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정농단 파문을 촉발시킨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수사를 774억원대 기금 출연기업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두 재단 설립과 모금, 운영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나 전국경제인연합회 차원의 불법행위 가담이 확인될 경우 두 재단 해산은 물론 전경련 해체, 청와대 직접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르면 3일부터 두 재단에 출연한 53개 기업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두 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기업은 확인된 것만 53개사다. 이 가운데 23개사가 10억원 이상의 거액 출연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자동차가 68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SK하이닉스 68억원, 삼성전자 60억원, 삼성생명 55억원, 삼성화재 54억원, 포스코 49억원 순이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업체가 12곳이나 있었다. 검찰은 특수본 이외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 이들 기업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정식 출연금 외에 별도 기부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롯데그룹과 SK그룹 관계자들을 연달아 소환, 최씨 측의 자금갈취 압력이 있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롯데 관계자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낸 과정에 일부 강요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간의 소위 '형제의 난' 이후 검찰 내사를 받아온 롯데그룹은 계열사 롯데케미칼이 미르재단에 28억원, 롯데면세점이 K스포츠재단에 17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검찰이 롯데와 SK를 넘어 출연기업 전반으로 수사대상을 확대키로 결정한 건 기금출자 과정에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엄밀히 검증하기 위해서란 분석이 제기된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두 재단 모금 과정에 깊이 개입했다는 증언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역시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이 모금을 사실상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놔 사실상 청와대가 수사대상에 올랐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앞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도 이 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아울러 검찰은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삼성이 최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독일 법인에 280만 유로(당시 시가 35억원 상당)를 송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이렇게 받은 자금을 딸 정유라씨(20)의 말 구입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16-11-02 13:07:37정부는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주철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사진)을 임명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의 이사장은 외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주 신임 이사장에 대한 임명장을 전수한다. 현 정부 첫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주 이사장은 외시 6회로 1972년 외무부에 입부, 30년 넘게 직업외교관으로 일해왔다. 김유진 기자
2016-07-01 17:30:38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02-13 14:23:53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재단은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아 8일부터 오는 7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청와대 본관에서 '블루하우스'(Bluhaus)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연기와 국악, 재즈, 한국무용, 비디오아트 등 다양한 예술을 결합한 행사로, 총 45분간 펼쳐진다. 개방 2주년 특별전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정상으로 모십니다'와 연계해 개인의 운명과 의지가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았다. 가상 인물인 ‘청호인’이 관객들을 연회에 초대하고 관객들은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본관 중앙 로비에 마련한 비디오아트 작품을 감상한다. 이후 배우들의 율동과 경쾌한 음악에 따라 본관 곳곳을 탐험하며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청와대 누리집에서는 선착순 70명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또 공연 당일 오후 7시50분까지 청와대 정문에서 30명까지 관람 신청을 받는다. 본 공연에 앞서 같은날 오후 5시에는 본관 2층 집현실에서 10분짜리 미니콘서트도 열린다. 미니콘서트는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관람 가능하다. ‘블루하우스’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한 강낙현 감독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흥미롭게 조합하고, 도전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한 분위기 속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08 14:58:53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재단은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이해 개방의 의미를 돌아보고 그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문체부와 재단은 역사적 상징성과 특수성을 가진 청와대에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더했다. 나아가 이번 개방 2주년 행사를 전시와 음악회, 다양한 분야 공연, 다원예술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해 청와대의 새로운 장소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먼저, 5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청와대 본관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의 여정을 문화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 정상으로 모십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간의 정상외교 기록을 바탕으로 문화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의 위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과학기술, 보훈, 국방, 문화, 산업의 영역에서 이루어진 정상외교의 기록을 문화기술, 작가 협업 미디어아트, 정상의 증정품 등을 활용해 문화적으로 해석했다. 대형 족자에 그려진 각국 정상들의 전신 초상화는 한국화의 양식적 특징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생성한 작품이다. 아울러 각 나라를 대표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해당국의 정상과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가상(버추얼) 외교관 ‘청마루’와 재미있는 대결을 벌이는 외교상식 퀴즈 ‘청마루를 이겨라’, ‘청마루’가 6.25 전쟁 당시로 돌아가 참전용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푸른 베레모’ 등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과 연계해 5월 1일부터 6월 3일까지 춘추관 2층에서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이 열린다. 