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노버스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정보 제공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대규모 에어드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노버스는 플레이투언(P2E) 콘셉트의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게임 '후루티디노(Frutti Dino)'를 개발 중이다. 이번 에어드롭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코인마켓캡에서 진행된다. 5만5000달러 규모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거버넌스 토큰인 후루티디노토큰(FDT)을 각각 100개씩 제공한다. 텔레그램 채널 입장 및 트위터, 페이스북 팔로우 등을 통해 누구나 에어드롭에 참여 가능하다. 모노버스 박정호 부대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P2E NFT 게임인 후루티디노를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NFT 게임들과 경쟁해 후르티디노가 NFT 게임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노버스는 NFT 게임인 후루티디노 외에도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들을 온보딩 할 수 있는 블록체인 자체 플랫폼인 '엔트로피'를 준비하고 있다. 엔트로피는 NFT 게임 서비스를 위한 사이드체인 기술이며, 이를 통해 퍼블릭 체인의 속도 문제와 가스비 문제 등을 해결할 예정이다. 엔트로피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후르티디노는 물론 서드파티 NFT 게임들을 온보딩 한다는 계획이다. 모노버스는 블록체인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4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업 및 게임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게임과 블록체인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17 12:30:31월드와이파이재단이 개발한 와이파이 코인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디지파이넥스와 유럽 거래소 STEX, 베트남의 VCC 거래소 3곳에 동시 상장한 후 7일 만에 코인마켓캡에 등재됐다. 와이파이(WIFI) 코인은 지난달 24일 거래소 3곳에 상장한 후 지난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등록됐다.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와이파이 코인은 혁신적인 무선인터넷 기반의 생태계 구축을 통해 시장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와이파이 코인은 거래소 상장 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디지파이넥스에 300원에 상장한 와이파이코인은 15일 기준 537원에 거래되며 약 70% 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와이파이 코인을 개발한 월드와이파이재단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 정책사업 중 하나인 공공무선와이파이망 설비 구축 사업과 인도네시아 대표 메신저 ‘HAI Talk’ 개발에 착수해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실적이 코인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1-01-18 10:31:41[파이낸셜뉴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가 최근 인수한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의 운영 독립성에 대한 논란에 대해 “바이낸스 생태계에서 각 팀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20일 반박했다. 최근 코인마켓캡이 새롭게 적용한 거래소 평가에서 바이낸스가 글로벌 거래소 1위에 오르자 데이터 중립성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CZ는 “코인마켓캡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지만 일방적인 업무 지시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코인마켓캡이 가상자산 거래소 순위와 관련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순위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과정에서 바이낸스 거래소가 1위를 하게 되면 되는 것이고, 못하게 되면 못하는 것일 뿐 수동적인 조정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Z는 또 코인마켓캡이 거래소 순위 산정방법을 개선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코인마켓캡을 인수한 후, 이용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거래소 순위와 가짜 거래량을 수정하라’는 피드백이 가장 명확했다”며 “이에 따라 코인마켓캡이 유동성 측정과 조정된 거래량 등을 제안했지만, 블랙박스처럼 기능은 알지만 작동원리를 이해할 수 없어 복잡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 중심의 인터넷 트래픽 점수를 이용해 순위를 통합하는 방안을 먼저 적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CZ는 “거래소 순위와 관련해 빠른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향후 웹 트래픽 점수를 끌어올리려는 또 다른 시도가 일어날 것”이라며 “그럼에도 코인마켓캡은 더 많은 측정지표를 사용해 알고리즘 조정하며 공신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인마켓캡이 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이용자에게 합리적이고 정확하며 유용한 순위를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바이낸스와 코인마켓캡은 중립적이면서도 협력적인 입장을 지속하면서 블록체인 가상자산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5-20 13:20:1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2013년부터 전 세계 가상자산 및 거래소 순위 등 정보를 중립적으로 제공해 온 코인마켓캡을 인수했다”며 “코인마켓캡은 앞으로도 독립적인 사업체로 운영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코인마켓캡은 향후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련 데이터 전문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기존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 거래소 순위 관련 방법론을 개선하는 한편, 가상자산 대출 등 크립토 금융 정보 제공도 실시할 계획이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는 “코인마켓캡 핵심 가치인 무결성, 자산의 자유, 투명성, 사용자 중심 등은 바이낸스 경영윤리와 맞물린다”며 “이번 인수로 양사의 공동비전은 더욱 강화되고 가상자산 인프라 확대 등 산업 공신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마켓캡 창업자 브랜든 체즈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기존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카릴린 찬이 임시 CEO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브랜든 체즈 코인마켓캡 창업자는 “바이낸스는 코인마켓캡을 인수할 수 있는 회사 중 최고의 옵션 중 하나”라며 “코인마켓캡이 추구하는 사용자 중심의 철학과 지속적인 시너지를 