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국민 10명중 9명이 여성 일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은 왕위 계승권이 남성에게만 있는 국가로, 국민 인식이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교도통신이 나루히토 일왕 즉위 5주년을 앞두고 일본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일왕을 인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90%로 집계됐다. 여성 일왕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50%가 '일왕 역할에 남녀는 관계없다'고 답변했다. 왕위 계승 안정성에 대해서는 72%가 '위기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도쿄신문은 "젊은 남성 왕족이 히사히토 뿐이어서 왕위 계승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일왕 계승 1순위는 나루히토 일왕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다. 2순위는 후미히토 왕세제 아들인 히사히토다. 나루히토 일왕은 아들 없이 아이코 공주만 뒀다. 후미히토 왕세제는 자녀 3명 중 막내만 아들이다. 일본 '황실전범'은 제1조에서 왕위에 대해 '남계 남자가 계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남계 남자'는 왕실 남성이 낳은 남자를 뜻한다. 또 왕족 여성은 왕족 이외 사람과 혼인하면 왕족 신분을 잃는다고 명시했다. km@fnnews.com
2024-04-28 18:29:4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민 3명 중 2명이 채상병 특검에 찬성한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에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명령을 따르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마키아벨리가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시간이 흐르니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이 대표는 "수사 자료를 회수하던 당일에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비서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채상병 사건을 보면 참으로 이례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의 연속"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예정된 수사를 갑자기 취소시키거나 정당한 수사를 잘하고 있는 박정훈 대령에게 집단항명수괴라는 해괴한 죄명을 뒤집어씌워서 구속을 시도했다"며 "정식으로 경찰로 이첩된 수사자료가 국방부에 의해서 불법적으로 이유 없이 회수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특검법이 통과돼서 진상규명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연금개혁에 대해 이 대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국민적 공론화를 거쳐서 신속하게 연금개혁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4-24 10:09:39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돼지 등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해 생명을 연장하는 '이종장기이식 치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권복규 교수연구팀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난치병 환자의 새 희망, 이종장기이식 현황과 미래' 콘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이종장기이식 치료는 장기가 완전히 망가져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마지막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가장 활발한 건 미국과 한국, 중국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의료진이 바이오기업 e제네시스가 만든 돼지의 유전자 변형 신장을 말기 신장 질환을 앓는 62세 남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또 중국 산시성 시안 공군의과대학 시징병원 의료진도 비슷한 시기에 뇌사 상태인 50대 남성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 간을 이식했다. 윤익진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대한이종이식연구회 회장)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이종이식계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종장기를 난치병 환자에게 이식해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임상화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본다"며 "한국은 형질전환 기술과 이식 면역치료 분야에서 미국 다음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난치병 치료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3 18:26:10[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돼지 등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해 생명을 연장하는 '이종장기이식 치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권복규 교수연구팀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난치병 환자의 새 희망, 이종장기이식 현황과 미래' 콘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이종장기이식 치료는 장기가 완전히 망가져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마지막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가장 활발한 건 미국과 한국, 중국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의료진이 바이오기업 e제네시스가 만든 돼지의 유전자 변형 신장을 말기 신장 질환을 앓는 62세 남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이 남성은 혈관을 통한 투석 치료를 지속할 수 없게 되면서 장기이식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였다. 또 중국 산시성 시안 공군의과대학 시징병원 의료진도 비슷한 시기에 뇌사 상태인 50대 남성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 간을 이식했다. 이는 인간에게 돼지 간이 이식된 첫 사례로, 이식된 간은 담즙 분비 등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제네시스와 하버드의대 등 연구팀은 지난 1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서 거부반응을 최소화하고 인간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69개의 유전자를 편집한 미니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최장 758일까지 생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바이오기업 옵티팜이 유전자 변형을 거친 돼지의 신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해 221일 생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또 향후 5년 동안 380억원을 투입해 이종장기이식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 보건복지부 국가과제가 시행되고 있다. 