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령 개'로 기네스북(기네스 세계기록·GWR)에 이름을 올렸던 개가 자격을 박탈당했다. 최고령이라는 견주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기네스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포르투갈 개 '보비'에게 부여했던 '최고령 개' 자격을 박탈했다. 앞서 기네스북은 지난해 2월1일 기준 보비의 나이가 30세266일로 살아있는 최고령 개이자 역대 최고령 개라고 선언했다. 보비는 8개월 뒤인 같은 해 10월 31세165일의 나이로 최고령 개 타이틀을 보유한 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일부 수의학 전문가들은 보비가 인간 나이로 220살에 해당한다면서 생물학적으로 개가 이렇게 오래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보비의 나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보비는 포르투갈의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종으로 이 품종의 기대 수명은 보통 12∼14세다. 기네스북은 지난달 보비의 생존 최고령 개, 역대 최고령 개 기록 타이틀 적용을 일시 중단하고 공식 재조사에 들어갔다. 기네스북은 "당시 보비가 1992년 5월11일생으로 포르투갈 국립 수의사 협회에서 관리하고 포르투갈 정부가 승인한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에서 나이를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보비의 나이가 현 포르투갈 국립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기는 하지만 이는 보통 개 주인 본인의 확인에 근거한 것으로 신뢰할 수 없는 자료"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1999년 찍힌 영상에서 보비의 발 색깔이 지난해 10월의 모습과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유전자 검사 결과 보비의 나이가 많다는 것만 확인될 뿐 나이를 정확하게 특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네스북은 "보비가 최고령 개라는 견주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보비의 기록 보유 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3 13:47:56[파이낸셜뉴스] ‘31살 세계 최고령견’으로 알려지며 세계를 놀라게 한 ‘보비’의 나이가 조작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네스 세계기록(GWR)은 작년에 세상을 떠난 포르투갈 대형 목축견 ‘보비’에게 부여한 ‘세계 최고령 개’ 타이틀에 대한 공식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GWR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비에 대한 생존 최고령 개, 역대 최고령 개 기록 타이틀 적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라며 “기존 증거를 다시 살펴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등 새로운 증거를 찾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보비, 죽음 당시 나이 31년165일..인간 기준 '217세' GWR은 지난해 2월 1일 보비가 1992년 5월11일 태어나 포르투갈 중부의 한 마을에서 30세266일을 보냈다며 살아있는 최고령 개이자, 역대 최고령 개라고 발표했다. 기존 기록은 1939년 29세 5개월의 나이로 죽은 호주의 ‘블루이’에게 있었다. 보비는 8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31세165일의 나이로 최고령 개 타이틀을 보유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인간으로 치면 217세에 해당한다. 보비는 포르투갈의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종으로 해당 품종의 기대 수명은 보통 12∼14세다. 당시 GWR 측은 포르투갈 수의사 연합이 관리하고 포르투갈 정부가 승인한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에서 나이를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의학계, "객관적 근거 없다"며 의혹 제기 하지만 이후 일부 수의사들이 GWR 측에 공식 서신을 보내 보비의 나이를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1999년 찍힌 보비의 사진에 나온 발 색깔이 사망 당시와 다르다"라며 "포르투갈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소유자의 주장에만 근거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왕립 수의과 대학의 대니 챔버스는 가디언에 “내 수의학 동료 중 보비가 실제로 31살이었을 거라고 믿는 이는 한 명도 없다”라며 “보비는 과체중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장수의 조건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비의 주인인 레오넬 코스타는 “보비는 GWR이 요구한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라며 “수의학계가 대중에게 ‘보비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분노했다. 이어 “보비는 생전 사료가 아닌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었는데, 이게 수의학계에서 권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수의사들이 화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GWR은 기존 증거 재조사, 새 증거 수집, 전문가 확인 등을 통해 보비의 실제 나이를 정밀 검증해 보기로 했다. 보비의 ‘최고령 개’ 타이틀이 잠정 보류된 만큼, 기록 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조사가 끝난 뒤 내려지게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8 07:25:08'세계 최고령 개'로 알려진 호주쉽독 '매기 더 켈피'가 눈을 감았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올해 무려 30살. 