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GB대구은행이 iM뱅크를 사용하는 청소년 고객을 대상으로 음악 큐레이팅 및 플레이리스트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청소년 전용 모바일 비대면 금융서비스 iM-i 출시를 앞두고 iM뱅크를 기사용 중인 청소년 고객들의 편의 제고를 위해 시행되는 서비스다. 10대 청소년 스마트폰앱 이용 시 남녀 모두 음악듣기 비율이 높은 점에서 착안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iM뱅크를 이용 중인 만 14세부터 18세까지 고객이면 누구나 비용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iM뱅크 내 이벤트페이지나 iM-i뮤직라운지 아이콘 클릭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 본 서비스는 국내 유명 음악 플랫폼 ‘플로’의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공하며, 해당 연령의 10대 고객들은 엄선된 큐레이팅과 월간 약 300여곡으로 구성된 음악을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10대 국내 혹은 해외 Top 100 Daily’처럼 매일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최신 인기곡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대구은행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청소년 전용 모바일 금융 서비스 iM-i는 부모 동의 없이 청소년이 직접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통한 휴대폰 본인인증으로 서비스를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체크카드 발급 후 온∙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으며 각종 할인혜택은 물론 iM-i 뮤직라운지 음악 서비스, 오늘의 운세, 기부 서비스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미래고객인 청소년이 편리하고 재미있게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청소년 전용 금융서비스인 iM-i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금융 서비스업 이상의 재미와 감성을 나눌 수 있는 청소년들만의 금융 공간이 되길 바라며 더욱 다채롭고 재미있는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3 16:17:42【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청소년들의 미래설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진로 체험 축제인 청소년진로박람회 '꿈날'을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소사벌레포츠타운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2024 평택시 청소년진로박람회 '꿈날'은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와 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해 100여 개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나라, 흥미나라, 탐색나라, 학교나라, 진로직업나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3년 교육부 학생 희망 직업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한 흥미나라를 신설해 체험분야를 확대했다. 평소 체험하기 힘든 미래산업 분야의 체험부스도 추가해 다양한 진로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골프 스타 박세리 대표를 초청해 '두려움을 넘어 도전을 인생의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멘토 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행사장에 방문한 청소년들을 위한 이벤트로 인생네컷 포토부스를 준비해 행사를 기념할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며, 점심시간을 이용해 메인무대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레크레이션 게임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3 14:05:49【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LG화학 여수공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데이(Genie Day)' 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열린 '지니데이(Genie Day)' 상품 전달식에는 이현규 LG화학 여수공장 주재임원을 비롯해 정기명 여수시장, 김정희 여수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LG화학 여수공장은 임직원이 램프의 요정 지니가 돼 청소년들의 소원이나 사연을 들은 뒤 필요한 선물을 후원하는 아동·청소년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지니데이' 행사를 지난 2010년 처음 시작했으며, 올해로 15년째 실시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올해 행사를 위해 지난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지역 내 40개 지역아동센터 250여명 청소년들의 사연과 가지고 싶은 품목에 대한 소원 설문을 진행했다. 중학교 3학년인 A 군은 "지니야, 학원을 안 다니고 혼자 공부하는 나에게는 문제지가 꼭 필요해. 문제지가 있는 과목들은 점수가 높은데 없는 과목들은 성적이 낮아. 이번에 도서 상품권을 받는다면 꼭 학습지를 많이 사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 그리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필요한 문구류도 사고 싶어."라는 사연을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B 양은 "지니야, 나는 우리 엄마가 이쁘게 화장하는 모습이 좋아. 그런데 엄마가 식당에서 일을 하느라 바빠서 화장품을 사러 다닐 시간이 없어. 네가 화장품 상품권을 나한테 주면, 나는 그걸로 선크림이랑 예쁜 립스틱을 사서 엄마한테 어버이날 선물을 드릴 거야"라는 사연을 작성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현규 주재임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평소 갖고 싶었던 물품을 가질 수 있는 기쁨과 가족들과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 여수공장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바탕으로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 500여명을 대상으로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꿈을 품다, 희망Green Box'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취약계층 청소년 150여명을 대상으로 치과 치료를 지원하는 '꿈꾸라 희망스마일' 사업 등 지역 청소년들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후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3 10:23:04[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5월부터 청소년 도박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형사입건된 도박혐의 소년범(14세 이상 19세 미만)은 171명으로, 전년도 74명 대비 2.3배 증가했다. 대부분이 남자 청소년(92.4%)이었다. 