 쳐다보지 말라"고 질책하는 관장과 시비가 붙었다. "내가 눈을 어떻게 떴냐"고 항의하자 관장은 B씨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려 하고, 몸을 밀어 바닥에 세게 넘어뜨리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복싱클럽 코치 A씨는 B씨가 왼손을 주머니에 넣어 휴대용 녹음기를 꺼내려 하자 위험한 물건으로 착각해 빼앗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위험한 물건을 꺼낸다고 착각해 주먹을 강제로 펴게 하려다 상해를 입힌 것을 정당방위에 따른 행위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으로 하급심 판단이 엇갈렸다. 이에 대해 1심은 정당방위를 인정,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B씨가 손에 흉기를 쥐고 있었을 경우, 몸싸움 중인 관장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손을 강제로 펼치는 방법 외에 다른 수단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1심 판단이다. 반면 2심은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며 1심 판단을 뒤집었다. 2심은 "관장과 고등학생인 피해자의 신체적 차이, 폭행 상황 등을 고려하면 손에 있는 물건으로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낮고, 피해자 손에 있는 물건이 흉기라고 볼만한 정황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피해자인 B씨와 몸싸움을 했던 관장과의 외형상 신체적 차이가 크지 않고, 복싱클럽에 다닌 B씨도 상당한 정도의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다 그 직전까지 몸싸움을 하는 등의 급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는 점이 근거가 됐다. 대법원은 "질책을 들은 후 약 1시간이 지나 다시 찾아와 항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하게 된 것으로 일시적, 우발적 발생한 것이라기 보다 피해자가 항의 내지 보복 감정을 가진 상태에서 계획적·의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몸싸움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주머니에서 특정한 물건을 꺼내는 것을 상대방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가하려는 것으로 충분히 오인할 객관적 정황이 있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는 위법성조각사유의 전제사실에 관한 착오, 정당한 이유의 존부에 관한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11-22 18:10:28[파이낸셜뉴스] 복싱클럽 수강생과의 몸싸움 중에 주머니에서 위험한 물건을 꺼내는 것으로 착각해 복싱코치가 강제로 손을 펴게 하려다 손가락을 부러뜨렸다면 정당방위로 볼 수 있을까.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 서울 성북구의 한 복싱클럽에서 수강생 B씨는 회원 등록을 취소하려다 "어른에게 눈 그렇게 뜨고 쳐다보지 말라"고 질책하는 관장과 시비가 붙었다. "내가 눈을 어떻게 떴냐"고 항의하자 관장은 B씨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려 하고, 몸을 밀어 바닥에 세게 넘어뜨리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복싱클럽 코치 A씨는 B씨가 왼손을 주머니에 넣어 휴대용 녹음기를 꺼내려 하자 위험한 물건으로 착각해 빼앗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위험한 물건을 꺼낸다고 착각해 주먹을 강제로 펴게 하려다 상해를 입힌 것을 정당방위에 따른 행위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으로 하급심 판단이 엇갈렸다. 이에 대해 1심은 정당방위를 인정,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B씨가 손에 흉기를 쥐고 있었을 경우, 몸싸움 중인 관장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손을 강제로 펼치는 방법 외에 다른 수단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1심 판단이다. 반면 2심은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며 1심 판단을 뒤집었다. 2심은 "관장과 고등학생인 피해자의 신체적 차이, 폭행 상황 등을 고려하면 손에 있는 물건으로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낮고, 피해자 손에 있는 물건이 흉기라고 볼만한 정황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피해자인 B씨와 몸싸움을 했던 관장과의 외형상 신체적 차이가 크지 않고, 복싱클럽에 다닌 B씨도 상당한 정도의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다 그 직전까지 몸싸움을 하는 등의 급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는 점이 근거가 됐다. 대법원은 "질책을 들은 후 약 1시간이 지나 다시 찾아와 항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하게 된 것으로 일시적, 우발적 발생한 것이라기 보다 피해자가 항의 내지 보복 감정을 가진 상태에서 계획적·의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몸싸움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주머니에서 특정한 물건을 꺼내는 것을 상대방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가하려는 것으로 충분히 오인할 객관적 정황이 있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는 위법성조각사유의 전제사실에 관한 착오, 정당한 이유의 존부에 관한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11-22 07:17:57[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의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유족 측이 "거짓이나 확인되지 않은 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경찰 "학교전화 착신전환해 개인번호로 연락한 것으로 착각" 발표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서이초 A 교사의 사촌오빠인 박두용씨(교사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경찰은 무혐의를 발표했지만 세부 내용을 보니 대부분 거짓이나 확인되지 않는 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족은 무혐의가 난 것에 대해 동의했다는 표현이 있는데,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씨는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제가 경찰서를 그저께 갔을 때도 경찰이 진술로만 조사해 한계가 있는 점은 이해는 되지만, 추가 혐의를 발견할 수도 있고 확실하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혐의점이 없다고 확언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학부모가 A교사의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한 것이 아니라는 발표에 대해서는 “다시 (경찰에) 물어보니 경우의 수를 조사해보니까 그렇게 추정된다고 했다. 