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일본인 남성 3명이 출국 직전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A씨 등 일본 국적 남성 3명을 준강간,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서울에서 항거 불능 상태의 여성 2명을 추행하고 간음한 혐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동선을 추적해 김포공항에서 출국 심사를 받고 있던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10 19:14:23[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유영재(61)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배우 선우은숙(65)의 친언니 A씨가 최근 경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유영재에게 성폭행 당하기 직전 수준의 심한 추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4팀'에 따르면, A씨는 이번 주 초 피해자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해당 조사는 지난 달 20일 유영재를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한 지 10여일 만이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유영재가 강제 추행을 인정한 내용의 녹취 파일과 함께 공황장애 진단서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진술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최창호 사회심리학 박사는 "선우은숙은 엄청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다 아픔이지만 성폭행만 이뤄지지 않은 거지 그 직전 과정까지 갔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적 이야기를 충분히 담을 수 있다. 술을 먹을 때도 안 먹을 때도 그랬다는 거다. 유영재는 '나에게 성추행 프레임을 씌운다고 하고 있다'며 억울해하고 있지만 이건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 교수도 "강제 추행의 최대치가 뭘까 생각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그 최대치까지는 아니기를 바란다"며 "사실 처형을 강제 추행하는데 최대치라면 상상만으로도 당사자가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웠을지 다 가늠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선우은숙은 2022년 10월 유영재와 재혼했다. 하지만 1년6개월 만인 지난 5일 이혼했다. 그는 당초 유영재와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고 알렸지만 이혼 보름 만인 23일 유영재가 자신의 친언니를 5차례 이상 강제 추행한 사실을 알게 돼 이혼을 결심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를 강제 추행으로 고소하고, 이와 별개로 혼인 취소 소송도 제기했다. 한편, 유영재는 지난 달 26일 수도권의 한 정신병원을 찾아 입원 수속을 밟았다. 유영재는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2 22:51:57[파이낸셜뉴스] ‘남성 호르몬을 주체할 수 없다’며 교회 신도이자 친족을 강제 추행한 40대 목사가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 씨(41)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에 5년간 취업 제한을 각각 명령했다. 교회 목사인 A 씨는 지난해 6월 23일 자신의 교회 사무실에서 신도이자 이종사촌인 B씨(25·여) 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끌어안고 셔츠 안에 손을 넣어 몸을 만지는 등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 씨가 "왜 이러시냐, 신고하겠다"며 저항하자 A 씨는 "남성 호르몬이 많아서 주체가 안 될 때가 있다. 평소에도 만지고 싶었다"며 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교회를 성실히 다니면서 목사인 피고인을 잘 따랐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인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경위와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을뿐더러 피해자에 대한 피해 변상 명목의 형사공탁금을 피고인에게 회수하게 할 정도로 합의 의사가 없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8 18:36:15[파이낸셜뉴스]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1세대 민중 미술작가' 임옥상 화백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2부(강희석·조은아·곽정한 부장판사)는 24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 화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은 임 화백이 사실관계를 인정함에 따라 첫 공판이자 결심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임 화백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저지른 행위가 가볍다고 할 순 없지만, 동종 전과가 없고 10년간 범죄 전력도 없다"며 "이 사건으로 언론 보도나 작품 철거 등 이미 사회적 형벌을 심하게 받고 있으므로, 이같은 사정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임 화백은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에게 심심한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2일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 화백은 지난 2013년 8월께 피해 여성을 강제로 뒤에서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임 화백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 추행한 것으로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추행의 정도, 범행 후 경과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고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중미술가 1세대'로 꼽히는 임 화백은 50여년간 회화,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사회비판적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2017년에는 광화문광장의 촛불집회 모습을 담은 대형 그림 '광장에, 서'가 청와대 본관에 걸리기도 했다.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되자 서울시는 임 화백의 작품을 철거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24 17:40:22[파이낸셜뉴스] 배우 선우은숙이 전 남편인 아나운서 유영재가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했다고 폭로하며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23일 선우은숙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윤지상, 노종언 변호사는 "전날 유영재에 대해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선우은숙의 언니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 측은 "선우은숙은 A씨로부터 위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유영재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2022년 10월 재혼 후 1년 6개월 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5일 "유영재와 협의이혼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이후 유영재의 사실혼과 삼혼설 등이 제기됐고, 여기에 선우은숙 언니를 강제추행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진 것이다. 선우은숙은 지난 3일 조정을 통해 이혼한 뒤에야 유영재의 사실혼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이에 혼인 취소소송도 제기했다. 