사람 나이로 약 200살이다. 그의 주인 브라이언 맥로렌씨는 17일 매기가 자신의 침대에서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고령의 나이탓에 시력이 나빠지고, 귀도 잘 들리지 않았지만 매기는 호주의 한 시골농장에서 주인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지냈다. 브라이언씨는 "지난주까지 괜찮았어요. 농장 사무실을 기웃거리거나, 고양이들과 놀곤했습니다. 그러다 이틀전 점심을 주러 갔는데, 일어나지 못하더군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랫동안 함께 가족으로 지내온 매기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개들은 8년에서 15년을 산다. 그래서 20년이상 산 개들은 매우 드물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장수 개'의 나이도 29살이다. 영국 로체스터에 살던 호주 목축견 '불리'가 29년 5개월을 살아 세계 최장수 개로 등재돼있다. 매기는 공식적인 서류가 없어 기네스북에는 오르지 못했다. 브라이언씨는 아들이 4살때 강아지를 샀는데, 아들의 나이가 올해 34세이므로 매기는 30살이 맞다고 설명했다. 매기는 뛰놀던 농장 소나무 아래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묻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4-20 09:22:28세계 최고령 개가 새로 등장했다. 16일(현지시간)영국의 언론매체는 영국 스턴트 팀에서 활동하는 믹스견 '핍(Pip)'이 세계 최고령 개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서 ‘핍’은 24세로 테리어와 휘펫의 잡종견으로 알려졌으며 영국 남동부 에섹스의 스턴트 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불길이 타오르는 링을 통과하거나 숨겨진 무기를 냄새로 찾는 등의 공연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뛰어난 감각으로 1000회 이상의 공연 기록을 갖고 있어 지난 1997년 영국 왕족을 위한 공연에 참가해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칭찬을 받기도 해 이미 유명스타다. 또한 자신의 공연이 끝나면 지역 아동들을 찾아가 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여가 활동도 하고 있지만 고령의 나이 때문인지 시력과 청력이 계속해서 나빠져 휴식이 필요한 상황라고. 이에 주인인 디파티 다이어는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핍에게 매일 적당한 운동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핍은 12월 초 일본의 시바견인 26세 '푸스케'가 사망하며 세계 최고령 개의 자리를 물려받았지만 출생 증명서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못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귀여운 귤 벌레 화제, 눈 다리 다 있어 “싱크로율 100%” ▶ 걷고 뛰는 물고기 발견, 두 발로 걷고 튀어오르기도 “놀라워” ▶ 요가놀이 고양이, 주인과 함께 요가 중 “균형감각 짱!” ▶ 670억 잭팟 사나이, 10만원+공짜식사 대접받고 쫓겨나 분노 ▶ 치킨 뼈 예술 작품, 멸종 생물들 조각 ‘인간의 탐욕 비판’
2011-12-17 09:50: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포스코타워에서 오는 10월 계단 오르기 대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시민의 날 연계 행사로 계단 오르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포스코타워 송도는 국내에서 6번째로 높으며 지상 65층, 높이 305m로 총 계단은 1680개다. 참가 예상 인원은 약 1000여 명으로 개인기록 경쟁 부문과 가족.동료들과 함께 도전하는 비경쟁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비경쟁 부문은 최고령.최연소, 화목 가족, 이색 코스튬 등 다양한 분야로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65층을 완주한 참가자에게 완주증 등을 제공하고 어린이 참가자를 위한 별도 코스 구성과 홍보품 증정 등 가족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또 대회 현장에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장기적으로 인천의 상징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30 11:10:57[파이낸셜뉴스] 샴쌍둥이 자매로 태어나 샴쌍둥이 남매로 살아간 조지 샤펠과 로리 샤펠 남매가 향년 62세로 세상을 떠났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로리 샤펠·조지 샤펠 남매가 62세 202일을 일기로 사망했다고 12일 밝혔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샤펠 남매는 1961년 9월 18일생으로, 지난해 10월 18일 가장 나이가 많은 샴쌍둥이로 기네스북에 등록됐다. 당초 의료진들은 샤펠 남매가 30년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들은 의료진들의 예상을 깨고 최고령 샴쌍둥이라는 자리에 올랐다. 샤펠 남매의 경우 두개골 부분이 부분적으로 붙어있는데, 필수 혈관과 전두엽과 두정엽 등 뇌 약 30%를 공유했다. 로리는 공유하는 머리 부분을 제외하고는 건강하지만 조지는 척추 문제로 거동이 어려워 휠체어를 타야 했다. 평상시에는 로리가 조지의 휠체어를 끌며 함께 이동했다. 2007년에는 조지가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힌 후 남성으로 등장하면서 샤펠 자매가 아닌 남매가 됐다. 샤펠 남매는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방 2개짜리 아파트에 거주하며 각자의 방을 가졌는데, 서로의 방에서 번갈아 가며 시간을 보냈다. 샤워를 할 때도 한 명이 커튼을 치고 씻으면 한 명은 욕조 밖으로 나와 기다려주는 등 각자의 생활을 존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7년 제작된 다큐멘터리에서 샤펠 남매는 '서로 분리되길 원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며 각별한 우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4 19:34:36【 춘천·제주=김기섭 기자】 "대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4·10 총선에서 강원지역은 8개 선거구 모두 현역 의원이 당선되는 진기록이 달성됐고 제주도에서는 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6연속 싹쓸이하는 대기록이 세워졌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원 지역 정당별 스코어는 민주당 2석, 국민의힘 6석이다. 