현재 신장, 심장, 간 등의 장기와 췌도, 각막, 피부 등의 세포 조직을 이식하는 영장류 대상 비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각막이식과 관련한 비임상 연구는 한국의 성과가 가장 우수하고, 임상화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익진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대한이종이식연구회 회장)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이종이식계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종장기를 난치병 환자에게 이식해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임상화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본다"며 "한국은 형질전환 기술과 이식 면역치료 분야에서 미국 다음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난치병 치료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에서 19세 이상 56세 미만 1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들은 이종장기이식에 대해 71.2%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환자에 대한 치료법 적용에 대해서도 72.9%가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치료에 동의하는 이유로는 '난치병 치료 가능성 그 자체만으로 시도할만하다'는 의견이 53.1%로 가장 많았으며 반대하는 이유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45.4%를 차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3 14:08:16[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정부가 이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표결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에 찬성한 한국 등 6개국 대사들을 외교 청사에 불러 항의(초치)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T)에 따르면 오렌 마모스타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스라엘에 주재하는 한국, 일본, 프랑스, 몰타, 슬로바키아, 에콰도르 대사를 21일 불러 항의한다고 밝혔다. 마모스타인은 "유엔에서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격상하는 것에 찬성한 국가의 대사들을 항의를 위해 초치할 것"이라며 나머지 국가에도 추후 같은 방식으로 항의를 전달한다고 예고했다. 마모스타인은 "이들에게 전달될 공통의 메시지는 '지난해 10월 7일 대학살이 벌어진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팔레스타인을 향한 정치적 손짓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자는 요구는 테러리즘을 향한 보상이다'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 1974년 팔레스타인의 정치·무장 조직이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팔레스타인의 유일한 대표로 인정하고 표결권이 없는 '옵서버(참관인) 단체' 지위를 부여했다. PLO를 승계하여 1994년 출범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지난 2011년 9월에 유엔 정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서류 심사 과정에서 미국의 반대로 안보리 표결에 이르지 못했다. 대신 유엔은 2012년 PA의 지위를 옵서버 단체에서 ‘옵서버 국가’로 승격했다. PA는 지난 2일 유엔에 2011년 정회원 가입신청서를 재검토하라고 공식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8일 PA의 가입 신청서와 관련해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이 찬성했다. 영국과 스위스는 기권했고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안보리 표결에 오른 안건은 미국 등 5개 상임 이사국 가운데 어느 한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통과될 수 없다. 미국은 PA가 아직 가입 조건을 갖추지 못했고, 유엔 가입이 이스라엘과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PA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20일 인터뷰에서 미국과 관계를 재고하겠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 아이들을 죽이고 우리 집을 파괴하는 무기와 자금을 이스라엘에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바스는 미국이 두 국가 해법과 역내 평화 달성을 위한 모든 약속을 포기했다고 강조했다. 18일 표결 당시 김상진 유엔 주재 한국 차석대사는 PA의 유엔 가입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대한민국이 처음 가입신청을 한 뒤 42년이 지난 1991년에야 유엔 가입이 이뤄진 만큼 최고 국제기구에 가입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열망을 잘 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21 15:25:00[파이낸셜뉴스] 임금 협상에 반발하는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일단 사업장 내 평화적 시위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조합원의 압도적 지지가 확인된 만큼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이다. 8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날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3월18일부터 4월5일까지 실시한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 투표 개표 결과를 공개했다. 전삼노를 포함한 5개 노조 전체 조합원(2만7458명) 가운데 75.94%(2만853명)가 참여했고, 찬성률은 97.5%(2만330명)다. 대부분 찬성표는 전삼노에서 나왔다. 전삼노 조합원 2만1012명 중 1만8455명이 참여해 1만8143명(98.3%)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젊은 직원들이 주축이 된 DX노조는 조합원 6210명 중 2285명이 투표에 참여해 2085명(91.2%)이 찬성에 손을 들었으나, 참여 조합원 수가 과반을 넘지 않아 쟁의 행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전삼노는 당장 파업에 돌입하는 대신 시위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 17일 경기도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1층 로비에서 1000여명이 모이는 단체 행동에 들어간다. 