고등학생(64명)이 중학생(32명)보다 많았지만, 평균연령은 16.1세로 최근 5년간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며 도박범죄가 더욱 어린 연령층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종류별로는 게임당 10초 이내 단판에 끝나는 특성을 가진 바카라·스포츠토토 등 사이버 도박이 84.8%로 가장 많았다. 도박 장소로는 PC방(56.7%)이 가장 많았고, 범죄수단 역시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한 불법도박이 대부분이었다. 경찰청은 최근에는 단순 도박범행에 그치지 않고,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청소년 간 갈취 등 학교폭력 문제로 번지거나 인터넷 사기, 대리입금 등 2차 파생범죄로 확산하는 경향이 많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입건·송치한 도박혐의 소년사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도 청소년 도박 예방 및 재범방지 계획’을 수립했으며 강력한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청소년 도박범죄 특별예방교육 집중기간을 6월 말까지 운영해 학생·학교 밖 청소년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학부모를 상대로 청소년 도박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에 관심을 촉구하는 교육자료도 제작해 배포한다. 청소년 도박범죄 근절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숏폼 영상을 제작하고, 교육당국과 협조해 알림이(e) 앱을 통해 학교 8000여곳, 학부모·학생 대상 600만명에게 공개하고 경찰청 누리소통망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경미한 소년범에 대해서는 신속한 교육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나이별·죄종별 특성에 맞게 제작한 ‘중독성 범죄 소년범 대상 선도프로그램’을 권역별로 시범운영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전국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소년범 대상 ‘도박 예방 전문강사 출장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경미한 도박, 초범인 소년범은 그 죄질·도금액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훈방·즉심·입건 여부 등을 결정하는 ‘선도심사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필요한 경우 생활·상담·의료·법률지원을 시행한다. 재범 위험성이 높은 소년범을 조사하는 경우에는 범죄심리사가 참여해 범죄환경, 비행요인,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판단하는 ‘전문가참여제’를 통해 맞춤형 선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전담경찰관들은 도박 소년범을 ‘위기 청소년’으로 지정해 검거 후 3개월간 매주 면담을 진행하고, 면담 종료 후 1개월 전후로 재평가를 실시해 면담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등 소년범에 대한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파고드는 대리입금 피해를 막기 위해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더는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종유형 발생경보(청소년들의 범죄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인 ‘제7호 대리입금 경보’를 발령할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한층 강화된 경찰 선도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년범의 재범 방지와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03 09:00:01프랑스 정부의 연구 용역을 받은 전문가들이 18세 미만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금지하고 13세 미만 아동에게는 스마트폰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최근 아동 및 청소년의 과도한 정보기술(IT) 의존 현상을 비난했던 프랑스 정부가 이번 보고서의 권고를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4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프랑스 폴 브루스 병원의 아민 베냐미나 정신의학 및 중독 부문 교수, 신경학자 서베인 무톤을 비롯한 10명의 전문가들은 프랑스 정부에 아동 및 청소년의 SNS·스마트폰 규제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는 프랑스 정부의 연구 용역으로 약 3개월 동안 작성됐다. 보고서 저자들은 "IT 기업들이 아동 및 청소년을 상대로 돈을 벌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액정 화면에 표시되는 끊임없는 콘텐츠들이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해친다"고 강조했다. 저자들은 연령별로 13~18세 청소년들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같은 일반적인 SNS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15세 이상의 경우는 일반적인 SNS가 아닌 '윤리적'인 SNS에 접속할 수 있다며 독일 SNS인 '마스토돈'을 예로 들었다. '탈중앙화'로 유명한 마스토돈은 기존 SNS와 달리 운영사가 규칙을 만들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규칙을 만든다는 차이점이 있다. 아울러 저자들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는 최소 나이가 13세라고 규정하고, 11세 이상 아동들은 휴대폰을 받더라도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기계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또 11세 미만 아동들은 어떤 형태로든 휴대폰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3세 미만의 영·유아는 TV를 포함해 어떤 경우라도 영상 시청을 막아야 한다며 3~6세 아동은 성인이 동반했을 때 교육적인 콘텐츠만 시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정부가 이번 보고서의 권고를 따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월 아동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에 "금지나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01 18:15:41[파이낸셜뉴스] 결혼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10명 중 4명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가운데 6명은 결혼을 해도 자녀를 꼭 낳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3년 마다 시행된다. 지난해 7~9월 전국 5000가구의 청소년(9~24살) 7423명 및 주 양육자를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13~24살 응답자 가운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한 비율은 38.5%로 2020년 조사 결과(39.1%) 보다 0.6%p 하락했다. 2017년까지만 해도 청소년 51.0%가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이 비율이 2020년 39.1%로 급감한데 이어 2023년 38.5%로 하락하는 등 6년 새 12.5%p 하락했다. '결혼은 해도 아이를 반드시 가질 필요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60.1%로 3년 전 조사 결과 60.