그리고 21대 국회에서 활동하던 8명의 현역 전원이 22대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현역 의원 100% 공천에 이어 여야 후보로 나선 현역 의원들의 강세가 본선에서도 계속된 셈이다. 여기에 권성동 5선, 한기호 4선, 송기헌·이양수·이철규 3선 등 3선 이상 중진 국회의원들이 5명이나 배출, 국회에서 '강원도의 힘'을 낼 수 있게 됐으며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강릉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가 당선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강원도에서 5선 중진이 배출된 것은 1978년 10대 총선 이후 46년 만이다. 권성동 당선인은 고향인 강릉에서 2009년 재보선을 통해 18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성한 후 이번 22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되며 5선 정치인으로 올라섰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도 18대와 19대, 21대에 이어 네 번째 금배지를 달게 됐다. 강원지역에 출마한 후보자 중 최고령이자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당선인은 유일하게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으나 여유있게 4선 의원에 등극하는 저력을 보였다. 3선 정치인 중 가장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던 당선인은 원주 을 민주당 송기헌 후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며 고전했으나 결국 3선 고지에 올라섰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홍천·횡성·영월·평창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 원주시 갑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도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재선에 성공했다.제주도는 이번 선거에서 제주시갑 민주당 문대림 후보, 제주시을 민주당 김한규 후보, 서귀포시 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개 선거구에서 모두 당선되며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임을 어김없이 보여줬으며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24년 제22대 총선까지 6차례 연속 3개 지역구를 모두 싹쓸이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특히 서귀포 지역은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내리 7차례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kees26@fnnews.com
2024-04-11 18:03:05【춘천·제주=김기섭 기자】 "대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4·10 총선에서 강원지역은 8개 선거구 모두 현역 의원이 당선되는 진기록이 달성됐고 제주도에서는 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6연속 싹쓸이하는 대기록이 세워졌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원 지역 정당별 스코어는 민주당 2석, 국민의힘 6석이다. 그리고 21대 국회에서 활동하던 8명의 현역 전원이 22대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현역 의원 100% 공천에 이어 여야 후보로 나선 현역 의원들의 강세가 본선에서도 계속된 셈이다. 여기에 권성동 5선, 한기호 4선, 송기헌·이양수·이철규 3선 등 3선 이상 중진 국회의원들이 5명이나 배출, 국회에서 '강원도의 힘'을 낼 수 있게 됐으며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강릉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가 당선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강원도에서 5선 중진이 배출된 것은 1978년 10대 총선이후 46년 만이다. 권성동 당선인은 고향인 강릉에서 2009년 재보선을 통해 18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성한 후 이번 22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되며 5선 정치인으로 올라섰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도 18대와 19대, 21대에 이어 네 번째 금배지를 달게 됐다. 강원지역에 출마한 후보자 중 최고령이자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당선인은 유일하게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으나 여유있게 4선 의원에 등극하는 저력을 보였다. 3선 정치인 중 가장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던 당선인은 원주 을 민주당 송기헌 후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며 고전했으나 결국 3선 고지에 올라섰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홍천·횡성·영월·평창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 원주시 갑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도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재선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이번 선거에서 제주시갑 민주당 문대림 후보, 제주시을 민주당 김한규 후보, 서귀포시 