선우은숙 측은 "선우은숙이 지난 3일 조정을 통한 이혼 이후 5일 언론 보도로 유영재가 사실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판례는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한 사안에 대해 피고의 사실혼 전력은 원고가 피고와의 혼인 의사를 결정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봐 혼인 취소를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선우은숙을 대리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22일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우은숙의 이혼과 관련해 악성 댓글러들이 각종 유튜브 채널 및 커뮤니티 게시판에 선우은숙에 대한 악성 허위 댓글을 양성하고 있다"며 "악성 허위 댓글로 여론을 호도하는 악플러들에게는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대응을 할 계획이니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978년 KBS 특채탤런트로 데뷔한 선우은숙은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한 뒤 26년만인 2007년 이혼했다. 유영재는 1990년 CBS 아나운서로 입사해 라디오 '유영재의 가요 속으로'(2000~2012)를 맡았다. 이후 SBS 러브 FM '유영재의 가요쇼'(2012~2019)를 진행했으며, 3년 만인 2022년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로 복귀했으나 하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3 11:21:19[파이낸셜뉴스] 고등학교 남학생을 추행한 5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도정원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55·여)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과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24일 노상에서 17세 B군 일행에게 "만원 줄 테니 나랑 한번 할 사람"이라고 말한 뒤 B군의 어깨와 팔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에서 "'이거(1만원) 할 사람'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중학생인 줄 알고 귀여워서 말을 걸었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재판부는 성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추행 혐의를 부인하지만 성적인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행이 중하지 않고 동종 범죄가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14:28:19[파이낸셜뉴스] 국회의원실에 근무하던 기간에 회식 후 노래방에서 부하 보좌진을 추행하고 모욕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직 보좌관과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쌍방 항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9일 강제추행, 모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보좌관 유모씨 사건 1심을 심리한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김재은 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유씨 측도 지난 11일 항소했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 5일 유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1대 총선 경기 의정부시을 지역에 출마해 당선된 김민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근무하던 지난 2022년 9월 같은 의원실 보좌진들과 회식 후 서울 여의도의 한 노래방에서 술에 취해 피해자 B씨의 신체를 움켜쥐거나 만진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사건 이후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은 후 보좌관직을 내려놓고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유씨에게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17 16:12:55[파이낸셜뉴스] 한 고용주가 동료에게 강제 추행을 당한 외국인 노동자에게 회사를 옮겨주겠다고 한 뒤 오히려 근무지를 이탈했다며 신고를 했다. 14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캄보디아 외국인 노동자 A씨는 지난해 10월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들어왔다. 경기도 한 공장에서 일하던 그는 최근 끔찍한 일을 겪었다. 저녁 식사 중 술을 마신 한 외국인 노동자 B씨가 떨어져 앉아있던 A씨의 옷을 잡아끌었고 동료들이 이를 말리면서 몸싸움까지 일어난 것이다. B씨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날 밤 A씨가 자고 있는 방 문을 열고 들어온 것. 외국인 노동자 18명이 일하는 이 공장의 침실은 10개. 모든 방의 도어락 번호는 1234로 설정돼 있고 바꾸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A씨는 JTBC 측에 "사장님이 노동자들이 방 관리 잘하는지 점검을 쉽게 하려고 모든 방을 똑같은 비밀번호로 고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A씨가 불안감에 문에 쇠사슬을 걸어뒀지만 B씨가 이를 부수고 들어온 것이다. 이에 A씨가 비명을 지르자 B씨는 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고용주를 찾아갔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이에 A씨는 공장을 나가기로 했다. 문제는 다른 회사로 보내준다던 고용주가 A씨의 사업장 변경신고를 받아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전화를 차단하더니 A씨가 근무지를 이탈했다며 신고를 한 것. 사건이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해당 지역의 외국인 고용 센터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 A씨는 졸지에 미등록 체류자 신분이 될 처지에 놓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5 07:07:34[파이낸셜뉴스] 19일 보이그룹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멤버 A가 강모 이사(혹은 대표)를 강제추행했다"며 CCTV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가 20일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강요에 의한 행동이자,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피큐는 "강모 이사가 (문제의 그날 밤 다른)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A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다"며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A는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고 반박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A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 그렇게 A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모 이사는 A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A를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모 대표는 A가 잠든 이후로도 계속해서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다. 이에 A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다. 그 과정에서 계단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채로 일어날 수 없었고,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A에게 강모 이사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다. A은 해당 상황에서 밀려오는 공포에 혼신의 힘을 다해 건물 1층의 화장실로 숨었으나 강모 이사가 계속해서 쫓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했다"고 부연했다. 아이피큐는 또 "2022년 7월 11일, 해당 사건 이후에서야 멤버들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빌미를 만들기 위해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강모 이사와 (그의 남편인) 황모 대표의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 폭행, 강압적인 태도, 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었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당사는 2022년 7월 11일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모 이사, 황모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소중한 두 번째 기회를 얻어 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열한 명의 청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언, 폭행 등을 견뎌가며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를 단순히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빌미’로 취급하는 것은 잔인한 추가 가해"라고 주장했다. 