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7년 조사에서 아이를 꼭 가질 필요 없다고 한 청소년은 46.1%다. 전반적인 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29.6%로 이전 조사인 2020년(13.4%)보다 16.2%p 증가했다. 가족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22.1%에서 32.1%로, 친구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15.4%에서 31.5%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학교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11.4%에서 26.8%로, 사회에 대한 신뢰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8.3%에서 21.8%로 각각 증가했다.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도 7.0%에서 20.3%로 뛰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된 청소년의 회복탄력성 수준(4점 만점)은 9∼12세 2.84점, 13∼18세 2.77점, 19∼24세 2.83점 등 순이었다. 회복탄력성은 역경과 시련 등 심리·정서 문제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말한다. 청소년들이 부모(주 양육자)와 함께 대화하거나 여가 활동을 보내는 빈도도 크게 늘었다. '내 고민에 대해 부모와 주 4∼6회 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5.9%에서 10.2%로, '학교생활에 대해 부모와 주 4∼6회 대화했다'는 11.0%에서 13.1%로 각각 증가했다. '부모와 주 4∼6회 여가 활동을 했다'고 답한 비율은 9.9%에서 14.3%로, '부모와 주 4∼6회 저녁 식사했다'는 26.1%에서 30.2%로 상승했다. 아버지와 주중에 매일 2시간 이상 대화한 비율은 5.5%에서 14.2%로, 어머니와 주중에 매일 2시간 이상 대화한 비율은 15.5%에서 33.5%로 늘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와의 관계도 깊어진 것으로 추측한다"고 분석했다. '부모가 결혼할 때까지 경제적 비용을 전혀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한 청소년(13∼24세)은 32.2%에서 40.1%로 증가했다. 반면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62.4%에서 55.4%로 줄었다. '우리 사회는 인권을 존중한다'고 인식은 62.8%에서 67.3%로, '우리 사회는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인식은 61.9%에서 66.9%로 증가했다. '우리 사회는 대체로 공정하다'는 인식도 47.6%에서 54.7%로 늘었다. 청소년(13∼24세)의 직업선택 기준은 자신의 능력(43.0%), 적성(17.1%), 장래성(11.1%) 등 순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청소년이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으로 삶을 가꿔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1 14:15:46[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정부의 연구 용역을 받은 전문가들이 18세 미만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금지하고 13세 미만 아동에게는 스마트폰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최근 아동 및 청소년의 과도한 정보기술(IT) 의존 현상을 비난했던 프랑스 정부가 이번 보고서의 권고를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4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프랑스 폴 브루스 병원의 아민 베냐미나 정신의학 및 중독 부문 교수, 신경학자 서베인 무톤을 비롯한 10명의 전문가들은 프랑스 정부에 아동 및 청소년의 SNS·스마트폰 규제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는 프랑스 정부의 연구 용역으로 약 3개월 동안 작성됐다. 보고서 저자들은 "IT 기업들이 아동 및 청소년을 상대로 돈을 벌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액정 화면에 표시되는 끊임없는 콘텐츠들이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해친다"고 강조했다. 저자들은 연령별로 13~18세 청소년들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같은 일반적인 SNS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15세 이상의 경우는 일반적인 SNS가 아닌 '윤리적'인 SNS에 접속할 수 있다며 독일 SNS인 '마스토돈'을 예로 들었다. '탈중앙화'로 유명한 마스토돈은 기존 SNS와 달리 운영사가 규칙을 만들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규칙을 만든다는 차이점이 있다. 아울러 저자들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는 최소 나이가 13세라고 규정하고, 11세 이상 아동들은 휴대폰을 받더라도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기계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또 11세 미만 아동들은 어떤 형태로든 휴대폰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3세 미만의 영·유아는 TV를 포함해 어떤 경우라도 영상 시청을 막아야 한다며 3~6세 아동은 성인이 동반했을 때 교육적인 콘텐츠만 시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특정 장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등학교에서 아동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저자들은 아이들에게서 IT 기기를 격리하는 것이 무조건 부모의 책임은 아니라며 정부와 사회가 나서 이를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냐미나 교수는 화면이 "아동의 시력과 신진대사, 지능, 집중력, 인지 과정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화면에 대한 중독은 콘텐츠에 대한 중독이라며 "콘텐츠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에는 일종의 중독성 역학이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부가 이번 보고서의 권고를 따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월 아동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에 "금지나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통신·미디어 규제기관인 오프콤은 지난 4월 19일 발표에서 영국의 5∼7세 어린이 24%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76%가 태블릿PC를 사용한다고 알렸다. SNS를 하는 5∼7세 비율은 38%였다. 