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개 선거구에서 모두 당선되며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임을 어김없이 보여줬으며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24년 제22대 총선까지 6차례 연속 3개 지역구를 모두 싹쓸이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특히 서귀포 지역은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내리 7차례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 투표율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건 더불어민주당이 20년간 3개 지역구 모두 독식한데다 이번 선거에서도 압승이 예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11 11:31:31[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반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자금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가운데 경쟁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지지율을 빼앗기고 있다. 공화당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을 지지했던 '큰손'들이 트럼프에 손을 내밀지 않는데다, 재판 비용으로 막대한 돈이 빠져나가 광고 및 유세에 쓸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점진적으로 트럼프 앞서 미 시장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등록 유권자 6018명 가운데 44%는 오늘 당장 대선이 열린다면 바이든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트럼프를 고른 비율은 4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1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3일 미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진행된 여러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바이든과 트럼프의 평균 지지율이 45%로 동률이라고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에 의하면 바이든의 평균 지지율은 지난해 1월 44%로 트럼프(41%)를 앞섰지만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해 9월 43%로 트럼프에게(44%) 추월당했다. 바이든은 당시 우크라이나 지원 및 예산안 처리 실패 등으로 국정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었다. 반면 트럼프는 지난해 8월 역대 대통령 출신으로는 최초로 범인 식별 사진(머그샷)을 촬영하면서 정치적 박해를 받는다는 이미지를 굳혀 인기를 끌었다. 올해 트럼프는 2월 기준 약 3%p 차이로 바이든을 앞섰지만 지난달 12일 공화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하면서 급격하게 힘이 빠졌다. 바이든의 평균 지지율은 지난달 19일 45%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44%)를 다시 앞질렀으며 현재 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지난달 7일 임기 중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1시간이 넘는 연설을 통해 고령 논란을 잠재운 뒤, 자신의 임기 중 성과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는 같은 달 자신이 낙선하면 미국이 "피바다"가 된다는 등 막말을 쏟아내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공세 강화 양 진영의 표면적인 변화는 광고 및 유세다. 81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은 자신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지난달 9일 3000만달러(약 405억원) 규모의 광고를 공개하고 6주 동안 7개 경합주에서 방송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 연설 이후 지지율 반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8개주에서 유세를 벌이며 왕성한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바이든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모금한 정치 자금은 1억1473만4347달러(약 1548억원)였으며 같은 기간 선거 운동 지출액은 4550만9923달러(약 614억원)로 집계됐다. 2월 29일 기준으로 보유한 여유 현금은 7101만1920달러(약 958억원)로 확인됐다. 미 CNN은 지난달 10일 자체 분석을 토대로 미 인공지능(AI) 산업 및 가상자산 업계의 대형 후원자들이 바이든 캠프에 거액의 정치 자금을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경우 지난달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 이후 여러 소송 때문에 법원을 드나들고 있으며 대규모 유세 대신 자신이 창립한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FEC 집계에 의하면 트럼프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9555만3698달러(약 1289억원)를 모금했으며 같은 기간 6503만6111달러(약 877억원)를 지출했다. 수중에 남은 현금은 3353만8489달러(약 452억원)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FEC에 등록된 자금을 포함해 공화당 및 우파 관련 단체 등 각종 친(親)트럼프 단체가 지난해 모은 돈을 전부 합하면 1억9000만달러(약 2565억원) 상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금액 가운데 최소 5000만달러(약 675억원)가 트럼프의 재판 비용에 쓰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88건 혐의로 4차례 형사 기소됐고 최근 민사소송에서 2차례 패소했다. 