확정이 아니라 추정이었다”라며 “수사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한 점은 동의하지만, 무혐의라고 확실하게 단정 지을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전날 경찰은 기자브리핑에서 A 교사가 학교 전화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해서 학부모가 개인 번호로 직접 전화한 것으로 착각했다고 설명했다. 초동수사 부실했던 경찰, 유족에게 빠른 장례 종용 박씨는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경찰서에 방문하자마자 들었던 말은 동생이 남자친구 결별로 인해 자살했다는 것이었다"라며 "윗선이 민감하게 보고 있다며 (경찰은) 가족들에게 빠른 장례를 종용했고, 결국 졸속으로 장례도 없이 동생을 보내야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재수사를 요구했고 경찰은 초동수사의 부실함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사건 관련자들은 참고인 조사 1회만을 진행하고 혐의가 없다고 수개월 시간을 끌었다. 결국 경찰은 무혐의를 발표했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서이초 1학년 담임이었던 A교사는 지난 7월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교사는 평소 학급의 문제행동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학부모의 민원에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4일 “학부모 폭언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라며 4개월 만에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유족과 동료 교사, 학부모 등 68명을 조사했고, 고인의 통화내역과 일기장, 병원 진료 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라며 “전문적인 결론 도출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심리 부검을 의뢰했고 결과를 수사에 최종 반영했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16 06:28:34[파이낸셜뉴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재혼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가 실제 성전환을 하지는 않았으며 남현희 역시 가스라이팅(심리적인 지배)을 당해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전씨가 성전환 수술을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배 교수는 “전씨는 실형을 받고 교도소에서 올해 초 출소했는데, 2019년께에는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자 교도소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출소 후) 올해 초에 성전환 수술을 물리적으로 했다고 하면 (남현희와) 안지 한 6~7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것인데 그 과정에 성관계는 불가능하다"고 해석했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전씨가 과거 여자 또는 남자로 성별을 바꿔 거짓말을 하며 사기행각을 벌였다. 성별을 바꿔서 어떨 때는 남자였다. 남현희를 속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성전환 수술을 이야기 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배 교수는 "가스라이팅을 심각하게 당한 사람들이 성관계를 안 했는데 했다고 주장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결혼 사기를 하는 사람들이 그런 형태의 물리적 성관계를 가장한 여러가지 세팅을 해놓고, 당하는 사람도 자신이 성관계를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쪽에 있는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하는 방법이다. 사기 수법을 쓰면서 피해자를 가스라이팅한다”고 말했다. 배교수는 전씨가 남현희와 실제 재혼할 생각도 없었을 것으로 봤다. 배 교수는 "지금 다 이익을 보지 않았느냐. 최소한 몇 십억원 정도의 피해자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상태에서 바로 외국으로 도망가 버릴 가능성이 높은데 그 시기를 놓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1월 초쯤으로 D-데이를 잡았을 수 있다"며 "최고로 돈을 뜯어낼 수 있는 시기가 보통은 한 달 전 정도라고 얘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남현희 역시 전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자신을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남현희는 지난 26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교제 전부터 알고 있었고, 과거에는 여자, 지금은 남자"라며 "성전환 사실을 안 후에도 결혼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7 23:04:15[파이낸셜뉴스] 인천에서 한 50대 운전자가 자신이 몰던 승용차의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인근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인천소방본부와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9분께 중구 운북동의 한 도로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모닝 승용차가 상가 건물 1층 음식점으로 돌진했다. 사고 당시 식당 안에는 손님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 현장을 목격한 60대 업주가 울렁거림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식당 출입문과 집기류 등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중고거래를 위해 인근을 방문했다가 주차를 하려던 중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아 차량으로 돌진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적 피해가 없어 형사처분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보험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강원 속초의 한 식당으로 승용차가 돌진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식당 앞 벤치에 앉아 있던 B(60)씨가 숨졌으며, 함께 있던 60대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사고를 당한 4명 모두 산악회 회원으로 등산을 마치고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사건 발생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주차를 하던 중 급발진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3 14:17:59[파이낸셜뉴스] 만취한 여성이 술을 마시던 테이블 의자를 화장실 변기로 착각해 방뇨를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11일 JTBC 사건 반장에서는 저녁 9시경 경기도 부천의 한 술집에 들어온 여성과 남성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에 따르면 이들은 3시간이 넘게 모임을 가졌다. 