우크라이나 문화정책정보부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전쟁을 겪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일상과 희망을 그린 그림 15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춘추관 1층에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전쟁아동 그림전 ‘함께 그리는 희망이야기’를 개최해 세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전한다. 청와대 개방 2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도 마련됐다. 5월 7일 청와대 대정원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청와대, 세계와 만나는 K-컬처’라는 주제로 KBS 열린음학회가 열린다. 1600여명이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다자녀·다문화가족 등 일반 국민 400여명과 외교사절, 외국인 유학생 등 체류 외국인 700여명을 특별 초청했다. 대니 구, SG워너비, 헤이즈, 김민석(멜로망스), 스테이씨, 악단광칠, 라포엠, 타악그룹 타고 등이 출연해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음악회는 KBS 1TV를 통해 5월 19일 오후 5시40분부터 80분간 녹화방송한다. 아울러 6월 말까지 청와대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날을 맞아 5월 4일과 5일 헬기장 등 야외공간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클래식 가족음악회’, ‘청와대 키즈 콘서트’, ‘청와대 버블 열차’ 등을 진행하고, 5월 18일과 19일에는 청와대 헬기장, 녹지원, 홍보관 등지에서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를 열어 농악, 전통음악, 줄타기, 탈춤 등을 선보인다. 이어 5월 25일에는 소정원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재즈밴드의 ‘봄의 재즈 향연’을, 6월 29일에는 청와대 홍보관에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각각 개최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와 재단은 청와대를 국민과 함께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가을에도 더욱 풍부한 볼거리와 청와대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30 07:34:25투비소프트 천병윤 부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ㆍ사우디아라비아산업통상협회(KOSAAㆍKorea-Saudi Arabia Industry And Trade Association, 이하 한사협) 창립총회에서 수석부회장 겸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한사협은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중점협력국가로 선정된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의 산업 교류 활성화와 민간 가교 역할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박주선 대한석유협회회장이 추진위원장으로,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이 추진위 고문을 맡는다. 수석부위원장에는 천병운 투비소프트 부회장을 비롯해 박노황 TBS 이사장(전 연합뉴스ㆍ연합뉴스TV 대표이사), 이승철 한국경제연구원 대표이사(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이종승 뉴스웍스 회장(전 한국일보ㆍ서울경제 대표이사) 등 4인이 선임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 선출과 이사회 구성도 완료됐다. 회장에는 박주선 회장, 대표에는 박노황 수석부회장, 의장에는 박성현 수석부회장, 이사에는 투비소프트 천병윤 수석부회장과 이승철 수석부회장, 그리고 박영일 사무국장이 선임됐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공기업 추천으로 한사협 이사로 심의ㆍ의결됐다. 이날 한사협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사업의 중점협력국가로 선정돼 양국 정부와 기업,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사협은 양국 기업들의 강점을 살려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기술과 지식의 교류로 지속가능한 경제협력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창립 목적을 밝혔다. 한편, 한사협 추진위원은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장실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윤영로 코람코자산신탁회장,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이재율 킨텍스 사장, 장경석 전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조병욱 전 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도진문 한국구독경제연합회장 등 15인으로 꾸려졌다. 박주선 한사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 창립에 많은 이의 정성이 더해져 감회가 새롭다"며 "협회 창립으로 양국의 돈독한 관계와 경제 발전 등 길잡이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주선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필두로 탈석유화와 친환경 정책 등 적극적인 개발 정책을 펴고 있다"며 "한사협은 네옴시티와 관련한 신사업 발굴부터 프로젝트 정보 제공, 사업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9 11:48:1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30명의 순번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 1번에 시민단체 측이 추천한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서 전 위원은 앞서 '반미·종북 논란'으로 낙마한 전지예·정영이 후보를 대신해 시민사회가 '국민후보'로 다시 추천한 인사다. 비례 2번에는 민주당 몫 후보인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가 배치됐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위 전 대사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 후보의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의 주요 골격을 짜고 로드맵을 기획한 인사다. 비례 3번에는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이자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인 백승아 전 교사노조연맹사무처장이 자리를 잡았다.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이 비례 4번,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비례 5번을 받았고, 이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비례 6번을 받아 당선 안정권에 포함됐다. 아울러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이 7번, 박홍배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8번, 강유정 영화평론가가 9번,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가 10번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전종덕 전 전라남도 의원은 11번, 시민사회 국민후보로 선출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12번,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13번,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조정국장은 14번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 15번, 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 16번, 이주희 변호사 17번,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 18번,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19번, 김영훈 한국철도공사 기관사 20번 순으로 확정됐다. 