보여줄 것이라 믿고 후임에게 지휘봉을 물려준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임시 CEO인 카릴린 찬도 “코인마켓캡은 바이낸스와 함께 새로운 성장국면을 맞이하게 됐다”며 “2013년 코인마켓캡 창립시점부터 프로젝트나 거래소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겠다는 방침아래 사용자들이 데이터 바탕으로 스스로 결정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이낸스 팀에서도 우리만의 데이터 측정 방법론을 계속 고수할 수 있도록 분명히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4-03 09:45:5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국내 가상자산시장 시가총액이 53%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시총은 물론 가상자산거래소의 거래규모, 영업이익, 원화예치금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FIU는 22개 가상자산거래소와 7개 지갑·보관업자 등 총 29개 가상자산사업자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작성·제출한 값을 집계했다. 즉 국가승인통계는 아니다.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시총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43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6월말 기준) 대비 15조2000억원(53%) 늘었다. 이 기간 동안에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은 2143조원(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호재로 인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격과 거래량이 늘어난 결과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6월 말 3만477달러에서 40% 가까이 올라 12월 말에는 4만2265달러까지 상승했다. FIU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가격 상승세가 이뤄졌다”며 “전 세계 비트코인 법정통화 거래 중 원화 거래 비중이 달러를 앞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 22개 가상자산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9000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전체 가상자산거래소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 가량 오른 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 오른 2693억원이다. 이 가운데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 사업자는 15개로 조사됐다. 대기성 거래자금인 이용자 원화예치금은 6월 말 기준 4조9000억원이다. 거래소 종사자수는 총 166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관련 인원도 26% 줄어든 1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상자산 이용자 수는 644만8812명이다. 가상자산 투자는 주로 30대(29.3%)와 40대(28.9%)로 집계됐다. 또 이용자의 65%에 달하는 416만명은 가상자산 가치로 50만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 100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 비중은 10%(67만명)이다. 1억원 이상 보유한 이용자도 8만1000명(1.3%)이다. FIU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일평균 거래규모는 24%, 원화예치금도 21% 늘었다”며 “동시에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도 61.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말까지 영업종료를 공지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코인마켓 사업자 2개사와 지갑·보관업자 2개사이므로 해당 사업자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 보관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14 19:12:00[파이낸셜뉴스] 한번 떨어지면 200~300만원씩 출렁인다.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78% 하락한 6만184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섬에서는 전일 대비 1.18% 하락한 866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6만426달러까지 추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6만3000달러선을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이내 6만2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홍콩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4000만달러에 가까운 유출이 발생했다. 홍콩 규제 당국은 이달 2일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승인했는데 지난 13일에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국의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ETF 규모가 9조달러로 추산되지만 홍콩의 ETF 시장은 500억달러 정도”라며 “미국에서 처음으로 현물 ETF가 나왔을 때와 비교하면 홍콩의 현물 ETF가 거둔 초기 성적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외환거래업체 FX프로는 비트코인 급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X프로는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음을 지적하며 "비트코인 6만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패닉셀(Panic Sell)'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알렉스 쿱시케비치 FX프로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대규모 조정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고점과 저점이 모두 연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보통 가격 반등 시기에 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설 경우 나타나는 패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자산 매각과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규제 리스크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6만달러 지지선마저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선을 회복하기 전까지 시장의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15일 발표 예정인 4월 CPI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14 15:41:19[파이낸셜뉴스] 미국발(發) 규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가상자산을 대표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자금 유입도 저조한 가운데 반감기 등 주요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시세가 횡보하는 모습이다. 13일 두나무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6~12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4.69% 하락한 1만3433.13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6.13% 내린 7246.05이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UBMI, UBAI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0.87% 오른 6만147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새 4.33% 가량 떨어졌다. 