새벽이 되자 남성은 자리를 떠나 여성 혼자만 남아있었다. 영상 속 여성은 혼자 걷기도 힘든 만취 상태였다. 그런데 이때, 여성이 갑자기 일어나 바지를 잡더니 그대로 바지를 내리고 의자에 앉았다. 바로 자신이 앉아있던 테이블 의자를 화장실 변기로 착각해 소변을 본 것이다. 이를 목격한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고 여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가게 밖으로 나갔다. 잠시 뒤 여성은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와 자신의 소변이 묻은 테이블 밑을 휴지로 닦았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술집 사장은 "청소비용이라도 받고 싶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공연음란죄는 아니다. 과실이 있다. 재물손괴죄는 일부러 그래야 가능한데 그런 것 같지도 않다"며 "민사로 청소비용을 청구해야 할 것 같다. 실수로 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인 처벌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노상방뇨'만 했다면 공연음란죄 아냐 관련해 2018년 6월 만취상태로 길거리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모습을 드러낸 60대가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노상방뇨에 경범죄처벌법에 해당할 순 있어도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해당 재판을 담당한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이상률 판사)은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A씨(당시 64)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 씨는 2017년 12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한 편의점 앞 대로변에서 노상방뇨를 했다. 거리를 향해 성기를 노출한 A 씨에게 검찰은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했다. 보행자가 많은 대로변인데다가 인근 상가 손님이 많은 상황에서 고의적으로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목격자들도 공통되게 “A 씨가 사람이 많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신체를 노출하고 노상 방뇨를 했다”는 진술을 했고, 검찰은 이를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이 판사는 A 씨의 노상방뇨 행위가 공연음란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사건 당시 CCTV 영상에서 A 씨가 소변을 보는 행위 외에 별다른 성적인 행동은 하지 않은 점이 재판부의 무죄 선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13 09:44:29[파이낸셜뉴스] 음주 운전자가 한 지구대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운전자는 일반 주차장으로 착각하고 경찰서 주차장에 주차했다고 한다. 11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저녁 7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지구대 주차장으로 검은색 SUV가 경적을 크게 울리면서 들어왔다.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은 도로변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는데 걷는 모습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렸다. 이를 지켜본 경찰관들은 남성에게 다가가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물었다. 남성은 갑자기 나타난 경찰관들을 보고 놀라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남성에게 술 냄새가 강하게 나 음주운전임을 눈치 채고 곧바로 음주측정을 실시했다. 음주 측정 결과 해당 남성은 면허 취소 기준의 2배를 훌쩍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서를 제 발로 찾아간 남성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1 17:00:59[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여권의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기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역할론에 대해 "이미 지나간 얼굴들"이라며 "국민에게 새로운 지지를 받는다는 건 착각도 보통 착각이 아닌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전 위원장은 29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에 이같이 말하며 "오히려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여야 어느 쪽이 더 위기인지에 대한 질문에 "긴박성을 따질 것 같으면 여당이 더 위기"라며 "여당은 내년에 과반수 확보를 하지 못하면 나머지 대통령 임기 3년이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기에 과반 확보는 절체절명의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한 장관 본인이 정치를 본격적으로 할지 안 할지는 결정할 사항이기 때문에 제3자가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 좋은 인재는 '십고초려'라도 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그런 사람을 찾기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징계를 내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질타하면서 "과연 포용해서 내년 총선에 전략으로 사용할 건지 안 할 건지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국회의원 신분을 갖지 않고도 거대 당 대표로 지냈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정치적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치인은 국회를 체험하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하기가 어렵기에 이 전 대표의 절체절명 과제는 내년에 국회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를 공천을 해주는 것이 내가 보기에 여당으로서는 참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만약에 공천을 안 해준다면 본인도 늘 얘기한 것처럼 어떤 형태로든지 출마를 해서 국회에 들어가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30 11: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