그는 지난달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9160만달러(약 1236억원)의 공탁금을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납부했으며 이달 1일 부동산 사기 대출 소송을 위해 같은 법원에 1억7500만달러(약 2367억원)의 공탁금을 또 냈다. '큰손'들, 트럼프에게 돌아가나? 이번 대선에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모금 운동에 참여했던 스콧 리드 공화당 전략가는 FT에 "돈에서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선거 운동 전체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른다"고 지적했다. 물론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보다 적은 돈을 모았지만 힐러리를 꺾었다. 바이든 역시 지난 2020년 대선에서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 이상을 모았으나 트럼프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FT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에 돈을 대던 미 금융가의 부자들이 트럼프에게 인색하다고 분석했다. FT에 의하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시타델의 창립자 켄 그리핀을 비롯한 미국의 유력 금융인 4명이 이번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에게 맞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지원한 돈만 최소 1300만달러(약 175억원)였다. FT는 금융가 큰손들이 트럼프가 후원금을 재판 비용으로 쓸 까봐 지원을 머뭇거린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금융권에서는 수입품에 10%의 공통 관세를 물린다는 트럼프의 공약에 반대한다. 트럼프의 돈줄이 된다고 여겨졌던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주식 가격은 지난달 나스닥 상장 직후 50% 가까이 뛰었으나 이달 들어 지난해 순손실 공시가 발표되자 20% 넘게 추락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트럼프 진영에서는 기상천외한 모금 방법이 쏟아졌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머그샷으로 캐릭터 카드를 출시하고 머그샷 촬영 당시 입었던 양복을 잘라 함께 팔았다. 지난 2월에는 '트럼프 운동화'를 팔았으며 지난달에는 '트럼프 성경책'도 판매했다. 한편 트럼프의 자금난이 곧 끝난다는 관측도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9일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외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주요 후원자들이 결국 트럼프와 접촉중이라고 전했다. 과거 트럼프을 정면에서 비난했던 미 투자사 트라이언파트너스의 넬슨 펠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트럼프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트럼프의 조찬 모임에 참석했다. 당시 모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경선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후원했던 네바다주 호텔 재벌 로버트 비글로는 이미 트럼프에게 100만달러를 후원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의 재선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석유 재벌 해럴드 햄 역시 지난해부터 트럼프 진영에 후원을 재개했다. WP는 공화당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이 모두 무너지면서 주요 공화당 후원자들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보험 차원에서 트럼프를 지원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바이든이 25%에 달하는 '백만장자 세금' 신설을 주장하는 만큼 공화당 큰손들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03 10:06:25[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기계공고 등 8개 경기장에서 부산시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기계, 금속·수송, 전기·전자분과 등 7개 분과에서 폴리메카닉스, 용접, 배관, 공업전자기기 등 총 47개 직종의 경기가 진행된다. 총 316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50여 년 동안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69세의 최고령 선수부터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메달 획득을 위해 경쟁한다. 대회에 입상한 선수에게는 메달과 상금이 수여된다. 오는 8월 24일부터 경상북도에서 개최되는 제59회 전국기능대회에 시 대표선수로 참가할 자격도 주어진다. 아울러 대회 기간 부산기계공고에선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대한민국명장회 부산지회 등이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 아이론·헤어커트, 네일아트, 커핑체험, 딸기생크림케이크, 자장면 시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개회식은 오는 4월 1일 오전 10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박형준 시장, 하윤수 시 교육감, 김준휘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주요 인사와 참가선수, 기술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승식 시 기능경기위원회 운영위원장은 “기능경기대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기능인재 양성의 장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우리 지역의 인재를 선발하는 대회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29 09:0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