국내 원화마켓에서 8600만원선으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한국프리미엄도 2.38%(업비트 기준)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0.01% 오른 292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새 8% 넘게 떨어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약세 요인은 미국 규제 동향과 맞물려 있다. 쟁글 리서치팀은 “미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의 매파적인 발언과 바이든 정부가 제도권 금융사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에 규제를 적용하는 법안인 ‘SAB121’ 무효화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조정을 받았다”며 “매크로 환경과 규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은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2년 3월 가상자산 커스터디 의무에 관한 회계 지침인 SAB121을 발표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측은 “SAB121은 고객의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플랫폼 대상으로 가상자산을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하고 공정가치로 평가해야 하며 재무제표상 주요 공시들을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은행이 고객의 가상자산을 보관할 경우 해당 지침은 은행 자본 및 유동성 관련 요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실상 은행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요건으로 작용해 왔다”고 지적했다.한편 주간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캐리프로토콜이다. 일주일 사이 15.28% 올랐다. 테마 인덱스별로 보면 ‘콘텐츠 생산 및 중개’가 UBMI 대비 6.42% 증가하면서 테마 인덱스 가운데 시장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가져갔다. 업비트 공포·탐욕지수는 주간평균 약 41을 기록하며 ‘중립’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에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골렘이다. 골렘은 일주일 새 13.68% 하락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13 16:31:58[파이낸셜뉴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빠졌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50분 비트코인은 6만796.5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6만2919.52달러)과 비교해 3.37% 낮아진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 하락세는 실망스러운 미국 경제 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금리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는 가운데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67.4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올해 인플레 예상치도 기존 3.2%에서 3.5%로 상승해 시장 전망치(3.2%)를 넘어섰다. 이처럼 경제 부양에 대한 기대는 낮아지는데 물가는 높아지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1 14:16:58“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25년까지 20만달러(약 2억732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SNS)에서 떠도는 이야기가 아니다. 영국계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 소속 디지털 자산리서치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이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노트에서 한 말이다.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4조달러(5464조원)에 도달한다.[파이낸셜뉴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비트코인이 핫 이슈로 떠올랐다. 조 바이든 정부가 가상자산시장에 '규제'를 강조하고 있는데 반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해 사뭇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결제 허용" 트럼프 1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의 올해 말 목표 시세를 15만달러(약 2억490만원), 내년 말 시세를 20만달러로 보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289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1년 반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3배가 오른다는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미국의 재무 위기가 부각되면서 지금과 정반대로 ‘약(弱) 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과도한 부채에 허덕이는 미국 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해 ‘부채의 화폐화’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SC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행한 국채 규모가 바이든 행정부와 비교해 훨씬 컸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동안 미국 정부 부채의 연간 평균 순매도액은 2070억달러(282조7620억원)에 달한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에는 550억달러(75조1300억원)에 그쳤다. 이에 미 국채 시장에 대한 신뢰가 하락함에 따라 매입자들의 철수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 SC는 전망한 것이다.