이와 관련해 가디언은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 정부가 16세 미만에 대한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18세 미만 청소년이 통신사와 계약 체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판매 금지 조치에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들이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01 13:23:4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청소년들의 교육격차 완화와 고른 학습 기회 제공을 목표로 하는 학습 지원사업 '1318온코칭'의 1:1 온라인 학습코칭을 5월부터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1318온코칭'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학생이나 동일연령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인 수준에 맞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2달 간 주 1회, 총 9회 1:1 온라인 학습코칭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0일까지 1기 학습자 971명을 모집하고, 온라인 학습지원을 위한 교재와 교구(캠, 학습플래너) 발송을 마쳤다. 또 교육과정 전반을 돕는 4년제 이상 대학생을 학습코치로 선발해 기본 양성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학습자와 1:1 매칭을 완료해 학습코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1기 학습코칭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달 간 진행되며, 주1회, 40분씩 총 9회 학습코칭을 지원한다. 학습자는 학습코치와 함께 학습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학습을 진행하고, 과제를 수행 제출하는 주기적인 연습을 통해 학습 습관 형성 및 자기주도 학습 역량 강화 기회를 갖게 된다. 이와 더불어 우수 학습자에게 국내 명문대학 탐방, 진로컨설팅과 함께 숙박형으로 진행되는 집중학습 진로성장캠프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2기 학습자 모집은 6월 1일부터 청소년 온라인 1:1 학습코칭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조태훈 평생교육과장은 "오랜 준비를 거쳐 시작하게 된 '1318온코칭'에 참여한 많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계획한 공부를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취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는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1 10:27:15[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남구는 오는 18일 평화공원에서 ‘제2회 유엔 남구 청소년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유엔남구 청소년축제는 이전의 남구 청소년 종합예술문화제의 대체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보물 찾기를 콘셉트로 메인무대와, 다이내믹 아일랜드, 힐링 아일랜드 세 곳으로 나눠 진행된다. 메인무대에서는 개막식을 포함해 청소년 끼 경연 대회와 시상식, 미래 유망 직업인의 토크 콘서트, 보물섬 라디오 등이 펼쳐진다. 올해 11회째인 청소년 끼 경연 대회는 예선을 거친 15개 팀이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VR 아티스트, 뷰티 아티스트 등 미래 직업체험, MBTI와 타로카드, 퍼스널 컬러 등 여러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힐링 아일랜드에서는 평화공원과 어우러지는 피크닉 쉼터, 미니 스포츠월드, 인생 사진관이 들어서 가볍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01 10:11:32성추행, 유사강간, 성학대 등 성범죄 피해를 겪는 아동·청소년들의 평균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해자 절반 이상이 집행유예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최근 발의된 관련 법안들도 좌초 위기에 놓이면서 강력한 처벌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피해자 연령 13세로 낮아져4월 30일 여성가족부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와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평균 연령은 13.9세로 2017년 14.6세에 비해 더 낮아졌다. 피해자 중 25.4%는 13세 미만이었다. 유형별로는 △유사강간(12.6세) △아동성학대(12.9세) △강제추행(13.4세) △통신매체이용음란(13.5세) △성착취물(14.1세) △강간(14.2세) 순으로 연령대가 낮았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사건의 최종심 선고 결과를 살펴보면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60%에 달했다. 집행유예(54.8%), 징역형(38.3%), 벌금형(6.3%) 순이었다. 다만 2017년과 비교해 징역형 비율은 33.8%에서 38.3%로 높아졌고, 벌금형 비율은 14.4%에서 6.3%로 낮아졌다.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엄벌을 처하는 외국과 마찬가지로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미국은 12세 미만의 아동과 성적 행위를 한 경우 30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무기징역에 처하고 있다. 동종 범죄를 다시 저지르면 무기징역이나 사형으로 처벌한다. 영국은 13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강간을 저지를 경우 종신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성범죄 등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우리나라에 도입한 성충동약물치료의 집행, 이른바 '화학적 거세'의 활용은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 발간된 법무연감에 따르면 성충동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인원은 △2014년 7명 △2016년 14명 △2018년 22명 △2020년 33명에 △2022년 42명에 그쳤다. 아동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김근식에 대한 화학적 거세는 결국 지난 2월 대법원 판단까지 거쳐 기각됐다. ■ 관련 법안 무산 위기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발의된 법안들도 무산될 위기다. 법무부는 지난해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의무화 하는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국무회의까지 통과했지만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오는 5월 29일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에 계류 중인 법안들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아동 성범죄자 등 고위험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국가 운영 시설로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고위험 성폭력범죄자의 거주지 지정 등에 관한 법률)도 마찬가지로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처벌 강화와 더불어 범죄 예방 프로그램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국민 법 감정과 괴리가 있는 대표적인 범죄로 아동 대상 성범죄자를 보다 강력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재범률이 매우 높아 이를 막을 수 있도록 성범죄자에 대한 지속적 관리, 왜곡된 성인식 교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30 19:3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