또 "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라며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A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며 " 꿈을 포기할 수 없어 2년 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자행된 비정상적 행위들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멤버들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끝내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그룹 오메가엑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황성우 대표(혹은 의장)는 "(자신의 아내이기도 한) 강모 이사가 멤버 A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오메가엑스가 해외투어 중에 황 의장의 배우자이자 대표로 통했던 강모 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된지 1년 4개월 만이다.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CCTV 영상을 공개한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강모 이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어느 밤, 과음한 멤버 A가 강모 이사를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0 17:14:27[파이낸셜뉴스] 그룹 오메가엑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황성우 대표가 "(자신의 아내이기도 한) 강모 이사가 멤버 A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오메가엑스가 해외투어 중에 황성우의 배우자이자 대표로 통했던 강모 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된지 1년 4개월 만이다.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CCTV 영상을 공개한 황성우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강모 이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어느 밤, 과음한 멤버 A가 강모 이사를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황성우 대표에 따르면 당시 강모 이사는 미주와 일본 투어를 준비하느라 야근을 하던 중이었고, 과음한 멤버들을 발견하고 술자리를 정리했는데 멤버 A가 강모 이사에게 할말이 있다며 대화를 청했다. "멤버 A는 '중2 때부터 연예인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뭔가 할수 있게 된 상황에 군대를 가야 하는게 너무 괴롭다, 도와달라며 하소연을 했고, 강모 이사는 방법을 찾아보자며 위로해주던 차에 갑자기 멤버 A가 강모 이사를 추행했다"는 것이다. 황성우 대표는 "강모 이사는 손으로 밀어내고 멤버 A를 자리에 앉혔지만 포기하지 않고 강모 이사의 윗옷을 강제로 벗기며 신체접촉을 강행했다"며 "이에 강모 이사는 뿌리치고 옷을 내리며 훈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공개한 CCTV 영상과 관련해선 "(사건) 다음날 경영지원실 본부장에게 해당 CCTV 확보를 지시했고, 당시에 본부장이 확보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회의 때 경찰에 신고하고 멤버에서 탈퇴시키는 안건이 나왔지만, 오메가엑스 11명의 미래를 위해 강모 이사가 감내하고, 투어가 끝나면 군입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회사 내부에서의 결정이 이뤄졌다"며 당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사건 당시 저와 강모 이사는 11명 멤버 전원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멤버 A의 강제추행에 대한 사실을 멤버들에게 발표했고, 그 증거는 그들이 제출한 녹취록으로 증거가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2022년 10월, 소속사 갑질 영상 퍼지면서 전속분쟁 갈등 오메가엑스와 전 소속사 스파이어의 관계가 틀어진 건 지난 2022년 10월 미주 투어를 마친 멤버들이 강모 이사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하는 영상이 퍼지면서다. 멤버들은 그해 11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소속사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강모 씨가 대표(이사)라는 점을 이용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은 물론,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손을 잡고 허벅지와 얼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상습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메가엑스를 계속할 것이면 박박 기어라', '죽여버린다'는 폭언을 일삼았다"며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며 협박해 멤버들은 불안에 떨었고, 일부 멤버들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측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다 지난해 5월 상호 합의하에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리고 멤버 전원은 지난 2023년 7월 아이피큐로 이적했다. 그런데 스파이어 측이 이 과정에서 탬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이 의심된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졌고, 이와 관련해 아이피큐와 유통사 다날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황성우 대표는 (2022년 11월)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갑질을 폭로하면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 스파이어에서의 활동이 불투명해졌다고 느낀 11명이 녹취 및 불법촬영을 하며 (전속계약 해지의) 빌미를 만든 것"이라며 "이후 강모 이사가 (자신들을) 성추행, 폭력을 행사했다며 허위 기자회견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그들이 주장하는 모든 것들이 증거가 아닌 기사화로만 진행됐다는 점, 그들이 주장하는 모든 시기가 이 강제추행사건 이후인 점"을 들었다. "그들의 기자회견은 멤버에게 성추행을 당한 이후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는 강모 이사가 가해자로 둔갑되는 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현 소속사 아이피큐 "3월 12일 강모 이사 폭행사실 인정" 주장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3년 1월, 법원의 적법한 결정에 따라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행, 폭언 등이 인정되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됐고, 이후 수많은 증거 자료들을 통해 잦은 술자리 강요와 협박 등을 일삼았던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활동 재기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송 관련하여 "지난 2022년 10월 22일, 미국 LA 현지에서 오메가엑스 멤버 B를 호텔 1층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폭행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이사) 강모 씨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으며, 오랜 수사 끝에 지난 3월 12일 폭행 사실이 인정되어 강모 씨의 송치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폭행 건과 함께 진행된 업무방해 관련 고소 건은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에 대한 합의로 인해 당사에서 고소를 취하하여 불송치로 결정됐다"며 "이후 강모 씨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추행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등으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당사는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된 본안 소송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9 17:4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