이외에도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국장 21번, 조원희 경상북도당 농어민위원장 22번,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이사 23번, 서승만 코미디언 24번, 전예현 전 내일신문 기자 25번,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26번, 허소영 전 한림대 교수 27번,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28번, 강경운 민주당 여성국국장 29번, 송창욱 전 문재인정부 제도개혁비서관 30번으로 확정됐다. 윤영덕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는 약자를 대변하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한국의 미래를 밝힐 인재"라며 "비례대표 후보들은 대한민국 경제를 온기로 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17 17:37:1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40여년간 장애인을 위해 봉사해온 '남한산성 김밥 할머니' 박춘자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16일 추모의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박춘자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늦게 들었다"며 "사시던 집의 월세 보증금 5000만원까지 어린이복지재단에 기부하셨다고 하니,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나눔을 실천하는 멋진 삶을 사셨다"는 글을 올렸다. 박 할머니는 지난 11일 94세 나이로 별세했다. 이어 "2021년 청와대에서 열린 기부나눔단체 초청 행사에 할머니를 초대했다. 어려웠던 어린 날을 회상하며 '나누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었다'고 행사 내내 눈물을 흘리던 할머니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할머니는 가진 것이 많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돈이든 재능이든 마음이든 나누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면서 "박춘자 할머니의 영면을 빌며, 나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박 할머니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나며 생전 밝힌 뜻에 따라 살고 있던 집의 보증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할머니는 2008년 "돈이 없어 학업을 놓아야만 했던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남한산성 인근에서 등산객에게 김밥을 팔며 모은 3억원을 초록우산에 기부한 바 있다. 장사를 그만둔 뒤에도 11명의 지적 장애인을 집으로 데려와 수십년간 친자식처럼 돌보며 수녀원에 장애인 그룹 홈 건립 기금 3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 2021년 청와대 기부 나눔 단체 행사에 초청받아 당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눈물을 보인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16 16:02:14[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연욱 전 이명박정부 청와대 행정관, 민주당을 탈당한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이 합류했다. 아울러 한의학 분야 인재로 남지영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도 영입했다. 13일 새로운미래에 따르면, 전남일보 기자 출신인 김연욱 전 행정관은 호남 출신으로 드물게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4년간 대통령 연설팀장, 기록팀장,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김 전 행정관은 ‘MB리더십’으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16년에는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서 광주 서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캠프 상근 언론분석실장으로서 윤석열 정권 수립에 기여했으나, 탈당 후 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입당 절차까지 마쳤다.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 대한 배려와 인재양성이 부족해 결국 한쪽 날개로만 비행하는 정당이 됐다”며 “새로운미래가 정치적 대표성, 사회적 포용성, 문화적 다양성을 지닌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은 10년간 국회 보좌진 생활을 거쳐 국회민주보좌진연합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등 여러 선출직 출마경험을 보유한 인사다. 이 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의 가치를 잃어버린 민주당은 더 이상 고쳐 쓰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탈당했으며, “새로운미래는 김대중 정신과 민주주의의 정통성을 근간으로 양당정치를 타파하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진짜 민주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두 인사 영입에 대해 “거대양당은 호남을 변방으로 인식하고 김대중 정신을 짓밟고 있다”며 “반호남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김대중 정신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 분야 인재로 영입된 남지영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은 소외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국가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가정에서는 워킹맘으로, 한의사로, 대학원에서는 교육자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다보니 우리 사회에 관심을 요하는 소외계층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임신·출산·육아 환경 개선, 노년층 건강관리책 제도화 등 의료지원 제도화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3 11:06:5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통합형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 비례대표 후보 20인을 발표했다. 김성환 전략공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총 192명이 민주당에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며 "그중 43명이 면접을 치뤘고, 최종 결과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 최종 심의 의결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선순위에 배치된 여성 인사에는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강남대 교수,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남성 인사에는 위성락 전 러시아대사, 임광연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조정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 등이 선순위 선발됐다. 후순위 여성 예비후보에는 곽은미 국제국 국장,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이사,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허소영 전 강원도의원 등이 뽑혔으며, 남성 예비후보에는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승만 코미디언, 서재헌 대구시장 청년위원장,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송창욱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등이 뽑혔다. 김 전략공관위원은 "(제가) 불러준 순번 대로 우선 배치가 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최종적인 판단은 더불어민주연합에서 한다"며 "그 과정에서 배치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2 11:4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