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면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자산을 찾아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수요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켄드릭은 “시장은 비트코인이 미 국채 신뢰 하락 환경에서 좋은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여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SC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보다 우호적인 시선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비트코인을 두고 ‘사기(scam)’라고 칭한 적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전망의 근거로 삼았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재취임할 경우 “때로는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약속하며 “생각해 보면 비트코인은 또 다른 형태의 통화”라고 수긍했다. "수탁 안돼" "세금 내" 바이든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가상자산에 여전히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는 엄격한 규제권에 있는 금융 회사들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을 수탁(커스터디)할 수 있게 하는 법안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과거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가상자산 연구 분석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사인하였으며, 이를 통해 미국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달에도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상자산 거래에 44%의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한 가상자산 채굴에 세금을 부과하고, 가상자산에도 주식처럼 ‘워시 세일 규칙’을 적용해 세금 회피를 위한 의도적 손절매 행위를 근절하는 내용을 담은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예산안을 공개했다. 가상자산 전문가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가상자산 시장엔 보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 매튜 시겔 반에크 디지털자산 연구책임자는 “바이든 행정부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 위협이 된다. 오는 11월에 치러질 대선 이전에 미국에서 디파이와 셀프 커스터디를 불법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디지털 자산 보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리드 스타크 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인터넷 집행국장도 “트럼프 행정부의 SEC가 바이든 행정부의 SEC보다 가상자산에 대해 훨씬 더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 모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20%가 다가오는 대선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가상자산을 꼽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10 09:32:2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결정을 3주 앞두고 이더리움(ETH)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신청을 철회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만 전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레이스케일, 선물 ETF 철회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SEC에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선물신탁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SEC는 오는 30일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선물 ETF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9월 19일 이더리움 선물 ETF에 대한 19b-4(심사를 정식 요청하는 서류)를 처음 제출했다. 이 ETF가 승인되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었다. 이에 이더리움의 가격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1.35% 하락한 3019 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는 그레이스케일이 현시점에서 신청을 철회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신청서는 본질적인 트로이 목마 전략으로, 그레이스케일이 GBTC 소송에서 승소한 것과 동일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로이 목마는 기원전 1250년경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에서 트로이군이 그리스 정예병력이 숨어있는 대형 목마를 성안에 끌어들였다가 기습을 당해 전쟁에서 패한 데서 유래했다. 트로이 목마 전략은 열세를 만회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위장·기만 전략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현물 ETF 이슈는 여전히 살아있다. 일각에서는 미 SEC가 법원의 압력을 받는다면 이더리움 현물 ETF도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블록웍스는 복수의 법률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하며,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의 SEC 상대 소송 결과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금융전문 변호사 리즈 보이슨은 "SEC가 이더리움의 현물 ETF의 심사 기한을 연장하거나 부당하게 거부하는 경우 신청사 중 한 명이 SEC를 고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영국 소재 로펌 브라운 러드닉의 임원을 맡고 있는 헤일리 레논도 "SEC는 집행 조치를 통해서 가상자산 산업을 규제해 왔고, 법원에 대한 압력을 받기 전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지 않아 왔기 때문에 법원의 결정과 이에 따른 압력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EC는 오는 23일 반에크 이더리움 ETF 신청서의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에릭 발추나스 ETF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오는 23일에 승인될 확률을 25%로 전망해 왔다. 지난 1월 70%에서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 "지갑 사용성 개선·가스비 지원도" 한편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는 외부 소유 계정(EOA·개인 지갑) 강화를 위한 '이더리움 개선 제안-7702(EIP-7702)' 초안을 공개했다. EOA는 기업이 사용자 각각에 대한 이더리움 지갑을 생성하게 되고 개인이 가진 개인 키로 관리하는 계정이다. 버전 관리 플랫폼 깃허브를 통해 발표된 이 제안은 트랜잭션(거래) 중 일시적으로 EOA를 스마트 컨트랙트 월렛으로 전환해 준다. EIP-7702는 트랜잭션 일괄 처리, 타 계정에서 지불하는 후원 성격의 거래 등을 허용해 EOA에 향상된 사용성 및 보안성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앞서 코인니스는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이 EOA 사용성을 개선하는 EIP-3074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메타마스크·코인베이스 월렛 등 EOA에서 트랜잭션 발생 시 한 번만 서명해도 되도록 해 사용성을 개선하고, 제3자가 가스비를 지원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게 골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08 09:18:13