다만, 임금 인상률 등을 둘러싸고 노사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앞세워 전격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삼성전자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쟁의 찬반투표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이번에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1969년 창립 이래 55년 만에 첫 파업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08 14:56:03[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4·10 총선 후)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버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조 대표는 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더 이상 효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자신을 겨냥해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자기 가족 범죄를 방어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도 되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탄압하는 나라가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한동훈의 자기 자백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제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이 지금 방탄을 하고 있다"며 "방탄연대는 자기들이 하고 있는 데 이미 방탄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적반하장식으로 낙인을 찍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 대표는 이날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한 위원장의 고발사주 및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을 다루는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총선 이후에 저희가 법안을 내면 윤 대통령 또는 친윤(친윤석열) 국회의원들이 찬성하지 않을까 추측한다"며 "민주당, 조국혁신당 그리고 국민의힘 일부가 찬성해서 통과될 수도 있겠다고 추측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받은 것에 대해 진행자가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면 정치인 조국은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감옥 가야죠. 그동안 재판받느라, 정치하느라 못 읽었던 책 읽고 팔굽혀펴기하고 스쾃하고 플랭크하고 이러면서 건강 관리 열심히 해서 나와야 되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유죄판결에 대해서 특별히 말하지 않겠지만 국법 질서를 감수하는데 그런 특권을 누린 사람들이 저나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2 08:25:36[파이낸셜뉴스] 성인 10명 중 7명이 동성 간 결혼을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8일 시사 여론조사 서비스 '네이트Q'를 이용해 성인 8914명을 상대로 동성 결혼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 중 68%인 6131명은 동성 결혼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사회 질서 저해 우려'를 이유로 꼽았다.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야 하는 만큼 '찬성한다'는 응답은 1619명으로 18%에 그쳤다. 10%(912명)는 찬성하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적 인식 변화와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머지 2%(217명)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찬성한다' 또는 '찬성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34%, 16%로 나타났다. 반면 40대 이상의 경우 반대 의견이 모두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동성 결혼 허용에 대한 사회 구성원 간 갈등이 여전히 깊다는 점이 확인됐다"라며 "그 복잡성과 다양성을 존중, 포용하면서 이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사회적 대화와 합의 노력이 더욱 활발하게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9 08:16:39[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약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대법원도 지방으로 이전할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아공은 여러 종족이 합쳐 나라를 세운 관계로 입법수도, 사법수도, 행정수도가 각각 있다"며 "우리도 어차피 세종시를 되돌리지 못할 바엔 세종시를 입법수도로 하고 국회를 모두 이전하는 게 맞은 결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 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약속드리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이라며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한 위원장이 제시한 '국회 세종 완전 이전'에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대법원 지방 이전이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이참에 사법수도도 대법원을 지방으로 이전해 옮기는 게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를 지방 이전하는 것은 수도 방위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하지만 남아공과 다른 이유로 입법수도, 사법수도, 행정수도를 각각 다른 곳에 두는 것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검토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8 07:01:35[파이낸셜뉴스] 한미사우회는 보유주식 23만여주를 통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통합 찬성'에 힘을 보탠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사우회는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임직원 약 3000명이 모인 조직이다. 최근 열린 사우회 운영 회의에서 사우회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고 입장을 결정하고, 오는 28일 열리는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통합 찬성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사우회 보유주식 23만주는 한미사이언스 상장주식 수의 약 0.33%에 해당한다. 사우회는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에 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미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그룹 구성원을 대표하는 사우회가 OCI그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룹 통합 이후 펼쳐질 한미그룹의 비상과 약진을 기대하며 통합이 반드시 완성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그룹 구성원들은 현 경영진을 압도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하며,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한미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4 17: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